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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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 1부
이른 여름의 더위속 비에젖은 습기로 가득한 호프집, 고기압으로 무겁게 가라 앉은 담배연기들은 저마다의
인생의 무게를 담은듯 하다
[아 쓰벌 양팀장 확 받아버릴 수도 없고, 최대리 양팀장 지가 뭔데 나더러 사표 쓰라 마라 하느거야]
[이과장님 참으세요 그 인간 성질 드러운거 하루 이틀일 입니까]
오늘 낮에 납품업체 선정회의에서 양팀장에게 제대로 한방 먹은 이과장을 김빠진 맥주로 달래려고
안간힘을 쓰는 최대리의 마음속은 오로지 어제 성인나이트에서 만난 아줌마와의 약속시간에
늦지나 않을까 안절부절이다
[얌마, 이 의리없는 놈 선배의 고통보다 불륜의 일탈이 더 중요하다 이거구만, 너 그러다 그 아줌씨한테 코낀다.
내가 누누이 얘기 했지 그런데에서 만나 아줌마는 그냥 1개월용으로 만나라구]
[선배님 민정씨하구 저하구는 그런사이 아닙니다. 정말 순순하게 인생의 무게를 나눠갖는 사입니다요, 하하하]
[허허허, 이런, 그래 순수한 백합의 아줌씨하구 약속시간이 몇신데...]
[에구 약속시간은 벌써 한 참 지났지요, 하지만 의리로 이 후배가 선배님을 보필하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구 있는거 아님니까요, 하하하하]
[잘났다 잘났어, 아~ 다 소용 없구나 없어 여편내 한테 전화 했더만 돈번다구 부산으로 벌써 날렀지,
후배라구 하나 있는건 아줌마한테 눈깔이 뒤집혀서 튈 생각이나 하구있지]
[아참, 형수님 사업이 잘되시나 바여, 저도 얼마전에 형수님이 TV 홈쇼핑에 나오는거 R어요
야~ 형수님 카메라빨 잘 받으시던데요, 선배님은 좋으시겠어요 돈 잘벌지, 쉬하쥐, 부럽당 부러워]
[에구 누가 내 속을 알려나, 아~ 외롭다, 괴롭다 고롭다 고독하다]
최대리의 재촉에도 이과장은 1000CC를 더마신 후에야 겨우 겨우 택시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선배님 죄송해요 내일 양팀장 씹기 시즌2 하자구요, 죄송요 먼저 갑니다]
[잘먹구 잘살아라 이 의리없는 후배놈아, 야~ 빙신 같이 오늘두 허탕치지 말구 자~알 자빠트려라]
굵게 내리던 비는 어느새 분무기로 뿌리듯 조밀한 물분자들로 바뀌고
이과장은 집앞 포장마자에서 소주 한병을 비운 뒤에야 겨우 집으로 향한다
띵동 띵동 띵동
[누구세요?]
[아 예 접니다 장모님]
[아이구 비두 오는데 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마셨나]
한손으로 코를 막으며 한손으로 비틀거리는 사위를 부축하는 장모의 목덜미에서
방금 샤워를 했는지 향긋한 비누냄새가 풍긴다
왜일까 동네의 이쁘지 않은 처자들도 목욕탕에서 덜 마른 머리로 월남치마에 흰면티의 모습을
볼때 여성자체의 페르몬이 품어져 나와 나의 아랫도리를 묵직하게 하는 묘한 기분은....
