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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 여친 노출 암캐 만들기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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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68 회 작성일 24-11-25 21: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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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 입니다.


이 편은 내용이 짧아요~



어느덧.. 바람에 한기가 스며들었다..


뭐 항상 난 겁이 많았었지만, 찜질방 일이 있은 이후로 6개월이 됐지만

오늘도 집에 들어갈 때면 남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이 예전보다 더욱 무섭다.


찜질방 일이 있었던 이후로 오빠와 나는 많은 것이 바뀌었다.

오빠는 더 이상의 야외노출을 시키지 않는다.

그리고 더 이상 섹스 할 때 상황극도 연출 하지 않는다.

어쩌면 나보다 오빠의 트라우마가 더 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 걱정되기도 하지만,

오빠가 정상적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어느정도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오빠가 그런 것들에 흥분하는 것에 맞춰준 것 뿐이니까 그 때를 아쉬워하지 않는다....

이제 남들처럼 정상이 평범하게 섹스를 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오빠도 나도 모든 것이 다 괜찮아 질 거야..


그리고 우리는 섹스 횟수가 줄어가고 있다.

이제 우리가 같이 자는 것은 7~10일에 한번 정도..

우리 커플이 지금까지 사귀면서 너무 섹스에 부담이 없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쩌면 오빠랑 결혼해서 정상적인 섹스에 관심이 없어질 수도 있으니

지금은 조금만 하는 것도 괜찮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누가 뭐라고 그래도 섹스는 성스러운 것이니까..


섹스 횟수가 줄어든 것이 오빠가 나에게 느끼는 매력이 감소한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직도 오빠가 나를 사랑스럽게 쳐다봐주는 따스한 눈빛이 그런 걱정을 잊게 한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며칠 전에 뒤쪽에 작은 날개가 달린 젖가슴은 거의 가려주지 못하는 끈으로 된 브라를 하고


안대까지 쓴 상황에서 야동까지 틀어놓고 오빠와 내 방에서 하고 있었는데...

야동의 신음 소리를 워낙 크게 틀어놨었기 때문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한 시간 전에 모임에 가셨던 엄마 아빠가

야동의 사운드에 놀라서 내 방에 들이닥치는 걸 전혀 눈치 채지 못해서 다 들켜버렸다는 것..

부모님들이 워낙에 보수적이셔서 가정교육이 너무나도 엄격했던 우리 집에서 오빠는 쫒겨나고

나는 노트북도 뺏기고, 지금까지 아빠와는 아무 말도 못하고 눈치를 보며 살고 있다..


오늘도 눈치가 보여서 집에서 도망 나와 오빠가 일하는 동안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떤다.

한참을 수다를 떨다가 섹스 얘기가 나왔다.


그런데.. 놀라웠던 것은.. 전혀 섹스를 안 해봤을 것 같은 애들이

여러 남자와 서로 다른 스타일로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내 경험에 날 이상한 애로 볼까봐 다 말해주진 못했지만..

그냥 오빠는 야한 속옷 입고 하는 거랑, 스트립쇼 해주는 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고만 말했지만


자기 남자친구는 얼굴 안 나오게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린다는 얘기나..

냉이 잔뜩 묻은 속옷을 좋아한다는 얘기,, 산 속에서 하는 게 제일 짜릿하다는 얘기들은..

내가 정상적이 아니라는 어떤 죄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


그렇게 한참을 친구들과 수다를 떨었는데 이제 집에 가야할 시간이다.

엄마 아빠가 앞으로 당직 빼고 10시까지 집에 안 들어오면 호적 파버리신다고 해서..

밤에 오빠를 맘대로 찾아갈 수가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



친구들과 헤어진 후.. 오빠와 잠깐 전화를 하고.. 방을 치우며..

내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섹스가 뭔지, 어떤게 옳은 것인지 생각을 해본다..


내가 오빠에게 노출하는 하고 나면 기분은 야릇한데, 뭔가 죄를 지은 것 같다고

성스러운 섹스를 이렇게 즐기면 왠지 안 될 것 같다는 말을 했을 때

빙그레 웃으며 오빠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섹스가 성스럽다는 건 사람들이 가장 비판없이 받아들이는 바보같은 말 중에 하나야.

임신이 성스러운 것이고 섹스는 쾌락일 뿐이야. 쾌락이 부끄러워?

