실화 귀신은 있다고 봅니다....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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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제가 격은것이아니라
제 여차친구가 격은 이야기로
절대 허위가 아니고 100%실화 입니다..
제 여자친구는...몸이 약합니다..
아니 태어나기 전부터 이 아이는 죽거나
아니면 오래 못살거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태어나 인큐베이터(?) 라는 곳에서 얼마정도 있다가..
보통사람들처럼 그렇게 자라왔습니다..
다만 몸이 좀 약했을뿐이죠..
예를들면..
저랑 싸우게된후 신경을 쓰다보니 구토증세를 잃으키는정도..?
(어제도 크게 싸웠는데 구토하더군요....4번이나..)
제 여자친구가 어렸을적에 유난히 자신을 이뻐하는
이모가 있었다고합니다..
마치 자기 친 딸처럼 아껴주고 사랑해주었죠..
물론 지금도 살아계시구요..
그 분깨서 몸이 약하셔서..유산을 3번정도 하셨다고하더군요..
3번째 아이를 유산하고...얼마지나지 않아...
여자친구는 고열과 구토증세...등등 몸이 굉장히 약해졌다고합니다..
아니..매일 아팠지요..
약도 먹여보고..병원도 가보고 하였지만...
그냥 몸이 약해서 아프다는것 외에는 증명할 아무런 증상이 없었죠..
그쪽 종교가 불교라서..
무당을 찾아갔습니다...
부모님과...식구들....그리고 그 이모님과 함깨요...
무당이 굿을 하며 무엇인가 여자친구등에 붙어있다고 하더군요...
알수없는 말로 중얼중얼 거리다가....
마치 어린계집아이 목소리로 외치더랍니다...
" 니등이 좋아!!! 니등이 좋아!!! "
아주큰 목소리로 말이죠..
제여자친구는 너무 놀라서 울고불며 쓰러젔고...
같이 그상황을 지켜보던 식구들과 이모님은
경악을 금치못하셨다고합니다...
그렇게 쓰러저있는 여자친구 머리맡에서...
알수없는 주문(?) 을 외우며....굿을 계속 했다고합니다....
한참후에...그 무당은 다시한번 어린계집아이 목소리로....
여자친구에게 속샀였죠....
" 니등이 좋았어.. "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후에 그런일은 없었지만..
자꾸 아픈 여자친구를 보면 마음이 아픔니다..
괜시리 불안해지구요..
그때 무당이나 가족들 말로는...
그 유산되었던 영혼이...
엄마에게 사랑을 받고싶어서...
친딸처럼 대해주었던 제 여자친구와 같이 있으면
행복할수 있을거라 생각해 그랬던거 같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땐 온몸에 소름이 끼쳤고..
울면서 이야기하던 여자친구를 아무말없이
꼭 껴안아주었던 그 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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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엘리베이터
저 이 아파트에서..
이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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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어느덧 1년이 지난 이야기다.
난 참고로 외국에 산다.
영어권 나라여서 어학연수를 위해
유학을 오는 사람이 많다.
특히 일본인과 한국인이 가장 많은거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은 거리에 한국인과 일본인을 쉽게 볼수 있다.
1년전..
내나이 20대 초반,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 혼자 살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선 돈이 심각히 필요해
학교대신 일하는날을 더 늘리곤 했다.
혼자 살기로 결심하고,
부모님꼐 나의 입장을 떳떳히 말하고,
아파트 월세등을 알아보러 다녔다.
대부분 700불에서 800 불 (64만원)선..
한달에 내 알바비로 감당하기엔 역시 무리가 가는 액수였다
" 휴.. 혼자 사는게 쉬운게 아니구나.. "
좌절을 한참 맛보고,
마지막 보이는 아파트 빌딩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 1111 발클래이 st 아파트 "
아파트 매니저를 만나
월세를 물어보았다.
" 500 달러 "
" (오호라...) "
주위 아파트들보다 그다지 들떨어지는
건물은 아니었는데
값이 100불에서 200불 (14만원) 정도 더 저렴했다.
난 당장 계약을 하고
다음달 초에 이사를 한다고
매니저에게 말했다.
난 이 결정이
나의 미래에 무슨일을 초래할지 모른체..
이렇게 개약을 끝냈다.
아마 9월초였을 것이다.
혼자 산다는 그 부푼 꿈을 안고
이사를 시작했다.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
그다지 불편함 없이 이사를 끝냈다.
이사후 몇주후...
별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혼자 감상에도 취하고,
무엇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
생각할 시간도 많이 늘어났다.
오늘도 여전히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가 사는 8층을 눌렀다.
" 찰칵 퉁퉁 찰칵 "
상당히 요란한 엘래배이터였다.
구식 엘래배이터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 갔었다.
" 띵~ "
또 꼴에 엘래배이터라고
8층에 왔다는 신호소리를 내뱃는다.
" 퍽!!!! "
" 우왁!!! "
문이 열려 무심고 걸어 나갔는데
이게 왠일인가!!
머리에 콩크리트를 박아 버렸다.
" 이런 색깔신발.. 뭐야?? "
정신을 가다듬고 문을 응시했다.
" 헉... "
알고보니
엘래배이터가 8.5층에 서버린것이다.
문의 반은 콩크리트고
그리고 그 반은 8층이었다.
대박 황당해 엘레배이터 알람을 울렸다.
몇분후 911이 와 나를 구재해주었다.
911 대원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집에 왔다.
집에 들어와,
거울을 보니 이마가 씨뻘게 져 있었다.
" 젠장할 엘래배이터! 이게 무슨 꼴이람? "
머리가 너무 아프고 해서
그날은 그냥 뒤집어 잤다.
" 따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릉 "
엄청 큰소리에 잠에 꺴다.
전화 밸소린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건물에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리는
벨이 울리고 있었다.
잠옷을 입고 나 살려라
건물 밖으로 나갔다.
" 어라?? "
사람이 얼마 없다.
원래 종이 울리면 무조껀
건물 밖으로 나오게 돼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3,4 남짓 서 있었다.
" 저기요... "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 네? "
" 여기 이사 오신지 얼마 않돼신거 같은데.. "
" 네.. 한달도 않돼어요~ "
" 네.. -.-.. 이런 화재경보밸 자주 울리니까 그렇게 허겁지겁 나오지 마세요.. "
" 네? 아니 왜 경보밸이 왜 자주 울려요? "
" 그건.. 몰르죠.. "
" ..... "
흠..
