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진 -상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우란진 -상

페이지 정보

조회 2,737 회 작성일 24-11-26 21:32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내가 그녀를 만난 것은 충무로 에서였다. 저동에서 조그만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던 대학선배의 부탁 으로, 대학을 잠시 휴학하고 출판사에서 원고도 쓰며, 번역도 해주던 때 였다. 출판일은 그리 바쁘지는 않아서 비교적 시간이 많았고, 선 배는 지방을 다니며 고서의 수집에 열중이었다. 한 달이면 한 두번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고, 전화로만 몇 차례 통화하는 정도여서, 사무실은 여직원 3명과 내가 꾸려 나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말이 출판사였지 실제로 하는 일은, 번역이 대부분이었고 간혹 다른 출판사의 원고청탁이나, 교정을 봐주곤 했었다. 출판사 일이란 그렇듯이 바쁠 땐 눈 코 뜰 새가 없었지만, 한가할 때는 마냥 늘어진 게 상팔자였다. 점심때를 놓친 나는, 시장기를 느끼고 느즈막이 점심을 먹 으려고 사무실 근처의 중국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홀에는 손님이 없었고, 반갑게 맞는 여주인의 곱상한 얼굴 과 마주했다. "어서 오세에." 환한 웃음으로 반겼다. "네. 손님이 나밖에 없네. 독점이네요?" 손을 잡고 중국 무협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인사했다. 거의 일년이 넘도록 이 집을 이용해서, 이제는 안주인과도 농담을 하고, 만나고 헤어질 때는 손을 잡고 악수도하며, 가 까운 단골이 되어있었다. "뭐로 할 까에"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아무리 가르쳐줘도 고쳐지지 않는 약간은 어색한 우리말 --- 그러면서도 독특한 억양으로 매력이 풍기는 --- 을 들을 때마다,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이 집에 잘 오게된 것도, 이런 이유도 하나가 되었다. ...................................................... 이 중국집의 안주인은 화교였다. 마흔을 넘긴 나이였지만, 항상 생글거리며 활달한 성격 때 문인지 그보다는 훨씬 아래로 보였다. 약간 통통한 듯한 몸매에 소녀처럼 까불어대는 순진함을 간직하고 있어서, 곱살스런 그녀의 용모와 특이한 비음이 섞 인 억양이, 묘한 매력을 느끼게 했던 것이었다. 몇 달전, 명보극장 앞을 지나오다가 꽃파는 아주머니가 내 민 장미 한 송이를 사서, 별다른 뜻이 없이 카운터에 앉아있 던 안주인에게 살짝 주었더니, 감격에 겨운 눈초리로 이슬까 지 내비쳤던 그녀였다. 그 일이 있은 후로는, 안주인의 대하는 태도가 전과는 확 연히 달라져서, 내가 갈 때마다 반색을 하면서 여러모로 특별 한 대접을 받게되었다. 점점 나도 안주인이 여자로서 보이기 시작했고, 목덜미의 하얀 속살이 눈부시게 눈에 들어오곤 했다. 섹시한 여자는 아니었으나 찬찬히 뜯어보면 볼수록 한 번 쯤 안아보고 싶은 여자였다. 생김새와는 다르게 그녀는 우란진이라는 예쁜 이름을 갖고 있었다. 꽃 한 송이 받은 것이 감격스러워진, 이 집 안주인은 내가 특별한 호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것처럼 자꾸 나에게 말을 시 키며 가끔씩 애교도 부렸다. 사실 남자들이 흔히 갖는, 그런 정도의 흑심을 갖고는 있 었다. 기회가 온다면 한번 따먹어 보리라고 생각도 했다. 한 달이면 서너 번씩 사무실에서 잘 때가 있었고, 으례이 그 날 아침은 청수탕에 들러 샤워를 하곤 했었다. 23살의 총각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어떤 때는 수유리까 지 가는 택시비가 아까워서, 그냥 사무실에서 밤을 새운 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 날도 아침 일찍 청수탕 쪽으로 목욕하려고 가고있었다. 