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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친구막내 면회 갔다 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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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92 회 작성일 24-11-29 00: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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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이 올린건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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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경험담은 제가 직접 경험한것은 아니지만 친구동생을 통해 전해 들었던


내용입니다. 직접경험한 사람이 한내무반에 있었으므로 그때 당시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해 들을수 있었습니다. 요번 이야기는 살벌하고. 좀 무섭습니다.


 


 


잠수함사건 기억하시는지...


 


그때의 이야기입니다.


 


전 회사를 잠시 쉬고 있었고(회사를 옮기기 위해서..)


 


방구석에서 이리저리 뒹굴거릴때였습니다.


 


그때 마침 쇼킹한 사건이 터졌죠.


 


북의 잠수함침투 사건이였습니다.


 


종일 tv를 보면서... 마치 전쟁을 방불케 했습니다.


 


간혹 친구들이나 지인들 만나면 온통 그 이야기뿐이였으니까요.


 


그때 군생활 해 보신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


 


특히나 강원도쪽에서 근무하신분들은 아주 살벌했을꺼구요.


 


막 침투사건이 종국으로 가던때였습니다.


 


우연히 몇몇 지인들이랑 술자리를 하게 되었죠.


 


당근 그 이야기가 빠질 리가 없었지요.


 


그때. 임모군의 동생이 마침 강원도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이녀석의 부모님이 아주 걱정이 되어서 잠을 못주무신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면회는 물론이고 전화 통화도


 


힘들다고 합니다. 들리는 말로는 수색에 동생부대도 차출되었다고


 


했는데 그래서 더 걱정이랍니다. 그때까지 국군장병의 순국자 소식이


 


한창 많을때였거든요. 괜찮다고 서로 염려해주고 그렇게 술자리를 마쳤습니다.


 


그일이 있고 몇주뒤 길었던 잠수함 사건도 마무리 되고


 


연일 뉴스는 상황정리에 바빴습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갈 무렵이였습니다.


 


우연히 임모군의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뭐 하나 부탁할 일이 있다고 말이죠.


 


내용인즉슨 동생 면회가 떨어졌는데.. 강원도까지 면회 갈껀데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그때 주위에 빈둥 빈둥 거리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으니까요.


 


저도 새로운 회사에 입사할때까지는 아직 2달정도 여유도 있었고


 


워낙 방콕을 하다보니 분위기 전환도 필요 했습니다.


 


물론 저를 데리고 가는 이유는 있었지요. 운전입니다. 그리고 임모군의 동생이


 


저를 무척 좋았했던 이유도 있었구요.


 


임모군의 아버님이 발목을 다쳐서 운전을 못하시고 버스나 기차로는 더욱더


 


힘들고, 자가용운전으로 강원도까지 가야 하는데 자기 혼자는 좀 힘들꺼고


 


그래서 교대로 운전할 사람이 필요했던 거였습니다.


 


사실 운전실력이 친구들간에 정평이 나있던 녀석입니다.(못한다는 소리임)


 


임모군은 집안은 2남입니다. 출발은 임모군과 부모님 저 이렇게 4명이서


 


자가용을 몰고 갔습니다. 차가 대우 브로옴인가로 기억되는데..


 


옷..그때 대형승용은 처음 운전해 봤는데... 드라이빙맛이 일품이였던걸루


 


기억이 남아서.. 나중에 돈벌면 꼭 이넘을 장만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던 차였죠. 년식은 좀 되었지만 정말 고속도로위를 달릴때의


 


그 중후한 맛에 완전 빠져버렸습니다. 특히 녀석은 앞부분이 즉 엔진부분이


 


묵직해서 코너링에 완전 마음을 빼앗겨 버렸죠.


 


여하튼 기분좋은 마음에 신나게 달렸습니다 .정확히 알고 보니 강원도에서도


 


인제를 넘어가서 한창을 더 들어 가더군요. 이 쪽이야 제가 훤하죠.


 


전 12사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오랜만에 원통에 오니 뭐랄까..감개무량하군요.


 


원통의 그 다방 아직 있더군요. 제 군생활할 때 외박나올때마다 갔었던..


 


김양 아직도 있을까..ㅋㅋ 이런 저런 생각에 젖다보니 어느덧 임모군 부대까지


 


왔습니다. 위병소에서 면회신청하고 만남의집에서 30분 정도 기다리니 임모군의


 


동생이 들어오더군요. 그때 상병이였던걸루 기억합니다.


 


녀석 단결때리는폼이 군기가 많이 빠셔서..ㅋㅋ


 


여하튼 만남의 광장에서 이야기 좀 하다가 데리고 원통으로 나왔습니다.


 


그때 1박2일 면회를 받고 나왔기에.. 일단 원통에 방잡아 놓고


 


멀리 갔다가 다시 올려면 좀 그러해서 일단 목적이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차


 


온거니까요. 다리가 불편하신 아버님이랑 어머님은 남겨두고 일단 목욕탕가서


 


30분정도 사우나 하고 다시 합류해서 저녁먹으로 갔습니다.


 


군인 식성이야 어디 두말 하겠습니까.


 


고기 익기도전에 입속에 들어 가기 바쁩니다.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가족들이랑


 


이야기하다가 부모님은 일찍 모텔에 들어가시고 저랑 임모군이랑 동생이랑


 


맛있는 쇠주한잔 걸칩니다. 자 무슨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당연히 잠수함사건때의 이야기였죠. 녀석 술발이 올랐는지 쉴세 없이 떠들어댑니다.


 


자고로 nombaby 군대이야기는 거의 70% 뽕이랬지만 그만큼 감칠맛 나는 이야기도


 


따로 없죠. 지가 수색나가서 어둠속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서 일단 갈겼다느니..


 


녀석 뽕인줄 알지만.. 그래도 솔깃하게 들어 줍니다. 잠수함 이야기가


 


장장 1시간에 걸쳐 마무리가 되고.. 다음에 녀석이 정색을 하더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참 황당하면서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 이야기였죠.



