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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쾌락 사이에서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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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74 회 작성일 24-05-18 15: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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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한번씩. 잠자리를 가지기로 했다. B는 이틀에 한번이면 보지가 남아나지 않을거라고 했다. 보지. 여자 이름에서 보지란 말이 나왔다. 아하하 왜 웃어? 귀여운데. 이건 뭐지? 아....그건...그건... 자지라고 하면 되는데 그걸 못하냐? 이미 볼 것 다 보고 할거 다 했으면서. 여자들이란... 자지! 자지라구. 이제 됐냐? 키스. A가 입을 맞춘다. 무슨 의미일까? 동침한지 한시간밖에 안됐는데 다시 가슴을 더듬는다. 한손으로 유방을 움켜쥐고, 이로 유두를 자극한다. 잘근잘근...B의 손이 A의 머리를 매만진다. 이게 69인가? 포르노에서만 봤던걸 해보는건 정말 짜릿함. 그 자체다. 이거 너무 힘들아. 내 자지가 그렇게 컸나? 자지 말고 키 말이야. 대충 혀로 핥아봐. 치....... 삽입. 삽입할때의 표정들은 다들 다르다. 그 순간을 느낀다면 B처럼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고. A처럼 만족스런 표정을 짓기도 한다. A의 허리가 움직이고 B의 유방을 휘젓는다. 신음소리를 내는 B의 입술에 침을 뱉는다. 하아...하아...뭐하는 짓이야? 하아... 삼켜. 삼키란 말이야. 어서. 왠지 모를 굴욕감. 수치심. 이런걸 가지고 오르가즘을 느낀단 말인가? 여자가? 내가? 그럴리가 없어. 그런데 기분이 묘한건 어쩔 수 없는걸... 가...간다. 뭐? 사정한다구. 싼다구! 밖에다 해! 밖에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것처럼 서로의 머리는 헝클어져있고, 타액과 정액이 몸에 묻었다. 끈적인다. 침대가 더러워질텐데...이 남자. 침대보는 세탁할줄 알까? 피식. 웃음이 나온다. 이러고 자자. 뭐? 미쳤어? 어서 빼. 싫어. 나 이러고 잘거야. 자지를 보지에 삽입한채로. 그리고 한손은 유방을 쥐고 한손은 어디가지 말라는듯 껴안고 입을 벌려 뺨에 타액을 묻힌다. 그렇게...그 둘은 빗장을 모두 풀어 버렸다. 사무실. 이런게 가식일까?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그리고 서로를 모른다는듯. 가끔 마주치는 눈빛도 어색하기보단 무의미한듯 스쳐지나간다. 사무실에 불빛이 꺼지고 한참이 지난 뒤. 무슨일이 있었다는듯. 그리고 서로를 잘안다는듯. 가끔 마주치는 눈빛도 어색하기보단 뭔가 기대한다는듯 똑바로 교차한다. 둘 다 안다. 누군가에게 어떤 일이 있기 전까진 지속될 관계라는 걸. 그리고 아직 서로의 취향을 다 알지 못하지만 그것을 겪어가며 알아낼수록. 가까워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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