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침입 + 퇴거불응 + 재물손괴로 합의금 250 받은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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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병신드라.
일요일에 할 일 없어서 일베 켜놓고 팝업만 기다리다가
지금은 짤게 리젠 속도까지 따라잡아서 더이상 할게 없어진 관계로 썰 하나 푼다.
며칠 전 새벽, 우리 집에 꽐라 영감이 하나 찾아와서 문 안열어준다고 현관문을 민주화시킨 적이 있었다.
그 것도 썰 풀었었는데 묻힘.
당시 정황을 정리하자면
1. 술 취한 영감 하나가 우리집을 다른집으로 착각해서 문 안열어준다고 문을 개박살을 내놓음
정리할 것도 없네. 딱 저게 끝임.
암튼 이리저리 알아보니 적용되는 죄목이 주거침임, 퇴거불응, 재물손괴임.
중요한게 주거침임이랑 퇴거불응이 집 앞 복도까지도 적용된다는거 ㅇㅇ.
법률자문 구한건 아닌데 대충 저걸로 때릴 수 있는 형량이 3년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 이하 벌금이더라고. 물론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원썰에도 얘기했지만 처음에는 문 수리만 받고 끝내려고 했는데
사건 당일에 피의자 본인 태도도 엿같았고
합의 끝날때까지 부하직원이라는놈이 혼자 들락거리면서
젊은 사람들이 어쩌고 저쩌고, 끽해야 벌금인데 일 크게 벌일 필요 있냐는둥 개소리만 삘삘 해대길래
그냥 당사자 오라고 하라고, 상관도 없는 당신 얼굴 보기 싫다고 그냥 뻐팅겼음.
그리고 어제 그 영감이 찾아옴.
술이라는게 존나 놀라운게 멀쩡할 때 보니까 중년미마저 느껴질 정도의 신사임.
암튼 60 넘은 노인이 90도로 죄송하다고 얘기하는데 나도 존나 물러터져서 그 순간 내가 존나 개새끼 된 기분이었음 ㅋ
당사자 코빼기도 안비치고 끝까지 태도 엿같으면 법원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그 모습이 보기가 좀 그래서 그냥 문 수리에 합의금 명목으로 250 받는걸로 합의서에 싸인 해줌 ㅇㅇ
아마 자기네들끼리는 젊은놈들이 결국은 돈 받아챙길라고 지랄했다는 식으로 뒷담 까고 있을 거 같아 헿헿
마무리 없는 세 줄 요약
1. 술 취한 영감 하나가 우리집을 다른집으로 착각해서 문 안열어준다고 문을 개박살을 내놓음
2. 주거침입 + 퇴거불응 + 재물손괴로 합의금 250 받음
3. 주거침입의 범위는 집 앞 복도나 여타 부대시설까지 포함. 자세한건 찾아봐 인터넷에 많더라
암튼 게이들도 아무리 좆같은 상황이 와도 성질 앞세우지 말고 무조건 경찰을 찾아라.
괜히 알량한 자존심 찾다가는 노네가 아다리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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