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2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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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이 되면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에 우울해지기 마련이다 춥지는 않아도 두툼한 잠바를 입게 되고. 누군가가 그리워진다. 영준은 마땅히 갈 곳도 없었지만 거리로 나왔다. 뭐가 좋은지 웃으며 지나치는 사람들을 보며 씁쓸한 표정이 아마도 심통이 난 것 같다. 씨~팔! 웃고 지랄 들이야 뭐 좋은 일이 있다고……아마 연말이 됐어도 주머니가 빈 실업자라는 것이 속을 끓이나보다. 구세군의 자선 냄비 종소리가 들린다, "뎅그랑"~"뎅그랑"~ "여러분 불우 이웃을 도웁시다" !! 불우 이웃을 도웁시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몇 개 안 남은 담배갑만 잡힌다. 어디로 갈까? 마땅하게 떠오르는 놈이 없다. 핸드폰도 사용정지 되어 친구들과의 연락도 잘 않되는 요즘, 반겨 줄 만한 사람도 없다. 그래 요번에 결혼한 후배를 만나보자,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준 것도 있으니 술이나 한잔 사라고 해야겠다. 갈 곳이 정해지니 발걸음도 가볍고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 광화문쯤 왔을까, 우선 전화부터 해 동태를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보세요? **영업부지요, "김석규씨 계십니까? 잠깐만요! 누구라고 전해 드릴까요? 예! 윤영준 이라고 합니다! 전화 바꿨습니다. 선배님이세요? 응 그래 어떻게 지내니? 결혼식때 보고 한번도 못 만나 궁금해 전화했다. 그러세요! 전 그렇지요 뭐, 봉급쟁이가 별 볼일 있나요…요즘 실적이 안 나와 죽을 맛이에요. 헌데 형님은 어떻게 지내세요! 직장도 그만 두셨다던 데… 아무튼 잘 됐네요, 오늘 저녁 만납시다! 술 한잔 하게". 그래 한잔 하자! 어디서 만 날까? 7시쯤 사무실 앞에서 만납시다. 알았다. 이따 보자~ 통화가 끝나고, 시계를 보니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워 물며, 웬일로 석규가 먼저 술을 산다고 하지? 궁금해졌다. 인색하기로 소문 난 놈인데 이상하다??? 어쨌든 술 먹을 자리는 만들어졌으니 오늘 하루는 그럭저럭 보낼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사무실쪽으로 향했다. 오래 기다리셨어요? 해 진 후의 네온사인 불빛을 쳐다보고 있던 내게 석규가 다가왔다. 아니! 방금 왔어! 다 끝났냐? 예! 갑시다 저녁 드실래요? 저녁은 뭘~ 술 이나 한잔 하자. 석규를 따라 자그마한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내 실직 한 사실을 알고있고, 어려운 형편도 알고 있으니 무슨 부탁이라도 받을까, 싫어 할 것 같아 내심 불편했다. 빈속에 몇잔 연거퍼 마시고 나니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석규야 너 오늘 웬일이냐? 먼저 술을 다 산다고 하고,,,,,,석규는 웃으며 이럴 때도 있어야지요. 선배님 저도 조만간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할 것 같아요 아니 왜? 다른 계획이라도 있냐? 아니요! 실적을 못 올리니까 짤릴 것 같네요 그럼 열심히 해봐야지, 그냥 짤려? 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사무실에서 요즘 그런 분위기가 되다 보니 선배님 일이 남의 일 같지 안았어요 그만 둘 수도 없고 버티자니 힘들고 정말 좇 같아서…… 아직 애가 없으니 직장을 그만 둬도 큰 문제야 없겠지만 그래도 일을 해야 하는데……… 자! 