참 의아한 사람이었다.
화재경보가 울리는데 건물 안에 있으라니..
하지만..
아파트는 불씨 하나 없이
몇십분 울리고 종이 멈췄다.
오늘은 특별한 날!
회사 외식이 있는 날이다.
다음날에 일도 없고 엄청 먹고 마실수 있다!
" 어이~ 쿨픽스! 열심히 일하더구만 허허! "
" 네~ 사장님~ "
" 그래! 내 술 한잔 함 받아봐! "
" 잇힝~ "
이렇게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상당히 취했다.
새벽 3시 경 됐을까?
회사사람들은 다 해체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도 집에 와 엘래배이터를 탔다.
여전히 8층을 눌르고 몸을 엘레배이터에게 기대고 있었다.
" 띵 "
" 퍽!!! "
" 아악!!!! "
또 8.5층에 멈줘 버렸다.
" 아 뭐야!!!! "
상당히 엘래배이터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1층에서부터 마구 눌러 됐다.
" 철컹 "
엘래배이터 문이 닫힌다.
순간 섬뜻했다.
더 놀라운것은
내가 눌른 층에는 서지 않고
밑으로 내려가더니
지하 2층에 문이 열렸다.
지하 2층은 한번도 와본적이 없었다
거기는 아파트 주민들이 창고로 쓰는 층이었다.
박스들이나 잡동사니들이 다 있었다.
무서워 졌다.
정말이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지하2층인지라 정말 깜깜했다.
난 단지 희미한 엘래배이터불에 의지한체
1층 버튼을 마구마구 눌렀다.
하지만
엘래배이터는 절대 부동이었다.
새벽이고 사람들이 잘시간이라
알람은 절대 않눌를려고 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 찰칵 찰칵! "
" 뭐야!!! "
알람 소리가 나지 않는다!!
아무리 눌러도
1층을 눌러도 가지 않고
알람을 눌러도 울리지 않고
문은 지하 2층에 계속 열려 있다.
지하 2층이라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다.
어둠이 자꾸 날 응시하고 있다.
문뜩 생각이 났다.
매니져가 지하2층을 보여주면서
계단으로 올라갈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저 어둠을 걸으라는것은
마치 나에게 지옥을 걸으란말과 같았다
한 10분을 그렇게 1층버튼과 알람을 눌르다,
절대 않됄걸 알고
계단을 사용하기로 했다.
" 아우.. 신발.. 내가 남잔데 이깟 어둠쯤이야.. 그렇지? "
문을 나와
손을 더듬 거리며
문을 찾고 있었다
분명이 문은 오른쪽 편에 있었고
엘래배이터에서 얼마 않 떨어져 있었다.
맞았다.
엘래배이터 바로 옆에 있더라 -.-..
" 휴... "
한숨을 쉬고 문손잡이를 잡았다.
젠장할...
않.열.린.다.
다시 엘래배이터로 달려 들어 왔다.
심장소리가 들린다.
" 쿵쾅쿵광 "
" 철컹! "
갑자기 엘래배이터 문이 닫힌다.
" 어 신발!! 뭐야.. 이건 뭐야!! "
또 어디로 갈지 너무 무서웠다.
" 띵 "
보니 1층에 섰다.
문으로 밖의 나무와 라이트들이 보인다.
" 아!!! 살았다!!! 팔짝 팔짝~ "
라고 생각하고 엘래배이터를 나왔다.
앞을 보고 소스라지게 놀랐다.
문앞에 여자가 서 있는게 아닌가...
이시간에... 혼자..
정말 암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얼핏보니 일본 사람이었다.
난 그냥 엘래배이터에 나와
그사람을 지나갔다.
느낌이 이상해 뒤를 돌아보았다
그사람이 엘래배이터를 타려고 하고 있었다
딴 사람을 생각하기엔
내 심장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
" ( 아 신발.. 근데.. 저 사람 내 꼴 나는거 아냐? ) "
그사람도 나와 같은 경험을 얻을까봐
뒤돌아 서 그사람을 불르려 했다.
" 으악!!!!!! "
난 봤다
엘래배이터 문이 열린 상태에서 올라가는 것을.
그리고..
그녀의 웃음을..
난 그리고 다시 집으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아파트 매니져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됐다..
옜날에 이 아파트에 사는 일본 유학생이 있었는데,
한국 유학생을 상당히 사랑했었다.
한국 유학생은 상당히 일본유학생 집을
자주 드나들며 서로 사랑을 과시 했다.
하지만..
한국 유학생이 아무말도 남기지 않은채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갔다.
상실한 일본 유학생은
엘래배이터에서 손목을 끊고 자살했다.
내가 그떄 본 사람이
바로...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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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도
생각나서
너무나도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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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내머리위에 1년 동안 붙어 있었던 여고생
대책 없는글을 이제 부터 읽어 주시는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합니다.
지금 제나이가 22살인데 그일이 일어난 이후로..
이제 부터 얘기를 시작 하겠습니다..
참고로 날짜는 제가 다이어리에 기록을 했기에 정확한 날짜입니다.
--경주 양북읍 어일리 1997.7월 27
가족 끼리 양북으로 바캉스를 떠났다. 간만에 모인거라 다들 즐거운 분위기로 놀고 일정은 2박 3일
로 잡았따. 참고로 큰집바로 앞에 작은 개울 에서 같이 바캉스를 즐기기루 하고 텐트와. 숯불 구이
등..소주.등. 많이 준비를 했다. 그당시 내나이는 고2이였고 내동생은 중 2이였다.난 학교보충수업
을 재끼고 온거여서 나름데로 실컷 놀아야 겟다고 생각하고. 잠도 무지 자둔 상태였다.(어제 ^^)
--경주 양북읍 어일리 1997.7월 28
시내 가에 가족들과 친척 끼리 물놀이를 했다. 참고로 나와 내동생은 그당시 비만 -_-;;이였기 떄
문에 튜부를 의지에서 뜰수밖에 없었따. 다른 친척 오빠들이나 동생들은 수영을 잘했지만.해군이
아빠인 우리는 아버지 랑 전혀 틀리게 수영도 못하고 물에 뜨지도 못했다..
그떄...
한 오후 1시 경이 였다. 열시미 놀고있는데 내동생(여동생)이 안보이는 것이다. 난 놀래서 동생을
찾았는데 내동생이 저기 뒤에서 잠수를 하고 있었따..
