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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서해 어느 섬의 폐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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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45 회 작성일 24-10-23 20: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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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가 객실로 들어오며 놓은 문은

 

천천히 닫히다가 갑자기 뒷사람이 잡은것 처럼 3초정도 멈추는 거야.

 

그러더니 다시 천천히 닫혔지.

 

 

왠지 불길한 예감을 지울수 없었던 나는 그뒤,

 

 사람 많은 객실에 앉아 육지에 도착 할때까지 담배도 화장실도.........참았어~

 

 

 

그렇게 몇 시간을 달려 배는 육지에 도착 했고.

 

난 곧장 서울에 있는 내 자취방으로 올라왔어.

 

난 그때 서울에bv내가 휴학 했던 학교서 20분 정도 떨어진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거든.

 

 

원래 대학을 간신히 인 서울 하면서 부모님이 원룸을 하나 얻어 주셨었는데 군대가며 방을 뺏다가

 

제대후 집에 있기가 너무 지루해 복학 준비와 공부를 핑계로 방 얻을 돈을 받아

 

서울로 올라 온거거든.

 

 

대신,

 

아직 복학 전 이므로 집세와 용돈은 내가 벌어 쓰는 조건 이었어.

 

난 집세와 각종공과금 통신료및 내 용돈...그리고 내 유흥비를

 

벌어야 하는 일과 돈의 노예 생활을 일찍 시작 한거야.

 

 

 

그렇게 집에 도착 해서는 화장실겸 샤워실에 손 빨래때 쓰는

 

빨간 다라이에 붕어를 풀어 주곤 샤워를 하고 친구에게

 

전화 했어.

 

 

 

그 섬이 고향인 친구말야.

 

전화를 받은 놈의 목소리는 오후가 되었는데도 술에 찌들어 있었어.

 

 

' 엽때여?~~'

 

 

'미친 ㄴ, 아주 대한민국 술 다 퍼 마시고 죽기로 작정했냐?

 

 

그깢 실연 한번 한거 가지고 아주 쌩 쑈를 하네'

 

 

'엉엉...니가 사랑을 알어?   꽃게 쑝끼야? 엉엉'

 

 

 

하긴...나도 군대에서 이별 하잔 얘기듣고 무장 탈영 심각하게

 

고민 했었긴 하지.

 

 

 

 

'궁상 그만 떨고 나와. 위로주 한잔 살께. 할 얘기도 있고...'

 

좋~텐다!

 

그렇게 우린 자주 가던 단골 삼겹살집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옷을 입으러 방에 들어 갔어.

 

우리집이 분리형 원룸 이었거든.

 

방에 들어간 나는 또 한번 놀라게 돼.

 

난 항상 옷을 벗으면 침대 가운데 벗어 놓는 버릇이 있어.

 

 

그런데 내 옷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거야.

 

상식적으로 침대 가운데 있는 옷이 미끄러 떨어 질리 없잖아?

 

난 오싹함을 느끼고 서둘러 옷을 입고 집을 나섰어.

 

그리고 찝찝한 기분으로 약속 장소에 갔다?

 

 

 

이미 와 있는 친구는 벌써 소주 반병을 혼자 까고 있었고

 

우린 일단 놈의 떠나간 그녀를 안주 삼아 술 한병을 비우곤

 

화제를 바꿨어.

 

 

난 내가 경험한 얘기들을 침을 튀기며 풀어 놓았고,

 

내 얘길 들은 놈은 대충 믿어주는 분위기 였어.

 

 

 

그전에도 내겐 그런 일이 꽤 많아 놈도 날 귀신 친구쯤으로

 

알고 있었거든.ㅋㅋㅋ

 

 

그리고 놈은 마을 끝집 할아버지네도 저수지 폐가 할머니네도

 

어려서 부터 봐와 잘 알고 있더라구.

 

 

'그런데 서른둥이야! 그 할머니 돌아 가시기 전에 간혹 오는 자식들에게 항상 그러셨대. 자기 죽더라도 아버지가 언젠가

 

 

돌아오시면 잘 알아보시게 집,절대 고치지 말고 잘 보존 하라구 말야! 근데 할머니 돌아 가시구 한 두해 뒤에 그 뭍으로

 

 

도망간 할아버지 소식이 풍문에 들렸는데 도망가고 얼마 안가서 할머니 보다 훨씬 먼저 사고로 돌아가셨대. '

 

 

마음이 엄청 안 좋더라구.

 

 

그래도 남편이라고 평생 기다리시고 죽어서도 못 떠나고 기다리신다 생각하니 말야.

 

 

미안......횽아  누나들~~~~~

 

내가 술 좀  째림.......

 

금방  또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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