 


잠수함 초창기때 부대에 비상은 당연한거고 시기가 마침 대대 att 첫날이였던


 


거였죠.(그때 무슨 훈련인가 여하튼 부대 전체가 움직이는 훈련 첫날이였답니다.)


 


훈련나가서 전쟁난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남침이라고 심지어 1개 대대급의 무장공비가


 


남침했다고 루머가 돌았다더군요. 훈련을 복귀해야 하는지 대기 해야 하는지


 


자기들도 귀를 종긋 세우고 있는데.. 일단 훈련중지하고 전원 부대 복귀명령이


 


떨어졌고 부대복귀 몇일만에 전 부대 인원들이 차출되어서 나갔는데 일부는


 


수색조로 대부분이 경계조. 일부는 대민지원활동(산소나 산속에 드나드는 민간인 통제)조로


 


나눠서 전부 부대밖을 나갔었다고 하더군요.


 


그때 부대 주변 원통,인제등등이 아예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는데 자신은 수색조가


 


아니고 통행금지 이후 경계근무를 맡았답니다.(아까는 수색조에서 총 쐈다고 하더니..ㅋㅋ)


 


부대에 남아 있던 인원은 몇 명 없었는데 의무대 입원중인 환자 몇 명, 취사병 몇 명,


 


상황실 말뚝 몇 명, 그리고 전역을 앞둔 말년병장6명이었습니다.


 


위병근무를 이 말년병장6명하고 그나마 움직일수 있는 의무실 환자 몇 명이 차출되서


 


경계근무를 했는데 정문위병은 솔직히 눈에 뛰는 위치라 말년병장중에서도 그나마


 


짬밥이 하루라도 밀리는 녀석들이 보게 되었답니다. 후문은 말그대로 총 거취해두고


 


라면 끓어 먹고 해도 별반 관계 없는 곳이지만 정문 위병은 하루종일 자세잡고


 


있어야 하고 제대 몇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장난 아니게 짜증이 나는 일이었죠.


 


나날이 잠수함 사건이 거세지고 강원도 일대는 완전 전쟁이나 마찬가지였죠.


 


그때가 아마 9월 말정도 되었을겁니다. 곧 추석이였으니까요. 강원도 골짜기에서는


 


9월말정도면 애법 날씨가 쌀쌀해지죠. 하루종일 위병 서는게 장난 아니죠.


 


물론 저녁에는 일부 병력이 부대로 복귀하지만 낮동안은 정말 지루함 그자체였죠.


 


헌데 그날은 공비의 이동경로가 향로봉 일대까지 왔다는 정보에 따라서


 


부대 복귀조는 야간 근무까지 나가게 되었답니다.


 


문제는 이 정문위병 말년병장 둘이 하루종일 위병 섰다가 이젠 야간까지 서야 하니까


 


미칠노릇인거죠. 헌데 막상 임모군 동생 부대는 메인도로와 접해 있는 부대가 아니고


 


메인도로에서 비포장 도로로 5분정도 가야 정문이 나오죠.


 


즉 평상시는 모르지만 날이 저물면 정문 입출입을 위해서 차량이나 사람이 이동하면


 


좁은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오기 때문에 멀리서 불빛이 먼저 보이는겁니다.


 


즉 야간에는 농땡이 좀 피우고 있어도 사람이나 차량이 접근하는것은 멀리서도


 


파악이 된다는거죠. 이 말년병장둘이 장비랑 총은 팽겨쳐두고 일단 라면 시식에


 


강원도 경월을 첨가해서 한잔 걸치고(군기강 문란해서 그런게 아니니 이해하시길..)


 


담배물고 곧 있을 사회생활에 대한 동경을 주구장장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많이 먹지는 못해도 경월이 좀 독합니다. 특히나 라면 국물에 한잔 걸치면 곧


 


얼굴이 화끈거리며 확 올라 오는 쇠주죠.. 경험자분은 아실듯...ㅋㅋ


 


예명으로 두 말년병장을 각 박병장, 김병장이라 칭하겠습니다.


 


부대가 좀 산속에 짱박혀 있던 관계로 지금 시간엔 풀벌래 소리뿐입니다.


 


위병소 뒤는 연병장이고 본부건물엔 불이 다 커져있었죠. 보통때면 불빛이 나오는데


 


일제 저녁시간에는 완전소등이 발령되어서 완전 부대자체가 껌껌한 암흑이었답니다.


 


물론 위병소는 불이 밝혀져 있었지만..


 


혹시라도 * 공비놈이 혹 이쪽에서 불쑥 나타날까 겁도 났더랬죠.


 


그래서 상황실에 전화 한번 넣어서 상황병 한번 갈굼해주고..


 


혹 누가 부대로 복귀한다거나 온다는 정보 입수하면 재깍 위병소로 연락하라 해놓고..


 


* 소리 대기 하고 있더랬죠.


 


그날따라 강원도 바람이 매섭게 불어서 상당히 쌀쌀했답니다. 그래서 이 두말년병장은


 


위병소안에 짱박혀 거시기한 잡지나 보고 있었더랬죠.


 


뱃속에 먼가 들어가자 역시나 볼일을 봐야 겠죠. 박병장이 대충 위병소 문열고


 


오른쪽 정문기둥을따라 외곽으로 돌면서 포지션잡고 소변을 때렸습니다.


 


그때 먼가 날까로운 비명소리가 살짝 들렸답니다. 큰소리는 아니였고.


 


바람에 묻어가는 소리였는데 톤이 워낙 고음쪽에 속하는지라..


 


그날 바람이 좀 심하게 불어서 바람소리에 많이 억눌려 있지만..


 


누구나 판별 가능한 비명소리 비슷한 소리였답니다.


