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굽는 마을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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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굽는 마을 (상편) “닌 사내같지도 않고 내는 실타! 그만 꺼지뿌라.” “와? 내가 뭘 우쨌다꼬 그라는긴데?” “내는 니 처럼 그런.. 하이튼 사내 같지도 않은 놈은 실타!” 원실이는 병구를 그렇게 야멸차게 뿌리치고는 집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병구는 원실이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방앗간을 같이 갔던 것 뿐인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계속 사립문 밖에서 원실이를 불렀다. “지가 좋타고 나오라고 카더만.. 왜 저리 삐지뿐노...”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원실이를 또 불러 봐도 별 반응이 없다. 봄바람이 살랑거리며 이리저리 날아 다녔다. 몇 시간 전… 같은 동갑내기인 원실이와 병구는 어수룩한 저녁을 틈타서 동네어귀의 물레방앗간으로 갔다. 혹시라도 사람이 볼까봐 원실이는 조마조마한 반면, 병구는 무슨 일인지 통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원실이가 병구를 끌고는 방앗간 옆에 짚으로 엮인 가마니가 쌓여진 곳으로 들어갔다. 은은한 달빛이 방앗간 문틈 사이로 훔쳐보듯 들어왔다. “니 와그카는데? 왜 이 밤중에 여는 가자카노? 먼 말할꺼있나?” 병구는 어둠 속에서 간신히 원실이를 찾아내고는 그 그림자를 보고 말을 했다. “내사 할 말 있다 아이가” “먼 말인데? 할 말 있으면 느그 집에서 해도 될 낀데..” 어둠 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또 작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한쪽 귀퉁이에 달빛이 들어오는 쪽으로 원실이의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 “니 지금 뭐하노?” 병구는 순간 놀랐다. 문 틈 사이로 들어온 달빛에 원실이의 알몸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달 빛에 원실이의 벗은 몸은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니..와 옷은 다 벗고 지랄이고?” 그 말을 듣자 원실이가 답답하다는 듯이 말했다. “니 진짜 아무것도 모르나? 내 옷 다 벗었다 아이가..” 원실이는 발을 동동 구르면서 재촉을 하는데도 병구는 전혀 무슨 소리인지 감도 못 잡고 있다. 답답해진 원실이가 직접 나섰다. “누부봐라” 그러면서 병구를 짚더미위에 밀어 눕히고는 허리춤을 풀기 시작했다. “원실아이~ 니 지금 모하는데.. 고마해라..” “닌 가마이 이쓰라마....” 병구가 제지를 하자 원실이는 눈에 살쾡이 같은 빛을 번득이며 으름장을 놓았다. 원실이가 병구의 바지를 벗겨냈다. 그리고, 속옷을 벗기자 축 늘어진 그 놈의 좆이 나왔다. “우째 이게 안 서노? 저번에 달구는 이카니까 뻣뻣하이 서든데..” 원실이가 몇 번을 만지고 주물러도 병구의 좆은 반응이 없다. 대신 자신의 몸만 애가 타고 달아 올라서 어쩔 줄을 모른다. 병구는 아직 털도 나지 않은 매끈한 매끈한 자기 배와 고추를 원실이가 자꾸 만지고 문지르자 답답해서 말했다. “내는 배 안 아픈데..” 