[아구 장모님도 비가 오니까 술을 마시지요 하하하]
[원 그래도 그렇지 적당히 하지, 옷도 다 젖었네 어서 옷 갈아입고 씻고 나오게나
내 시원하게 콩나물 국물 만들어 노음세]
민우(이민우 나이 : 36, 결혼 3년차, 차량용 에어컨 납품업체 과장)가 비에 젖은 양말에 미끌하자
장모(장미란 나이 : 52, 2년전 사별 후 둘째딸 내외와 합침)는 팔장을 끼듯 사위를 부축인다
민우의 팔뚝으로 장모의 유방이 느껴지자 자신도 모르게 아랫도리에 힘이들어간다
얼마전 장모를 떠올리며 자위를 하던 민우이기에 지금의 상황에 더욱 흥분 되는듯 하다
[역시 저한테 장모님 밖에 없습니다]
[무슨소린가 미연이가 있는데, 참 미연이 한테 전화는 받았지, 물건이 부산항쪽으로 왔다지 뭔가
그래서 아까 3시쯤에,,]
[아예 낮에 통화 했어요]
[아 그래, 돈도 좋지만 가정주부가 외박을 하고 그러면 안되는데..., 자네가 이해해 주게나
내가 미안하네]
장모는 딸이 1박2일 일정이 자기 잘못인양 사위에게 어려워 한다
[아 무슨 말씀이세요, 능력있는 와이프에 또 이렇게 이쁜 장모님이 있는데 저 만큼 복많은 사람이 또 있겠습니까,
하하하]
[아고 쉰소린~어이 씻고 나오게나]
사위의 아부 아닌 아부에 웃음을 지으며 사위를 방으로 들여보낸다
촤~ 쏴아~ 시원한 물줄기를 뒷목으로 따라 흘려 보내니 이제야 긴장이 풀리는듯 크게 숨을 내쉰다
[아직 멀었나 콩나물국 다 되 가는데]
문밖으로 장모의 목소리에 민우는 다시한번 아랫도리로 피가 몰리고, 요근래 자위의 대상 1순위인 장모의 모습을
떠올리며 손을 부드럽게 흔든다 그닥 나이보다 어려보이진 않지만 나름 탱탱한 피부에 풍만한 가슴살과 적당한 지방의 허리를 따라 내려오는 히프 만큼은 30초반의 자기 와이프보다 더 육감적이지 덜하지는 않은 모습으로 가슴이 깊게 패인 홈드레스를 즐겨입어 상을 차리거난 청소를 할때 힐끗 힐끗 보이는 풍만한 유방은 민우를 자극하기에 모자라지 않았다
[헉 윽 으흐]
샤워기로 히멀건 욕정의 액체를 하수구로 씻겨내고 서둘러 욕실을 나온다
[아 시원하다]
[이것좀 마셔보게 이번건 간이 딱 맞아 먹을만 할게야]
그새 J여온 콩나물국을 내온다
[후~ 후~ 후루룩 후루룩]
날씨가 더울때나 추울때나 장모는 민우가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면 콩나물국을 끓여 내오곤 했다
그리고 다음날엔 전날 끓여 놓은 공나물국에 북어를 넣어 다시 끓여내 해장을 해주곤 했다
[제가 이맛에 삽니다 장모님, 하하하]
[어때 이번에 간이 딱 좋지, 콩나물국이 간만 제대로 맞으면 이것만한 것도 없어]
[역시 장모님 입니다, 아 근데 이사람은 장모님 음식솜씨만 안닮았어요 하하하]
[원, 호호호, 그래 오늘 안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얼굴이 밝지 않네, 회사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일은요 넘 기분이 좋아 한잔 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불만이 있겠습니까
회사에서 인정 받고 돈잘버는 마누라에다 이렇게 따뜻한 장모님이 계신데요 하하하]
[호호호 빈소리라도 듣기는 좋네]
[빈소리 라니요 진심입니다, 장모님이 저희하고 함께 계시니까 저는 정말 좋아요, 이렇게 가장 대접도 받고요 하하하]
[미안하네 우리 미연이가 제딴에 젊을때 재산을 모아 볼량으로 저러는데 자네한데 많이 소홀하지 내 다 앎세, 그래도 여편네가 헛튼데 돈쓰고 해픈것 보다 낳지 않은가 자네가 좋게좀 이해해 주게나]
[알죠 다 제가 부족해서 그런건데요 제가 장모님 한테 죄송하지요]