 


처음엔 긴가민가 했답니다. 박병장은... 근데 막 일을 끝내고 자크를 올리는데..


 


또  “캬악~”   하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머리끝이 확 서죠. 그 분위기라면...


 


허둥지둥 위병소안에 뛰어 들어온 박병장이 김병장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합니다.


 


김병장은 반신반의하면서도 지금 상황이 상황인만큼(무장공비 소탕작전중이니)


 


혹시나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위병소 불을 끄고 완전무장을 하고 자세를 낮추고


 


위병소 밖으로 나왔답니다. 그때 위병소는 실탄이 아니라 공포탄을 가지고


 


근무했었기에 만약 혹시라는 생각에 이 두병장은 오금도 못펴고 있었죠.


 


아무리 말년병장이지만 짬밥 그득한 군인은 군인입니다. 말년병장이면


 


이 부대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고 봐야죠.


 


일단 위병소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아까 박병장이 일처리를 했던 위치로 앉은걸음으로 움직였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바람 소리가 상당히 거셌는데...


 


한5분정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바람소리 이외에는 아무런


 


소리가 없어서 김병장이 속으로 지랄한다고 생각하고 돌아서는데


 


“키아악”    하는 소리가 들린겁니다.


 


박병장이 그소리 듣자 마자 김병장을 잡아 챘는데..


 


어둠속에서 김병장 얼굴 보니 분명 김병장도 들었던것 같았습니다.


 


둘이 사색이 되어 위병소로 급히 뛰어 들어 왔는데


 


일단 위병소안에서 둘이 서로를 처다보면 한동안 말이 없었답니다.


 


이건 거의 100% 비명소리임을 직감했던거죠.


 


바람소리가 이렇게 거센데 그속을 뚫고 들려오는 소리가


 


영낙없는 사람 비명이였던 거였습니다.



 


“봐..봐라..이거 혹시 새소리는 아니겠지?”


 


“아니 이건 누가보더라도 사람비명소리 아닙니까?”


 


“그..글세 나도 사람비명이라고 느꼈는데...박병장도?”


 


“물론입니다 사람비명 확실합니다. 제가 아까도 들었잖습니까?”



 


이 부대 근처 1km아니..거의 2km이내는 민간인이 거주하는


 


마을이 없다는 겁니다. 한밤중에 그것도 부대근처에서


 


비명질러대는 민간인이 있을수 없다는거죠.


 


혹시라도 무장공비? 정보에 의하면 이 부대근처에는 무장공비가


 


올 확률이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에 그동안 안심하고 있었지만


 


무장공비란 놈들이 워낙 신출귀몰하고 아직까지 정확한 위치도


 


추적 안되는 상황인데..하는 생각이 들자 이 두말년병장은


 


무서워서 위병소밖으로 얼굴조차 못내밀게 되버렸죠.


 


* 돌려서 상황실에 보고 했는데 상황장교한테 실컷 욕만


 


처먹었다는군요.


 


그렇게 한 30분 흐르고 맘이 좀 진정되자 약간의 호승심이


 


올라 온거였습니다 .말년에 먼짖을 못한다고 이 두 말년병장이


 


호기를 부렸습니다. 일단 완전무장에 공포탄 탄창을 케이투에


 


삽입하고 낮은 걸음으로 또 다시 위병소 오른쪽 담장쪽으로


 


움직였죠. 그때까지 바람이 잦아 들지 않았고 하이바가 들썩일


 


정도의 바람세기였습니다. 둘이 앉아서 가만히 귀기울여 봤는데


 


한 5분쯤 지났을까..또..


 


“끼아악”  하는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오는 겁니다.


 


둘이 완전 사색이 되어서.. 처음 박병장이 소변 보러


 


간 시점에서 벌써 40분정도 지났는데.. 또 비명이 들리는겁니다.


 


둘이 몇 번을 들어봤는데 혹 이정도 까지 소리가 계속 난다면


 


분명 다른 먼가의 소리라고 생각했죠. 그 근처 철판이 바람에


 


스쳐서 내는 쇳덩이 갈리는 소리인가도 했는다는거죠..


 


무려 40분째 그 소리가 나고 있었으니까요.


 


헌데 이번엔          “키아..   키아악”


 


좀전까지와는 다른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겁니다.


 


둘이 이건 누가 머래도 사람 비명소리다라고 판단했었죠.


 


너무 무섭고 황당해서 아예 낮은포복자세로 위병소오른쪽


 


담벼락에 납작하게 엎드렸죠. 그리고 가만히 집중해보니


 


그 비명소리 들리는 위치가 어렵지 않게 파악되었다죠.


 


부대 안에서 봤을때 위병소 왼쪽은 조그만 하천이


 


있고 그 하천위로 메인도로가 있습니다. 간간히 차가 지나가면


 


차량 불빛이 거뭇거뭇하게 보일정도입니다. 오른쪽은 완전


 


산입니다. 말그대로 첩첩산중으로 가는 길도 없습니다.


 


부대 생활하면서 그쪽으로 가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다만 외곽초소가 있기 때문에 일년에 두 번정도 가는데


 


첫 번째가 외곽초소 보수작업때 한번 두 번째가 훈련시 침투조를


 


대비해 부대 외곽경계근무 초소로 한번 이용될뿐이였습니다.


 


원래 지세가 너무 험하고 그쪽은 워낙 잡초가 많이 우거져서


 


지금같이 가을철이면 거의 사람키만큼 갈대라던지 잡초가


 


우거집니다. 부대 오른쪽 담장은 정문에서 연병장을 따라100m정도에서


 


벽돌담은 끝나고 그다음부터 철기둥에 철조망으로 길게 부대외곽을


 


감싸고 있었죠. 그리고 외곽초소로 가는길은 거의 길이 없다고 봐야겠죠.


 


부대 오른쪽 담장에서 약간 위쪽으로 딱 작은 언덕이 막아서고 있었죠.