그래서 아 잠수중이구나.. 하는 그순간! 내동생은 잠수를 못하는 걸 알았다. 그리구 내동생 한테 뛰
어 갔다. 물속을..내동생은 물속에 반쯤 꺼꾸로 박힌채 숨을 안쉬고 있었다...
가족들은 놀래서 동생을 물밖으로 꺼내고. 난 사람이 그러케 하야케 그러케 딱딱하게 굳을수 있다
는게 과연 가능 한가..그순간 알았다..해군인 아버지는 배우셨떤 해상 응급 조치를 다 취하셨다..하
지만 동생은 일어나지 않았았다. 엄마는 완전 미치셨다...동생을 끌어 안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난거
였다
아버니의 "틀렸어."라는소리가 내귀에 멍멍 했다..난 그 순간 많은 생각이 오갔다..내동생을 살릴려
면 머든 하겠다고.내가 대신 당하겠다구. 그리구 제발 살려달라고.
119 응급차가 오고있었다...
그리구 숨을 안쉬기 40분이 경과 하고... 다덜 동생이 죽었다고 생각을 한차...
동생이 꺠어났다.눈이 뒤집힌채로. 그리구 구토를 했다...안에 이상한 초록색 이물질이 나왔고..
다행이였다..내동생은 살게 된것이다.119 요원들도 의아 했었다. 숨도 안쉬고. 뻗뻗히 굳은애가 살
아난게...내동생은 물에 빠지고 나서 부터의 4시간의 기억을 못한다. 그냥 물속에서 머리에 삥 - 소
리가 나고 그담부터 기억을 못한것이다..
그날밤..
친척들은 다덜 큰집으로 가서 잤따..이상하게두 그날밤에 자다 보니 울가족들만 같이 4명이서 자
고 있는것이다 텐트안에서.그러케 많은 텐트가 있었는데 친척들이 하나둘 잠깐 나가다보니 우리
가족들뿐이 였다...
무서웠다 왠지... 텐트 밖에서 사람 웅성 거리는소리가 들렸다...(그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난 아무말도 안했따..근데 엄마가 갑자기 밖에 나가시더니. 부엌칼을 들고 와서 비게 맡에 두시고
주무시는거다..난 엄마에게 물었따.."엄마..엄마도 들려여 ..? ". 엄마는..아무대답도 안하셨다".....".
꼐속 들리는 이상한 환청...엄마는 계속 주무셨지만.난 그날밤을 꼴딱 세웠다. 이상했다..
나한테 무슨일이 일어나는건가... 내동생은 그냥 옆에서 세근 세근 자고있었다...아무렇지도 않게
1998년 1월 15일
난 이제 고3이 된다..아프로 고생문이 훤한것이다..ㅡㅡ 동생과 보충수업을 가기위에 집에 나가는
순간...내덩생이 쓰러졌다..아또다.... 내덩생은 물에 빠진 이후로 부터 한번씩 경기를일으 킨다.그
래서 약을 먹고 있다..또 쓰러진 내동생..그리구 아무렇지도 않게 꺠어난 동생...그전에 일은 기억
을 못한다...2시간 은..
1998년 6월 14일..토욜인가.
하석주가. 월드컵에서 한골 날리고 퇴장을 당했떤 날..
외할아버지꼐서 .병원에서 월드컵을 보고 계시던중.. .심근 경색으로 돌아 가셨다..
사유는 혈압이 갑자기 올라간차...기가막혔다....
작년엔 동생이 죽을 뻔하다가 살아 났는데 약 1년이 지나서 할아버지가 축구 보시구 돌아가신 꼴
이 된거다....
엄마는 기가 차고 믿을수가 없어서 비행기 타고 서울로 가셨따(참고로 울집은 포항)
할아버지는 그러케 돌아가셨다..
요근래 도 그러코 난 되는일이 없었다. 무슨일이든간에. 작년 여름 방학이 지나고 나서..보이는 헛
것들.... 내려 가는 성적...
가끔가다가 눈에 보이는 내 또래 여자애...
어는날에는 내책상위에서 내가 읽었던 수험서를 읽고 있는 여고생을 보았다. 교복넥타이 깔끔하게
입고..내책상위에서 내책을 읽고 있었다. 당연히 헛것이 보이면 가위 눌리는건 당연 지사...
속으론 무서워도 맘속에서는 꺼지라구.. 마구 외친다.그러면 그여자애는 날 한번 쳐다보고 그자리
에서 사라졌다....
짜증이 났다. 되는일이 없었다.모든게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았다..
1998년 7월 16일.
큰집에서 부적과. 나에게 목걸이를 선물 해줬다..절 표시가 있는 목걸이였는데...요세 내가 삼제라
서
대학붙으라고 일부러 그러케 주신거 같다.
고마웠다..
1998. 7월 17일.
아침에 기절 했다...복통으로 인해..너무나 배가 아파서....실려 가게 된것이다. 포항 선린 병원으로
실려간 나는.. 얼굴이 노래지고. 헛것이 들렸다...
병원 응급실에서 의식을 찾은 나는..갑자기 내목에 하고 있는목걸이가 싫어 졌다. 이거 하고 있다
가 내가 배가 갑자기 아파 진거라 생각하고목걸이를 집어 던져버렸다(내가 왜그랬는지 이해를 못
하겟다.)
당황한 엄마는 목걸이를 챙기셨고 의사 하는말 "아무런 증세가 없는데 이상하네요"라는 한마디다.
정말 아파서 기절 까지 했는데 아무런 증세가 없는것일까..
1998 8월 3일.
할아버지가 그러케 돌아가셨기떄문에 원래 굿을 안믿는 집이지만 답답한 마음에 외갓집에서 굿을
지넀다...
무당 굿 까지 하면서..
별꼴이다...
그런거나 하고....
1998년 8월 4일.
서울에 계신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xx야...너 초록색 바지 있니 ..? 그리구분홍색 곰 돌이 티셔츠랑 "
"어 있자노.그거 작년 여름에 많이 입었자나 그떄 바캉스 갔을떄 입었던건데.지금은 커서 안입어
왜?"
"...... 그거 챙겨 두고 있어.."
이상 했다.
내 초록색 반자지는 그당시 힙합 바지 초록색을 내가 가위로 잘라 버렸기 떄문에.