뒤에서 부산스럽게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 돌아보 니, 숨을 할딱이며 중국집 안주인이 바로 뒤에 들이닥쳤다. "목욕가세에?" 숨을 고르더니 화장품을 담은 바구니를 옆구리에 끼더니 "나도 가예에." 내 팔속에 손을 넣어 팔짱을 끼었다. 나는 속으로 저으기 놀라며 주위를 살폈고, 이른 아침에 난데없이 우란진 아주머니하고 팔짱을 끼고, 스타다방 앞으로 행진을 하게 됐었다. 이른 아침이라 지나다니는 행인은 별로 없었지만, 사방에 신경이 쓰였고, 정작 그녀는 태연했었다. 보기와는 다르게 그녀의 살결은 탱탱했고, 탄력있는 몸이 가볍게 부딪혔다. 남의 눈길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 활달한 행동이, 보는 사 람만 없다면 꼬옥 안아주고 싶도록 귀여웠다. "수건도 안가제에?" "탕안에 있어에." 나도 맞장구쳤다. 나를 쿡쿡 찌르고는 "남자들은 수건도 안가져에? 이거 써에." 수건을 목에 걸어줬다. 화장품 냄새와 더불어 그녀의 살 냄새가 싱그러웠다. "이걸로 내 사타구니도 박박 문지를 텐데요?" 문지르는 시늉을 하면서 짐짓 농담을 했다. "깨끗이 문질러에." 손을 가리고 어깨를 들썩이며, 킥킥 웃더니 "이따가 오세에." 방긋 웃으며 내 팔을 꼬집고는 여탕으로 들어갔다. 그 날밤, 음식을 시키려고 전화를 걸었다. 약간 원고가 밀려있었던 참이어서, 사무실에서 쓰다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지나있었다. "여보세에" 특유의 억양이 들렸다. "아줌마, 여기 연문사예요." "아아, 안녕하세에? 안오세에? 기다렸는데에?" "왜요? 보고싶어서?" "그래에, 보고싶어에. 호호!" "나두 보고싶어요. 뭐 맛있는 거로 좀 보내줘요. 뭐로 먹을 까....." "아, 저녁 먹으려면 우리집으로 와예에. 그렇차나도 정선생 을 부르려고 했어에. 맛있는 거 줄께에." "그럴까요. 줄꺼예요? 금방 갈게요. 아줌마가 오라면, 지옥 이라도 달려가야지!" 시원하게 대답했더니, 깔깔대고 웃었다. 줄꺼예요라는 흑심을 품은 말의 뜻을 눈치챘을까? "빠리와예에? 기다리께에." 하고 속삭이듯 소리를 죽이며 말했다. 나는 대충 얼굴을 다듬고 머리를 손질한 뒤, 그녀의 집으 로 달려갔다. 끝나는 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손님은 없었다. 주방도 다 퇴근을 했고, 배달하는 아이들도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총알처럼 튀었던 모양이었다. 안주인 혼자서 홀에 있다가 반갑게 맞았다. "어서와에." 활짝 웃음을 지며 내 손을 잡아끌었다. "배 고파에?" "맛 있는거 줘요." "맛있는거? 뭘 줄까......" "아줌마가 주면 뭐든 맛 있어요." 속마음을 의미 있게 담아 보내며, 싱긋 웃었다. "알았어요! 조금만 기다려에. 맛있는 거 줄께에." 주방 쪽으로 가더니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뭐라고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엉덩이를 사뿐사뿐 놀리 며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정선생, 술도 한 잔 안해에?" "좋죠! 아줌마도 같이." "호호..... 그래에." 앉아있기가 다소 무료해져서, 주방 쪽으로 다가가서 하얀 목덜미를 타고 볼록하게 솟은 유방을 즐겁게 바라보았다. 알맞게 퍼진 엉덩이며, 오늘따라 달뜬 모습으로 다가오는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내가 도와줄까요?" 장난끼가 발동하여 주방안으로 들어갔다. "정말? 그냥 보고만 있어도 되에." 뒤에 가까이 다가선 나를 눈을 동그랗게 하고 돌아보며 배 시시 웃음지었다. "뭘 도와 드릴까요? 안주인님!" 그녀 얼굴을 스칠 듯 하며, 허리를 낮추고 얼굴을 바짝대 며 깍듯이 물었다. 