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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친구가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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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446 회 작성일 24-05-17 17: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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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친구가 - 상 저는 아이 둘이 있는 가정주부인데요...요즘 고민이 생겨서... 그러면서도 왠지모르게 자꾸만 기분이 좋아져요... 애들이 크면서 큰애하고 둘째가 두살 터울이라 함께 미술학원에 보내고 나면 저혼자 집에서 조금은 풀려난 해방감을 느껴요. 사실은 저 이 나이에 너무 짜릿하거든요 여기서 다 말하면 욕먹을런지 모르지만... 남편의 친한 친구 한분이 절 좋아한다고 말해요 전 처음에는 장난이라고 가볍게 넘겼는데... 그분 장난이 좀 짖궂으면서도 은근해서 저도모르게 끌려요. 알고나니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다만 남편하고 너무 친한 사이라서 남편에겐 죄스럽고 혼자 생각해도 조마 조마해서 죽겠어요. 이젠 상당히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어느정도 마음이 독해졌는지 그냥 그이를 생각하기만 해도 모르고 살았으면 어쩔번했나 싶어요. 다만 그이가 남편하고 너무 가깝고 친한 친구라서 남편 얼굴을 똑바로 대하기가 너무 죄스러워요. 그러면서도 왠지 기다려지고 그이가 접근해오면 거절을 못하겠어요. 저도 첨에는 이러지 않았었는데... 왜 이렇게 되고 말았는지... 여기와서 다른 사람들 하는 이야기 들어보면 세상에서 나만 그런짓 하는 것은 아니구나 싶어져서 한결 위안이 되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너무 죄를 짓고 사는 것만 같아서 밤에 남편이 저의 몸을 닿으면 소스라쳐 지도록 이상야릇해져요 저의 남편이 절 너무 믿어주고 그러는데 ...남편은 술도 잘 안하시거든요. 이래도 돼는지 한동안 너무 갈등이 되고 후회스러웠어요. 제가 먼저 남자를 유혹한 것은 아니었지만 왜 하필 그분이 절 좋아하게 됐는지 이게 운명인가보다 싶어져요. 남편의 다른 친구들하고 다르게 집에 자주 올때도 항상 저에게 관심을...좀 짓궂으셔요! 그런 장난스런 성격이 항상 절 미소짓게하고 웃겨주던 분이시거든요. 저의 아이들에게도 자상하게 해 주시고 그럴때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큼이나 저도 그분의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져 훈훈한 정을 느꼈구요. 단지 남편하고 죽마고우로 친한 사이라서 저도 남과 다르게 여겼었는데... 어느때부터 ...그날 술취해 집에 가시다가 들렀어요. 남자가 술취하시면 좀 감상적으로 되나봐요. 아직 남편이 안들어오셔서(여름이었어요) 기다려 만나면 술한잔 하고싶으시다면서 기다리시다가 저에게 속마음 이야기를 하시기 시작했어요. 전 술취하시면 남자가 괜한 말씀 하신다 싶었는데 너무 진지해서 그냥 뿌리치기 어려웠어요. 술취하면 더 진심이 나오는지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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