흔히 볼수있는 (-_-;;)바지가 아니였다.솔직히 분홍색 곰돌이는 촌시려웠다.
근데 엄마가 왜그걸 물었는지 이해를 못했다.
1998년 8월 5일.
다시 전화가 온 엄마.
"xx야 .손톱이랑.. 머리 카락이랑... 그옷들 준비 하고있어. 엄마 지금 비행기 타고 내려갈꼐.
"무슨일이야?장난해? 먼일인데!!"
"가서 얘기 하자.."
ㅡㅡ;;이상 했따
좌우지간 2시간뒤에 엄마가 오셨고. 자초지종을 얘기 하셨다.
할아버지 굿을 하면서 내 점도 무당한테 한번 물어봤다는얘끼 였따. 그냥 내가 대학붙나 안붙나를
물을려고 했다가 다 물어보게 되었다고.
근데 무당이 의외의 말을 한것이다.
내머리위에 귀신이 1년 넘게 붙어 있었다는 말이 였따
교복을 입은 내또래 여자애가...작년 여름 부터 내머리위에 있덨다고 한다.
그리구 작년에 내가 바캉스떄 입었던 반짜른 녹색 힙합 바지와 분홍색티셔츠..그리구...내가 한달
전 제헌절날 아파서 병원 실려 간것두 다알고있었다..그 목걸이 떔시 귀신이 나한테 해코지를 한것
이였다고 한다...
자기가 괴롭기 떄문에..
그리구 그 귀신이 내가 잘되는 모든일을 방해 한다는것이다. 이유는 재미 있기 떄문에. -_-;;
아직 내몸을 완전 지배한게 아니라서 항상 내머리위에 있었다고 한다..
난소름이 돋았다...
그리구 그 귀신을 쫓아 내기 위해서는 내 머리카락과 손톱 그리구 그당시 입었던 옷을 불태우고 굿
을 해야 한다는것이다.
기절 초풍이였다.
내가 보았던 그 여고생 귀신이랑 너무 흡사 했고 무엇보다도 내가 바캉스떄 입었던 옷을 맞추는 무
당이 신기 했따 너무나..
그리구 엄마는 다시 서울 가셨고 ...
1998.8월 6일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꿈에 보였다.
무슨 법당 절안에 할아버지가 맨발로 들어오는꿈이 였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처음으로 가족들이 꿈을 꾼건 내가 최초였다.
할아버지 한테 난 뛰어가서 말했다.
"할아버지 내 머리위에 이거 귀신 좀 뗴어주세여!!"
할아버지는.. 조용히 말씀하셨다.
"그래 알았다."
그리구 할아버지는 내머리위에 올라가셨고. 내머리위에선 날카로운 소리와 전투(?)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할아버지는 다시 내앞에 모습을 나타 내셨고 하시는말씀
"안되곘다..힘들겠구나 "
"뜨아.. -_-;;"
바로 꿈에서 깨어 버렸다.
정말 기가막혔따.
ㅡㅡ;;;
난 찝찝해서 계속 엄마 전화만 기다리구 있었다.
그리구 엄마한테 전화가 왔고 무당이 귀신을 똇다고 한다
그귀신 이 하두 독해서 잘 안떨어 질려고 해서 팥에 콩에다가 산할아버지 까지 불러서 쫓아 냈다고
한다
2시간동안 말이다..(그시간대가 내가 할아버지 꿈을 꾼 시간 대였음.)
그리구 그 귀신이 떠나기 전에 하는말이 과관이였다
"나 그여자애 무서워서 가는거 아니야.산할아버지가무서워서 가는거야!"
하면서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구무당이 당부 하는말은..
잘떄 항상 옆에 가위를 두고 자라는말.. 다시 그 귀신이 붙을수있다는말.
그리구 착하게 살라는말 -_-;;이였다..
난 이제 대학생이 되었고
지금 생각하면.. 그 귀신은 아마도 ...내동생이 물에 빠졌을떄.. 나한테 대신 붙은 귀신 일거 같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내동생목숨이 더중요 하지.. 내가 차라리.1년동안 당한게 낫지..
지겨운 글 읽어 주셔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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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선 안되는것을 보지 못한다는건 행복한 일이죠
귀신 본다는 사람이 많은가보네요~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이니...-_-;;
참고로 귀신 보는 능력도 무시 못하는겁니다.
그냥 어쩌다가 한 두번 보는건 아무나 볼 수 있지만 매번 보는건 타고난거죠.-_-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흠... 보이는것도 보이는거지만 솔직히 전 귀신이 주변에 있다면 잘 느낍니다.
식스센스라는 영화 보셨습니까? 거기에 꼬마 남주인공이 귀신이 나타날때마다 추위를 호소하지 않습니까?
저는 옆에 귀신이 있다면 신체부위중 귀신이 옆에 있는 부위가 무진장 추워요~
닭살이 돋을 정도로~~
노래방 얘길 하나 해드릴께요.
중학교때는 보이는것도 없고, 한참 놀 시기라 친구들과 노래방을 자주 갔었죠.
솔직히 그때는 별로 느끼질 못했던거 같아요.
어쩌다가 가끔정도...
고1때였나...
탈선(ㅋㅋ)하던때라 밤늦게까지 술 마시고 돌아다니가 노래방을 갔었죠.
노래방 타임이 30분 지났나... 제 친구옆에 웬 초등학교 3~4학년정도 되는 꼬마 여자애가 있더군요.
무진장 당황했었죠. 친구한테 뭐라 말은 못하겠고...
아무튼 귀신도 노래를 좋아한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애들이 노래부를때마다 옆에서 박수치고 장난아니게 즐기더군요.
아마 눈이 마주쳤다면 그 꼬마애가 저에게 어떻게 나왔을지...-_-
그 뒤로 고등학교 재학중에도 수없이 노래방을 갔었죠~
매번 갈때마다 귀신이 있던건 아니지만 종종 봤었습니다.
그때마다 전 귀신피해 자리를 옮기고 그랬죠.
제일 황당했던건 천장을 기어댕기는 귀신도 있었어요.-_-
그때는 노래방 들어간지 5분만에 저 혼자 나왔답니다.
참고로 제가 귀신 종종 본 노래방 부산에 있습니다.
어느 노래방인지는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소문나면 그 노래방 장사 안되면 내 책임일수도 있으니...;;
그냥 안보이면 피해 안가니 신경 쓰지마세요~
이것도 최근껀데요~
몇 주(아닌가..) 무튼....