미연(장미연: 나이 31, 동대문 의류상가에서 유명 브렌드 카피를 하다 1년전 대학 동기와 동업으로 자기 이름을 걸고 의상실을 하다 얼마전 TV 홈쇼핑에서 청바지가 대박나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
그래서 그런지 몇달세 부부관계도 소홀해지고 민우는 민우 나름대로 월급쟁이 생활에 지쳐 직장내에서 잦은 잡음과 제2의 사춘기 인지 어떻게 남은 세상을 살아가야 잘 사는것인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쳐가고 있었다
[장모님 비도 오고 기분도 좋은데 맥주 한병만 하지요]
[아니 그렇게 먹고도 술이 모자라나 많이 한것 같은데]
[샤워를 해선지 시원한게 생각 나네요]
[그럼 딱 한병만 일세]
[감사합니다 우리 이쁜 장모님, 하하하]
[이쁘긴 이젠 거즘 할머닌데]
장모는 냉장고에서 맥주와 마른 안주거리를 꺼낸다
[할머니라니요, 장모님 하고 저하고 같이 나가면 서로 애인 사인줄 알꺼예요]
맥주 2병과 얼마전 대포항에서 사온 건오징어를 내려 놓는다
[별 신거운 소리를 다하네]
[아뇨 정말이예요]
[빈소리래도 이쁘다고 하니 좋네 호호호]
[자 장모님도 한잔 받으세요]
[그래 함 따라보게 아부도 받은김에 술잔도 한잔 받아봐야지, 호호호]
[하하하]
장모는 더이상은 안된다는 다짐을 받고서야 1년 6개월된 매실주를 한주전자 내 온다
[아니 장모님 친구분들하고 나이트나 카뱌레 가시면 장모님 정도의 미모면
남자들 시선을 한몸에 받으실텐데]
[무슨, 단물 다빠진 나같은걸 누가 거들떠나 보나]
[야~ 넘 겸손하시다 겸손이 지나치면 자만이 되는거 아시죠, 다른 사람이들이 들으면 짜증내요]
[호호호, 이사람 오늘 날 놀릴려고 작정을 했나 호호호, 그리고 난 그런데는 시끄러워서 안좋아해]
[어디요 나이트요, 가보긴 가보셨구나 그쵸 예?]
[호호호, 자꾸 왜이래 호호호]
[어쩐지 얼마전 회식때 갔던 나이트에서 장모님 닮은 섹쉬한 아줌마 보긴 했는데, 혹~ 시~ 장모님 이었나 하하하]
[호호호, 안가본지 오래야, 난 그냥 집에서 이렇게 살림하는게 마음편하고 딱이야]
[에이 그래두 그런데서 친구분들하고 회포도 풀고 하셔야지요]
[회포는 무슨 회포]
장모는 순간 [회포]의 의미가 다른 의미의 [회포]를 떠올리며 얼굴이 달아오른다
[나이트라고 다 시끄러운 노래만 나오나요 불루~수 있잖아요 아~ 울 장모님은 부루스 스따일 이시구나 하하하]
[나 그런거 못해 춤은 잼병이야]
[아닌데 평상시 장모님 스텝을 보면 쪼금 돌리던 스텝이던데 하하하]
[호호호호호]
[그럼 마지막으로 간때가 어제였어요]
[음 1년두 훨씬 넘어어 , 아 이젠 그만하게 이사람 정말]
민우는 순간 평상시 자위를 하며 만들어 놓은 상황들이 번뜩였다
[아~ 그럼 우리 장모님 회포를 풀어드려야 겠구나]
[이사람이 정말 못하는 소리가 없엉]
[아니요]
민우와 장모는 술기운과 미묘한 말장난에 볼이 달아오른다
[아니요 지금 나이트를 가자는 게 아니구요 자 이젠 여기가 이근방에서 젤로 잘라가는 나이트예요
문앞에 저기 써있네 "뭐뭐뭐 할때까지 부킹" 햐 구호 쥑인당 하하하]
[호호호 이사람이 정말]
[여기는 나이트구요 장모님은 지금 저하고 부킹하는 거예요 아셨죠 예? 자~ 들어갑니다]
[아~ 아 나 못해 나 그런거 못한다말야]
[어 그쪽분 넘 매너 없으시다 첨 본 남자한데 반말 하면 어떻해요]
[이사람 정말]
장모는 민우와의 계속되는 말장난에 예전의 여고시절로 돌아간듯 귀엽게 얼굴을 찡그리며 가재미 눈을 한다
[어허 웨어터 웨어터 , 웨어터들이 다들 어디갔어, 여보세요 저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거든요 왜 반말을 하세요]
민우는 귀엽게 눈 하나를 찡긋한다
장모의 어찌할바 모르는 얼굴은 재미있는듯 푸후훗 웃음 지으며,
[정말 내가 못살아 아휴]
[아 이놈의 인기 얼마 R다고 나때문에 못산데]