원실이는 기가 막힌다는 듯이 병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옷을 다시 입으면서 욕을 해댔다. “병신새끼.. 다 큰 사내새끼가.. 터래기도 없고 여자가 벗고 있는걸 봐도 좆도 안 서고..” “워..원실아..” “야.. 사내새끼가 그게 뭐꼬!” 그리고는 원실이는 방앗간을 나와서는 토라질 대로 토라져서 병구를 쏘아 부치고는 집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병구는 아직도 왜 원실이가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 그날따라 하루 종일 자기를 보며 실실실 웃던 원실이 아닌가? 근데..갑자기 자기 고추를 보고는 왜 그런 것인지 이해가 안되었다. 병구는 풀이 죽어서 고개를 숙인 채 집으로 향했다. 달빛이 으스름하게 깔려 있어서 병구 집으로 가는 길은 더욱 을씨년스럽게 보였다. 초여름이라 바람은 아직 조금 선선하게 불고 논의 벼들은 파랗게 이파리를 흔들어 대고 있었다. 동네 큰 나무를 돌아 병구의 집으로 올라가는 언덕을 향하던 병구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뽕나무 숲 가운데에서 나는 소리였다. “아…과부댁요.. 쪼..쪼매만 더 돌려보소..” “이..이렇게예?” “아.. 마.. 미치겠다...” 병구는 무슨 소리인가 하고 뽕나무 숲으로 천천히 향했다. ‘이 밤중에 누가 뽕나무 밭에 있는기고?’ 병구는 소리를 낼까 하다가 뽕나무를 헤치고 들어서서는 나무 뒤에 숨어 사람 그림자가 있는 쪽으로 시선을 집중했다. 최 과부댁과 원실이 아버지였다. 그런데 둘은 뭘 하는지 몰라도 소리를 내면 안될 것 같아서 가만히 숨을 죽이고 있었다. 몇 분전.. 원실 아버지는 최 과부의 저고리를 벗기더니 탱탱하게 커져있는 가슴을 보고 감탄을 한다. “아지매.. 젖이 참말로 이쁘네예..” “부끄러브예..” 최 과부의 코맹맹이 소리에 원실이 아버지는 더욱 달아오른 목소리로 최 과부를 불렀다. 그리고는 최 과부의 치마를 허둥대며 풀어 재꼈다. 고가 잘 풀리지 않는지 원실 아버지가 치마를 못 풀고 헤매고 있자 보다 못한 최 과부가 스스로 고를 풀고는 속곳까지 홀라당 다 벗어 버렸다. 그리고는 깔아놓은 치마 위에 누워서는 야사시한 웃음을 지며 원실 아버지를 불렀다. “원실 아버지.. 바쁘십니꺼?” “어데… 바쁘기는..” 그러면서 허겁지겁 자기 허리춤의 끈을 풀어 젖히고 바지를 훌렁 내리고는 바쁘게 과부댁의 사타구니를 향해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서둘러 벌떡 선 기둥을 앞으로 세우고는 과부의 물이 철철 흐르는 조개를 향해 달려들었다 “아이구메.. 와이렇게 서두르닝교.. 찬찬히 하이소.. 찬찬히.” “지금 찬찬히 하게 생겼나? 잉? 끄응..” 최 과부가 천천히 하라고 말리는 것이 원실 아버지에겐 더 자극이 되었다. 벌떡 선 좆을 과부댁의 조개에 마구 문지르고는 감탄사를 내뱉는다. “어이구메.. 이리 푹 젖어놓고는..” “몰라예..” 과부댁이 또 몸을 꼬며 애교를 떨자 원실 아버지는 더 몸이 달아 올라 난리다. “마.. 좀 더 벌리 보이소.” “천처히 문때민서 밀어보이소..” 원실 아버지의 육봉이 뻘겋게 부푼 과부댁의 조개를 비집는다. “아이고…허억” 과부댁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흐른다. 오랜만에 과부댁의 조개에 경사가 났다. 한번 비집고 들어간 원실 아버지의 육봉도 이제 살판이 났다. 이리저리 헤집고 돌아 다니면서 조개를 쑤셔댔다 과부댁의 조개는 조개대로 육봉의 맛을 오랜만에 보자 침을 흘리며 마구 육봉을 씹어 대고 있었다. 원실 아버지는 그간 쌓아온 기교를 발휘하며 과부댁의 오랜 거미줄 친 조개를 청소해댔다. 그리고, 탄력이 받자 한동안 쓰지 않던 일명 풍차 돌리기에 들어간다. “아악..