마시자! 걱정한다고 안될 일이 되고 될 일이 않되냐? 잔을 주고 받으며 마시기 시작했다. 어릴때 이야기,친구들 얘기, 직장 동료들 얘기, 별 뜻없는 이야기를 하며 석규의 기분을 맞춰주며 마시다 보니, 술이 오른 석규가 2차를 가자며 호프집을 나와, 골목에서 오줌도 누고, 노래도 부르며,자신들의 처지를 위로하며 또 다른 술집을 향해 비틀거리며 걸어가는데 헨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으응 당신이야 나 오늘 윤선배 만나 술 한잔 했지"~알았어 금방 들어갈게! "집사람이냐" 들어가야 되겠다" 술이 오른 석규는 안들어가도 된다고하며 부득부득 우기고 단란주점을 향했다. 석규야 오늘은 그만하자! 시간도 늦고 나랑 같이 먹는 줄 아는데 늦으면 내 욕 할거 아니냐" -아니 누가 선배님 욕을 해요, 웃기지 말라고 해요. 취기가 오른 석규는 고집을 부리며 2차를 가려고 했지만 신혼에, 나와 함께 있는걸 아는 석규의 처가 마음에 걸려 집에 데려다 주려고 택시를 잡기 시작했다. 택시를 기다리는 내 모습을 보던 석규는 그러면 집에 가서 한잔 더 하자며 택시에 올랐다. 용돈이라도 얻으려 했던 계획이 어긋나 엉뚱하게 남의 걱정이나 해 주고….. 택시를 타고 가며 어떻게 말을 해 용돈을 얻어 갈 수 있을까 궁리하다, 그의 집 앞에 도착했다. 석규야 나 그냥갈게" 아니 선배님 인제 와서 배신 때리면 안되지~ 자 들어 갑시다" 자의반 타의반 끌려들어가다시피 들어갔다 안녕하십니까? 밤늦게 죄송합니다. 어서 오세요 오래간만이네요 들어오세요 반갑게 맞아주며 석규를 쳐다봤다. 요즘 석규씨가 매일 술만 마시고 신경질만 내서 미워 주겠어요. 선배님 혼 좀 내주세요. 이 사람이 무슨 소리야 빨리 술이나 가져와" 우리 세 사람은 소주를 마시며 결혼하면 남자나 여자나 모두 변한다며 서로 미운 감정을 토로했다. 얼마나 마셨을까? 석규의 처는 먼저 잔다며 방으로 들어갔고, 술상을 앞에 놓고 잠이든 석규를 보며 나도 쇼파에 누워 잠이 들었다. 일어나 새끼야! 흔들며 깨우는 바람에 잠이 깼다. 누구야? 왜 그래? 떠지지 않는 눈을 뜨며 일어나보니 10대의 아이들 여럿이 내 손을 묶고 있었다. 강도구나 생각하며 석규를 찾으니 석규는 벌써 묶인 채 업드려 있었고, 방마다 뒤지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 아~ "조용히 있어 개 자식아! 그들은 내 입을 막으며 욕을 해 댔다. 야 이 년아 돈 어디 있어? 방에선 석규의 처가 협박을 당하는 모양이었다.전화선 끊었냐? 돈은 있어? 얼마나 되니? 순식간에 이런 소리가 들리며 조용해진다. 통장 있나 찾아봐! 비번이 뭐래? 은행 문 열 때 까지 여기 있다 나가자! 누가 갔다 올래? 통장에 있는 돈을 찾으러 은행을 갈 모양이다. 그 동안 뭐하지? 그냥 나가자!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어? 실내등을 끈 어두운 상태에서, 커텐으로 가려진 베란다에 외등 불빛이 비추인다. 새벽! 결박된 상태에서, 아파트 작은 공간에, 알지도 못하는 10대 애들. 집안이 꽉찬 느낌이다야! 누가 남편이냐? 소리가 들리고 조용해진다. 얼마나 지나지 않아, 방에서 우는소리가 들린다. 흑~흑~흐으~윽~ 하지마세요! 아~악~윽윽 삐걱삐걱삐걱삐걱 척~착~척~아마 석규의 처를 농락하는 것 같다. 야 ~비켜봐, 꽉 잡아! 다리를 더 들어! 억~ 시끄러 씨발 년아 소리내지마~ 삐걱삐걱~ ………….바지를 올리며 방에서 나오는 아이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애 도 없는 년이 보지는 크네! 마루에 있던 다른 놈이 거들었다. 야! 그게 큰 거냐 딱지도 않고 하니까 뿍 들어가서 그렇지! 너 그거 봤냐? 보지에서 좆물 흐르는거? 히히히! 보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대화를 미루어 석규처를 윤간한 모양이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니 걱정 보다는 보고 싶은 충동이 일며 자지가 빳뻤하게 일어났다. 