저희집 근처에 산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운동삼아서 왔다갔다 할 수 있을정도로 체육공원시설도 있어요.
그 체육공원시설 올라갈려면 산을 좀 올라가야 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길도 깨끗해서 무섭지 않아요.
불 안켜있으면 무섭지만...-_-
무튼 그 올라가는 길목에 자살한 아저씨가 발견 되었었습니다.
이것도 아시는분이 있으실지....
어무이랑 막내이모랑 같이 운동가는중에 그 자살한 아저씨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제가 길가다가 산쪽으로 눈을 돌리는순간 눈 다 뒤집히고 지나가는 사람 쳐다보는 아저씨가 있더군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엄마를 잡고...
"엄마 혹시 그 아저씨 자살한데가 저기야?"
이랬었거든여~
엄마는 "쳐다보지말고 그냥 온나. 니가 거기 알아서 뭐하노."
이러시더군여.-_-
담날에 아주머니들끼리 등산가셨다가 아주머니들끼리도 그 얘기 하셨대요.
그 분이 아침에 발견 되셨는데 아침 운동 갔다가 보신 분이 마침 그 분들 중에 계시더군요.
정확하게 제가 말한데가 맞았다고 합디다.
울 엄마 순간 무서워서 아무한테 말도 못하고 곧장 집에 오셔서 저에게 말해주시더라구여.
저도 잘못 봤겠지 이 생각했었는데... 그 말듣고 등골 오싹해지는게 장난 아니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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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
저는 흔히들 말하는 “헛것을 잘 보는 타입의 사람”입니다. 막말로 하면 “귀신을 보는 체질”이죠. 그래서랄까. 여름을 맞이하면 이야기 거리들이 떠오르지요.
자자. 귀신이야길 좋아하신다면. 거기 앉으세요.……. 지금부터……. 제가 여러분들이 흥미 있어 할지도모를 이야기 몇 가지를 들려드리겠습니다.
1. 봉구
솔직히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 소년. 반바지에 흰 러닝셔츠를 걸치고 있었죠. 한손엔 회색 나무막대를 들고. 항상 개울가의 풀숲을 뒤지고 다녔었습니다. 이름이 대충 봉구였나. 했던 것 같지만. 딱 떨어지는 이름은 이제 너무 먼 옛날 일이라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가 겪었던 거의 모든 경험담들이 그렇듯 떠올리는 횟수를 더할수록 기억은 희미해져버리는 것 같더군요. 충격적인 것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러니 편의상 그냥 봉구라고 부르지요.
하지만. 뚜렷하게 기억납니다. 그 꼬질꼬질한 러닝과 빡빡 민 까까머리……. 그리고 어리숙한표정. 쌍꺼풀이 없는 눈. 그 안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던 회색 눈동자까지도 요.
그 아이는 마을에 제 또래 친구들이 없던 제게 거의 유일에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그 아이는 항상 낮은 싸리 대문 앞까지 쭈뼛쭈뼛하게 걸어와서는 아주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저를 불러내곤 했습니다.
“뱀 잡으러 가자.”
봉구는 충치투성이 이빨을 보이며 웃었습니다. 그 아이는 실로 마을 내에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로 해박했고, 저는 그런 봉구를 따라다니며 노는 것을 즐겼습니다.
어느 날 해가 지도록 함께 풀숲을 헤매다가 문득 한눈을 판 사이 봉구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한참을 이름을 부르며 헤맸지만 봉구는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결국 혼자 집으로 돌아오려다 길을 잃고 말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 어른들의 손에 붙들려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께 혼쭐이 났고, 그것을 알았는지 얼마간 봉구는 저희 집 싸리문 앞에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밤마다 괴이한 영상들과 소리들에 잠을 설쳤지요. 어머니 아버지가 잠옷차림으로 화장실에서 피를 토하며 서있는 모습이라던가. 매주를 매다는 곳에 할머니 한분이 흰 천에 목이 감겨 매달려 있는 모습이라던가. 앙상한 손이 마루를 기어 다니며 마룻장을 긁어댄다던가. 밤마다 밤마다 계속되는 악몽에 놀라서 깼고. 급기야 마음이 약해진 제게 그 끔찍한 영상들은 낮에도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마당에서 혼자 소꿉놀이를하다 판 구멍 속에 사람 눈알이 보이더군요. 그자리에서 오줌을 싸며, 소리를 높이 지르자 주인집 할머니가 뛰쳐나오셨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봉구가!! 봉구가!!”를 외치며 울었고, 할머니는 제게 자초지정을 들은 그날 팥죽을 쑤셨습니다.
후에 알게 된 이야기였지만. 제가 놀았다는 그 봉구라는 아이는 그집 할머니가 처녀 적 무렵 그 마을에서 살던 고아 소년으로 늙은 할머니 한분과 외딴 집에서 살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서 뱀을 잡으러 나갔다가 독사에 물려 죽었다나요?
2. 정육점
귀신을 본 경험만큼이나 많은 경험을 말하자면 ♥♥♥에 관한 경험일 겁니다. 제가 그다지 예쁜 얼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려서부터 ♥♥♥을 많이 당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두암동 부영아파트 앞 정육점 아저씨인데요.
그 아저씨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특별하게 기억나는 것이 없습니다. 더벅머리에 무표정한 얼굴 밖에는 요. 몸집이 어땠는지. 목소리가 어땠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항상 분홍색 불빛 아래서 시뻘건 고기를 자르고 있거나 멍하게 신문을 손에 들고 앉아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름인가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찌개용 돼지고기를 한 근 사러 갔더랬지요. 비가 온 다음날이라 시멘트로 하얗게 발라진 바닥에 물웅덩이가 고여 있었습니다. 가까운 정육점이라고는 그 골목밖에 몰랐던지라 저는 신나게 정육점으로 뛰어갔었다지요.
