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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썰 알고보니 유부녀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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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54 회 작성일 24-07-11 01: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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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썰 알고보니 유부녀 - 프롤로그
 

“띵동~ 띵동~”

“네~ 누구세요?”

“아~ 안녕하세요. 206호에 이사 온 사람이에요. 이사 떡 돌리는 중인데요. 이것 좀 드셔보세요”

몇 일전 새벽에 크레인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말소리가 오고가는 것을 듣고 누가 이사 오는 것 같아 짜증스러웠는데 그 사람인가보다.

난 급히 문을 열고, 떡을 받아 들고 한마디 했다.

“아~ 예. 어떻게 잠은 좀 주무셨어요?”

내가 거기서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는 --;; 알 수가 없다.(나 바보아냐?)

근데 그녀가 민망해 하며 시선을 돌리면서 대답을 했다.

“네..?”

왜 그녀가 시선을 피했는지 문을 닫기 전에는 몰랐다. 떡을 물고 컴퓨터 앞에 앉고서야 내가 반바지 차림에 상위는 벗고 있었던 것을 알았다. (--; 정말 난 바보 아냐~)

두 번째 만남..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서 음식을 쓰레기를 비우는 날이라 XX(상표 때문에)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통에 남았다. 남자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면 이상한 눈으로 볼까봐 항상 늦은 시간에만 버리러 가다가 오늘은 빨리 자려고 좀 일찍 나섰는데, 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건너편에서 몇 일전 떡을 돌리던 그 여자가 먼가를 들고 나오는 것 이였다. 살짝 묵례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그녀도 내 뒤를 따라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는 듯 했다. 저번에 그일도 있고 해서 부끄러워서 쳐다보지도 못하는 것 같아서 인사라도 나눌까 하고 말을 건냈다.

“안녕하세요~”

“...”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기고는 부리나케 206호로 향했다. --;; 정말 민망했다. 근데 이상하게 그런 그녀가... 귀엽게 보였다...

세 번째 만남...

아침부터 난 코딩에 열중하고 있었다. 아니.. --;; 잠도 안자고 코딩을 하고 있었다. 나의 직업은 프리랜서. XX회사의 XXX XXX 프로젝트로 일천 이백을 받고 3개월 안에 끝내기로 한 프로젝트여서 빠르게 움직여야만 했다. 근데 짜증나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이봐~ 아가씨 내가 담배를 피든 말던 아가씨가 무슨 상관이야~”

“저희 집에 담배 냄새가 들어오잖아요. 다른 곳에 가셔서 피워주세요”

“참나~ 내 집 앞에서 담배를 피겠다는데 무슨 잔소리야~”

“그래도 저희 집에 담배 냄새가 들어오니깐 하는 말이잖아요.”

“법대로해~ 법대로~”

“....”

내가 사는 아파트는 복도식으로 되어 있는 아파트라 문을 열면 좁은 복도가 있다. 근데 가끔 짜증나는 아저씨들이 있긴 하다~ 복도에서 담배를 피면 윗층이나 옆집에 담배 냄새가 장난 아니게 심하게 나기 때문이다. 예전에 209호에 살던 사람도 골초라 내가 살고 있는 208호에도 담배 냄새가 심심치 않게 흘러들어 왔었다. 정말 --;; 머리 아플 지경으로 담배 냄새를 맡아오다가 209호 사람이 이사를 가서 결국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왠지 안쓰럽게 느껴져서 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열던 문작에 경비 아저씨가 부딪쳤다.

“허~ 아저씨 괜찮으세요?”

“아이고~ 어깨야.. 조심해야지~”

난 우리동 경비아저씨를 좋아한다. 인상이 너무 좋을뿐더러 어떤일이든 원만하게 해결하려는 심성이 정말 좋다.

경비 아저씨가 그녀와 207호 아저씨에게 다가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새로 이사온 아가씨가 담배 연기가 고통스러운거 같은데 207호에서 좀 주위를 해 주세요”

“아니~ 내 집 앞에서 내가 담배를 피겠다는대~ 무슨 소립니까~”

“그래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인데 담배를 펴서 남을 헤롭게 하면 안되잖아요.”

“허허~ 법대로 하라니깐~”

“공고문 못 보셨어요?”

“...”

“반상회에서 복도에서 담배 피는 걸 삼가자하고 공지했었는데..”

“반상회가 무슨 상관이야~”

“그럼 사진 찍어서 벌금 내게 할 거에요!”

“...”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경비 아저씨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208호 아저씨를 주의시키고 있었다. (난 뭐하고 있었댜~~)

나도 그녀를 위해 한마디 해 줄려고 나왔다가 경비 아저씨의 언변에 놀라 한마디도 못하고 들어와야만 했다. 그때도 느꼈지만 그녀는 날 --;; 피하는 듯 했다. ㅠ.ㅠ

네 번째 만남

그날따라 작업할 양이 많아 아침을 먹고 새벽까지 한 끼도 못 먹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내 배에서는 -=-;; 거지님께서 밥 달라고 아우성 이였다.

