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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실화 구렁이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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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99 회 작성일 24-10-24 16: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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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해드렸던 산사에서의 하룻밤이란 이야기는 

 

비오는 밤 빈대떡에 소주 한잔을 마시다  써드린 얘기였는데

 

올리다보니 취기와 시간에 쫓기어서 디테일이나 많은 얘기가 생략되어진 얘기라 좀 아쉬웠어요 ^^

 

 

 

그때 버스를 탄 시간이나 여러가지를 생각해볼때 

 

아마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쯤에 있던 어느 산 이었던걸로 생각 되어지는데

 

그뒤론 한번도 간적이 없어 위치는 어린 기억에 남아 있는것 뿐이네요.

 

 

이모나 노 비구니 스님이 상당히 비지땀을 흘린걸로 봐선 꽤 위험한 상황 이었던걸로 생각 되어집니다.

 

산에 있는 암자가 밤이 되면 한여름에도 무척 춥더라구요.

 

그때도 꽤 두꺼운 솜이불을 덮고 잤던걸로 기억 합니다.

 

근데도 비지땀을 흘리셨으니....

 

 

 

장산범이란게 부산 장산에서 처음 목격담이 나와 장산범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주로 부산 일대와 소백산맥 지역에서 목격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철원지방에서의 목격담도 있을만큼 전국적인 활동영역을 가지고 있죠.

 

저도 남쪽에서만 보이는건 우연이라 생각해요.

 

그리 털이 긴 동물이 추운데 안살리 없겠죠?

 

 

 

예전 어른들 사이에선 범이라고 하면 호랑이와는 또 다른 괴생명체로 이미 민간엔 널리 알려져 있었답니다.

 

일반 동물과는 다르게 사족보행뿐 아니라 이족 보행도하고 말도 흉내낼만큼 사람 흉내 잘내는 생물이라고 알려졌는데

 

온몸이 눈처럼 하얀 긴털로 덮여 있는게 특징이죠.

 

 

 

이모는 무속이나 그런쪽 얘길 둥이가 질문하는 걸 안좋아하세요 ^^

 

넌 보긴해도 이쪽이랑은 인연이 없으니 괜한거 관심두지 말고 니 인생 살으라고 하시곤 입을 다무시는 분이라

 

 궁금한게 있어도 질문도 잘 못드려요.

 

 

그냥 하도 많이 따라 다니고 보고 하다보니 귀동냥 한것도 제법되고,

 

실제로 본것도 많으니 실전 경험에 의한 지식의 축적이죠.

 

 

 

아마 이모는 제가 그런쪽에 많이 알면 선무당이 될까봐 그러시는듯...

 

그래서 뜩이 아저씨께도 함구령이 내려진터라 둘이 세트로 말 안해줘서 제 궁금증을 폭발시킬때가 많쵸. ㅋㅋㅋ

 

 

오늘 얘긴 한번에 다 못써 2부로 나눠 올립니다.

 

전 쓰면서 댓글로 완성하거나 몇편 빼고는 거의 제가 가는 포탈의 편지쓰기에 미리 써서 저장하곤 옮겨요.

 

 

그래야 혹 올리다 날아가도 안전하니까.

 

잘못 올려 날라가면 진짜 허무하더라구요.

 

 

 

오늘 얘길 마지막으로 아마 2주이상 글을 못 올릴꺼 같네요.

 

휴가는 집에 부모님께 이틀정도 다녀오고 나머지는 오랜만에 이모네 집에 가서 이모 병수발도 들면서

 

이모랑 시간 좀 보내려구요.

 

 

이모도 제겐 또 한분의 어머니신데 그동안 바쁘단 핑계로 너무 소홀했던거 같아 반성 많이 합니다 ^^

 

제가 가면 뜩이 아저씨는 밥에 떨어진 개털 취급받으셔서 질투하겠죠? ㅋㅋㅋㅋㅋ

 

 

맛난거도 사드리고 그동안 연습한 이모 좋아하시는 음식도 직접 해드리고 하면서 몇일 이래도 시간을 함께 보내야겠어요.

 

 

물론 옆에서 잼있는 얘기 있으면 정보를 빼내오는 공게 마타하리 노릇도 소홀히 하진 않겠습니다.  ^^

 

이모는 문명이기와는 담을 쌓으신 분이라 당연 컴도 없으시니 글쓰기는 못할듯하네요.

