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제 지인 얘기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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꽐쥬르 18살때 얘기입니다.
어김없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시골집을 찾은 꽐쥬르입니다.
2편에서 자전거귀신을 보고 난 다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편에서 말씀드렸지만.. 시골집은 정말 산속에 있는거마냥
자전거타고도 10여분 가야하는곳이예여;; 완전 오지..
그놈만 이상한건지.. 집안내력이 그런건지 잘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번엔 가위를 눌린얘기랍니다..
가위 눌리기 + 귀신목격이라고 할 수 있죠ㅎ
형과 신나게 물가에서 놀다와서 씻고 티비 좀 보다가
잠자리를 들려고 한 꽐쥬르 입니다.
시간은 자정을 넘겼다고 하구요..피곤해서 눈이 무거웠다네요.
유학시절에 있었던 침대따위는 사치일뿐이라
바닥에 이불깔고 누워서 잘라고 했다네요.
방구조는 대충 티비/서랍장/옷수납장/장롱 이케 있었다네요.
잘라고 방 불끄니깐 진짜 하나도 안보인다네요?ㅋㅋ
그나마 보름달이라 눈감고 쫌 있으니깐 희미하게 보이기는 한대요..
얼마나 잠들었을까...
갑자기 숨이 막혀 오더랍니다. 자기가 숨을 못쉬는게 아니고
누군가 목을 잡는듯 조이는듯한 느낌이 나구요..
순간 꽐쥬르군... "올게 왔구나" 하고서 눈을 뜨기도 전에!
그 목을 조이는 정체를 잡을라고 했다는군요..
근데 잡히지 않아서 눈을 떠보면.. 암것도 안보이구요..
꽐쥬르는 " 이게 가위인가 뭔가~" 했대요
가위면 몸이 안움직인다고 들었는데.. 움직여지니깐요..
이놈새기 또 "흠칫!!" 하면서 잠을 또 청했다고 합니다
근데 또 똑같은 조임이 오기 시작한다네여;
또 그 상황에서 손을 목 주변으로 재빠르게 샥! 날렸는데
또 안잡힌대요.. 늦게나마 눈 떠보면..암것도 안보이고..
달빛으로 어느정도는 다 보일텐데도.. 안보이고...-_-
또 잠을 청하니깐 바로 목 조임이 오고..깨고 오고..
한 4번은 그렇게 깨다 일어났다 했나봐여..
꽐쥬르가 성질이 나서 자는척 하다가..
조임이 느껴질때쯤 되는 타이밍에 눈을 뜨기로 맘 먹고
자는척을 하고 있었답니다..
- 자.. 여러분 여기서 그 느낌 다시 설명 드릴게요. 뭔가 가까이 있는거 같으면 인기척 느껴지는거 있죠? 그 느낌 아시면 이해하기 편하실거라 믿습니다 -
자는척 하는 도중.. 드디어 인기척이 났답니다.
화나 치밀대로 치민 꽐쥬르군은..
그 상태에서 눈을 확 떳다가..
바로 기절했다네요..
여러분..높이 190cm 되는 장롱위.. 천장과 장롱위 그 틈새 아세요?
바로 거기서.. 자신을 바라보는 한쌍의 눈과 길~게 뻗어나오는 손을 보고 말았답니다.
이렇게요..
흐헝헝ㅠㅠ
나 이거 재현해 주는데 오줌 나올뻔했다..
꼭 재현 안해줘도 되는데
왜 그러는거야
ㅠㅠ
암튼 이날도 .. 아실려나? 꼬불한털 말고 온 몸에 털이 곤두섰습니다ㅠ
키힝...ㅠㅠ
-여담-
여러분.. 안녕하세요
글쓴이 입니다...
글자색 지정이 안되서 꾸미지를 못하네요ㅎㅎ
그리고..
저 앞으로 얘기 몇개 못할거 같아요..
직장에서 쉬는시간마다 짬짬히 쓰는건데..
7월 하반기 구조조정으로 인해서
짤릴거 같다네요... 휴..
뭐.. 언제 끊길지 모르는 제 얘기
들어주시는분 너무 감사드려요..
짤리는 그날까지 열심히 글 올릴게요ㅠㅠ..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