하악.. 워..원실 아버지.. 아이구..” “와.. 좋나? 이렇게 하면 더 좋제?” 원실 아버지는 허리를 빙빙 돌리면서 과부댁의 아랫도리를 시큰시큰하게, 얼얼하게 만들었다 “쪼매만..더.. 쌔게 해주이소.. 쪼매만예..아악아악..” 과부댁의 신음소리가 커지면서 원실 아버지는 풍차 돌리기를 멈추고는 더욱 흥분해서 퍼덕댄다. “이렇게? 이렇게 하면 좋나?” “조..좋아예..미치것으예..아흑..아.. 나 죽네.. 아이고..” 뻣뻣한 원실 아버지의 좆은 이미 과부댁의 물로 젖어 달빛에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과부댁의 조개는 이미 실성해서 입을 좍 벌리고는 사내의 육봉이 제 살을 비집고 들어오게 내버려 두었다. 병구는 잡초 무성한 뽕나무 밑에 엎드려서 두 사람이 옷을 벗고 교접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 ‘어? 저게 지금 머 하는기고?’ 과부댁은 이제 허리를 돌려대면서 한동안 굶주린 조개에 원실 아버지의 육봉을 마구 먹이고 있다. ‘저건..원실이 아부지아이가? 어.. 저건 최씨 아줌만데.. 둘이 밤에 뭐 하는 기고? 병구가 이상하게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원실 아버지를 향한 과부댁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아이고..끊어지겠다. 살살..아이고..” 과부댁은 조개의 입을 꽉 다물면서 육봉을 마구 휘돌리고 있었다. 과부댁이 허리를 이리저리 강하게 돌리자 원실 아버지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짜릿한 쾌감이 밀려 들었다. “아…과부댁요.. 쪼..쪼매만 더 돌려보소..” “이..이렇게예?” “아.. 마.. 미치겠다...” “아학..아학.. 지도 미칠 것 같아예.. 읍읍읍..” 다시 원실 아버지의 공격이 시작되고, 아까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조개에 자기 육봉을 박아댔다. 희열의 소리와 함께 과부댁의 다리가 점점 하늘로 솟았다. 그리고, 원실 아버지의 육봉은 더욱 빨리 조개를 들쑤셔댔다. “아악..아악.. 드 쎄게.. 드 쎄게 하이소..예? 아악악..” 절정이 다가오는 듯 과부댁은 악을 쓰며 신음소리를 질렀고, 사내의 허리는 나이를 잊고 열심히 과부댁을 내리치고 있었다. “으으…으.. 나올 것 같다..” 원실 아버지가 사정이 임박해서 소리를 지르자 과부댁은 더욱 허리를 돌려대며 악을 써댔다. 그러면서 원실 아버지의 팔을 잡고는 미친 것처럼 자기 머리를 흔들어 댔다. “아아아..” 한참을 움직이던 원실 아버지가 허리 돌리던 것을 멈추고 섰다. 과부댁은 허리를 한껏 재치고는 조금 아쉬운 듯 낑낑 소리를 내며 여전히 허리를 돌려 댔다. 한참을 허리를 돌리며 혼자 흔들어대자 원실 아버지가 과부댁의 조개에 여전히 자기 육봉을 물린 채 말했다 “고마 하소.. 내 좆 끊어지겠다 마..” “아이고..아이고..” 과부댁이 죽어가는 것 같은 신음을 내며 퍼졌다. 그리고 원실 아버지의 육봉이 쪼그라들며 조개에서 나오자 흐믈흐믈 돌아 누우면서 말했다. “마 오늘 하루조옹~일 원실이 아부지 생각때메 내 거기가 달아서 미치는 줄 알았다 아닝교.. 아까 원실 아부지 꺼가 내 안에 여기저기를 막 쑤시데니까, 그지가서야 뜨거븐게 확 가시고 속이 씨원한기.. 마 미치는 줄 알았으예..” “와? 글케 좋드나?” 과부댁은 자기의 조개를 속 치마 한 켠으로 닦으면서 한 숨을 쉬었다. “에휴…원실 어무이는 좋겠다.” “와? 그런 소리하는데?” “매일 밤마다 원실 아부지랑 이 좋은 거 할 꺼 아입니꺼?” “어데.. 내사 그 여편네랑 잠자리 안 한지 벌써 몇 년이 됐다 아이가” 과부댁은 눈을 초롱초롱 하면서 원실 아버지에게 달라붙어 가슴을 문지르며 말했다. “와예? 