 


그 산모퉁이를 돌아 안쪽으로 가면 버려진 외곽초소가 2개 있습니다.


 


짐 부대정문에서 1번외곽초소까지 가려면 언덕한개를 완전 돌아서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 언덕과 부대 정문과의 거리가


 


거의 70m정도됩니다. 그리고 워낙 안쪽으로 굽이쳐서 들어가기 때문에


 


부대 안쪽에서 밖으로 나가던지 밖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던지 간에


 


그 언덕안쪽은 아예 가려서 안보이는거죠. 비명소리는 그 언던안쪽에서


 


들려 오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박병장과 김병장은 다시 위병소로 들어와서 시계를 확인해 보니


 


10시정도였답니다.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궁금했기에


 


혹시라도 사람이 조난 당했는지..아니면 정말 무장공비가 출몰했는지..


 


무장공비라면 지금 이시간에 무려 1시간동안 비명을 질러댈이유는 없고.


 


야간근무교대가 12시부터라서 거의 2시간이나 남았죠.


 


* 돌립니다. 그래서 내부반에서 뒹굴거리는 또다른 말년병장 둘을


 


불러 내렸죠. 후문은 2명이서 말뚝입니다. 후문은 위병소라 해봤자.


 


간부막사가 바로 붙어 있고 간부막사에 당번병2명이랑 군종병이 있기 때문에


 


놀기딱 좋죠. 대신 정문위병소만 말년병장 4명이서 교대로 위병서고 있던


 


거였습니다. 일단 심심하던차에 할 일없이 내려온 임병장과 최병장은


 


위병소에서 기막힌 소리를 듣게 됩니다. 물론 확인 작업차 4명이 동시에


 


나가 봤으니 말입니다 .물론 4명다 이건 사람비명이다라고 확신이 설만큼


 


그 소리가 확실했습니다. 사람이 4명이다 보니 맘이 안정이 되는지


 


일단 방금 내려온 임병장과 최병장이 위병소를 지키고 박병장과 김병장이


 


각기 손전등을 챙기고 무장하고 소리나는쪽으로 확인차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람키만큼 잡초가 무성한 길을 헤치고 조심스럽게 언덕쪽으로 접근해


 


가기 시작했죠.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서 잡초가 어지럽게 흩날려서


 


분위기도 완전 작살이였다는군요. 70m정도 되는길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한발자욱이 천걸음 같았다더군요. 언덕쪽에 접근해 갈수록


 


그 비명소리가 더욱더 또렷이 들려서 도저히 용기가 안나서..일단


 


박병장이 앞서가고 김병장이 박병장 엑스반도를 등뒤에서 한손으로 움켜


 


쥐고 전진하고 있었죠.


 


“아악...아아악”


 


갑작스런 비명소리에 둘이 바로 주저 앉았습니다 그리고 손전등을 재빨리 껐죠.


 


“봐..봐라.. 이거 여자 비명인거 같은데.. 김병장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시이ㅂ ㅏ ㄹ! 이거 여자 비명 맞는거 같은데? 이 오밤중에 어느 *년이


 


사람도 없는 이곳에서 비명을 다 지르고 지랄이고?“


 


일단 목소리가 가늘고 찢어지는것이 분명히 여자 비명소리인겁니다.


 


둘이 거의 기다시피 전진해서 거의 언덕어귀에 다달았습니다.


 


한동안 비명소리도 안들렸구요.


 


언덕을 돌아서 한 30m정도 들어가면 버려진 1번외곽초소가 나옵니다.


 


외곽초소라고 해봐야 땅파서 사람 둘이 들어가 경계근무서도록


 


만들어 놓은것뿐이였습니다.


 


“아..아악...”


 


또다시 들리는 비명소리.. 이건 위급함을 넘어서 거의 숨넘어가는...


 


발악하는 비명소리였습니다. 사람이 극악한 상황에 처해서 거의


 


발악할 때 내지르는 그런 비명소리였습니다.


 


무섭기도 무서웠고 소름이 온몸을 감쌌지만..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 육군 말년병장 아니겠습니까?


 


손전등도 완전 끈 상태였지만 그나마 그날따라 달빛이 밝아서


 


주위 사물은 어느정도 식별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때는 바람도 불고 막 비가 쏟아질것 같은 날씨였지만


 


유독 달빛만은 밝았다는군요.


 


둘이 거의 포복 비슷하게 기다시피해서 언덕을 막 돌어 섰습니다.


 


그때까지 또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


 


언덕을 돌아서니 정말 시커먼 계속아래쪽을 보면서 서서히


 


이동하는데 손정등 없이도 달빛에 의지해서 충분히 이동가능했습니다.


 


언던안쪽은 의외로 키큰 잡초가 없고 다 무릎이하인 잡풀들이라..


 


둘이 안쪽을 주시하며 앞으로 전진하는데..


 


“끼아악”    하고 바로 전면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는겁니다.


 


둘이 너무 놀라 총구를 겨누며 노려 봤는데...


 


아!~ 정말 개 쌍욕이 목구멍을 강타하면서 뿜어져 나오는데..


 


목이 터져 버린듯.. 폐부 깊숙이 먼가 뿜어져 나오더랍니다.


 


그때까지 박병장이 전면에 서 있었고 김병장이 박병장 뒤에서


 


앞을 보고 서 있었는데...


 


“야..이 시xx.. 저..저...아..시x 개xx"


 


박병장이 쌍욕을 하면서 온몸을 떠는데..뒤에서 엑스반도


 


움켜잡은 김병장의 손으로 진동이 와들와들 거릴정도로 오더랍니다.


 


 


넘 길죠?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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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번화는 제가 직접겪은 이야기는 아니고 전해 들은 이야기지만 정말 많이 와닿는 이야기고


실화입니다. 물론 그 존재에 대한 숙제는 여러분 몫이지만....