기분이 좋은 듯 환한 미소를 보냈다. 엉덩이가 살짝 닿을 정도로 바짝 다가섰다. 란진 아줌마가 움직일 때마다 통통한 엉덩이가 톡톡 건드 렸다. 연신 생글거리며 돌아보는 그녀와 몇 번이고 몸이 닿았다. 란진 아줌마는 구태여 피하려 하지도 않았다. 조금은 도발적인 태도에 유혹해 볼까? 하고 망설였던 내 게, 육감적인 그녀의 엉덩이가 자꾸 유혹해왔다. 슬며시 엉덩이에 손을 얹었다. 도톰한 언덕에 빳빳한 물건을 슬그머니 찔러 보았다. 가만히 느끼는 그녀의 태도에 자신감이 생겼다. 주방의 후끈한 열기에 금방 땀이 이마에 흘렀다. 물수건을 들어 내 얼굴을 닦아주며 배시시 웃었다. 그녀의 내음이 코끝을 간질였다. 들어올린 겨드랑 사이로 까만 숲이 보였다. 곱상한 얼굴에 송알송알 땀방울이 맺혀있었다. 나도 물수건을 빼앗아 그녀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하얀 목덜미 아래 두 개의 수밀도가 탐스럽게 익어있었다. 아랫도리가 맞닿았고, 서로의 얼굴이 코앞에서 마주보고 있었다. 그녀의 숨소리가 새근거렸다. 수밀도 위를 조심스럽게 만졌다. 슬그머니 손을 그녀의 허리에 돌리고 가만히 당겼다. 조그마한 몸이 착 달라붙었다. 나긋한 탄력이 쫄깃하게 품안에 들어왔다. 가만히 그녀가 내 몸을 밀었다. 내 팔엔 힘이 들어갔다. 불안한 듯이 빠져나가려는 그녀를 끌어당겨서 립스틱으로 빨갛게 색칠한 입술을 재빨리 덮었다. "읖!" 하고 놀랐다. 강한 힘으로 조였고 그 서슬에 피할 수가 없어지자, 단내 를 물씬 풍기며 기다렸다는 듯이 내 입술을 맞았다. 품에 안긴 그녀의 작은 몸을 단단해진 내 물건이 사정없이 찔렀다. 단내가 입안에 가득했고, 그녀의 나긋한 혀가 뱀처럼 기어 들어와 샘솟듯 흐르는 단물을 빨았다. 발돋움을 하고 두 팔로 목을 감았다. 한없이 달콤한 입맞춤이었다. 찌는 듯한 주방의 열기속에 나도 그녀도 달아올랐다. 숨소리가 가빠진 그녀의 아래쪽을 더듬었다. 삼각주가 맞닿는 계곡으로 내려가 사타구니를 비볐다. 보기와는 다르게 탄력있는 그녀의 몸을 만지며, 얇은 스커 트 속에 숨겨진 삼각주를 손에 쥐었다. 그녀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땀에 젖은 그녀의 몸에서 야릇한 냄새가 자극해왔다. 스커트 속으로 손을 넣고 얇은 팬티를 손에 잡았다. 그녀가 움칫했다. 내 손을 밀어내려 했다. 그녀의 손을 잡고, 귓불을 잘근잘근 씹었다. 란진 아줌마의 몸이 부르르 떨었다. 가랑이 사이의 까만 수풀을 만졌다. 팬티의 고무줄도 긴장했다. 온 몸이 땀으로 젖었고, 매끈한 그녀의 가랑이 속도 땀으 로 젖어 촉촉해졌다. 얄따란 팬티위로 삼각주가 숨죽였고, 손가락이 움직임에 가늘게 떨기 시작했다. 다리를 맞붙이고 저항했다. 힘을 주어 벌리고, 동굴쪽 민감한 곳을 쓰다듬고 비볐다. 그녀는 몸을 살짝살짝 비틀었다. 달콤한 애무에 란진 아줌마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숨막히는 긴장감 그리고 짜릿한 스릴에 가늘게 떨었다. 그 때 였다. 무슨 소리가 들린 듯 했다. 이제 막 달아오르던 우리는 숨을 죽였다. 누군가의 인기척이 들렸다. 나는 얼른 허리를 낮추어 몸을 숨겼다. 이어서 슬리퍼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그으만 치우고 오올라오지." 가냘프고 더듬는 듯한 소리로 미루어, 이 집주인인 모양이 었다. 이 집주인은 몇년전부터 몸이 좋지않아서 거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고, 주인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있는 손님이 대부 분이었다. 중국집은 2층으로 되어있었고, 위층은 살림집으로 쓰고있 었다. 아주 드물게 보았던, 그녀의 남편은 병색이 깊어서, 나이에 걸맞지 않게 퍽 늙은 모습을 하고있었고, 대부분 2층에서 생 활을 하면서 아래층에는 거의 내려오지 않았었다. "아랐어요. 이따가 올라 가께요. 왜 내려와아." "몸도 아프면서 빠리 올라가아!" 짐짓 화난 듯 소리를 치고는 주방을 빠져나가서, 남편을 부축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하얀 종아리 위로 매끈하고도 탱탱한 허벅지가, 계단을 오 를 때마다 스커트 사이로 언듯언듯 보였다. "연문사..... 