섹스가 성스러운 것이라면 피임은 죄악이야..

피임이라는 것은 섹스를 쾌락으로 즐기려고 하는 것이니까..

섹스가 성스럽다고 하는 어떤 놈도 콘돔은 죄악이라고 하진 않을껄?

쉽게 말해서 섹스가 성스럽다고 하는 건 지가 무슨 말 하는 지도 모르는거야..


그리고 섹스를 쾌락으로 즐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놈들은

모든 재미있는 것들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지.. 왜 꼭 섹스만 즐기면 안되는 쾌락인데?


내가 너랑 손을 잡는 것이랑 내 꼬치가 너랑 도킹하는 거랑 뭐가 다른데?

실제로는 그냥 단순히 신체의 부위가 다를 뿐이야.

사실 그걸 감싸고 있는 피부 조직은 거의 똑같잖아..


다만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신체 부위는 사랑하는 사람한테만 보여주라고 교육받아서

아니 어쩌면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말라고 교육받아서

가슴과 아랫쪽은 손보다 보여주는 것을 허락하기가 어려운 것이지..

그건 내 머릿 속에 어렸을 때부터 세뇌되어온 교육의 힘일 뿐이야.

너도 그걸 지금 당장 옷 바꿔 입듯이 벗어버리긴 힘들겠지.


하지만 니가 노출을 정상적이지 못한 걸로 간주하고,

스스로 그거에 흥분하면서도 ,니 욕구를 억제하려고 할 때부터 니 삶은 불행한 것일 뿐이야.


도대체 정상적인 섹스가 뭔데?

부부가 이불 속에 꼭꼭 숨어서 신음소리 억제하고 꼬치 몇 번 넣었다 뺏다하다가 끝내야 하는 것?

누가 그런 걸 정상적인 섹스라고 기준을 만들었는데?

남한테 피해 안주고 내가 재미있어 하는 걸 즐기는 것이 왜 죄악이어야 하는데?


니가 원하는 걸 즐겨.

그렇지 못하면 불행해질 뿐이야..“


....


항상 논리적이고 이성적인데다 단 한번도 말 싸움으로는 누구에게 져 본적이 없다는 오빠에게

어차피 말싸움 해봤자 내 손해이고..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으니..

그땐 그냥 혼란스러워 했지만.. 지금은 왠지 내가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알 수가 없다..


...


오빠가 옳은 걸까?

내가 강박관념이 있는 걸까?


....


오빠가 아주 예전에 레스토랑에서 나를 보고 특유의 눗 웃음을 지어 보이며

누가 봐도 내가 곁에 있어줘서 행복하다는 표정으로 말해줬던 것들이 스쳐간다..



‘어떤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커플이건 그 커플이 파멸로 가게 되는 경우 중 하나는

서로 이미 사랑하는 사이이거나, 혹은 결혼한 사이이지만

한 쪽이 다른 쪽의 성적 취향을 전혀 이해 못하거나 싫어하는 것에서 시작하기도 해.

결국 그 성적 취향이라는 것이 어긋나버린 커플들이 향하고 있는 종착역은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면서 죄의식을 느끼는 만나거나 헤어짐일 수 밖에 없어.


그런 점에서 난,, 아니 우린 참 행복한 걸 꺼야.

우린 성적 성향은 서로 너무 잘 맞아서 앞으로 내가 너한테 매일같이 거짓말하면서 바람피울 일도 없을 것 같고..

우리가 결혼하면 서로 죄의식 느끼며 거짓말 하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 것 같다는 내 느낌들이

내 하루가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조차 우리가 함께할 미래가 다가오는 것에 대한 셀레임으로 바뀌게 해..‘



그때는 참 섹스에 관련된 저질 대화를 낭만적으로 하는 재주가 있다..

말솜씨 하나는 역시 진짜 타고났으니까 그렇게 돈을 버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때 오빠의 그 말이 갑자기.. 요즘의 우리 커플은 불행한 커플이라고....

우리의 마지막이 이젠 얼마 남지 않았다고.. 그렇게 내게 얘기하는 듯하다....


.....


오빠에게 다시 전화를 했다.

오빠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갑자기 오빠가 보고 싶다...

부모님이 주무시는 걸 확인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오빠네 집으로 향한다.


갑자기 또 흐르는 눈물이 도시의 네온 싸인들을 모두 일그러트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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