 


 


 


 


두사람의 면전에 그러니까..막 비명소리에 고개를 들었는데..


 


거기에 나무가 한그루 서있는데.. 그리 크지 않고 한 5m안쪽의


 


작은 나무입니다. 그게 초소쪽으로 굵은 가지를 쭉 내밀고


 


있었는데..그 가지 아래로 왠 시커먼 사람형체가 대롱대롱거리며


 


매달려 있는겁니다 더욱이 바람이 불때마다 그게 대롱대롱거리며


 


흔들리는데...완전 두사람이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할정도의


 


공포를 느꼈답니다.


 


“끼아악~”


 


그때..그 형체에서 가래 끓는 비명이 터져 나오면서...


 


매달린 상태에서 두 팔을 허우적 허우적 대는 겁니다.



 


“우아...악”


 


이 비명은 박병장이 그대로 뒤로 넘어지며 질렀던 거고...


 


김병장을 걍 뒤돌아 뛰었답니다.


 


자신이 뛰는줄도 못느꼈고.. 그 순간 공포감 보다는


 


살아야겠다는 본능이 온몸을 감쌌다더군요.


 


왠지 모르게 살아야 한다.. 살아야 한다고 느꼈고..


 


무조껀 뒤돌아 서서 뛰었답니다.


 


바로 얼마뒤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는데..


 


넘어지고 뭐고 간에 무조껀 기었답니다.


 


오직 머릿속에 있는건 살아야 한다는 본능이었고.


 


눈에 들어오는건 위병소 불빛뿐이였다고 합니다.


 


온몸에 힘이 들어가고 진짜 본능적으로 움직였답니다.


 


마치 온몸의 엔돌핀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고 해야되겠죠.


 


감각도 못느꼈다더군요. 위병소까지 기어왔는지 날아 왔는지


 


조차 못느꼈다더군요.


 


위병소에 뛰어 들어온 김병장을 보았던 최병장과 임병장의 말로는


 


완전 흙투성이에 팔꿈치며 무릅이며 피가 철철 흘렀다더군요.


 


얼굴도 까져서 피가 흐리고..특히 무릅에서 피가 엄청


 


흐르고 있었다더군요.


 


정말 그모습에 임병장이랑 최병장은 정말 무장공비가 나왔나 했더랍니다.


 


막 최병장이 놀라서 * 돌리는 찰라.. 김병장이 피투성이 손으로


 


손을 꽉 움켜지는데 그 손아귀 힘이 사람힘이 아니더랍니다.


 


온몸이 경직되고 그 눈도 사람눈이 아니더랍니다.


 


이때 임병장이 김병장 어깨를 움켜쥐고 막 흔들자 갑자기 한숨을 팍


 


내 쉬더니 풀썩 쓰러지더랍니다. 급히 보온병에서 물따라 물먹이니.


 


벌꺽 벌꺽 몇모금 들이키더니 멍해 있더랍니다.


 


손이고 무릅이고 다 피가 흐르는데.. 그런데 박병장이 안보이길래


 


임병장이 물었답니다.



 


“바..박병장은 어딧노?”


 


그제서야 김병장이 화들짝 놀라며 일어서더니..


 


“1...1초..1초소쪽에.. 쓰러졌다. 귀...귀....귀신이다..나..나무에..


 


귀..귀신이 매달려 있다....“


 


김병장은 완전 얼이 빠져 있었고.. 횡설 수설 하더랍니다.


 


“다시 한번 말해봐라..박병장은 어디있냐고?”


 


“아마..1초소쪽에 쓰러져 있을거다.. 난 걍 무서워서. 막 뛰었는데..”


 


“도대체 무얼봤길래? 그러냐?”


 


“내 분명히 말하지만 나무에 귀신이 매달려 있었다..진짜. 거짓말


 


한 개도 안보태고..부처님한테 맹세한다.. 귀신..귀신이다...“



 


귀신이라는 말에 임병장하고 최병장도 소름이 완전 올라왔습니다.


 


그도 그걸것이 지금 김병장의 상태를 보더라도 이게 제정신에


 


이 모양이 될수 없을 정도로 몰골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박병장이 1초소쪽에 쓰러져 있다는데 안갈수도 없고...


 


대충 휴지로 일단 김병장 상처 누르라고 했는데..


 


이게 고통을 못느끼는건지.. 정신이 없는건지.. 표정이 완전


 


무표정하게 굳어 있더랍니다.


 


일단 김병장을 위병소에 두고 임병장이랑 최병장이 같이


 


1초소쪽으로 손전등을 밝히고 전진해 갔습니다.


 


사실 김병장이야 소심하고 겁좀 많고 그랬고.. 박병장도


 


강심장은 아니였습니다만.. 최병장은 깡도 있고.. 기가 센사람이였고.


 


사람이 강직한 사람이였죠. 임병장도 그에 못지 않은 사람이었고..


 


두삼이 손전등 밝히며 김병장 이름 부르며 그냥 쭉 걸어 나갔답니다.


 


요즘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냐고 참 한심한 놈들 이라고 생각했겠죠.


 


막 언덕을 돌아서서 나왔는데.. 얼마 지나기 않아 사람 같은 형제가


 


쓰러져 있어서 손전등을 비추니까.. 박병장이였습니다.


 


물론 그때까지 그 들었던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았답니다.


 


일단 놀라서 허겁지겁 다가가서 살펴보니 다행히 숨은 쉬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큰소리로 이름부르고 빰을 때렸는데..


 


일어날 생각도 안하더랍니다. 할수 없이 둘이서 양어깨에 들쳐 메고


 


막 일으켜 세우는데..


 


임병장이 뒷덜미가 시큼하게 느껴지는것이 소름이 쭈욱 올라 오더랍니다.


 


그래서 뒤를 돌아봤는데...



 


“저...저게 무엇..”


 


최병장도 놀라서 뒤돌아 봤는데...