 

 

휴가 끝나면 바로 해외 출장이라.......

 

모두들 더위에 건강하십시요.

 

다녀와 뵙자구요. ^^

 

 

 

오늘의 얘길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구렁이의 저주라고 이름을 정했어.

 

터주신의 저주로 할까하다가 저리 정했는데 어때?

 

 

얼마전 구렁이 일화를 소개해 주신 분 글을 읽고 생각난 얘기야.

 

 

 

내가 어릴적에 하루는 이모가 굿을 준비하시는 걸 봤어.

 

이모가 주관하시는 굿이었는데 당연히 나도 잉잉 나두 나두를 외쳤고 따라가게 되었지.

 

 

그렇게 준비를 끝내고는 이모를 따라 나서선 뜩이 아제가 운전하는 차에 타곤 굿을 해야하는 집으로 갔어.

 

요즘은 하도 소음에들 민감하셔서 주택가에 굿을 하는걸 보기 힘들지만

 

그때만해도 집에서 굿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

 

 

우리가 도착한 곳은 서울 변두리의 한 저택 이었어.

 

 

말 그대로 저택이야.

 

멋들어진 돌담으로 둘려진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던 그 저택은,

 

얼마나 집이 크고 터가 넓은지 난 속으로 와!!!  여긴 사람이 얼마나 많이 살까?하고 생각 했는데

 

의외로 식구가 단출 하더라고.

 

나이 많으신 노부부랑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 한분,

 

그리고 아저씨 한분이 계셨는데 아마 기사도 하시고 비서 노릇하시는 집사같은 분이셨나봐.

 

그리고 출가한 딸이랑 분가한 아들들도 와 있었어.

 

 

그리고 재미난 구경거리를 보러오신 동네분들도 꽤 많으셔서 

 

이모의 굿을 도우러 오신 처사님들이나 제자분들과 

 

이모들로 그 집의 넓은 잔디마당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지.

 

 

 

난 고모를 무서워 했기에 나이 많은 여자분들은 내겐 다 이모들이었어. ㅎㅎ

 

자주 보다보니 이모들과도 다 친했고 지금과는 달리 완전 귀요미였던 둥이는 이모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인기 절정남 이었지...

 

이모들은 내가 올꺼에 대비해서 각자 내게 잘보이려고 준비한 까까를 선물로 주시곤 했어.

 

 

그러다 보니 어느덧 보이지 않는 공정 거래가가 형성이 되더라구 ^^

 

 

한번 안겨 주는데 까까 두개, 뽀뽀는 3개.

 

소중이 한번 만지는데는 까까 5개,풀코스로 묶어선 할인가 적용해서 까까 8개...이런식으로.ㅋㅋㅋㅋㅋㅋ

 

 

 

이모!!!!....거기 이모들!!!!!~~~~~~

 

 

 

그냥 가시면 어떡해요?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잖아요?^^

 

 

순수 국내 기술진이 만든 둥이랍니다.

 

아무데서나 막 보실수 있는 물건(?)이 아니예요.

 

 

풀세트로 까까 8개면 엄청 싸게 드리는건데.....

 

 

 

도대체........

 

 

얼마까지 알아 보시고 오셨어요?? ㅠㅠ

 

 

 

 

그중엔 내게 유난히 집착 하시던 여인네가 한분 계셨지.

 

내가 유일하게 누나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중학생 나이였었어.

 

생각해 보면 겨우 5-6살 차이밖엔 안나지.

 

하지만 겨우 초딩 1,2학년이던 둥이에겐 그때의 중학생 나이인 누나는 너무 어른이었어.

 

그 누난 겨우 보아 데뷰때 나이였으니 보아라 부르기로 하자.

 

 

누난 항상 내가 이모를 따라가서 보게되면 내 보호자를 자임하셨고,

 

내 손을 꼭 잡고 계셨거나 날 업고는 다니셨어.

 

 

항상 베이비 시터의 댓가로 나에게 무리한 뽀뽀를 요구하셨는데 지금 같으면 감사합니다 잘 먹........했겠지만 그땐...

