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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R야설) 아내 스토리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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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1 회 작성일 23-12-09 08:2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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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화 〉




남자의 국적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영상에서 남자는 한국말을 쓰지 않았다. 영상에서 한국말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다들 철저하게 영어만 쓰고 있었다.

남자들은 테이블 옆에 세워진 바퀴가 달린 이동식 거치대에 설치가 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육십 인치는 족히 넘을 것 같은 대형 티브이를 야외 잔디밭에서 보고 있는 남자들이었다.


잔디밭 뒤로는 한 눈에 보아도 엄청나게  고급지게 보이는 단독주택 건물이 자리잡고 있었다.

단독주택 건물의 잔디밭 정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었다.


잠시 후 한 여인이 그 건물 안에서 쟁반을 손에 든 채로 나오고 있었다.

케이크와 간식거리들이 담긴 접시가 가득한 쟁반을 양손으로 들고 나오는 벌거벗은 여자였다.


할리베리라는 예쁜 흑인 영화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는 캣우먼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흥행에 성공했고, 한국에서는 그다지 흥행을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캣우먼이라는 캐릭터는 널리 알리는 효과를 보았던 영화였다.

그 영화에서 캣우먼 할리베리가 쓰고 나왔던 검정색 가죽 가면이 있었다.

수영모자처럼 머리만 가리고 눈까지만 가리고 있는, 입과 턱은 다 드러나 있는, 그리고 머리에 고양이 귀 같은 그런 모양이 달려있는 특이한 가면이었다.


그걸 흉내 낸 것이 아니라 그냥 캣우먼 가면 그 자체였다.

코스툼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은 저런 걸 사서 착용을 하고 사진을 찍을 테니까 말이다.

검정 캣우먼 가면을 쓰고 있는 여자는 알몸이었다.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완전히 발가벗은 차림이었다.

남자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수트를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캣우먼 가면에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으로 쟁반을 들고 나온 것이었다.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여자는 캣우먼 가면과 같은 색인 검정색의 굽이 아주 높은 킬힐을 신고 있었다.

잔디밭 위를 그 높은 킬힐을 신고도 잘도 걷고 있는 여자였다.


아내였다. 캣우먼 가면 따위로 그 미모가 가려질 아내가 아니었다.

다만 머리가 길기 때문에 긴 머리는 뒤로 묶어서 포니테일 타입으로 한 덩어리로 만들어서 늘어트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할리베리가 캣우먼 가면을 쓰고 있어도 그녀인 것을 알 수 있듯이 아내 역시 캣우먼 가면을 쓰고 있어도 아내인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저 아내의 알몸을 거의 매일같이 보면서 사는 사람이었다.


연두가 맞은 것이었다. 연두의 촉은 틀리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그 방향이 조금 이상했다.

내가 생각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

호텔에서 남자랑 질펀하게 섹스를 하고 나에게는 한 번도 해주지 않았던 오럴 서비스를 남자에게 뜨겁게 하고 있는, 그런 영상을 상상했었는데 그런 일반 불륜 영상이 아니었다.


나는 영상을 처음 보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 몇 번을 봤다.

다행히 처음 보았을 때에 비해서 그 충격의 감도는 점점 상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여러 번 보는 이유는 간단했다.

아내를 용서할 수 잇는 포인트를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런 용서의 포인트는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아내를 내 옆에 앉힌 채로 같이 영상을 보게 만드는 이유는 영상을 다 본 이후에 아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듣고 싶어서였다.

아내가 어떤 말을 하는지에 따라서 용서의 포인트가 달라질 수 있었다.


아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아내는 울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눈물에 약했다.

아내가 울면 아내를 먼저 달래주는 것이 나의 모습인데 오늘은 그럴 수가 없었다.

내가 모르고 있던 아내의 모습이 아내의 이중 생활이 드러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사회부 기자출신이고 CNN을 그대로 들으면서 해석할 수 있는 영어실력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내가 들어도 이해를 할 수 없는 복잡한 펀드 투자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남자들이었다.

아내는 그들의 옆에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로 공손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서 있는 상황이었다.


"애니 미스터 왕 오늘 처음 뵙지? 아니 회사에서는 여러 번 봤었겠지만 이런 모습으로는 처음 뵙는 거지?

진짜 모습 좀 보여드려. 회사에서와 완전히 다른, 그런 진짜 모습 말이야. 조촐하게 서비스 좀 해 드리지? "


중년 남자가 아내를 보면서 말을 했다.

아내가 쟁반에 담아서 가지고 온 케이크 접시를 들고 포크로 그걸 조금씩 퍼먹으면서 말을 하고 있는 중년의 남자였다.


"네 "


모든 대화는 영어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남자도 아내도 모두 영어였다.


