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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사진有) 실화 자취방 그녀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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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50 회 작성일 24-11-27 02:4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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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모두들 그간 안녕하신가?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사랑에 치이는 사람들.

모두들 힘들내고 그렇게 살자구~

뭐 별거있나?.. 상사한테 까여도 욕한번하고 잊고, 사랑에 버림받아도 욕한번하고 잊고 그렇게 살아야지.. 그거가지고 계속 신경쓸순 없잖나.. 여러번 사는 인생도 아니고 그걸 갖고 소비하기엔 우리가 가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행복들이 너무 짧아진다네.

아아~ 내가 말하는 소비는 그게 아니라구. 이미 떠나가버린, 없어져 버린 것들에 대한 미련이란 말일세. 왜 갑자기 내가 그런소리 하냐구? 귀신들이 가진 한, 미련들이 이 세상에 남아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니까 하는 소리야. 참 우습지. 왜 그런것들이 남아 사람들을 괴롭히고 달달볶고 심지어 해를 입히는지 말야. 하지만 걔 중에도 괘찮은 귀신도 있다고 하더라.

이름하야 헬로우 고스트.

열라 울었다 나 마지막에 그 묘미란!ㅠ

ㅋㅋㅋ 미안. 차태현 횽 너무 좋아하거든. 왠만한 영화들은 내가 다 보니깐말이야.

이번엔 안타깝게도.. 미안. 그냥 본론으로 넘어갈께^^ 이야기를 계속 해야지 안그래?

 

자다가 가위 안눌렸어? 지금 뒤를 돌아봐. 뒤를 돌아보기 전에 항상. 기억해.

쓸데 없는 호기심, 호기로 괜히 뒤를 봤다거나 창문을 두드리기에 커튼을 걷었다거나 인터폰에 왠 사람이 있는데 문을 열어 줬다거나!! 아니면.. 화장실 거울이 날 쳐다본다거나 하는거..

괜한게 아니라구. 오싹하지? 모든 이상한 일들에는 이유란건 없어.

단지 그거에 관해 관심을 갖지 않아야해. 그래야 살 수 있어. 세상도 똑같은것 같애.

쓸데없이 나섰다가 요새 *같은 꼴 많이 당하는데 도움을 주며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나서진 말아. 아니면 주변사람 너,너,너 나랑 같이 저사람 돕자 라고

한다면 군중심리의 의해 지목받은 사람은 도움을 주러 간다고 하더라고.

 

일때문에 글을 늦게쓰거나 못쓸 수도 있어.하지만 제때 꼬박 쓸꺼니깐 이해해줘~

 

참그리고 난, 사진으로 무서움을 느끼게 하고싶지않아.

글로써 그 글에서 무서움을 느껴보았으면해. 비록 글재주는 없다지만

그래도 글을 쓴다면 글 속에서 그때 내 절박함 무서움을 알아줬으면 하거든.

 

(수정) 내가 써놓고 사투리가 어색하네. 원래 대구 사람 맞아. 일이 없을땐 대구에 내려가지않고 또한 지금 차차 서울말을 조금씩 배우다 보니깐 다소 어색한 감이 많거든.

4년이 지났고 대구에 일년에 두번정도 내려가니깐..오늘따라 글이 맛없네. 퉤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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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내려왔어. 어머니는 평소에 무속인과 불가의 사람들과 연이 많으셨고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가 약간 못마땅했지.

왜냐하면 너무 쓸데 없다고 생각을 하시거든.

 

나도 그 생각에 대해선... 어릴 때 뭘 알겠어? 그냥 아빠 말에 “응!응!”

이라고 대답밖에 못할 때였거든 훗..

그렇게 어머니 손에 끌려 대**이라는 곳에 갔어. 그곳에는 외삼촌이 살고 계신데

일찍이 신내림을 받으셔서 그렇다는데 모르겠어, 신통한지 아닌지는.. 뭐..

몇번 외삼촌 도움을 꽤 많이 받긴 했지? ..

그렇게 나는 외삼촌한테 일에대해서 상세히 말을 했어.

 

갑 자 기! “임마가, 그러길래 친구들이랑 바다에는 왜갔노? 쯧쯧.. 하여간에 가지 말라카이 임마,너 거 가면 내가 안좋다캤제? 뭐하러 가갔고 귀신을 몸에다 주렁주렁 달고 나왔냐

이말이다. 어? 말해봐라.”

 

다짜고짜 나한테 왜 거기갔냐는거야.

아무튼 난 어딜 갔는지 생각을 하다가 고등학교때 친구랑 포항으로 놀러간걸 생각했어.

 

‘에이 설마 ㅋㅋ 그건 아무도 모르는데? 엄마도 아빠도? 혹 신은 알겠지만..’

난 천연덕스럽게 "공부하느라 아무데도 안갔다니깐 그러네?”

그랬더니 갑자기 삼촌이..