 


그 나무에 죽 늘어진 한 가지위에..달빛에 사람 하나가 대롱 대롱 거리며


 


매달려 있는겁니다.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더욱더 소름끼치게 덜렁 덜렁 거리며 마치


 


그네가 삐걱 삐걱 움직이듯이 출렁거리더랍니다.


 


둘이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앞으로 엎어졌는데...


 


일단 기었답니다. 둘이 같이... 박병장은 팽겨쳐 두고...


 


너무 놀라서 본능적으로 그리 했겠지요.


 


잠시 최병장이 벌떡 일어서서 손전등을 그 나무쪽으로 비추었답니다.


 


그러니.. 놀랍게도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조금전 까지 사람매달려 있었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빈 허공만 있었던 겁니다.


 


임병장도 상체만 반쯤 일으켜 세워 바라보면서 손전등을 비추었는데..


 


을씨년스런 나무만 바람에 휘청 거리며 흩날리고 있었죠.


 


두사람이 다시 박병장을 양쪽에서 어깨동무 하고 거의 달리다 시피


 


위병소쪽으로 뛰어 갔는데.. 정말 그때만큼 뒤돌아 보기 싫은적이


 


없었답니다. 무조껀 정면만 보고 박병장을 양쪽에서 받치고 달렸는데..


 


혼신의 힘을 내서 달렸답니다 저 멀리 위병소 불빛이 어찌 그리 멀게


 


느껴지는지...


 


위병소안에 박병장 던져 놓고 4명이서 한동안 말없이 주저 앉아만


 


있었답니다. 임병장이 일단 박병장에게 물먹이고 하니 깨어 났지만..


 


사람 보더니 놀라서 한동안 어리둥절하더니 막 울기 시작하는 겁니다.


 


겨우 진정시키고 최병장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고...


 


일단 김병장 상처를 대충 정리 해 놓고는(사실 까인 상처라서 상처가


 


깊진 않았답니다.)


 


일단 따끈한 라면 한 반합 가득 끊여서 경월 까 놓고 마셨습니다.


 


술이 좀 들어가자.. 마음이 진정되어서.. 시계를 보니 막 12시가


 


넘어서고 있었답니다. 그러니까.. 대충 자기들이 10시 정도에 내려왔고..


 


이야기 좀 하다가 김병장이랑 박병장이 비명소리 확인하러 갔다가


 


김병장만 피투성이 돼서 돌아왔고. 다시 임병장이랑 최병장이 박병장


 


데리고 왔는데 거의 1시간이나 걸렸군요.


 


김병장은 그제서야 고통이 밀려 왔는지 인상을 오만상 쓰고 휴지로


 


상처를 닦아 내고 있었죠.



 


“가만히 보니 .. 나도 봤는데 아직 안믿겨 진다. 분명 사람인것 같았는데.


 


돌아서서 손전등 비추니까.. 아무도 없더라고..“


 


“나도 손전등 같이 비추었는데.. 그순간에 감쪽 같이 없어졌더라고..”


 


“우리가 잘못 본걸까? 혹시 달빛에 주위 사물에 그림자가 꼭 사람처럼


 


보인게 아닐까?“


 


“아니 그럼 그 순간에 갑자기 사라지다니 말이 되나?”


 


“봐라..최병장.. 내가 본것이 그게...여자 인것 같은데 맞나?”


 


“음..그런거 같더라..원피스.. 무릅까지 내려오는 원피스를 입고 있던것 같은데...”


 


“마..맞다.. 나도 아까 비명소리가 꼭 여자 비명 같았더라고..”


 


“혹 그러면 누가 거기서 목매달았는거 아니가?”


 


“아니 누가 이 골짜기까지 와서 목매 달았다는 말이가? 말도 안되게”


 


“사람 비명소리 분명 맞는데..”



 


그날 네명 모두 위병소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물론 상황실에는 보고 했죠.


 


다음날 4명이 아침먹고 그전에 김병장은 의무실에 들러서 상처 소독을 했죠.


 


일단 어두운데서 넘어져서 그렇다고 핑계를 대었지만..


 


식사후 위병소를 환자 2명에게 잠시 맡기고 4명이 문제의 장소로 갔었죠.


 


나무가 덩그러니 서 있는데 대낮인데도 소름이 쭉 올라 오더라고 하더군요.


 


여기 저기 샅샅이 살펴 봤는데.. 아무런 흔적조차 찾을수 없었죠..


 


이렇게 말년병장 4명은 무사히 살아 날수 있었고.


 


그날의 악몽은 군생활 마지막 추억으로 남기게 되었죠.


 


사실 박병장하고 김병장은 제대가 늦추어 져서.. 뭐 잠수함 사건때문입니다만..


 


거의 두달가까이 진행된 작전이 마무리 되고 나서야 ..


 


제대할수 있게 되었죠. 그동안 부대안에서는 이 4명의 무용담이 전설처럼


 


퍼진상태였습니다. 그날 제대 당일전 부대원이 모두 모인 상태에서


 


초졸한 전역식이 치루어졌습니다. 저녁 늦게 까지 진행된 전역식을 끝으로


 


일반 부대원들은 모두 취침에 들어갔고. 주임상사가 전역자들을 불러 모아서


 


끝내기 쇠주 파티를 열었죠. 사실 최병장이 참 모범 병장으로 일도 잘해서


 


주임상사(지금은 주임상사라고 하지 않는다죠)가 한턱 내는 거였습니다.


 


그때 우리 임모군 동생이 근무 교대하고 뒤정리겸 술자리에 끼게 되었죠.


 


그때 박병장이 우스개 소리로 주임상사 앞에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꺼냈죠. 목매단 귀신 이야기를.. 한동안 주임상사께서 들으시더니...


 


더욱더 기막힌 이야기를 꺼내신겁니다. 정말 소름 지대였대죠...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딱 10여년전 80년대 중반쯤이였죠. 그때 9월달


 


사단 훈련차 전 부대원이 다 부대밖으로 보름간 훈련을 나갔습니다.