근데 이게 무슨 날벼락!!!

밥통에 밥이 없다! 아~~~~

난 --;; 고민 했다. 아파트 앞 편의점을 가느냐.. 마느냐.. 하~~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내 배속의 거지님께서 욕까지 해대는 상황 이였다.)

새벽 공기가 너무 차다는 느낌.. 후딱 편의점으로 향했다. 새벽에 라면 먹긴 좀 그래서 과자류로 몇 개 골라서 아파트로 향했다. 근데 206호에 어떤 남자가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 이였다. 분명 내가 보기에는 아가씨였는데... 설마 결혼을?

사실 그땐 -- 별 생각 안했다. 배가 고파서 ㅠ.ㅠ

과자를 주서 먹으면서 벼란다 밖 뒷산을 보고 있는데. 206호에 불이 켜져 있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그녀의 얼굴이 빼꼼~ 나오면서 머리를 털고 있는 것 이였다.

“자기야~ 씻어~”

잉? 자기야? 그녀가 결혼한 것을 그때서야 알았다 ㅠ.ㅠ

다섯 번째 만남.

그 뒤로 자주 206호 남자를 봤다. 새벽에 작업 할 때마다 그가 걸어 나가는 걸 보곤 했다.

그날도 밤잠을 설치고 작업하고 잠깐 음료라도 사러 나갈까하고 씻고 있었다. 초인종 소리가 나길래. 재빨리 마무리 하고 문을 열었다.

“누구세요?”

그 남자였다. 206호 그 남자.

“아~ 예 206호에 이사온 사람인데요.”

“그런데요? 무슨일로..?”

“아~ 다름이 아니라 이 노트북 좀 봐 주실 수 있나요?”

“...”

갑자기 노트북을 봐 달라니 --;; 황당했다. 사실 난 주말마다 우리 동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장난 컴퓨터를 수리 해주는 선행(?)을 베풀고 있어 우리 동에 컴퓨터가 있는 집이라면 다들 알고 있었다.

“아.. 예~ 이사 온지 몇이 안되시는데 어떻게 알고...”

“‘경비실 앞에 컴퓨터 수리 해 줍니다‘ 라고 붙어 있던데요?”

이런 젠장~ 경비 아저씨께서 그런 문구까지 걸어 놓으신 줄은 몰랐다. --;; 당장 때 달라고 해야지..

근데 오죽 급했으면 나한테 노트북을 고쳐 달라고 했을까...

“지금 씻던 중이라 그러는데 놓고 가시면 제가 고쳐서 가져다 드리죠.”

“죄송한데.. 그래 주시겠어요?”

“아이~ 뭘~ 그런걸 가지고..”

“낼까지 보고서를 만들어야 될게 있는데 주말이라 어디 고칠때도 없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몇 호라고 하셨죠?”

“206호거든요.”

난 사실 그 남자가 206호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자기를 아는 줄 몰랐으니 다시 한번 물어보고 자기를 모를 것이라 안심 시켰다.

급히 씻고 노트북을 켜 보았다. 근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 --;; 이런 젠장~ 뭘 봐 달라는 건지..

노트북을 닫고 나갈려는 찰라, 한번 더 확인하고 주는게 낳을 것 같아서 노트북을 켰다. 성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지만 발열도 괜찮고 조용하고 깔끔한 노트북 이였다. 후지쯔 Lifebook X XXXXX였다.

헉~ 근데 열고 보니 바탕화면에 그녀의 환한 미소가 담긴 사진이 나왔다. 정말 예뻐 보였다. 이영애? 이영애 만큼 청순하고 예뻐보였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사진을 옮겨 담았고, 혹시나 다른 사진이 없나 탐색기를 열고 검색을 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모여있는 폴더를 찾았다. 난 그걸 모두 다운로드 받았다. 가슴이 콩닥콩닥~ 누군가의 정보를 빼 낸다는게 이렇게 가슴 졸이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고 아무 이상이 없는 것 같아서 노트북을 들고 206호로 향했다.

“띵동~”

“누구세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 208호에 사는 사람인데요.. 여기 남자분께서 노트북을 좀 부탁하셔서..”

“자기야~ 208호에 노트북 맡겼어?”

저 멀리서 들리는 소리로

“어~ 잠깐 내가 나갈게~”

문이 열리면서 그 남자가 내게 말했다.

“아~ 감사합니다. 무슨 문제던가요?”

“별건 아니구요. 가끔 노트북에 usb를 꽂고 뺄때 오류가 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던데.. 그문제 같습니다.”

“아~ 그렇군요. usb 무선 랜을 써서 그런가 보네요. 감사합니다.”