 

 

 

 

 

 

 

 

 

 

 

 

 

 

 

 

 

 

 

 

 

 

 

 

 

 

 

“임마 니 뒤에서 부터해가 이집안 전체에 귀신들이 빼곡히 들어온거 안보이나? 등에 매고 있는 년은 그러면 뭐고! 지금 귀신 때문에 내가 어질하다.. 일단은 니 엄마부터 안방에 델다놓고 법당으로 따라온나. 참, 올때 물 만지지 말고.”

 

그거알아? 대낮에 귀신들이 방안 빼곡히 들어차 있다는 외삼촌 말에 머리를 큰 망치로 한대 맞은 기분이었어. 그거면 말도 안해. 등에 내가 뭘 매고 있다는거야 뭐를 계속 매고 있다고..

엄마를 방으로 모셔가는데 엄마는 계속 물어보는거야. 어딜갔냐고 어딜다녀왔냐고.

 

그렇게 엄마를 방에 모셔두고 법당으로 갔어. 일단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말씀드린다고 하고 말이야. 법당에 도착했더니 사방으로 외삼촌이 물을 뿌려대고 있었어.

뭐하냐고 여쭤보니 외삼촌은 물귀신이 붙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물귀신이 아니라 내 몸에 붙은 여자를 떼어내야 하는데 도무지 모르겠다고, 무엇 때문에 붙은건지.

 

물귀신. 포항. 뭐야? 왜 딴놈들은 괜찮은데 나한테 들러 붙고 G랄이냐고.. 아

평소에 나한테 귀신이 잘 붙는다고 하긴했어. 그래서 장례식엔 왠만하면 안가..

그렇게 외삼촌은 굿이라는 것을 하면서 귀신들을 쫓았어, 대낮에 외삼촌과 단 둘이 있는방.

환하지만 촛불들이 막 움직이고 물그릇이 요동치고 급기야 귀에선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어.

 

하다못해 환청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너무 그럴듯한 소리에 눈만 감고 겁에 질려 덜덜떨고 있었지. 몇분이 지나자 외삼촌에 어깨를 때리는데 옷이 찢어져. 막 찢어지는거야.

떨어지라는 소리를 하며 부채와 쌀 물 팥으로 내 등뒤로 던지는데

 

젠장.. 어깻죽지가 떨어져 나갈 것 같고 거기다가 머리카락은 누가 계속 잡아당기는데 목은 뒤로 꺽일 것 같아서 소리를 질렀어 “아 외삼촌 아프다고!!”

그럴수록 계속 해서 외삼촌은 더 많이 던졌고 이윽고 머리가 뒤로 넘어가면서 바닥에 찧었어.

 

응. 뭐 있나? 기절한거지.. 망할 너무 아팠어.

깨어나보니 언제 다녀온건지 아버지가 옷을 사서 오셨고 옆에 근심스럽게 앉아 계신거야.

난 깨어나자 마자 인사도 하지 못하고 다시 외삼촌 손에 붙들려 법당에 들어가 앉았어.

 

“소상히 말해봐라. 니 여자랑 웬수졌나? 아니믄? 뭐고 뒤에 달라 붙어가 니한테만 붙어가 안떨어질라고 하는년은 뭐냔 말이다. 살다가 이래 미친귀신은 첨본다카이. 뭐고 뭐가 문제고?

지금은 잠깐 떨어져 나가있는데 곧 돌아올끼라. 알겠나?"

 

계속 알 수 없는 말만하는 삼촌이 이젠 거짓말 하는 것 같은거야. 알아. 내가 겪은것들이 거짓말이 아니란걸 말해주는데 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싶은거야. 너무 무서워서 돌아버릴 지경이었거든.

 

그때 외삼촌이 옆방에서 붓이랑 종이랑 가져오더니 대충 막 휘갈겨 그림을 그리는거였어.

그런데 그 그림속엔 아름다운(?) 여자가 있는거야.

“니, 이거 보거들랑 다시 대구온나. 아니 꼭 와야된다. 서울에 있으믄 안된다 알겄나? 내려와갖고 내려 올 때 속옷이랑 챙기고 물건 하나 갖고온나. 어디서 주운게 집안에 있으면 갖고오고 없으면 니가 항상 지니고 다닐만한거 갖고온나 알았나?”

 

이렇게 난 서울에 왔어. 벌써 왔냐구? 공부는 해야할거아냐. 더이상 미뤘다간 학고야..ㅠ

이상하게도 부모님은 외삼촌댁을 나와 한마디도 안하셨고, 어머니는 그냥 안아주면서 힘들면 다시 오라고, 그런데 대학거기 꼭 다녀야 하냐고 그냥 대구에서 다니면 안돼겠냐고 하셨지만 다시 가야했지. 왜냐하면 난 성공하고싶으니깐. 훗..난 멋진 남자...!가 되고 싶은거야..

 

그렇게 서울로 돌아온나는 잠자는게 두려웠어. 학교에는 아픈걸로 하고 병원에 가서 받은 처방전으로 대충 때우고 있었고, 일주일이 지났어.