 


부대 경계는 말년병장 몇몇하고 환자들만 부대를 지켰습니다.


 


그때도 지금이랑 마찬가지였을테죠.


 


한가한 토요일 오후쯤에 왠 아가씨 한명이 면회를 온거였습니다.


 


부대 훈련인지도 모르고.. 찾아 왔다더군요.


 


그때 위병소 근무를 서던 말년병장 둘.. 이녀석들은 문제아였습니다.


 


소위 군에 들어오기전에 안좋은 일을 하다 어쩔수 없이 군에 들오온


 


반사회적인 문제아 들이였습니다. 이미 부대내에서도 아무도 못말리는


 


돌아이 2명이였습니다. 정말 아랫사람들 갈굼하는데는 도가 튼


 


밑에 장병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였죠. 그만큼 악명이 높은 두놈이였죠.


 


솔찍히 군에 들어오기전에 깡패나 건달짖을 심하게 해서


 


군에 들어오게된 케이스였죠. 첨엔 이 아가씨 위병소에 앉혀 놓고..


 


훈련이라서 면회 안된다. 부대 사람 하나도 없다. 잘못왔다..라고


 


농담좀 하다가 돌려 보낼참이였는데..흑심이 발동한 거죠.


 


아가씨가 너무 이뻣고 그에 보기 드물게 곱게 차려 입고 그것도


 


혼자 애인 면회 왔으니.. 이녀석들 괜히 심술도 발동되고...


 


일단 상황실에 연락도 안한 상태로 걍 돌려 보냈고 뒤돌아 가는


 


아가씨 뒷모습을 보자.. 악마로 돌변한 두놈이 그여자를 강제로


 


끌고 가서 *을 처버린 거였습니다.


 


그 장소가 바로 산언덕모퉁이를 돌아서 1초소쪽이였습니다.


 


여자는 얼마나 발악을 했겠습니까? *을 한 직후에


 


그냥 되돌아 가라. 여기 있었던거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마라


 


애인 누구냐.. 애인정보를 습득한 이후에...


 


만약 오늘일 누구한테 이야기 한다면 니 애인 완전 군생활 못하게


 


죽여 버리겠다등 갖은 협박을 해서 그 아가씨를 돌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시간은 지나갔고.. 훈련 끝나고


 


몇일뒤 이 두놈은 제대를 해버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춘계 진지공사가 있어서...각 소대 건물 내외관 수리및


 


보수작업을 하고 곧있을 동계 훈련을 대비해서 평소 안쓰던 부대 외곽초소


 


제초작업 및 보수작업을 하러 일단의 작업병들이 1초소쪽으로 가게 되었죠.


 


그리고 언덕을 돌아 서면서 그 나무에 목매단 여자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두놈이 사고치고 제대한지 한달정도 지난뒤였습니다


 


그 두놈은 그 아가씨가 돌아 갔겠거니 했는데.. 그 아가씨는 바로 1초소쪽의


 


그 나무위에서 가지고 있던 스카프로 목매달고 자살해 버린거였습니다.


 


그 나무 아래 뾰족한 돌이 비스듬히 서 있었는데 그 돌위에 올라서서


 


그 나무 가지위에 스카프를 메달고 목에 걸고는 뛰어 내린 거였습니다.


 


물론 헌병대에서 사건조사 나오고 그 여자 애인이 이 부대 사람이였고


 


집에서 면회간다고 혼자 나가서 돌아 오지 않는다고 실종신고 냈었고.


 


물론 그 애인도 부대 안에서 자신 면회갔다고 집에서 출발한 애가


 


사라져 버려 혼자 끙끙 앓고 있었답니다. 물론 부대에도 연락해 봤지만


 


그 사건 당일날 그 두놈이 상황실에 보고 하지 않았기때문에....


 


부대에서도 알수 없었죠.. 사건 수사한결과


 


예의 두녀석이 덜미를 잡히게 되었죠. 물론 헌병대로 끌려 갔습니다.


 


아직 완전한 사회인이 아니거든요. 근데 이녀석들 죄명이야 *치상입니다.


 


지들이 사람 죽게 만들었는데.. 일단 자살이였기에..


 


죄명은 *치상으로 몇 년살다 나오면 그뿐인거였습니다.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 되는가 했는데 그게 끝이 아니였습니다.


 


어느날 상황실에 걸려오는 전화..


 


사람비명소리 들린다고.. 특히나..가을비 내리는 9월말이 되면...


 


여지 없이 비명소리 들린다고 위병소쪽에서 전화가 오기 시작한겁니다.


 


부대에 좀 그런 소문이 퍼지자 군기가 헤이해졌다고 대대장이 화를 냈습니다.


 


하루는 간부(중대장)가 직접 위병소 근무에 동참했는데 또 비명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중대장이 직접 사병들 이끌고 소리의 출처를


 


찾아 갔는데.. 그때 목격을 한겁니다 중대장이랑 사병둘이 나무에 목매단


 


귀신을 .. 더욱더 소문이 부대를 휘감자.. 대대장이 특별 지시를


 


내렸고.. 주임상사가 직접 날잡아서 무당 대려다가 원혼 달래주고


 


제를 지냈답니다 그때 무당이 그 돌을 파내라고 해서..그 아가씨기 올라가서


 


죽었던 돌을 파냈답니다 사실 주임상사가 나무까지 잘라 버릴려고


 


톱까지 가지고 왔는데.. 무당이 절대 나무는 자르지 말라고 했답니다.


 


만약 나무까지 자르면 자신은 감당안된다고 부대 옮겨야 될지도 모른다고


 


엄포를 해놔서.. 나무는 자르지 못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몇 년동안 아무일 없이 잘 지냈는데..