뭐 안 좋아서 그래예?” “그 여편네랑 할라카믄 내끼 안 서드라.. 마누라 보고 좆 서는 놈은 미친 놈이라메?” 두 사람은 그러면서 낄낄거리고 웃었다. “내일도 나오실 낍니꺼?” 과부댁이 묻자 원실 아버지는 당연하다는 듯이 과부댁의 입을 훔치고는 말했다. “내사 과부댁 아이면 이 짓도 못 할끼다” 과부댁은 혀로 입술을 핥으며 원실 아버지에게 눈웃음을 날렸다. “기럼.. 내일 밤에 여서 다시 보입시더..” 옷을 챙겨 입은 두 사람이 서로의 집을 향해 허리를 구부린 채 기어가면서 뽕나무 밭을 나갔다. 원실 아버지는 헛기침을 하고는 허겁지겁 집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횡재한 과부댁은 엉덩이를 씰룩 대며 자기 집 쪽으로 천천히 걸어 갔다. 두 사람이 다 사라지자 병구는 몸을 일으켰다. “참말로 요상하데이.. 이 밤중에 원실이 아부지캉 최씨캉 뭐 하는 짓이고 저게..” 병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기 집으로 들어갔다. 원실이는 다음날도 병구를 보고 쌀쌀 맞게 굴었다. “터래기도 없는 놈이 사내가? 빨리 몬가나?” 원실이를 보러 왔다가 괜히 경만 치고 가는 병구… 그 꼴을 보고 있던 원실이 아버지가 한마디 거든다. “에잉..쯧쯧… 가시나가 말하는 싸가지하곤.. 병구 너도 이놈아 정신 좀 챙기라!” 저녁 무렵 원실이가 나물 뜯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목에서 병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와? 무슨 볼일있나?” 눈을 부라리며 병구를 보고 말했다. “원실아.. 니 진짜 뭐때메 화 난기고? 먼 말을 해야 내가 알꺼아이가” “내가 안카드나.. 니는 아직 사내가 아이라꼬.. 어데 가스나 벗은 거 보고도 좆도 안스고 터래기도 안난기 사내라고 그카노?” “무신 소리고 그래도 내가 우리마을에선 제일 심쎄다 아이가” 원실이가 혀를 찼다. “쯧쯧… 심만 쎄민 뭐하노.. 딴걸 몬하는데. 어이그.. 니 거기에 터래기 나기 전 까진 내한테 얼씬도 하지마레이 알긋나?” 그러고 원실이는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고 사라졌다. 저 멀리 사라지는 원실이를 보며 병구가 따지듯이 말한다. “터래기 안 나는기 .. 그기 머 내 맘대로 대나!” 맞다 병구야 그건 네 맘대로 되는 건 아니다. 여름의 더위가 지나가고 가을의 시원함이 마을을 뒤덮었다. 논에는 벼가 익어 누렇게 바뀌어 가며 보는 이들을 기쁘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가을걷이를 앞둔 어느 날 아침.. “원실아!! 원실아!!” 병구가 난리를 치면서 원실이 집으로 뛰어들며 소리를 쳤다. “아이고..병구아이가.. 이게 식전부터 먼 난리고?” “원실 아부지.. 원실이 어디있능교?” 그러자 작은 별채 문이 쾅 열리면서 표독스런 원실이가 얼굴을 내밀었다. “와? 와 아침부터 우리집 와서 난리부리노?” “니 쪼메만 나오면 안데나?” “와?” 여전히 원실이는 병구만 보면 짜증을 냈다. “얼릉 나온나 내 니한테 꼭 보이줄께 있다.” 원실이는 입을 삐죽 내밀면서, 마지 못해 방에서 나와서는 투덜거리며 병구에게 다가 간다. “먼데 카노? 멀 보이 줄낀데?” “따라오면 안다..따라와 봐라..” 그리고, 병구는 원실이를 끌고 집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언덕배기를 지나 뒷동산 으슥한 곳으로 올라갔다. “와 아침부터 이런데 오자 카노? 산삼이라도 봤나? 머 보이준다메..멀 보이 줄낀데?” 병구는 자신만만하게 웃으면서 원실이 앞에 떡 어깨를 펴고 섰다. “니 보고 놀라지 마라이.. 