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야 야썰 그 애의 노리개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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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야 야썰 그 애의 노리개 - 1부
“무... 무서워...”
“괜찮아, 겁낼 것 없어...”
누군가에게 나의 벗은 몸을 보이는 것은 처음이었다.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나는 공중목욕탕도 가질 않았었다.
“아... 안되는데...”
하지만 남은 단추를 풀어버리려는 그 애의 손을 막아서는 내 손엔 왠지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괜찮아, 뭐 어때, 여자끼리...”
그 애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힘없이 막아서던 내 손목을 잡고 몸 뒤로 돌려놓았다.
“아...”
나는 결국 그 애가 하는 대로 몸을 맡겼다.
천천히 남은 단추를 풀어 블라우스를 어깨너머로 벗겨 내고 브래지어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아아...”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
그 애의 작고 부드러운 손이 브래지어의 안쪽으로 밀고 들어왔다.
“아... 안되...”
한편에선 계속 이래선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내 몸은 이미 저항할 힘을 잃고 처음 느껴보는 충격적이고 뜨거운 자극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 애와 난 중학시절부터 둘 도 없는 친구였고 그 애의 부모님은 주로 해외에 나가 계셔서 집이 비어있었으므로 방과 후 우리는 거의 매일 그 애의 집에 가서 놀곤 하였다.
너무 친했던 우리는 어느 날 동성애가 나오는 비디오를 빌려 보다가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서로의 몸을 더듬고 키스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후로 우리는 친구 이상의 사이가 되어 버렸다.
그 애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대담하고 솔직해져서 나의 몸을 좀 더 요구했지만 부끄러움을 너무 많이 탔던 나는 키스 이외에는 거부해왔었다.
하지만 어제 드디어 그 애에게 나의 가슴을 허용하고 만 것이다.
나는 학교에서도 어제 일이 자꾸 떠올라 문득문득 혼자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어제 일을 생각하는 구나?”
그 애가 문득 나의 손을 잡으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 애는 나의 옆자리였다.
“아... 아냐...”
나는 순간 당황하고 말았다. 어떻게 내 생각을 읽었지....
그 애는 다 안다는 듯이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 어제 너무 좋았어. 너도 좋았지?”
“...”
나는 얼굴만 붉히고 대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제 그 애가 나의 옷을 벗기고 나의 가슴을 어루만지던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자 주체할 수 없이 얼굴이 붉어지고 몸이 뜨거워지고 말았다.
그 애는 나의 이런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이 미소를 머금고 부드럽게 내 손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 애의 집이 가까워지면서 우린 서로 왠지 말이 없어졌다.
그 애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는 것 같았다.
내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해서 그렇게 느낀 것일 지도 몰랐다.
집 앞에 도착하여 열쇠를 찾아 돌리는 그 애의 행동이 왠지 뭔가에 쫓기는 듯 급해보였다.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자 그 애는 얼른 문을 닫아걸고는 나를 끌어안고 더듬기 시작했다.
“아... 참기 힘들었어... 너를 너무 원해...”
나 또한 그 애를 지긋이 안아 주었다.
그 애의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가 팬티 위 나의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어느새 덮쳐오는 그 애의 입술...
우린 서로 뜨겁게 입술을 탐하며 그대로 그 애의 방 침대 위로 몸을 던졌다.
그 애와 내가 서로를 원하고 키스를 나눈 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어제 처음으로 내가 알몸을 허용해서 인지 오늘 우리는 너무나도 격정적이 되어 있었다.
그 애는 뜨거운 숨을 내뿜으며 내 몸에 올라타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어제와는 달리 나도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몸을 맡겼다.
블라우스가 벗겨지고 브래지어마저 벗겨졌다.
“아... 너무 예뻐...”
밝은 불빛아래 드러난 나의 가슴을 그 애는 황홀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어루만졌고, 다시 바라보다 어루만졌다.
누구의 손도 닿은 적이 없는 뽀얀 나의 젖가슴이 밝은 불빛 아래서 그 애의 노리개인 양 맡겨졌다.
주무르고 만지고 꼬집다가 혀로 애무하기도 했다.
나는 지그시 눈을 감고 그 애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으음...”
나도 모르게 자꾸만 뜨거운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러다 그 애의 손이 허리를 지나 치마의 단추에 와 닿았다.
나는 경황 중에도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치마를 붙잡았다.
“아... 안되...”
그 애는 대꾸도 없이 나의 손을 잡고 치워버렸다. 힘없이 밀려나는 나의 손...
“아... 안되는데...”
치마의 단추가 풀리고 다리 밑으로 끌려 내려졌다.
팬티가 드러났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두 눈을 질끈 감고 두 손을 들어 얼굴을 가려버렸다.
팬티의 끈이 느슨해지더니 다리를 타고 말려 내려갔다.
“아아아...”
너무나도 부끄럽고 충격적이라 내 자신도 눈을 뜨고 내 모습을 볼 자신이 없었다.
밝은 불빛아래서 다른 사람에게 팬티마저 벗겨진 알몸이 되다니...
그 애의 손이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번갯불에 얻어맞은 듯 기절할 것만 같은 충격이 몸을 꿰뚫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