문득 골목을 접어 들어가는데 정육점 앞에 아주머니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꽃무늬 바지에 파마머리를 한……. 인상도 기억이 나지 않는 그 아주머니가 왜 그리도 선명히 눈 안에 들어왔던지. 아주머니는 움직이는 것 같지도 않은 걸음으로 제 옆을 스쳐가셨고, 저는 오싹한 기분을 누르며 정육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 그 비릿한 피비린내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정육점 안 불빛은 유난히 붉은 선홍빛이었고, 아저씨의 얼굴은 괴괴한 색으로 번들거리고 있었습니다. 고기 한 근을 주문하자 아저씨는 묵묵히 붉은 고기를 썰기 시작했고. 묘한 분위기에 압도되어서였을까요. 저는 자꾸만 아저씨와 마주치게 되는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은빛 냉장고가 열려있더군요. 한, 두 마디 쯤? 그 안에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분명히 봤다고 생각했지만. 지금도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검은 눈동자에. 그 시뻘건 불빛 속에서도 흑백으로 보였던 그 여자애가. 진짜 거기 있었는지. 아니면 충격적인 기억으로 인해 혼란이 생겨버린 것인지는 요. 그러나 분명 그 은빛 냉자고 안에서 저를 내다보고 있던 소녀의 혀는 빨갛고 길었습니다. 스크류바 아이스크림을 먹었을때 만큼이나... 빨갰습니다.
제 정신은 멍하게 냉장고를 쳐다보던 제 손을 낚아챈 아저씨가.
“고기 만져볼래?”
라고 물어오는 것에의해 퍼뜩 차려졌습니다. 동시에 아저씨는 제 손을 자기 바지 속으로 억지로 쑤셔 넣었고. 저는 비명도 지르지 못한 체 굳어 버렸습니다. 그 순간을 기억하면 무수히 많은 영상들이 눈앞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작은 체구의 여자아이가 아저씨 무릎위에 앉아서 소리를 지르는 모습. 고기가 잘리는 모습. 칼날. 그리고 빨간 전구. 턱 아래까지 나와있는 빨간 혀.
후다닥 뿌리치고 식은땀에 젖어서 뛰쳐나온 그 다음날. 식육점은 문을 닫았고. 그 자리엔 얼마 지나지 않아 문구점이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묘하게도 그 자리에 들어선 가게들은 모두 일년을 버티지 못하고 망해나갔답니다. 문구점에서 또 다른 문구점으로. 통닭집에서 다시 또 문구점으로. 문구점에서 책방으로. 책방에서 다시 또 통닭집으로. 통닭집에서 문구점으로. 문구점에서 술집으로.
지금은 이사와버려서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그 정육점의 영상들은. 가끔 꿈속에 절 찾아와 제 목을 조릅니다.
3. 가위
이제 와서 뭐 특이할 것도 없겠지만. 저는 가위에 잘 눌립니다. 칠 연타. 팔 연타. 십사 연타. 연속적으로 눌린 횟수를 셈하며 친구에게 농담을 건 낼 정도로요. 한번 가위에 눌리면 몸을 움직일 수도 없고. 숨 쉬는 것조차도 불편해집니다.
제가 눌리는 가위는 보통 두 종류로. 일단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가위입니다. 보통 엄청난 소음과 심장 두근거림. 손발에 저리는 듯한 통증 등을 동반하지요. 보통 눈을 뜨고 사방을 둘러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직 가수면 상태인 그런 가위입니다. 이때는 천천히 손가락에 힘을 줘 움직여보거나 노래가사 같은 것을 외워 정신을 집중시키면 깨어나 집니다.
다른 하나는. 저도 잘 모르겠는 종류로. 가위라는 국어사전적 단어의 뜻이 그대로 실현된 것이라고도 상상할 수 있는 그런 가위입니다.
그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요 근래 봉선동 삼익 아파트로 이사 오고 나서 겪었던 가위입니다.
저희 집 앞에는 아담한 산이 하나 있었습니다. 참 예쁜 산이었을 텐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광주 남구 청은 그 산 비탈을 깎고 큰 길을 내자고 한 모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산이 생긴 것은 멀쩡한 흙산인데. 사실은 거대한 바위 위에 흙이 쌓여 생긴 산이었던 것이죠.
결국 계획에 없었을 딱따구리 차들이 동원되어 이 엄청나게 큰 덩어리의 바위를 쪼아대기 시작했고. 삼익아파트는 소음공해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묘하게도 흙만 퍼낼 땐 조용했던 그 산 앞 작은 임시 도로에서 매일 같이 아저씨들이 싸움을 벌였고. 새벽에는 할머니들이 초와 술. 과일을 들고 와 산을 향해 절을 하거나 경문을 외워대셨답니다. 미친 사람이었을까요? 어떤 여자가 깔깔거리며 다 부서진 산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하고. 갑자기 내린 폭우에 그 무거운 포크레인이 바윗돌 아래 깔려 박살나기도 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그대로 담아서 말을 하자면. 산은 부서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밤. 잠결에 장구 치는 소리가 들리며 가위에 눌리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깜짝 놀랐지요.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오는 시끄러운 소음도 아니고. 귀신에 의한 답답하고 추운 느낌도 아닌. 묘한 솔 향이 섞인 장구소리. 왠지 슬픈 느낌이 들어. 저는 가위를 풀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냥 마냥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비슷한 시간. 장구소리는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들려왔고. 잠결에 윗집사람이 한 새벽에 장구를 치나? 라고만 생각하고는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밤. 스산한 바람에 발이 시려 이불을 당기는데 제 침대 발치에 여자가 앉아있더군요. 검은 머리칼에 작은 어깨. 그 여자는 저를 돌아보며 “언니”라고 불렀습니다. 너무나도 친근한 느낌에 “아. 응.”이라고 대답하자 “부탁할게”라고 말하고는 마치 달빛에 부서지는 그림자처럼 홀연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지막 날 밤. 격렬한 장구소리와 함께 이젠 익숙해진 묘한 가위는 다시 저를 찾아와 제 몸을 눌렀습니다. 숨이 막히지도. 딱히 공포감이 들지도 않아서 가만히 누워있는데. 긴 장발에 진녹색 머리띠를 두른 수려한 “미남자”가 제방에 들어와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저를 돌아보더니 제 발치를 가리키며 조용하고 쓸쓸한 목소리로 제게 말했습니다.
“몹시 춥군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거기 옷 좀 집어주시겠습니까?”
저는 멍한 기분으로 발치에 곱게 눕혀져있던 검은 장포를 들어 그에게 건넸고. 그는 빙긋 웃어 보이며 그 장포를 걸치고는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순간 “아. 떠나는 거구나.”라는 느낌에 눈물이 날것처럼 쓸쓸해지더군요. 별 이유는 없었지만. 저는 그날로 산에 내려가. 산의 조각을 하나 주워 제 방 구석에 세워두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제 방은 그날 이후로. 저희 집에서 가장 추운 방으로 변해버렸답니다. 제가 집을 비운 상태에서는. 저희 집 식구들 중. 저를 뺀 그 누구도 잘 수 없는. 음기의 방. 으로요.