정선생이 저녁을 해 달라기에 만들고 있어에." 통통한 엉덩이가 흔들거렸고, 가랑이 속의 속살이 힐끗힐 끗 눈짓했다. 란진 아줌마가 준비한 음식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았다. 배갈도 한 병을 내왔다. 서로의 잔을 부딪혀서 건배를 하였고, 서너 잔씩 거푸마신 뒤에 얼큰히 술기운이 올라왔다. 안주인의 얼굴도 발그래지며 술기운이 돌았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음담패설이 화제가 되었고, 자연스 레 그녀에게 물었다. "중국의 사대기서(四大奇書)가 뭔지 알아요?" 하고 묻자, 그녀가 웃으면서, "으음, 삼국지 수호전?" "아아니, 그것 말고요. 성서(性書)......" "??????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에?" 동그란 눈이 예쁘게 모였다. "육보단. 알아요?" "으응." "그 다음은?" "몰라......." "행화천, 치파자전, 여의군전" 깜짝 놀란 듯 쳐다보았다. "어떠케 그런 거슬 아라요? 일거봐써에?" "조금....... 아줌마는 읽어봤어요?" "으응??? 아아니.........." 당황하듯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었다. "정말 안 읽어봤어요?" 대답대신 어떻게 그런 것을 알았냐는 듯, 입가엔 연신 미 소를 지었다. "다아 일거봐써요?" "예에!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아주 충격적이었죠." "그래요...... 어떤 내용인데에?" 내 옆으로 바짝 다가앉더니 다리를 꼬고, 턱을 바치며 올 려다보며 정말 모르는 것처럼 물었다. "얘기 해봐에!" 옆구리를 찌르며 졸랐다. 그녀의 치마를 걷어올린 허연 무릎이 내 장단지를 툭툭 건드렸다. 얘기해 달라고 자꾸만 보챘다. "육보단(肉甫團)과 행화천(杏花天)은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여자를 섭렵해 가는 줄거리로 엮어졌어요. 치파자 전(痴婆子傳)과 여의군전(如意君傳)은 반대로 여자가 남 자를 경험해 가는 역정을 그린 성애의 소설이고, 그 성행 위의 묘사가 상당히 충격적이었어요." 얘기하다가 그녀가 더 잘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서, 말을 중단하고, 그녀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에?" 손을 가리고 웃었다. 나도 잘 알고있어요 하듯이....... "그걸아는 한국사람은 많지 않은데...... 많이도 알아요. 그 런 방면에.........." 살짝 흘겼다. "한 잔 더해요. 우리" 하며 배갈을 가득 따라줬다. 나도 바로 잔을 비우고 그녀의 잔에 술을 채웠다. 화제는 주로 "여의군전"에 집중되었으며, 그녀의 매끈한 허 벅지위로 손을 얹고, 측전무후의 남색행각에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얘기를 나누었다. 몇 병인지 배갈을 비웠고, 나도 그녀도 상당히 취기가 돌 았다. 술기운 탓이기도 했거니와, 그녀는 여자들의 특유의 경계 심이 많이 풀려 서, 그녀의 신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 었다. 대만의 명문대를 나와 동기생인 남편과 결혼을 하였고, 사 업의 실패로 한국에 오게되었으며, 그녀의 이름은 우란진이 고, 나이는 43살(보기보다는 많았던)이며, 아이들을 갖지못하 는 자신의 신세까지 넋두리를 쏟았다. 남편은 벌써 몇년동안 자신을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환자 이며, 속마음조차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서, 너무도 외롭다며 눈물을 찔끔찔끔 훔치고는, 자기의 얘기를 이만큼 들어주어서 고맙다고 몇 번씩이나 내 손을 잡아주는 것이었다. 나도 그녀의 손을 맞잡고 위로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분 위기였다. 