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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30 회 작성일 24-05-18 12: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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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 어쩔 작정이야?」 영업2과 과장의 목소리다. 유우키는 읽고 있던 서류에서 얼굴을 들어, 과장이 있는 데스크 쪽을 보았다. 「우리가 잡아온 계약을 몇 개 안되게 하면, 기분이라도 좋아지는 거야?」 그녀의 데스크 앞에, 영업1과 과장과 그의 부하가 파랗게 질린 얼굴로 서 있는 게 보인다. 「저희하고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일관되게 얘기해서····」 1과 과장의 옆에 서 있는 30대 남자가 머리를 축 늘어뜨린다. 「트러블이야?」 영업부장이 사무실에 들어오며 물었다. 「해약 손님입니다.」 2과 과장은 그렇게 말하며 1과 과장과 부하직원 쪽으로 얼굴을 향했다. 「1과 최근 왜 그래? 영업 성적도····」 부장이 벽에 붙여진 성적표를 본다. 그것을 보면 1과와 2과의 성적차이는 분명했다. 「1과가 너무 한가해서 2과에서 잡은 계약의 보충을 부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해약 신청이 계속되면, 그것도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지도.」 부장은 그렇게 말하면서, 1과 쪽을 바라봤다. 「금년 중 이 성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1과 전원을 정리해고 대상으로 하겠습니다. 올해 졸업생들을 뽑아 교육하는 것이 좋겠군요.」 부장의 냉혹한 말에 1과 직원들은 모두 고개를 숙였다. 버블시대 채용사원을 중심으로 한 1과에는, 30대 중반의 직원이 많다. 반면, 2과는 중년사원과 취직 빙하기에 접어든 유우키와 동세대의 직원이 많았다. 「해약한다는 쪽은?」 「쇼우다씨입니다. 예의 생명보험, 학자보험 등 보험관계를 일괄해 우리와 계약한 손님입니다.」 2과 과장이 대답했다. 「2과의 담당자는 누구였죠?」 「저와 그입니다만.」 그렇게 말하며 한사람의 중년사원이 일어서서, 유우키를 가리켰다. 「일단 전화할까요?」 유우키가 수화기를 들려 하자, 중년사원이 억제했다. 「내가 하지.」 그가 전화를 하는 동안, 유우키는 안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페이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있다···. 쇼우다·····) 「···그럼 곧바로 가겠습니다.」 통화를 마친 중년사원이 수화기를 내려놨다. 「어때? 당신들을 만나준대요?」 2과 과장의 물음에 그는 대답했다. 「저 녀석 혼자면 충분합니다. 방금 통화한 걸로 볼 때 태도도 많이 부드러워져 있고.」 중년사원의 말을 들은 유우키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 바깥으로 나갔다. 종종걸음으로 2과의 로커실로 향해, 자신의 로커 안에서 영업용의 큰 가방을 꺼냈다. (음····) 자신의 로커를 닫고는, 구석에 있는 다른 로커를 연다. (이것과··· 이것····) 「이것도 가져가라.」 조금 전의 중년사원이 그의 뒤에서 손을 뻗었다. 「예? 하지만 지금까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는 것 같다. 그래봤자 남편의 바람기라도 느낀 거겠지. 신경지를 느끼게 해 주면 당분간 해약은 안 할 테니.」 「휴~」 유우키는 한숨을 내쉬면서, 페니스 밴드를 받았다. 「아참, 오늘부터 남편은 출장이다.」 「그럼····」 「지금부터라면····· 늦게 끝나겠군. 각오해 두는 게 좋아.」 유우키는 사무실로 돌아온 뒤, 화이트보드의 자신의 이름이 적힌 곳에 「직귀(直帰)」라고 썼다. 「부탁해요. 최근 뒷처리가 많네.」 「다녀오겠습니다.」 유우키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책상에서 자동차보험의 팜플렛을 집었다. 「하는 김에 팔아치우겠습니다.」 「내일은 오후에 출근하도록 하세요. 몸이 자본이니까.」 문으로 향한 유우키의 등으로 과장의 목소리가 퍼졌다. Fin ----------------------------------------------------------------------------------------------------- 이것으로 3번째 번역작이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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