4. 이모
저희 어머니는 일곱 남매 중 막내이십니다. 거의 모든 전래동화에서의 막내들이 그렇듯 유난히 마음씨도 곧고 바르고 착하시죠. 항상 가족들의 일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이고. 또 언니들과 오빠를 소중히 여겨 항상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신답니다.
실지로 화가이시며 초교 선생님이신 저희 어머니는 들국화처럼 곧고 청초한 아름다움이 있으셔서 칭찬만 늘어놓자면 귀신이야길 그만 두고 어머니 이야기만 해도 며칠은 밤을 새야 할지도 모릅니다. 거기다 유머감각까지 풍부하셔서 주변에서는 저와 어머니가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깔깔대면 언니 동생 사이 인줄 알았단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어느 날 창백해진 얼굴로 저를 부르셨습니다. 최근 돌아가신 큰 이모님이 꿈속에 자주 나타나신다나요? 저희 어머니는 어느 정도 제가 괴이한 일들과 관계가 깊은 것을 아셔서. 종종 꿈 이야기나 묘한 경험들을 제게 털어 놓으시고 자문을 구하시기도 합니다.
그날 들은 어머니의 꿈 이야기는 실로 “세상에 그런 일이” 진실 혹은 거짓에 출연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괴이했습니다.
밤만 되면 돌아가신 큰 이모님이 어머니 침대를 기어 올라와서는 어머니를 무덤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하거나 팔다리를 뜯어 먹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표독스럽고 무서♥♥ 비명을 마구 지르지만 차마 생전에 잘 챙겨드리지 못한 큰 이모님을 털어내질 못하고 우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죄책감이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어머니를 달랬습니다만. 솔직히 제 마음속에는 무서운 걱정이 고개를 치켜들었습니다. 여러 유의 꿈을 꾸어보고 단언컨대. 죽은 친척이 내 몸이나 머리카락을 먹으려 드는 것은 절대 좋은 꿈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매번 느꼈지만. 그런 꿈 속의 친인척은 당신들이 아니시라는 것이지요.
걱정 속에 밤이 오고, 저와 어머니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언재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가 퍼뜩 이상한 소리에 정신을 차렸지요. 그것은 뭔가 질퍽한 주머니 같은 것을 바닥에 질질 끄는 듯한 소리였습니다. 깜짝 놀라 사방을 둘러보니 저는 제방 침대가 아니라 어머니 아버지 침실 문 앞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더군요. 곧이어 부엌 쪽 코너에서 뭔가가 기어 나왔습니다.
그것은 바닥에 배를 붙이고 시커먼 입술을 쫙 벌린 채 웃고 있는 큰 이모님 이었습니다. 차렷 자세로 누워서 마치 뱀처럼 꿈틀 꿈틀 기어오는 큰 이모님을 보고는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습니다만. 제 입에서 튀어 나온 소리는 비명소리가 아닌 호통 소리였습니다.
“네 ♥♥!!! 네년이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나타난 게냐!!! 당장 물러가지 못해!!!!”
머릿속이 멍해지며 의식이 멀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뭐랄까. 배가 너무 고파서 손발이 떨리며 몸이 차가워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몸은 분명히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는데. 손발은 멋대로 움직였습니다. 저는 발로 바닥을 쾅쾅 차거나 손으로 문을 때리며, 큰 이모님을 닮은 시커먼 입술의 귀신을 쫓았습니다. 벼락같은 소리를 지르고 나자 그 귀신은 괴성을 지르며 부엌 쪽으로 도망쳐 버렸고. 저는 그 꽁지에 대고 다시 한번 호통을 질렀습니다.
“네년이 또 여길 찾아오면 불에 지져 죽일 테다!”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쑤시고 이불을 바닥에 널브러져 있더군요. 어머니께 간밤의 전투를 보고하며 희한한 꿈이 아니냐고 묻자 어머니가 조용히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일까 간밤엔 큰 이모가 꿈에 안나오더라?”
5. 기숙사
저는 솔직히 상상력이 풍부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입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많이 보고. 실제로 존재하지만 보여선 안 될 것도 많이 보지요.
그런 것들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를 꼽는다면. 육교 위나. 어두운 국도 변, 산 속. 호숫가. 그리고 꿈 많고 사연 많은 여자아이들이 모여 있는 여자 기숙사를 꼽겠습니다.
뭐 보이는 것들은 다양합니다. 신발장에 떨어져있는 혀. 아래턱 없이 머리만 펄떡거리고 뛰어다니는 피투성이 머리. 샴푸를 줍기 위해 숙인 시선 속에 잡혔던 젖은 다리. 등을 돌리고 10층 창문 밖에 떠 있던 파란 머리핀의 여자. 등등.
물론 저희 기숙사 건물은 신축 건물이며, 전혀 자살이라거나 낙태 등의 루머가 없는 깨끗한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괴이한 것들이 목격되는 이유는 역시 여자기숙사 앞을 파서 만든 도랑 때문 일거라고 혼자 추측한답니다. ‘물’과 ‘여자’는 어째서인지 ‘귀신’과 친하더군요.
실지로 그 귀신 사건에 6층 여학생 둘이 퇴사해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이 벌어졌던 날 밤. 저와 제 친구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누워 있다가 찢어지는 비명소리와 물건 넘어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났었다지요.
떠도는 루머를 총 집합해보자면. 6측의 여학생 둘이서 새벽에 샤워를 했답니다. 따듯한 물이 나오지 않을 시간. 약간 서늘한 물에 서둘러 몸을 씻던 둘은 이상한 소리를 듣고. 물을 끕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둘 뿐인 샤워 실. 하지만 어디선가 철벅거리는 소리는 계속 들려오고. 그녀들은 이리저리 소리의 근원을 찾던 중. 맞은편 샤워기 쪽에서 샤워 실 바닥을 히죽 히죽 웃으며 기어오던 여자를 보고 맙니다. 하반신은 없었고. 그녀들을 향해 두 팔을 이용해 기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하반신이 바닥 속에 있는 것처럼 허리부터 밖으로 나와서 스르륵 미끄러지듯 다가왔다고도 하더군요.