조그만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등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일어서는 그녀를 가볍게 당기듯 안았다. 스르르 그녀의 몸이 품속으로 안겨왔다.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나긋한 허리를 낚아채고, 힘주어 안았다. 탱탱한 탄력이 벌떡였다. 중심이 불끈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손을 아래로 내려 알맞게 볼록한 엉덩이를 쓸어 만졌다. 몽실한 두 봉오리가 짓눌려졌고, 단내가 애끓게 풍겨오는 입술을 찾아 거칠게 덮어갔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발끝을 세우고 입술을 활짝 열고 나를 맞아들였다. 그녀의 아래쪽을 성난 내 물건이, 얇은 스커트를 뚫어 버 릴 듯 송곳처럼 찔렀다. 단단한 몽둥이에 찔리는 아찔한 감촉에, 찰싹 달라붙은 그 녀는 입술을 정신없이 빨았다. 스커트를 살살 당겨 올리고 허옇게 드러난 허벅지를 만지 며, 두 다리가 맞닿는 삼각주를 부드럽게 비볐다. 다리가 슬며시 열렸다. 까칠한 수풀이 만져졌다. 그녀의 몸이 떨었다. 다리사이를 파고들며 삼각주를 주욱 더듬고, 갈라진 틈 사 이로 손가락을 찌르며 비볐다. 그녀는 내목을 감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마안 해에. 남편이 보고있어!" 숨을 몰아쉬며 속삭였다. 나는 깜짝 놀랬다. 등이 서늘했다. 얼른 그녀의 몸에서 손을 떼고 슬며시 그녀에게서 떨어졌 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보고있는 느낌이 강하게 전해왔다. 몸 매무새를 다듬고, 머리를 만지더니 가만히 속삭여왔다. "내일 시간이 있으면, 영화보러가에?" "예에, 시간은 있는데....." 얼떨떨하며 대답했다. "그러면 내일 2시에 이리로 와에." 눈짓을 보냈다. "예, 그렇게 할게요." "그럼 오늘은 이만 도라가세에. 내일 꼭 와에?" 자꾸 눈짓을 하며 대답을 재촉했다. "알겠습니다. 내일 2시에 오겠습니다." 대답을 하고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그녀의 집을 나왔 다. 사무실로 돌아온 나는, 중단된 아쉬움에 서운해 하면서도, 찰싹 달라붙어서 가쁜 숨을 몰아쉬었던, 우란진이라는 여자를 생각하며, 막 손에 잡히기 시작했던 까칠한 그녀의 음모를 생 각했다. 짜릿했던 감촉과 뚫어버릴듯 엉덩이를 찌르며, 폭발해 버 릴 것 같았던 흥분을 잔잔하게 음미하면서, 아직도 힘차게 솟 아있는 놈을 달래주지 않으면 안되었다. 우란진의 허연 허벅지와 수풀에 덮인 음부 그리고 부끄러 운 듯 숨어있던 꽃잎을 상상하며, 힘찬 물줄기가 우란진의 동 굴속으로 시원하게 분출했다. 촉촉하게 대지를 적셔오는 빗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조용히 들리는 빗소리는 언제나 마음을 가라앉혀 주었고, 신선한 느낌을 불어넣어 주었다. 촉촉한 오늘 같은 날이야말로, 여자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우란진, ---그녀와의 약속에--- 아침부터 들뜬 마음을 가 라앉히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어둠 속의 눈동자가 걸 리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잘 하면 그녀를 ---우란진이라는 여자를---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원고가 도통 손에 잡히 지가 않았다. 잘록한 허리, 볼록한 엉덩이, 매끈한 허벅지를 생각하며, 머리 속으로 우란진을 유인할 작전을 이미 수립해 놓고있었 다. 몇 번이고 시계를 들여다보며, 초조해 하던 나에게 미스 리가 전화를 바꾸어 주었다. "여보세요. 전화 바꿨습니다." "아! 정선생이지에." 그녀의 목소리가 빗줄기 속에서도 또렷이 들렸다. "아네! 