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사슬 중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망각의 사슬 중

페이지 정보

조회 671 회 작성일 24-05-17 02:30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망각의 사슬 중

 

 

진석은 알몸으로 거실에 선채 담배를 피워물고 있었다.

비록 어둠이 거실을 감싸고 있던탓에 그런 진석의 몸을 바깥에서는 볼수 없었지만 진

석은 그렇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거실 창가에 우뚝 선체 베란다 너머 

또 하나의 창가에 펼쳐진 어둠의 풍경을 말없이 바라보며 담배를 피워물며 조금전 있

었던 수진과의 시간을 생각하며 한숨을 지으며 하얀 담배 연기를 허공에 흩어 놓았다.

진석은 흔들리는 욕정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버린 자신을 책망했다. 그나마 나중이라

도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면 지금쯤 자신의 수진의 몸속으로 자신의 살을 들이민체 헐

떡이고 있었을거란 생각에서는 고개를 흔들기도 했다.

[ 정신하려라.. 박진석.. 수진이는 지금 제 정신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수진의 육체

앞에서 흥분한체 수진을 안으려고 하다니...박진석.. 이러면 안된다..정신차려라.. ]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진석이 거실 앞의 창가에 알몸으로 선체 담배를 피워대며 알

수없는 고개짓을 하고 있는 모습이 방턱을 잡고 서있던 수진의 시야에 들어오자 수진

이 발걸음을 옮겨 진석에게 향하고 있었고 그런 수진 또한 알몸 그대로의 모습이였다.

" 진석아.... "

수진이 어느새 진석에게 다가와 진석의 뒤에서 진석을 끌어안으며 자신의 유방을 진석

의 가슴에 짖이겨왔다.

" 미안해... 진석아... "

" ...... "

" 내가.. 너한테 너무 무리한 부탁을 했지... "

" ...... "

" 하지만 이건 알아줘... 너에 대한 아무런 감정없이 단지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네 

앞에서 옷을 벗은것만은 아니란걸... "

" ...... "

" 진석아... 난말야.......... "

수진이 무엇인가를 말하려다 멈추며 더욱 거세게 석진을 끌어안았다.

석진은 수진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체 말없이 서있었다. 자신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이 옷을 벗은게 아니라는 수진의 말에 묘한 여운을 느끼며 그 진의를 생각하

고 있을때 수진이 자신의 허리를 감고있던 손을 풀어 아직도 힘차게 뛰고있는 진석의 

가슴을 쓰다듬자 진석이 얼굴을 돌려 수진을 바라보았고 그런 석진을 향해 수진의 입

이 다가왔다.

진석과의 가벼운 입맞춤을 마친 수진이 진석의 벌어진 등짝에 얼굴을 묻으며 지난날 

자신의 마음에도 자리하고 있던 진석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했던 이유를 떠올리며 진석

의 허리를 더욱 힘주어 안았다.

수진은 갑자기 찾아온 진석의 아버지란 노인 앞에서 어쩔줄 몰라했다.

자신의 부모가 세상을 떠난뒤 혼자 남아 외로워할 자신을 위해 진석이 수진이의 만류

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자신의 집에 머물겠노라고 했고 그뒤 한달여를 진석은 수진의 

집에서 지냈지만 불미스러운 일같은것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진석의 아버지가 진석을

 보기위해 진석의 하숙집을 찾았을때 하숙집 아주머니로 부터 벌써 한달 가까이 진석

이 하숙집에 머물고 있지 않다는 소리에 진석의 아버지는 대노했고 이리저리 수소문을

 한끝에 진석이 친구의 집에서 지낸다는 소리에 진석의 아버지가 결국 수진의 집을 찾

아왔고 진석의 아버지 또한 진석이 지낸다는 친구의 집이 과년한 여자 친구 집이였다

는 사실에 놀라고 있었다.

" 진석이 한테 형이 있었어... "

" ...... "

기나긴 침묵이 어색한듯 진석의 아버지가 말문을 열었다.

" 지금은 시집가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딸 하나를 둔 큰 누이 밑으로 아들 놈이 하나 

있었는데... 그놈이 여섯살때 몹슬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뒤... 진석이 에미와 나는 

어렵게 마흔줄의 나이에 진석을 얻었지.. "

" ...... "

수진은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덤덤한 표정을 짖고있는 진석의 아버지를 말없이 바

라보고 있었다.