진실이야 어찌되었든 여학생들 중 한명은 그대로 쓰러지고 다른 한명이 비명을 지르며 샤워 실을 뛰쳐나왔답니다. 둘은 공포에 질려 퇴사해버렸고. 그 후 기숙사 샤워 실은 어지간한 담력 없인 혼자 들어가 씻기 힘든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6. 보호자
제 곁에는 항상 보호자가 따라다닙니다. 그들은 저와 이야기를 나누기도하고 제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겠지만. 저는 이 보호자들을 통해 목숨을 여러 번 구제받았답니다.
밤늦은 시간. 서울에서 경기도 이천으로 가기위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운전은 알던 동생이 하고 있었고. 저는 팔자 좋게 보조석에서 자고 있었지요. 꿈도 꾸지 않고 깊이 자던 중 머릿속을 울리는 커다란 목소리에 깜짝 놀라 깨고 말았습니다.
“란디크님!!!!!!!!! 일어나십시오!!!!!!”
제 필명을 부르는 소리에 퍼뜩 놀라 일어나보니 차는 빠른 속력으로 가드레일을 향해 달리고 있었고 동생은 졸고 있었습니다. 저는 황급히 그 아이의 어깨를 쳐 차를 바로 잡았고, 아무런 사고를 당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한번. 위의 동생이 모는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습니다.
진도의 어느 국도에선가. 저는 꽤 껄렁하게 두발을 모두 사이드포켓 쪽에 걸치고 보조석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던 순간 뭔가가 발목을 잡는 느낌에 놀라서 두 발을 내리고 안전벨트를 맸습니다. 동생에게도 벨트를 메도록 지시한 후. 약간은 긴장된 기분으로 길을 달리다, 2차로에서 유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순간 귓가에 “자. 긴장해.”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소리와 함께 고개를 돌리자 아직 유턴을 다 하지 못하고 길 중앙에 걸려있던 저희 차를 향해 흰색의 트럭 한대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직감적으로 들이 받힐 것이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저는 뭐라 말도 하지 못하고 동생의 어깨를 잡고 “어!! 어어!!”라고 외쳤고. 동생은 깜짝 놀랐는지 더 움직이지 않고 차를 중앙선에 걸쳐 놓은 채 운전을 멈춰 버렸습니다.
술까지 마신 트럭 운전사는 저희 차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는 듯 했지만 그 속도를 ♥♥지 못하고 결국 마티즈의 보조석을 들이받고 말았습니다.
엄청난 충격음과 함께 세상이 멈추고. 귓가에 계속해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괜찮아. 너희 둘 다 아무 일 없을 거야. 조심히 옆으로 피해. 내가 지켜줄게.”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자동차 문이 제 쪽으로 찌그러져 왔고. 저는 다리를 살짝 옮기는 것으로 문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유리창 파편이 튀기며 차는 중앙선에서 논두렁까지 밀려나, 도랑을 굴러 거꾸로 처박히고 말았습니다.
“침착해. 다치지 않았지?”
머릿속에서부터 들려오던 다정한 목소리에 숨을 가다듬은 저는 뒤집힌 차 속에서 차분한 목소리로 동생에게 물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쪽 잘못이냐?”
7. 꿈
꿈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제게 그리는 세계 속사람들입니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개꿈이거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존재들일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원의 노인”이 그런 경우 중 대표적인 한명이겠군요.
언재인지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꿈을 꾸었습니다. 이상한 학교에 많은 학생들이 다니고. 그 학교에서 캠핑을 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만.
캠핑 장소에서 학생들을 기다린 것은 친절한 산지기 아저씨가 아닌. 붉은 자루의 도끼를 든 미친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는 아주 능숙하고 편안한 움직임으로 아이들의 머리를 하나씩 부쉈고, 그의 딸과 아들은 둘 다 미쳤는지. 역시 도끼를 들고 학생들을 쫓아 눈 덮인 산을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그 피비린내. 그 살 냄새. 제 뒤를 쫓아오던 그 노인의 주름살 하나하나까지도 너무나도 생생했지요. 그러다 문득 밟히는 눈이 차지 않다는 생각에 좀처럼 생기지 않는 자각몽 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꿈인 것을 인지한 저는 즉시 깨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쳤지요. 몸이 허공으로 떠오르는 것을 느끼며 사방이 새카매져오더군요. 정신없이 허우적거리며 나름대로 몸과 맞춰지기 위해 팔다리를 휘저었습니다. 익숙한 방 천정이 보인다 싶더니 아래로 쑥 꺼지는 느낌과 함께 등 뒤로 하얀 빛이 비춰왔습니다.
뒤를 돌아보자 하늘에는 제방 천정이. 몇 미터 아래에는 설원이. 그리고 도끼를 들고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어디가 ♥♥아. 이리와.”
라고 중얼거리는 노인이 서 있었습니다.
저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수영하듯 제 방 천정 쪽으로 헤엄쳐 갔습니다만. 차가운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며 몸은 점점 아래로 가라앉아만 갔습니다. 필사적으로 방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필사적으로 몸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필사적으로 엄마와 친구들을 떠올리며. 방으로, 방으로 나아갔지만.
유쾌한 오락프로를 구경하기라도 하는 듯 껄껄거리며 웃는 노인에게로 점점 가까워만 졌습니다. 몇 번을 방과 설원사이에서 가위에 눌린 채 허우적거리던 저는 가까스로 터져나온 비명과 함께 깨어날 수 있었습니다. 일어나보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제 방이더군요.
등은 식은땀에 젖어있었고, 시간은 잠에든지 채 두 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일단은 여기까지.
이외에도 자잘하고 기괴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멀리서 오는 버스에 사람이 너무 빽빽해서 지나쳐 보내려고 보니 텅 비어있거나. 지하철에서 빽빽하게 걸어오는 무표정한 한 무리의 사람들을 피하며 짜증을 내는데 옆에 있던 동생이 혼자 뭐하느냐고 물어왔던 일이나. 그러나 그건 다음기회에 더 하도록 하지요. 지금은 일단 새벽. 차가운 기운들이 일어나는 시간. 이 이상 이상한 이야길 했다간 꿈자리가 사나울 듯하니 말입니다.
재미있으셨을지 모르겠군요. 그다지 무섭진 안았을지도 요. 하지만 여름이 오고, 주변 사람들이 부쩍 귀신이야기를 궁해 할 때면 생각나곤 한답니다.
제가 겪었던. 괴이한 일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