석규 처의 보지는 어떻게 생겼을까? 몇 명이나 한 건가? 석규 처는 어떤 표정일까? 호기심이 일었다. 마루에 둘 은행에 둘 방안에 있는 숫자는 모르겠고, 두명 이상이 했을 건 짐작 할 수 있었다. 적어도 오명 이상일 텐데….. 하고 생각 하는데 방에 았던 다른 놈들이 석규 처를 데리고 마루로 나왔다. 머리는 헝크러지고 옷은 모두 벗고 있었으며 눈은 퉁퉁 부어 말이 아니었다. 석규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고, 나는 그녀의 밑을 보며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털이 있네, 젓은 작고……… 화장실로 석규의 처를 데리고 가서는 소변을 보게 했다. 방에서 나온 네명과 마루에 있던 두명 모두 가 함께 말이다. 소변 보는걸 구경 하고 다시 데리고 나온 그들은 다시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우리가 먹던 술을 그들이 마시면서 은행에 갈 시간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나는 머리를 움직여 방문 쪽으로 쳐다 봤다. 배설의 욕구를 채운 그들은 석규 처를 눕혀 놓고 만지작 거리며 저희들 끼리 뭐라고 이야기 했으나 들리지는 않았다. 다만 그들의 손가락이 석규 처의 항문과 보지를 만지는 것이 보일 뿐이었다. 다리를 벌리고 누운 석규 처의 다리 움직임이 아마 엉덩이를 움직이는 것 같아 보였다. T.V를 보는 놈, 누워 있는 놈. 할 수만 있으면 모두 망치로 패 죽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런 중에도 석규처를 무릅 위에 앉쳐 놓고 유방을 주무르는걸 보면 좇은 서고, 눈은 보지를 찾았다. 초조한 시간이 흘러 지루 하다고 생각 될 때 쯤,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다고 생각 하는지 그들은 핸드폰으로 통화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석규 처를 묶어 엎어 놓은 채 갈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다행이다 해치지는 않을 모양이네 하고 안도의 한숨을 돌리려니, 신고 하거나 떠들면 재미 없어 하며 그들은 모두 그곳을 나갔다. 그들이 나간 후 테이프로 묶은 결박을 풀은 나는 석규를 풀어주고, 방으로 들어가 석규 처를 풀어 주었다. 눈으로 보기에도 보지는 부어 있었고, 젓과 온몸이 빨린 자국으로 얼룩 저있었다. 눈에 띠는 원피스를 입혀주고, 등을 두두려 주자 그녀는 울기 시작 했다. 흑~ 흑 흑~ 말 할 수 없는 수치심으로 원통 하겠지……뭐라 할 말을 잊고 있는데 석규가 들어 왔다. 신고 할래? 나는 그에게 물었다. 그는 가로 저으며 그만 가 보세요 한다. 그래도 은행에 분실 신고는 해야지~ 나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정신 차리고 수습해라! 마루에 잠시 있다 갈게! 나도 정신이 없구나 하며 마루로 나와 담배를 물었다. 휴우우~……………… 꿈인지 생시인지,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있는 건지 현실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원피스를 입고 앉아 머리를 무릅에 대고 우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밤새도록 들춰진 보지가 입을 벌리고 있었다. 좀더 가까이 가서 볼까? 아냐 지금 그럴 때가 아냐? 그냥 나가자니 내가 당한 피해가 없어, 이 자리를 빨리 피해 도망가는 것 같고, 있자니 있어도 무었을 할 수 있나? 시계를 보니 10시가 다 되간다. 사무실로 전화를 하는 석규가 짜증을 부리며 끊는다. "석규야! 우선 니 처를 안정 시키고 정리를 해 보자."