 


주임상사는 이부대만 거의 30년째 근무하신 분이라서...


 


90년초입때 다시 한번 사건이 발생했답니다, 소리가 들린거였죠.


 


그때마다 한번씩 날잡아서 제를 지냈는데...


 


주임상사께서 흘러가는 말로 그러셨답니다.



 


“몇년 조용하더니 또 시작이네.. 또 제를 한번 올려야 하나..이제 그만 원한정리하고


 


갈때도 됐는데 말이지...“



 


그리고 임모군 동생을 보면서.. 한마디 하더랍니다.


 


“이놈들은 낼 제대하지만.. 너 임마..혹이라도 부대 소문내면 너 가만안둔다..오늘이야기는


 


여기서 한쪽귀로 흘려라.. 알았지?“


 


“네 알겠습니다.”



 


물론 임모군 동생은 주임상사의 엄포를 충실히 지켰고.. 그주 일요일 주임상사가 무당한명을 데리고


 


언던쪽으로 가는것을 연병장에서 축구하면서 보았죠.


 


대부분 사병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사건 전말을 알고 있는 이녀석만은 달랐죠.


 


물론 다른 사병들한테는 절대 이야기 하지 않았죠. 마구 떠들었다가 혹이라도..


 


주임상사 귀에 들어 가는 날이면 작살 날테니까요.. 이녀석 그동안 이야기 하고 싶어서


 


얼마나 근질거렸겠습니까? 우리를 보더니 장날에 개 만난것 처럼 떠들어 대더만요.


 


이야기 들으면서 얼마나 쇠주를 마셔됐는지 정말 간만에 거나하게 취했더랬습니다.


 


11월이 다가고 12월이 오는 요일인데.. 술집에서 나오니 폭포수 같이 눈이 쏟아 지고


 


있었습니다.



 


녀석은 그 이후로 무사히 군생을 마치고 사회의 품으로 돌아 왔습니다.


 


물론 마지막 제대할 때 그이야기를 내부반에 쫙 전파하고 나왔다라고 하더군요.



 


그럼 다음 에피소드때 뵙겠습니다.


 


저번에 말한것처럼 제가 밝힌 에피소드는 약속대로 순차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강원도 산골 마실(완)


 


택시 동승객(완)


 


친구막내 면회 갔다 오면서(완)


 


막내외삼촌의 첫드라이브(미결)


 


주차장의 *여자(미결)


 


타로점 이야기(미결)


 


000스키장에서 생긴일(미결)- 시즌3로 생각중


 


--> 요기까지 올리고 진정으로 무게 졸업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제 기억속에 걸리는 다른 경험이 떠오르면


 


그때 한번 다시 생각해 볼께요.





 


 


 


 


 


 


 


 


여러분 화를 자주 내면 역한 기운이 항상 나를 감싸고


 


그것 때문에 사소한것에 또 화를 냅니다.


 


웃는다! 이것 만큼 좋은게 없는데 왜 안웃으세요?


 


한번 화내고 꿍하게 있으면 그 기운이 계속 나를 감싸고 돌기 때문에


 


자석마냥 비슷한 기들이 또 꼬이게 마련입니다.


 


억지로라도 웃으세요. 코미디프로 많이 보시고 막 웃으세요.


 


그리고 인터넷보면 웃음을 주는 코믹글들 많죠?


 


여기 짱공만 하더라도 웃게가 있잖아요.


 


하루에 꼭 한번씩 들러서 웃음을 잃지 않도록 해서


 


좋은 밝은기운이 나를 감싸도록 한번 해 보세요.


 


그럼 안좋은일도 슬슬풀리고 기분좋은 일들이 나를 찾아옵니다.


 


저도 최대한 밝게 웃으며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ㅇ조그만 일에는 절대 화내지 마세요. 그냥 웃으세요.



 


 


 


 


 


참! 여러분은 영혼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지금은 엄연한 과학의 시대입니다.


 


그 존재를 과학적으로 납득할수 있도록 증명해야할 필요성이 있을까요?


 


만약 내가 살아온 삶들에 대한 저울질이 사후세계에서 일어난다면


 


과연 여러분은 지금 어떠한 행동들을 해야 옳을까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다른사람과 더불어 선하게


 


살수 있도록 후손을 이끌기 위한 선대 지혜의 산물일까요?


 


착하게 살면, 천국 나쁘게 살면 지옥이라는 단순명제를


 


왜 만들었을까요? 그리고 그것에 대한 납득할만한 시료를 위해서


 


영혼의 존재를 창조한 것일까요?


 


단순이 선대의 명인으로부터 떠오른 아이디어 상품일까요?


 


우리 내면의 존재와 우리를 감싸고 있는 기운들...


 


육체가 기능을 멈추면 우리를 감싸고 있는 기운은 소멸되는 것일까요?


 


기능을 다한 육체를 떠나게 되고 공간속에 흡수될까요?


 


아니면 살아 있을 당시의 사념들이 그 기운을 따라 그 존재를


 


형성하는것일까요? 그럼 지구상에는 태어났다가 죽는 사람이


 


셀수 없을것인데.. 이 지구에는 혼령들이 넘쳐나서 우주밖으로까지


 


밀려 나갈까요? 윤회를 한다고 생각해봐요. 내가 윤해하고 당신이


 


윤해하고.. 몇 년전의 아니 몇백전 몇천년전의 내가 이 지구상에서


 


숨쉬고 있었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단순한 종교적 설명일까요?


 


인간의 상상력은 너무 뛰어나서 신조차 컨트롤 하기 힘들죠.


 


왜? 상상은 어떠한 행동력도 없고 결과물도 없지요.


 


상상은 상상으로 끝나야 하기 때문인데...


 


어쩌면 말이죠..우리가 그런 상상만으로 치부하는 상상이


 


 


 


실제로 가능한것이라면 우리는 쉽게 받아 들일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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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짱공유 퍅셔내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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