접니다. 란진 아줌마" 목소리를 낮추고 쪽 하고 입맞춤을 보냈다. 즐거운 듯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나 데리러 안 와에?" "예에, 금방 갈게요." "빠리 와에!" 나는 수화기를 놓자마자, 날아갈 듯 사무실을 나섰다. 중국집에 들어서자 그녀는 예쁘게 단장을 하고, 반갑게 맞 았다. 연한 밤색 투피스가 잘 어울렸다. 하얀 블라우스가 청초한 느낌이었고, 조금 짙어진 립스틱 이 세련된 모습으로 비치어졌다. 작은 몸짓의 그녀에게는 썩 잘 어울리는 차림이었다. "나가에?" "그럴까요." 나는 얼른 우산을 받쳐주며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란진 아줌마는 생글생글 거리며 나를 올려다보면서, 연신 웃음이 가득한 표정을 하고 스커트 속에 예쁘게 숨겨진 엉덩 이를 사뿐사뿐 흔들며 걸었다. 가끔씩 사람들의 눈을 피해 팔짱을 끼었다 빼곤 하며, 내 가 내려다보면 눈을 마주보고는 부끄러운 듯 볼이 발갛게 물 들였다. 아담한 그녀의 몸을 안듯하며 우산을 바쳐주었다. 비내리는 충무로를 걸었다. 도회지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였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라는 이름을 지나, 빗물에 채색된 풍경들을 뒤로했다. 팔짱도 껴보고 슬쩍슬쩍 잘록한 허리를 댕겨도 보면서, 우 산으로 슬적슬적 눈가림하며 정답게 걸었다. 명보극장에 들어선 우리는 안내원을 따라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란진 아줌마의 손을 잡았고 그녀는 자연 스레 내게 기대어왔다. 팔꿈치가 봉긋한 젖무덤을 지긋이 눌렀고, 손은 허벅지를 만지며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다. 내게 바짝 기댄 그녀의 숨소리가 가빠졌다. 얇은 스커트위로 삼각주를 만지며, 그녀의 머리 결에 코를 대니 향긋한 내음이 싱그러웠다. 드나들기 쉽도록 다리를 열어주었다. 손가락이 란진의 계곡을 찌르고 있었다. 스커트를 슬슬 말아 올리자 허연 살덩이가 뿌옇게 드러났 다. 팬티가 만져졌다. 얇은 면 사이로 까칠한 수풀을 콕콕 찌르자, 궁둥이를 들 썩들썩하며 내 팔에 기댔다. 엉덩이를 살짝살짝 들어주며 손가락을 유인하더니, 팬티를 비집고 파고든 손가락에 꽃잎이 가쁜 숨을 토했다. 미끈한 꽃술이 잡혔고, 몽실몽실한 젖가슴도 만졌다. 가늘은 신음소리는 영화에 묻혔고, 동굴 속으로 밀고 들어 온 무례한 손가락에, 란진은 촉촉하게 젖어갔다. 감액이 손등으로 흘렀다. 살살 돌려보았다. 란진의 몸이 들썩였다. 두 발에 힘을 주고 몸을 세우듯 하면서, 가랑이 사이를 파 고든 손가락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받아들일 듯 벌렸다. 중지가 살짝 들린 동굴 속으로 다 파고들었다. 신음소리가 하얗게 영상으로 번졌다. 손가락을 타고 앉은 우란진의 엉덩이가 눌러오자, 힘을 넣 어 율동을 시작했다. 손가락이 꿈틀거렸다. 움짓움짓 궁둥이가 들렸고, 입에서는 단내가 훅훅 풍겼다. 우란진의 몸이 부르르 떨더니, 내 팔을 물고 신음을 뱉으 며 뜨듯한 감액을 쏟았다. 손가락을 타고 음물이 팬티를 적셨다. 깨물린 팔에 이빨자국이 깊숙이 찍혔다. 가쁜 숨이 뜨겁게 흘렀다. 고개를 내려 아랫도리를 보려하자, 다리를 꼬옥 오므리고 싫다는 듯이 몸을 흔들었다. 젖꼭지를 비틀고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우란진의 몸이 젖혀졌다. 리드미칼한 율동에 따라 떨었다. 새우처럼 움츠리더니, 또 한번 감액을 쏟았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숨가쁜 신음소리는 극장안에 잔잔히 번졌다. 잠시 시간이 정지했다. 주위의 시선이 따가웠다. 킥킥하는 소리도 들렸다. 얼른 손을 빼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세를 바로 했으 나, 얼굴은 화끈거렸고 뒤통수가 근질거려서, 더는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손을 끌고 일어섰다. 