그동안? 아무일도 없었어. 웃기지? 그런데 왜 여자귀신이 붙은걸까? 아예 떨어져나간건 아닐텐데..

 

하고 많은 귀신들이 왜 다 우리집에서 살고 있었고 항상 내 주변에 있다는 여자귀신은 뭘까?

등에 매고 다니기까지했다는데. 왜 걔는 날 계속 괴롭히는걸까?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여름을 향해 달려갔어.

여름은 우리 사람에게 많은걸 알려주는 것 같애.

난 빗소리를 좋아하는걸 알았고, 커피를 좋아하는것도 알았고, 내가 생각보다 눈물이 많다는 것도 알 수 있었어. 그리고 하나 둘 친구도 사귀고 친구들이랑 왁자지껄 어울리며 사는걸 좋아하는 것도 알았지.

 

2학기가 시작되었어. 많은 시간들이 지나면서 사람은 언제나 그렇지만 까먹게 되는 것 같아.

나도 귀신이란 존재에 대해서 약간 무덤덤해지는 시기였고, 귀신들이 나올 수 없었던게

친구들이 항시 우리집을 하숙집으로 여기고 살고 있었거든. 귀신이 차라리 나은것 같애.

이놈들의 정리정돈 없고 청소가 없는 인생은 날 피폐한 아줌마 근성으로 몰아가기 일쑤였거든.

방치워! 설거지해! 쓰레기버려! 야! 거기 재활용인데 쓰레기 버리냐고! 등등등..

 

그런데 사건은 10월달에 터졌어.

한창 2학기 중간고사를 준비하고 있을때였어.

동그리란 녀석은 얼굴이 동그랗고 엄청 컸어. 그래서 애들이 놀렸는데 생각보다 크지않아.

 

그냥 얼굴 크다고 놀리고 싶어. 얼굴이 동그랗게 생겨서 동그리야.

아무튼 동그리가 2층으로 올라가서 팬티바람으로 공부를 씐나게 하는거야.

나, 기막, 나머지 애들은 밑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날씨가 더워 창문을 열어 놓고 공부를 했는데.

갑자기 2층에서 동그리가 “끄..끄끄그극..끄어억!!” 거리면서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는거야.

올라가봤는데. 이건 가관이야.

 

몸이 점점 뒤틀리고 있었어, 은연중에 사람이 자세를 바꾸려고 몸을 뒤트는게 아닌 강제적으로

누군가가 몸을 뒤틀리게 막 몸을 돌리고 잇었던거야. 멍~ 했던 나는 애들이랑 같이 걔를 계단으로 끌고올려는데 안끌고와져.

 

다급해져서 생각난문구는..

“마하반야바라밀타심경마하반야바라밀타심경관자재보살….”

아.. 미안.. 들은거라곤 이거여서 그걸 막 읊기 시작했는데

어 맞어.안움직여 친구몸이 그래도 안움직이는거야. 더 심하게 꼬이고 있었고..

 

하도짜증나고 무서우니깐 “나한테 하라고 미친*아 왜자꼬 괴롭히냐고 나한테 하라고”

말을 하는데 거짓말 처럼 딱! 멈춘거야.

아.. 미칀 뭔소릴 한거야.. 뭘 나한테 해 뭘?!! 이꼬라지 봐놓고 이걸 나한테하라니..**

 

어쨌든 동그리는 풀려났고 잠에서 깨어났어. 동그리의 눈에는 겁을 집어 먹고 있었고 누군가가 말 끌어당겼다고, 아 쓔발 2층 무서워 1층갈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내려오는거야.

근데.. 동그리가 막 내 앞을 지날 때 난 들었어.

 

 

 

 

 

 

 

 

 

 

“다음엔 너 차례야.. 너한테 하라 했으니깐 알지? 낄낄낄..”

 

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잘했다고 이쁨받을려나.. 엉덩이 토닥토닥까진 안바래.. ㅠ

아직 남았어. 말했지 갈길에 멀었어. 다음편 예고 따윈 하지 않겠어.차도남이니깐. 차가운 도시락 싸서 회사다니는 남자야..^^

얘가 의문의 뒤틀림을 당했던 동그리야.

 

하나 알려주자면 동그리는 심히 겁을 먹고 있었어.

그리고 계단에는 나 말고도 애들이 같이 서 있었지.

뭘까? 왜 내 귀에만 그 소리가 들린걸까?

 

하나더! 왜 그때 귀신은 도망을 갔던걸까? 왜 귀신들이 모조리 사라졌던거지?

그리고 동그리 입에서 나왔다면 동그리는 전라도 사람이야.

직역하자면 "다음엔 너여 너. 알어?"라고 말할려나..?

우린 서울말 따윈 하지않는 시크한 지방촌놈이니깐.^^

나랑 친구들이 지방촌놈이란거지 딴분들에게 해당하는 말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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