 

뽀뽀가 너무 귀찮았어욬 ㅋㅋㅋ 

 

내가 오징어가 될줄 알았으면 그때 실컷 해둘건데..ㅠㅠ

 

 

그날도 그곳에서 누나를 만나고 둥이 둥이 우리 둥이를 외치시는 

 

누나의 무리한 뽀뽀 10번을 들어 드리고는 누나랑 같이 굿구경을 시작했어.

 

 

굿을 의뢰한 그집 할아버지랑 가족들이 빌고 있는 가운데 이모는 굿을 시작했지.

 

그리고 이모의 몸에 할배께서 강림을 하셨어.

 

 

난 굿 구경가선 안전했어.

 

굿 벌어지면 잡귀들이 많을꺼 같지?

 

 

안 그래.

 

신령이 오시잖아?

 

일짱이 출동하는데 셔틀들은 찌그러져 있어야 되는거야 . ㅋㅋㅋㅋㅋ

 

 

 

이모의 몸에 신령이 오시고는 이모가 아닌 이모의 몸을 빌린 신령이 얘길했어.

 

근데,

 

오시자마자 완전 화가 나셔서는 굿을 의뢰한  빌고 있던 할아버지를 쥐잡듯 하시기 시작했어.

 

 

 

"감히 누굴 시험하려 드는게냐? 니가 정녕 천벌을 제대로 받아봐야 정신을 차리려나보구나? "

 

"터주신을 죽여놓고 속이려들어?"

 

"빨리 있는 사실대로 얘기하지 못할까??!!!!!"

 

 

 

빌고 있던 할아버지 얼굴이 당장 흙빛으로 바뀌었어.

 

그러더니 갑자기 땅에 납짝 엎드려선,

 

 

"죽을 죄를 졌습니다. 감히 신령님을 시험하려한 죄를 용서 하십시요.  ㄷㄷㄷㄷㄷㄷ"

 

 

이렇게 얘길 하는거야.

 

그리고 신부님께 고해성사하는 사람처럼 줄줄이 불기 시작했어.

 

 

 

그 할아버지는 그때만해도 꽤 크게 운수업을 하시던 사장님이셨어.

 

우리 이모랑은 모르시던 사이셨는데 뜩이 아저씨랑은 친분이 있으셨다고해.

 

간혹 뜩이 아저씨께 사업상 조언도 받고 하시던 사이셨나보더라.

 

 

그런데 어느날 아저씨께 연락이 온건데,

 

갑자기 집에 우환이 겹친다며 어쩌면 좋으냐고 아저씨께 연락이 왔고

 

아저씬 직감적으로 본인 능력밖에 일이란 생각이 들어 이모께 얘길 한거였어.

 

 

 

이모는 이 얘길 들으시며 처음엔 그집에 굿을 하는걸 탐탁치 않아하셨어.

 

모르긴 뭘 모르냐며 이유는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껀데 거짓말 한다고.....

 

그래도 사람이 더 이상 상하면 안됀단 생각에 승낙을 하신거였지.

 

 

 

할아버지가 의심이 많으셨던 분인가봐.

 

워낙 사이비 무속인도 많고 하니까.

 

무속인이 다른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처럼 국가고시가 있는거도 아니잖아?

 

무속도,

 

국가 공인 무속인 1급, 2급, 신내림전문 자격증, 작두타기 전문인 자격증, 진혼굿 전문 자격증 ....뭐 이러면 좋겠지만 ㅋㅋㅋㅋ

 

 

 

무당의 능력이 진짜면 이유를 말 안해도 다 알아내겠지? 하는 얄팍한 맘으로 꼼수를 쓰셔서는 

 

딱 그 자기가 알고 있던 이유만 빼고 얘길 한거였어.

 

 

그때 할아버지가 얘기한 이유는 이래.

 

 

 

 

굿을 하기 한달전쯤 분가해서 살고 있던 큰아들 내외가 손주들을 데리고 할아버지집에를 온거였어.

 

 

손주들이 아들 형제인 손자들 이었는데,

 

어른들이 집안에서 얘길 하시는 동안 넓은 할아버지네 마당에서 뛰놀았고,

 

한참 개구장이들인 이 형제는 뭐 재미난거 없나? 하고는 말썽꺼리를 

 

찾아다니다가 집 뒤뜰에서 장난칠 아이템을 득템한 거였어.