[호호호, 알았어 알았어]
[친구분들하고 오셨어요]
[예]
[몇분이서 오셨어요]
[몇명이요]
[햐~ 친구분들이 다들 미인이신가바요 자리에 한분도 없으시네 다들 부킹하시는라 바쁘신가보다]
[푸후, 내가 제일 못났어요]
[예~ 예? 여기계신분이 제일 못났으면 야~ 다른분들 미모는 상상이 안가는데]
[호호호, 그쪽분도 잘생기셨어요]
[아! 저요, 저야 그런예기 요근래 좀 듣고 삽니다만]
[호호호, 그러세요]
[어! 어쩌나 지금 막 부르스 타임이 됐네 나 이런 미인분과 부르스를 한번 춰보는게 소원인데...]
민우는 재빨리 오디오 PLAY 버튼을 누른다
(근심을 털어놓고 다함께 차차차 - 근심을 털어놓고..)
잽싸게 정지를 시킨다
[이런, 분위기를...]
[호호호호호]
서둘러 CD를 바꿔 넣고 PLAY
(Yesterday
All my troubles seemed so far away
Now it looks as though theyre here to stay
Oh, I believe in yesterday
Suddenly)
[사모님 한곡 땡기실까요]
[호호호, 호호호 나 정말 못추는데...]
[사모님 넘 빼시면 빈혈됩니다]
[호호호, 호호호 몰라 몰라 발 밞아도]
따라나온 장모는 손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주춤이자 민우는 장모의 두손을 자신의
어깨에 올리고 자신은 장모의 허리에 가볍게 올려 놓는다
(Why she had to go, I dont know
She wouldnt say
I said something wrong
Now I long for yesterday
Yesterday
Love was such an easy game to play
Now I need a place to hide away
Oh, I believe in yesterday)
~
~
~
All by myself, dont wanna be
all by myself any more
All by myself, dont wanna live
all by myself any more
Hard to be sure,
Sometimes I feel so insecure
And love so distant and obscure
remains the cure
두사람은 두어곡을 아무말 없이 어색하게 몸을 움직인다
[장모님, 제가 장모님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거 아시죠]
[무슨소린가 내가 고맙지]
[아뇨 절 친아들처럼 대해주시고,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시는거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야 내가 눈치없이 자네 신세를 져서 항상 미안하네]
[무슨 소리세요 신세를 지다니요 전 장모님이 저희하고 함계 계셔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빈소리 아닙니다]
[그렇게 얘기 해주니 내 정말 고맙네]
장모는 감정이 복받치는치 눈시울을 닦아낸다
[장모님 저 정말 장모님 좋아합니다]
[암 알다마다 나도 자네가 내 사위인게 하늘님에게 항상 감사해 하네]
[울지마세요 이렇게 든든한 사위가 있는데 왜 우세요]
[그러게 말일세 나이먹을 수록 눈근육에 힘이 빠지나 왜 이렇게 눈물이 쉬운지...]
[장모님~]
민우도 살짝 감정섞인 목소리를 내며 장모의 눈자락을 닦아내고
장모의 허리에 어정쩡하게 올려놓은 손을 움직여 천천히 장모의 허리를 감는다
장모도 쉬 민우의 목을 감싼다
자연스럽게 장모의 유방은 민우의몸에 눌리고 민우의 숨소리는 장모의 귀볼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