“아니 뭘요~”

“과일 먹고 있던 중인데 잠시 들어와서 과일 좀 드세요~ 노트북도 고쳐주셨는데...”

“아니.. 아닙니다. 두분만 계시는 제가..”

난 그 자리를 벗어나야만 했다. 아직도 그녀가 날 피하는 것 같아서 왠지 들어가면 완죤~ 서먹 할꺼 같아서 말이다.

여섯 번째 만남.

그날 따라 작업을 할 수 가 없었다. 그녀의 사진들로 가득찬 폴더를 열어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청바지가 너무 잘 어울리는 듯 했다. 가끔 사진에 배꼽티와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은 모습이 보이는데.. 아~~

그녀의 아담한 가슴.. 아래로 군살없어 보이는 허리.. 그리고 나올만크 나온 엉덩이 라인..

잘록한 허벅지.. 하~

정말 내 거시기가 얼굴을 쳐 들고 날 바라보고 있을 정도였다.

이러다가 정말 기한내에 작업을 못할 것 같아서 바람이나 쐴까하고 복도에 나와서 주차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206호로 급하기 들어가는 사람이 보였다. 그녀였다. 아직도 날 보면 그런가.. 싶었다. 근데.. --;; 이게 웬걸 내 거시기가 아직도 얼굴을 쳐 들고 있는 것이 바지 앞으로 보이는 게 아닌가... 설마 이걸 보고?

나도 급히 --;; 집으로 들어갔다. 정말 나 왜 이러냐~

일곱 번째 만남.

부스스한 눈으로 모니터 앞에 앉아 컴퓨터를 할려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막 일어나서 머리도 부스스한데 어쩔까.. 없는 척할까 싶었는데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렸다.

“저~ 208호인데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고, 재빨리 머리를 다듬었다.

문을 열지 못하고 내가 물었다.

“아~ 예 무슨 일이시죠?”

“저... 저희집 컴퓨터가 이상해서...”

“아~ 예. 어떻게 이상한데요?”

“그게.. 전 컴퓨터를 잘 몰라서... 그게 뭐지...”

답답해서 문을 열고 그녀를 보며 말했다.

“음.. 인터넷 하다가 이상하게 되었나요? 아님, 다른 거 하다가?”

그녀는 얼굴을 돌리며,

“저 그게.. 인터넷 하면서..”

“아~ 그래요.. 그럼 제가 봐드리죠.”

헐.. 이럴게 아니였는데... 지금 내 머리는 부스스~ 눈도 충열되고... 세수도 안한상태인데.. 이런 모습으로 가야 하다니..

그녀가 자신의 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이 쪽으로 오세요”

그녀의 뒤를 따라가면서 엉덩이 쪽으로 시선이 갔다. 분홍색 츄리닝 같은 바지였는데 그녀가 한발 한발 디딜 때마다 엉덩이가 움직이는 게 너무 앙증맞아 보였다. 그리고~ 그 사이로 비치는 속옷 라인... 아~~~

“여기 이 컴퓨터거든요. 갑자기 이상한 화면이 나와서 그냥 꺼버렸어요.”

“음.. 그래요..”

이상한 화면이라면 --;; 뻔하다~ 야한 사이트의 팝업창! 내가 그걸 모를 리는 없고 이 여자 설마~~~

컴퓨터를 켜고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는데 화면에 가득 찬 남자의 모습.. 이 집에 들락날락 하던 그 남자였다.

“남편 분이세요?”

“네~”

“첨 뵈었을 때, 결혼 하신 줄 몰랐어요.”

“..”

“결혼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는데요?”

“1년 조금 넘었어요.”

“아~”

컴퓨터를 이리저리 조작하면서 내가 사용하는 웹하드에 접속해서 전에 맡았던 프로젝트 중에 원격관리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했다. 그리고 익스플로러의 정보를 확인하고 업데이트를 해 준 뒤에 팝업 창을 허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일러주었다.

“여기로 와보세요~”

“네~”

“여기 보시면 이게 익스플로러 창이거든요.”

“..”

“팝업 창을 제한했으니깐 이제 팝업 창이 안 뜰꺼에요. 그래서 팝업 창이 필요로 할 때는 여기 이렇게 해서~~....”

익스플로러 팝업 창에 대해서 이리저리 설명을 하고 집을 나왔다. 들어갈때는 자세히 못 봤는데..

그녀가 입은 상의는 앞에서 보니 귀여운 페인팅이 되어 있는 좀 작아 보이는 티였다. 거기에 속옷의 라인이.. 헉~~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와 마음을 진정 시키고 원격 프로그램을 작동시켰다.

 

하지만, 나의 착각이였다. 그녀는 이메일을 확인하고 있었고, 이상한 사이트에서 메일 온것을 열어보는 바람에 그랬던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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