 

 

 

말썽 2 인조가 집 뒤뜰에 갔는데 그때,

 

돌담으로된 그집 담에서 정말 큰 구렁이 한마리가 기어나왔다고 해.

 

이 구렁이는 애들을 봤는데도 유유히 햇빛을 쬐며 일광욕을 했나봐.

 

 

그러자 무서웠지만 이리 잼나는 던전을 그냥 갈수 없다고 생각한 애들은 몬스터 때려잡듯 구렁이 사냥을 시작한거였어.

 

멀리서 유현진과 박찬호로 빙의한 이 말썽 2인방은,

 

강속구,낙차 큰 커브, 싱커등을 구사하며 구렁이에게 짱돌을 던지기 시작했고,

 

미쳐 피하지 못한 구렁이는 이 투석전에서 오래지않아 장렬하게 전사를 하고 말은거야.

 

 

 

그러고는 의기양양해진 형제는 어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자기들이 거둔 성과의 산물을 보여준거야.

 

 

 

구렁이가 집에서 어떤 존재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던 할아버지는 사색이 되어 애들을 야단쳤지만

 

일은 이미 벌어졌고 루비콘강을 건너고 말은 뒤였던거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들을 뒤로하고는 미신이다 미신이다를 속으로 외치며 스스로를 위로 하고는 찜찝했지만

 

애들이 한 일이라 뭐라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나마 마지막이나 잘 보내준다고 구렁이를 집밖에 양지바른 곳에 잘 묻어주었다고 해.

 

 

 

두둥!!!!~~~~~

 

항상 얘기가 그렇듯 사단은 이때부터 시작이 된거야.

 

집안에 망조가 들기 시작했어.

 

 

사기를 당하고,

 

운수업을 크게 하셨던 할아버지네 회사차들이 연이어 사고가 나고,

 

며느리가 다치고,

 

아들이 다치고,

 

할머니가 아프기 시작하고........

 

이게 한달새에 다 일어난 일들이야.

 

 

이때야 할아버진 엄마!!! 뜨셔라 하신거였어.

 

이게 다 터주신이신 구렁이를 격살한 죄라 생각하시고는 이모를 모신거 였는데,

 

무당의 능력 테스트로 요 얘긴 쏙 빼시고 왠지 모르게 집안에 망조가 들었다 하신건데.....

 

 

누굴.....속일 사람을 속여야지.

 

 

 

그나마 다행 이었던건 할아버지나 말썽의 장본인인 형제 손자는 아직 무사했다는 거야.

 

근데 이게 꼭 좋은게 아닌게...

 

그만큼 중죄란 뜻도 돼.

 

 

차라리 일 저지른 사람이 처음부터 해꼬지 당하면 의외로 가벼운 벌인거고....

 

그걸로 끝나는 경우가 많커든.

 

주변이 다치기 시작했단 얘기는,

 

 

 

이제 너님 ㅈ 됐음.

 

끝날려면 한참 남았뜸.

 

온 집안 GG 칠때까지 올킬 할꺼임.

 

이런 뜻이기도 하거든.

 

 

 

원래 이런거 크게 칠때는 일을 만든 사람은 맨 나중이야.

 

 

 

주위에 그 사람과 연관된 가까운 사람이나 재물들 부터 빨대 꼽으시고 쪽쪽 빠시거든.

 

너 때문에 니 주위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기타등등들이 어떻게 작살 나는지 니 눈으로 보고 충분히 괴로워해라.

 

넌 보스몹이니깐 니 순서는 맨 마지막이닷!!!!  이런뜻 인건데,

 

 

 

저번 사연 올려주신 분도 할머니께선 주위사람들이 다치고 

 

집의 가세가 기우는걸 보시면서 병석에서 자신탓이라 생각 하시고는 얼마나 괴로우셨겠어?

 

그러다 당신께서 돌아가실때 아!!  이제 끝났구나....하는 생각을 하셨기에 앞으론 걱정말라고 하신게지.

 

 

 

지금도 시골에 가면 믿으시는 분들은 밭에 작물 수확 하시거나 제초 하실때도 

 

구렁이님 다치실까봐 미리 뱀 기피제 같은거 뿌려두시거나 하신후에 작업하셔.

 

예전 같으면 며느리가 집에서 구렁이 다치게 하면 집안 말아먹을 냔이라고 아무 소리도 못하고 쫓겨날 만큼 중죄였어.

