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괴담셔틀 몽크호샤가 물어다 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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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무렵의 이야기이다.
학교도 봄방학에 들어가서, 찌질오덕 계의 맨투맨, 수학의 정석같은 우리들은
할 짓이 없어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너무도 심심해서, 관동에 있는 심령 스팟에 갔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시꺼먼 사내녀석들끼리라서
무섭다며 나에게 포옥 안겨오는 여자애도 없이,
그냥저냥 그렇게 끝났고,
우리 집에 간 6명의 찌질오덕들은 애니메이션 감상과 야겜으로 인해
심령 스팟에 갔을 보다 몇 배나 더 흥분해 있었다.
술도 들어가고 얼큰하게 취했을 무렵,
갑자기 방의 형광등이 엄청나게 깜빡이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창문을 쾅쾅쾅쾅 두드렸다. 두 주먹으로 힘껏 내리치는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몹시 무서운 상황이지만, 그 때 우리들은 눈에 뵈는 게 없었다.
그 때 하고 있던 에로게임이 "스님이 유령 여자 아이를 부드러운 에로로 성불시킨다는 컨셉의
하앍하앍한 게임이었기 때문에...
나:이거야━━━━━━━━(゚∀゚)━━━━ッ!! 친구:드디어 이것이 왔군하━━━━(゚∀゚)━━━━ッ!! 모두:하앍(萌え)!완전 하앍하앍! 모두:하아아아아아앍!!!
지금 생각해 보니, 정력의 낭비였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들은 야겜의 힘과 찌질오덕의 힘과, 술의 힘을 빌려 끝없는 하앍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한창 하앍의 늪에 빠져 불타올랐을 때,
갑자기 방의 형광등이 꺼졌다.
다들 원형을 이루어 앉아있었는데, 그 한 가운데에 어떤 여자가 서 있었다.
색깔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긴 치마를 입고 있었고,
치마 끝자락에서는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모두:하아아아아아아앍!! 하앍하앍! ! ! ! 친구:잠깐wwwww저건wwwww 친구:스, 슴7ㅏ !!!!!!모두:우워어어어어어어!하아아앍!!
그 후에는 슴7ㅏ 를 연호했다. 다함께 슴7ㅏ!X1000 를 외쳤다.
_ ∩ ( ゚∀゚)彡 슴7ㅏ! 슴7ㅏ! ⊂彡
여자는 잠깐 눈썹을 찌푸린 후에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나는 눈썹을 찌푸린 그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눈썹을 찌푸린 표정 완전 하앍한데..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여자 유령조차, 여자라는 여자는 우리 근처에 머물러 주지 않는다.
조금 슬프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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