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귀신과 함께 살고있는 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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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음슴체 쓰다 보니까 평소에서 음슴체가 붙어버려서
안쓸까 하는디
어제 아빠한테
나 청소하기 싫음
설거지하기 싫음
누나가 빨래한다고 했음
나 다리다쳤음
이렇게 말하니까 아빠가 날 ㅁㅊㄴ 취급함
그렇다고 편히 쓰면
난 전라도 사람이구 여친님은 경상도 사람이고
지금 사는곳은 수도권이고...
그래가꼬
정말 정체 불명의 사투리가 막 튀어나오곤 하는디예
어짜문 좋을까
이 조금 쓰는데도 사투리가 섞이는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따 이거 참 거기시허네
어느게 경상도구 어느게 전라도고 어느게 표준어인지
정체성 상실
아 편하게 쓰니까 좋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속시원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느끼돋는 표준어만 억지로 쓰다본께
이정도 사투리는 다들 알아 듣제?
사투리 정감가제?
간다고 해줘요
제발요..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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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누나 반가워요 ㅋㅋ 아 더 친해보이게 해야하나 ...아따 누나 반갑구만 자주 놀러올꺼제?!
카케루★ 그거.. 친구가 이거 맛나다고 막 먹으라고 나 낚을려고 ... 막.. 그래서 먹였는데
다들 먹여놓고 막 웃더만 내가 맛있다고 하니까 다들 이상한 눈빛으로 ㅠ 그냥 그 씁쓸해가꼬..
뭐... 거시기한맛 있잖... 암튼 맛남
어잉엉이★ 그냥.. 뭐지.. 그거.. 아.. 비비나 파우더 떡칠한 사람 생각하면 되긔
코코비 ★ 또 불러드림!! 난 착하니까..
개굴★ 어와웅 ★ 아.. 그놈.. 절대.. 10..점..짜리 아님.. 그럴리가.. 절대.. 그릴리없음... 절대...
대충 7점쯤.. 그냥 귀신님 취향이었나봄
ㅋㅋㅋㅋ★ 하긴.. !! 그래도 예지몽이 더 좋은듯 ㅋㅋ 보이는것 보단!!
그리고 불러드리진 않았지만 댓글달아 주신분들 >ㅅ< 내가 완전 사랑하는거 알죠?
왜 나능 조회수는 높은디 왜 댓글은 얼마 없을까예?
혹시 내 사랑둥이들이 보고 또보고 하는건 아닌가몰러
댓글 달아주시는분들 한분한분 찾아가서 뽀뽀해줄수도 없구
아 이러면 더 안달꺼 같은디...
아 징그러운 남자가 뽀뽀하주믄
징그럽다고 나 죽도록 맞는거 아닌가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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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시골살때 이야기인디
우리 할메집 근처엔 공동묘지가 억수로 많았음
그래서 그런지
밤만되믄
집앞 논이라든지
밭이라든지 길거리라던지
그런곳에 모여가꼬
다들 축제를 버리곤 했는디
그래서 그런지 이쪽 지나가믄
귀신 봤다는 사람이 많았음
것도 그런것이 사방에서 파티를 하고 있는디
아무리 잘 못보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볼것 같이 생겼당께
그래서 이근 처사람들은 요기 지나갈때
혼자서는 안지나가고
차가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따라가곤 했음
덕분에 갓길에 주차해놓고
라이트 크게 키고 노래또한 크게 틀어놓고있는
이상한 관경이 자주 보였음
새벽에 그러지 말랑께
시끄러움 ㅗ 어머 나도 모르게 수직기호를
그러던 어느날 인디
친척동생들 하고 동생 친구들하고
놀고있는디
그 시골가문 철로된 문에 반투명 유리창만 달린거 있잔슴
암튼 거기에 사람하나 서있는 모양이 비치는거임
막 다들 호기심에 가까이 갔다가
가까이 가서 보면 진짜 사람같다고 소름 끼친다고
돌아오곤 했음
" 오빠 저거 이상해 저기 뭔가 있어"
라고 친척동생이 말하니까
" 아따 뭐가 있다고 그려 자고로 남자라하믄 귀신같은거 무서워하면 안된당께"
하면서 용기 있게 다가갔음
근데 난 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은 용기있게 하믄서
다리는 왜 덜덜 떨고있냐
나는 꼴에 형인디 ㅋㅋㅋ
완전 소심남이라 여자애들이랑 뒤에 숨어서 갔음
정말 다가갈수록... 무슨 음산한 기운이 몸을 지배하기 시작했는디
나만 느끼는거 같았음 다들 기대하고 있고
친척동생만 떨고있었음
용기있게 다가가서 문을 확 열었는디
문앞에 사람 한명이 서있었음
버리는 산발을 하고 자빠졌고 헤는 무진장 쨍쨍한디
비에 젖은 우의에 진흙이 잔뜩 묻은 장화에
곡괭이? 호미? 뭐 그런 비슷한걸 들고있었음
근데 그것조차 무지 더러웠음
거기에다가 얼굴은 뭔 상처로 가득해서
그 뭐시기 조폭영화에 나오는
조폭같이 생겨버려가꼬는
엄청 인상을 쓰고 있었음
이리저리 우리를 살피더니
성에 안찬다는듯이
피식.. 비웃었음
우릴 업신여겼음 감히 니가...
그러더니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앞으로 막 뛰어가 가꼬 사라져부렸음
그런데 그건 나한테만 보였나봄
아무것도 없다며
다들 실망하고 있었음
문을 열자 그곳은 그냥 텅빈 창고였음
그 곳엔 사람 형상을 보일만한건 아무것도 없었음
" 아 아무것도 없잖아 너 땜시 겁만 먹었잖아"
라고 하면서 다들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놀러갔는디
난 뭔가 이문을 계속 얼어두면 안될꺼 같다는 생각에
문을 닫았는데
그 반투명 유리창에는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음...
누군가 일부러 가둬둔 귀신을 풀어준거 같아서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었는디 . . .
찝찝한 기분이 맞아떨어져부렸음
비가오는 밤이면 노란우의를 입은 이상한 사람을 봤다는
이웃들이 생겨부렸으니..
저희들이 그런거임 사죄드림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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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 안쓸려고 했는디
나도 모르게 쓰고 자빠졌네
아오...
모르겠다 되는디로 살아야제
댓글 달아주는 내 사랑이
보기 불편하다면
그냥 음슴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