아내는 동양인 남자의 옆으로 갔다. 그리고 남자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남자의 벨트를 풀고 바지와 속옷을 발목까지 내리고 있는 아내였다.

그리고 한 손으로 남자의 성기를 가볍게 쓰다듬다가 그걸 자신의 입에 넣고 있는 아내였다.

아내는 고개를 살짝 들어서 미스터 왕이라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남자를 보고 싱긋 웃어주고 있는 아내였다.

미스터 왕이라는 남자는 흐뭇한 표정으로 자신의 두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은 아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영상도 영상이지만 망원으로 당긴 것 같은데 소리까지 이렇게 생생하게 녹음을 한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남자의 성기를 입에 넣고 빠는 소리가 아주 생생하게 들리고 있었다.


"우와 디렉터 최가 하는 말이 농담인 줄 알았는데 믿어지지가 않는군요. 애니가 이런 여자였다니…. 회사에서 봤었을 때는 진짜 상상도 못 했었는데 "


미스터 왕이라는 남자는 자신의 성기를 빨리면서, 고개를 돌려서 옆의 중년 남자를 보고 말을 했다.


"일도 좋지만 잠깐 즐기고 볼 일 봅시다…. "


여태 옆에서 가만히 아내를 쳐다보던 라틴 계열의 남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말을 하면서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있었다.


"성질도 급하셔 "


케이크를 먹던 중년 남자가 웃으면서 라틴계열의 남자를 보고 말을 했다.


남자는 미스터 왕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있는 아내를 일으켰다.

하지만 아내는 일어서면서도 계속해서 미스터 왕의 페니스를 빨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허리를 구십 도 직각으로 굽힌 채로 미스터 왕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파묻고, 계속해서 오럴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엉덩이는 뒤로 내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엎드렸지만 다리를 쭉 펴고 있어서 하이힐을 신고 있는 아내의 엉덩이는 높게 솟아있는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라틴계열의 남자는 무방비로 노출된 아내의 엉덩이 사이를 손으로 만지다가, 아내의 음부에 자신의 페니스를 거칠게 찔러 넣기 시작했다.

아내는 한 남자의 성기를 입으로 빨면서 다른 남자에게 뒤치기를 당하고 있었다. 


내가 벌을 받는 것인가?


내가 예전에 썼던 야설에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포르노에서 본 장면에 내 성적 상상력을 더해서 글로 옮긴 것인데, 그게 지금 실제로 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그것도 내 아내라는 여자가 말이다.

내가 그토록 평생을 사랑했었던 여자가 그런 창녀만도 못한 처지가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아내의 턱에 손을 대고 아내의 고개를 들게 했다.

아내의 눈물은 멈추지 않고 있었다.


총 15분 정도 되는 영상이었다.

아내가 한 남자의 페니스를 빨면서 다른 남자에게 뒤치기를 당하는 그 장면에서 영상은 끝이 났다.

하긴 촬영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런 확실한 증거가 잡혔는데 더 이상 촬영할 것이 뭐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만에 하나 걸렸을 때도 문제가 있을 것 같았고 말이다.

길게 촬영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 같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 * *


두 번째 영상이 시작되었다. 장소가 어딘지 알 수는 없었다.


많이 어두웠다. 어둡고 넓은 장소였다.

무슨 소극장 같은 넓은 장소였다.

기괴했다. 그냥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 자체가 기괴했다.

찍은 사람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전연두에게 만에 하나 걸리더라도 자신이 찍은 것을 발설하지 말아달라고 신신 당부를 했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 영상을 찍으면서 얼마나 많이 놀랬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영상은 모두 속성이 살아있었다.

먼저 본 15분짜리 짧은 영상은 아내가 미국 출장을 떠나기 전, 어느 평일의 오후 시간이었고, 지금 보고 있는 영상은 첫 번째 영상이 촬영되고 이틀 후의 오전 시간이었다.

한 마디로 이야기를 해서 이 영상들은 아내의 과거 이야기도 아니고 결혼 전의 이야기들도 아니었다.

그냥 가장 최근의 이야기였다.

저런 짓들을 저지른 채로 집에 퇴근을 해서 나와 부부관계를 가지고 잔 날도 있고 같이 마주보고 밥을 먹은 날도 있을 것이다.

나는 다시 화면에 집중을 했다.


이젠 아내의 턱을 들게 해서 화면을 보게 하는 것도 지쳤다.

아내는 두 번째 영상이 나온 후에는 거의 몸이 무너지는 수준이었다.

일어서려고 한 번 발버둥을 쳤다.


두 번째 영상의 배경이 나오자마자 바로 그랬지만, 나는 아내의 어깨를 꽉 잡아서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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