선배님! "사무실에 급한 일 이 있어 잠간 갔다 올 테니 선배님 여기 좀 계세요" 하며 화장실로 들어간다. 난 흩어진 술병과 지저분한 걸 치우며 방 정리를 시작했다. 담배꽁초, 휴지, 신발을 신고 다닌 흔적, 신고를 않 할 거면 이런 것도 다 필요 없지….생각하며 하나씩 치워 나갔다. 방에선 석규의 처가 한쪽에 누워 벽을 보고 있다. "선배님 같다 올께요" "그래 빨리 와" 출입문을 잠그고 방으로 들어와 걸래질을 하다 보니 뒤집어져 똘똘 말린 그녀의 팬티가 보인다. 어떤 놈이 처음에 벗겼을까? 덩치 좋은 놈일까? 눈이 찢어진 마른 놈일까? 그놈이 그놈 같아 보였지만 그들의 대화에서 자지 크기로 서열을 정하고 서로 웃던 생각이 났다. 그래 아마 마르고 눈 찢어진 그놈 일 꺼야! 그놈이 제일 크다고 모두 다 말했으니까! 큰 자지에 다마도 박고, 해바라기도해 웬만한 여자는 들어가지도 않는다고 하며 아줌마들용으로 사용한다던데… 그래 그래서 처음에 그렇게 울었나 보구나 생각하고는 그녀가 누운 쪽을 힐끔 바라봤다. 미동도 않고 그냥 누어있다. 난 팬티를 들고 화장실로 가 세탁기 안에 넣고 나와 커피 한잔 마시려고 가스에 불을 붙혔다. 타타타타탁 물을 올려놓고 앉으려니 그녀가 나오며 저도 한잔 달라고 한다. 응~그래!………………….화장실을 다녀온 그녀는 마루에 앉으며 "선배님 어떡하지요"?…….. "커피가 너무 달게 타졌나 봐! 괜찮아" ? "예! 석규씨는 뭐라고 해요? 다 봤나요? 그녀는 자신의 고통보다는 석규하고의 관계가 더 걱정인 모양이다. 그녀가 제일 큰 피해자인데도 말이다. 물질적으로도,정신적으로도,신체적으로도,모두 그녀가 피해자인데, 지금 그녀는 석규의 생각이 우선 하는 것 같았다. 어느새 입었는지 그녀가 입은 흰 팬티에 석규의 얼굴이 떠오른다. 석규는 어떨건가? 내가 만약 이 여자의 남편이라면 어떻게 처리 할건가? 답이 안 나온다. 내 문제라면 쉽겠지만 석규는 모르겠다. 난 사랑했던 않했던 피해를 당한 그녀가 내게 속한 사람이고, 원한건 아니더라도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내 자신이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위로해야 하는것도 내가 할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잃은 안정감을 되찾게 해 주는것도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바라봤다. 측은하고 불쌍했다. 죄라면 보지를 갖은 죈데 빌려주고도 불안해 하니 여자라는게 원래 그런가보다. "너무 걱정 말어요!" 아픈 데는 없나요"? 물어보고도 쑥스러워진다. 우선 몸 단장하고 집안 치우고 석규를 기다립시다". 전 목욕탕에 갔다 올테니까요" "아니 나가지 마세요, 그들이 또 오면 어떻게 해요"~ …………않올꺼에요,…….. 있었어도 도움을 드리지 못했는데요" 말하며 부끄러웠다. 정말 무기력해져서 어쩔 수 없었지만, 그들이 즐길 때 나 역시 눈과 귀로 그녀를 범했으니 같은 공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쉬고 계세요 하며 문을 나서는데 석규가 올라왔다. 어디 가세요? 들어갑시다.! "응~ 나 목욕 갈 려구, "석규야! 별 문제 없으면 집에 갈 테니 집으로 전화해!" "들어가봐! 불안한가 보더라! 안정 시켜줘~~그럼 가세요, 전화 할께요" 뿌연 하늘이 여전히 밝다. 어둠 속에 있었던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쩌면 니들이 무슨 일 을 하던 아무 상관 없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건 너네일, 내일은…….시간처럼 무정한 놈 ! 똑 같은 놈 들이야! 전화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집을 향했다. 시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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