 

 

암튼 할아버지는 그렇게 모든 일을 다 이실직고 하시고는 이모님 치맛단 부여잡고 매달리기 시작했어.

 

 

 

앙앙앙  ㅠㅠ 한번만 도와주세요.ㅠㅡ

 

 한번만 혈좀 수혈 해주시면 더 좋은 일 많이하고 차카게 살겠쪄염.ㅠㅠ

 

 

 

이모는 한숨을 푹 쉬시고는 이건 뭘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그냥 열심히 비는 방법밖엔 도리가 없으니 내가 최대한 도울테니 진심을 다해 빌고 또 빌어라.

 

이렇게 말씀을 하신후,

 

만약 용서를 받게 되면 어떤 일인가 납득할만한 일이 생길테니 일단 무조건 빌라하시고는

 

먼저 그 죽은 구렁이가 묻힌 곳을 파서 죽은 구렁이를 가져오라고 하셨어.

 

 

할아버지는 황급히 일어나셔서는 아들과 함께 삽을 들고 밖으로 쫓아 나가셨는데

 

이모가 할배 뒷통수에 대고 구렁이 사체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소리치셨지.

 

 

잠시후에 할배가 사색이 되어서는 그 죽은 구렁이를 가져왔는데

 

우린 그 죽은 구렁이를 보고서야 그 할배가 왜 그렇게 놀란 얼굴로 들어왔나 알게 되었어.

 

 

 

한달이나 넘어 전에 죽었다는 구렁이가 방부제에 절여놓은 김부자 시신마냥 하나도 부패가 되지않고 방금 죽은거 처럼 말짱 했거든.

 

난 어려서 이해를 못했는데 보아누나가 설명을 해주어 그때야 알았어.

 

그리곤 일단 그 구렁이를 보내주기위해 준비를 했어.

 

 

 

아쉽게도 내가 내 눈으로 본건 거기까지야.

 

 

 

준비를 하는동안 뜩이 아저씨는 오늘 많이 늦어질꺼 같다며 

 

우리둥이는 내일 학교가야 되니 집에 가야지? 하면서 날 냉큼 안으시고 차에 강제로 태우셨어.

 

 

난, 앙대여를 연발하며 그까짓 학교가 대수냐며 나한테 왜 이러시는거냐고

 

 이리 잼난 구경꺼리를 두고 집엘 가시잖요? 아니 아니 아니되옵니다를 소리높여 외쳐대었지만 

 

나 보다는 이모의 꾸지람이 훨 무서우신  바보 뜩이 아제는 내 말은 쿨하게 씹어 드셨어.

 

 

차안에서 땡깡도 부려봤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고,

 

난 작전을 바꿔서 그럼 나중에 꼭 얘기 해주기 ...약속!!을 외쳐 보았지만 실실 웃으시기만 하는거야 ㅡㅡ*

 

아오!~~~ 짱나....이모부라 불러주나 봐라...

 

 

난 그렇게 강제로 우리 어머니께 택배되고나선 밤잠을 들질 못했어.

 

사랑하는 이모가 날 잠 못들게 할줄이야.

 

 

 

난 다음날 학교가 끝나자마자 이모네집으로 총알 같이 달려갔어.

 

 

 

그런데 언제나처럼 이모는 굿을 하시면 항상 떡실신하시어 4박 5일은 자리보전하시고 시체놀이 하시는 저질체력답게

 

누워서 계셨고 난 애였지만 눈치는 있어서 그런 이모를 조를수가 없었어.

 

 

뜩이 아저씨나 오시면 졸라보리라 맘 먹고 있었는데 

 

**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그날은 아저씨를  볼수가 없었어.

 

길이 어긋나 한 이틀을 뜩이 아저씨를 못보자 애들다운 산만한 주의력의 소유자인 둥이는 

 

곧 그 일을 잊게되었지...ㅋㅋㅋㅋㅋㅋ 새 대가리 같으니라구...

 

 

 

그러다 그 일이 다시 생각난건 다음 굿 구경을 가서 보아누나를 보면서 였어.

 

난 누나를 보자 그 일이 생각나서는 먼저 달려가 누나한테 앵겼지.

 

 

 

"누나!!~~~  사랑하는 보아 누나!!~~

 

오늘은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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