알았제?” 그러고는 바지춤을 훌러덩 내린다. “니 쪽 팔리게 머 하는 짓이고 이게?” 원실이가 고개를 돌리면서 흘깃 쳐다본다. “바라 내도 인자 터래기 생깄다 아이가 바라..여기여기..” 그러면서 병구는 당당한 듯 자기 좆을 드러내고는 손가락으로 거뭇하게 난 털을 가리키며 껄껄거리며 웃는다. “이제 내도 사내다.. 터래기 생깄으니 사내 맞제 안글나?” 원실이가 “어데 어데” 하면서 병구한테 다가와서는 병구의 좆 위에 거뭇하게 나기 시작한 털을 보고는 화색이 돈다. 그리고, 원실이가 갑자기 병구를 와락 덮쳤다. 그리고는 손으로 병구의 물컹한 좆을 잡고는 주무르기 시작한다. “글카믄.. 인자는 니꺼도 서겠다.” 원실이가 씨익 웃으면서 일어나더니 자기 저고리를 앞 섶을 풀어 헤친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옷을 훌러덩 벗어 던져 버렸다. 속치마 속에 고쟁이도 후딱 하니 벗어 던지고는 개구리처럼 병구의 사타구니에 엎드렸다. 그리고, 멍청하게 보고 있는 병구의 좆을 잡고는 주물럭대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놈은 영 반응이 없다. 또다시 한참을 주무르고 만지작거리며 애를 태우는 데도 병구의 좆은 일어 설 줄을 모른다. 한참을 쳐다보며 주무르던 원실이가 손을 놓고 벌떡 일어선다. “내 이칼쭐 알았다. 사내는 무신노무 사내.. 좆도 안 서는기 사내가?” 한참을 만지던 원실이가 이젠 마음이 풀렸나 하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병구는 화를 내며 일어서는 원실이를 보고 당황했다. “왜.. 이젠 터래기 났다 아이가.. 니가 터래기 나면 말하라믄서..” 그러자 벗어놓은 저고리와 치마를 다시 씩씩대면서 입던 원실이가 말했다. “사내라 카믄.. 터래기만 나서 되는기 아이다. 좆이 서야될끼아이가 좆이. 그거 안 스면.. 닌 고잔기라.. 터래기 같은거 백날 나바야 소용없다.” “낸 고자 아이다! 오줌도 잘 누고.. 불알도 다 있는데 무신 고자고.. 고자아이다!” 병구는 지지 않고 소리를 질렀다. “낸 이제 니한테 볼일 없다. 사내도 아닌기 터래기 났다고 좋아하기는..” 원실이가 휙 돌아서서는 산을 내려가 버렸다. 병구는 원실이가 원망스러워 졌다. “지가 내보고 터래기 나면 말하라카드만.. 씨.. 나쁜 가시나..” 밤이 으슥해지자 그림자 두 개가 다시 뽕밭으로 모여 들었다. 그리고는, 두 그림자는 부시럭 거리면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최과부와 원실이 아버지였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을 보고 있는 또 하나의 그림자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병구였다. 올 초에 두 사람이 뽕나무 밭에서 하는 걸 본 이후로 매일 밤마다 와서 그 짓을 보고 있었다. 병구는 첨엔 뭐 하는 짓인가? 밤에 뽕밭에 김이라도 매나 싶었지만.. 과부댁의 물 흐르는 조개를 보고 가슴이 벌렁거리는 것을 느끼고는 매일 과부댁과 원실이 아버지가 하는 것을 보러 몰래 이곳에 오는 것이었다. 과부댁이 옷을 다 벗고는 전처럼 다리를 좍 벌리면서 치마 위에 누웠다. “서방니~~임.. 어서 서방님 좆으로 제 거기를 달래 주세용~ 서방니~임” 과부댁의 호칭이 이제 서방님으로 바뀌었군.. 원실이 아버지는 예의 그 껄떡대는 육봉을 들고는 과부댁의 앞에 위풍당당하게 선다. “어이구 귀여운 우리 사슴.. 글키 내 좆 맛이 그립드나? 그카믄 내가 맛을 비줘야지!” 귀여운 사슴?? 자알~들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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