극장을 도망치듯 빠져나온 란진과 나는, 뒷골목으로 숨어 들었고, 눈에 보이는 여관으로 들어갔다. 잔돈을 받을 새도 없이 방값을 집어던지고, 방에 들어서자 마자 우란진 아줌마를 쓰러뜨렸다. 서로의 입술을 찾으며 뱀처럼 몸을 휘감고, 달콤한 꿀물을 빨았다. 딱딱하게 굳어진 젖꼭지를 핥으며 깨물었다. 자지러질듯 우란진의 몸이 떨었다. 배꼽의 옴팍한 부분을 핥고, 스커트를 훌렁 뒤집어 까벌리 고,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어, 촉촉하게 젖어버린 팬티위로 혀 를 가져갔다. 축축해진 팬티의 짭짤한 맛이 혓바닥을 타고 짜르르 전해 왔다. 젖은 팬티 속에 거무튀튀한 음모의 그림자가 비춰졌다. 흠뻑 젖은 란진 아줌마의 사타구니 윤곽이 눈앞에 선하게 펼쳐졌다. 침이 꿀떡 넘어갔다. 젖무덤을 움켜쥐고는, 축축한 팬티위로 혓바닥을 날름거리 며, 작은 돌기를 찾아 꽃술을 핥았다. 란진의 등이 휘었다. 다리는 내 몸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감았고, 목구멍까지 차 오른 애끓는 숨소리가, 봇물 터지듯 토해내기 시작했다. "흐흐흑! 으윽! 으으으!" 흐느낌 소리가 나를 못 견디게 했다. 우란진의 야릇한 신음소리야 말로, 남자의 보호본능을 들 쑤시는 강력한 최음제였다. 거칠게 팬티위로 혀끝을 세워 쑤시고, 두 엉덩이가 맞닿는 항문에까지 핥으며 다녔다. 란진이 내 손가락을 잡아, 조그만 입속에 넣고는 정신없이 빨면서, 내 목을 조이고 또 한차례 떨었다. 방안이 란진의 흐느낌으로 요동쳤다. 스커트를 벗길 새도 없이 팬티를 끌어내리고, 까만 수풀 속으로 얼굴을 묻었다. 짭짤하고 시큼한 내음에 아찔했다. 혀끝을 꽃잎 속으로 파고들며 빨았다. 란진의 몸이 뒤틀리며 감액이 또 한번 샘처럼 흘렀다. 그녀는 온 몸이 성감대였다. 너무도 귀여운 여자였다. 다리를 바짝 세우고 엉덩이를 돋우어, 발갛게 드러난 동굴 을 핥았다. 항문도 콕콕 찌르니, 란진의 신음소리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어깨로 란진의 다리를 받치고, 벌겋게 달아 찌를 듯 솟아 오른 육봉을 들어, 애타게 기다려온 동굴에 입 맞추고, 힘차 게 찔러 넣었다. "아흑! 흑흑! 아악!" 자지러지는 란진을 찍어누르며, 콱콱 박아 넣었다. "으윽! 헉헉! 헉!" 가쁘게 몰아쉬는 란진을 쉴 틈을 주지 않고 계속 방망이질 을 해댔다. 깊고, 얕게 숨가쁘게 동굴을 찔렀다. 뜨듯한 음물이 샘처럼 흘렀다. 할딱할딱 숨이 넘어갈 듯 흐느끼며, 몇 번씩이나 몸을 떨 며 울부짖었다. 란진은 참으로 물이 많은 여자였다. 남자에 대한 갈증에 목말라했던 그녀는, 끊임없이 박아주 는 힘찬 육봉에 정신이 혼미해져서 "얼얼얼.......을으으......." 하며 앓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할딱거리며 몸부림치던 란진이 축 늘어졌다. 아직 씩씩한 내 육봉은 동굴속을 들쑤셨다. 축 늘어진 란진을 부드럽게 애무하며, 몸을 돌려 엉덩이를 위로 하였다. 곱게 차려입었던 밤색 투피스는 헝클어지고, 스커트는 한 껏 말아 올려진 채, 둥그런 엉덩이를 드러내놓고 있었다.


추천100 비추천 70
관련글
  • 아주 우연히 만난 연상녀 -상
  • 실행하는 위험한 상상 -상
  • 외도의 기억-상
  • 아내의 선택 -상편
  • 2대2 근친의 향연 -상편
  • 우리 모녀는 너무 음탕해 -상편-
  • 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상
  • 마사지사와 나눈 뜨거운 시간 -상
  • 수술전날밤의 관계 -상
  • 창녀와 나눈 사랑 -상
  • 실시간 핫 잇슈
  • 야성색마 - 2부
  • 유부녀와 정사를 - 1부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그와 그녀의 이야기
  • 모녀 강간 - 단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가정주부 처음 먹다 - 상편
  • 단둘이 외숙모와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