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일본에서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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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4살 오사카에 있었을 때 일입니다.
그때 당시 전 26살 룸메이트 언니가 있었고, 한국 학생들과 삼삼오오 모여 도톤보리나 신사이바시를 갔다가 저녁9시면 귀가하는 비교적 모범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그 때도 오사카 시내에서 전철을 타고 우리가 머무는 동네의 역에 내려 걷고 있었습니다.
밤 9시 40분쯤.... 지하철역 출구 옆으로는 고가도로가 지나고 좁은 골목길을 지나야 우리 집이 나오는데
이 언니가 갑자기 나 여기서 기시감 들어. 왠지 여기서 ★★이 (제 이름)가 나 부른 것 겉아.
이러는 겁니다.
그땐 일본 온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외출 좋아하지 않는 언니라서 같이 나간게 그게 처음인 날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속으로 식은땀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그 언니가 제가 부르는 느낌이 들었다는 말을 할때,
저도 들었거든요.
한국말로 언니~라고 부르는
제 목소리를;;
누가 제 목소리를 흉내낸 것인지 처음엔 제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언니가 그런 말을 하니까 제가 들은 게 더 확실해지는겁니다.
당시 언니는 당연히 제가 옆에서 걷고 있고, 언니를 부르는
제 목소리는 등 뒤에서 들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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