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대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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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으로 전화방이 생긴 건 10년이 넘은 것 같다.초기의 전화방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지금은 시간 알바 선수들이 전화하고열의 아홉 통은 조건 만남 선수들이 쉴 새 없이 전화해 대지만, 당시는 단지 놀이터만 만들어져 있었다. 생활광고지를 통해서 전화방 선전을 해 댈 수 있어서 이런 저런 민간여성들이 전화를 했고, 성난 자지를 달래려는 강호의 뭇 사내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이 민간인들을 꼬셔야하는 정글이었다.황금시대였다.그 10년전 핸드폰은 말할 것도 없고 삐삐가 보급되고 얼마되지 않은 시절, 나는 서울 남쪽에서 살고 있었고 그 동네 전화방을 중심으로 근처에 서식하는여자들과 전화를 하고 지냈었다.채팅이란 것도 없을 무렵, 이렇게 낯선 여자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복음이었다.전화방은 내게 잘 맞았다. 외모보단 목소리가 좋았고 상대방의 얘기를 열심히 들어주는특기(대화에선 정말 중요한 항목이다) 덕분에 가끔 월척을 낚기도 했다.무엇보다 기다리면 여자가 전화를 걸어준다는 것, 감사한 일이었다.당시 전화방은 TV위에 타이머가 자리 잡고 있었다. 첫 통화가 걸려오면 "딸깍"하며시간이 돌아가고 전화방 광고처럼 "미지의 여성과 통화"가 시작되는 것이다.그날도 난 그 "딸깍" 소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딸깍"전화를 받고, 호구 조사하고, 이런 저런 쨉을 날리며 대화를 핵심(?)으로 이끌어 가려했다.잘 안됐다. 일단 상대방은 너무 말을 잘했다. 내가 바라는 Dirty Talk는 애저녁에 글러 먹은 듯 했다.그런데 대화가 참 재미있었다. 그래서 그냥 이야기만 했다. 한 시간의 수다가 끝나고 또 시간이 더 가고입가에 하얀 태가 낄때까지 말이 말을 물고 나왔다.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끊었다. 지금처럼 핸펀이 아니니 전화할 시간을 약속하는 것도 필수였다.그리고 가끔 전화를 서로 하곤했다. 그렇게 잘 맞는 상대는 처음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전화가 왔다. 만나자고 했다. 뭔가 기분 상하는 일이 있는 듯 그녀는 퉁퉁 불어있었다.위로받고 싶다고 했다.비슷한 동네라 잠깐의 운전 뒤 그녀를 차에 태우고 딱히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고수부지로 갔다.저녁 노을이 지고 있었다.첫 만남은 어색하지 않았다. 친구처럼 이야기를 했다.갑자기 이야기가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넌 왜 내 몸을 원하지 않아?" 그녀가 말했다."어? 어... 그냥" 솔직히 많이 원했지만 왠지 모를 우정스런 분위기에서 불쑥 그런 행동을 하기 힘들었던 것 뿐이었다."다른 남자들은 날 만나면 다 내 몸을 원하는데...""머... 서둘지 말자" 그 시절 난 좀 병신같았다. 몇 일이 더 지나고 또 만났다.기억이 희미해서 어떻게 된지 모르지만 우린 모텔에 있었다."젖을 좀 오래 빨아줘""아니, 아니 더 아래 응 거기를 빨아줘""거긴 빨지말고 핧아줄래"""옆으로 돌아서 하자"그녀는 요구 사항이 많았다. 산만했다.마치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길 한복판에서 섹스하는 기분이었다. 몰입이 힘들었다."얼굴에다 싸줘, 난 무시 당하는게 좋아"난 얼굴에 좆물을 싸댔다. 조금있다 그녀는 화장실로 갔다.화장실에서 나와서"넌 완전히 날 장악하진 못했어, 그랬다면 니가 닦으라고 할 때까지 가만 있었을꺼야"감당이 안됐다. 그땐 그랬다. 오래오래 뒤에 생각해보니 그년 뭔가 팸섬의 기질이 있었고 난 그녈 더 거칠게 다뤄야 했던 것이다.그녀는 그 근처에서 노래방을 하고 있었다.낮에 놀러와서 컴터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카운터에서 이거저거 갈켜주다, 노래방문을 닫고 간판불 끄고 어떤 방으로 들어갔다."누워봐" 그녀가 그랬다."내가 좆 핧아줄께""응 이제 됐어, 이제 박아줘""빼봐 다시 빨아줄께" 좆대에 씹물이 허옇게 번들거렸다....다 닫고 들어왔건만 한없이 산만하고 한없이 개방된 곳에서 하는 섹스였다.그녀의 씹구녕 속에 좆물을 싸지르자 마자. 난 빼냈다."너랑은 참 잘 맞는데, 이건 안되는구나"참지 못하고 말했다.황금시대, 그때를 생각하면 노래방녀가 젤 먼저 떠오른다.서로 공명하듯 어울리던 생각, 그리고 지독히 맞지않던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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