" 자네한테는 미안 하지만.. 난 진석이의 베필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네... "

" ...... "

" 내 나이의 친구들은 벌써 손자가 벌써 고등 학교에 다니는 친구도 있지... 하지만 

난 아직까지 며느리도 보지 못했어... 그래서 난 늦은 나이에 보게될 며느리에 기대

가 많네.... "

" .... "

진석의 아버지에 말이 마치 비수처럼 수진의 가슴에 박혀오고 있었다.

" 그래.. 세상이 많이 변해서.. 남자와 여자 사이에도 친구가 될수 있다고들 그러두

만.... "

" ..... "

" 그러나 보다시피.. 난 옛날 사람이야... 난 아직 그런걸 이해못하지... "

" ..... "

" 그렇기에... 여자 혼자사는 집에 남자를 들이는 여자도 이해를 못하네... "

" 아버님.. 그건... "

" 내말 마저듣게... 그렇다고 자네의 행동거지가 헤프다고 짐작해서 말하는건 아니

네... "

" ........ "

" 그래.. 나도 한걸음 물러서서.. 진석이와 자네가 친구로 지내는것 까지는 막지 않겠

네... 그러나 그 이상은 내가 절대 허락치 않아... 내말 알겠나.. "

" ....... "

" 알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돌아가겠네... 그리고 가능하면 진석이 이곳에 들락거

리지 않게하게나... 명심하게... "

수진은 진석의 아버지가 돌아가자 거실에 멍하니 주저 앉아있었다.

헤프다고 지레짐작은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진석의 아버지의 속마음은 그런것이 아니

였을 것이다. 나즈막한 목소리로 단호한듯 말하며 수진을 바라보는 진석의아버지 눈빛

은 싸늘했다. 마치 순진한 자신의 아들을 꼬린 여우가 홀려 냈다는듯 수진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진석의 아버지에게 수진은 아무말도 하지 못한체 진석의 아버지

를 돌려 보낸 것이다. 비록 자신이 아직까지 진석을 가슴 깊이 사랑하고 있지는 않았

지만 진석과 친구로 보냈던 시간만큼 진석은 조금씩 조금씩 수진의 곁에서 남자로 변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젠 그 모든것을 원점으로 되돌려 놓아야했다. 진석의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기엔 아직 진석이 자신의 가슴에 차지한 비중이 크지 않았고 자신을 노려

보던 진석의 매서운 그 눈빛이 수진을 주눅들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 들어가자... "

" ...... "

진석이 자신의 허리를 감고있는 수진의 팔을 풀며 몸을 돌려 수진을 향해 입을 열자 

수진이 다시 진석의 가슴으로 안겨왔고 그런 수진을 진석은 들쳐 안으며 방으로 들어

섰다. 그리고 그렇게 진석에게 안겨 방으로 향하던 수진은 어쩌면 지난날 진석의 아버

지 말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진석을 택했다면 지금 이순간 자신은 이토록 힘든 상황에

서 떨고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진석의 가슴에 더욱 안겨왔다.

오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며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환한 얼굴을 한체 

손을 바쁘게 움직이는 미영의 모습이 모처럼 활짝 갠 주말의 날씨처럼 밝게 보였다.

미영은 그렇게 바쁘게 놀리던 손을 잠시 멈춘체 불위에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끓고 

있는 찌개를 한수저 떠서 입으로 가져갔다.

" 음... "

자신의 음식 솜씨에 스스로 감탄한듯 미영이 눈을 지긋이 감으며 길게 숨을 들이켰다.

 그렇게 분주하게 움직이던 미영이 아참 준비가 거의 다되갈즘 아직까지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있는 상훈을 깨우기 위해 방으로 발길을 옮겼다.

미영은 상훈의 완곡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상훈의 집에서 주말 저녁을 보낸것이다. 

" 상훈씨.. 일어나요... 아침 먹어야죠... "

" 으음.... 몇시죠... "

" 벌써 여덟시 반이예요... 일어나요.. "

" 하.. 일요일인데 조금만 더 자요... "

" 아이.. 그러지말고 일어나요.. 밥 다됐어요... "

" 싫어요... 더 잘래요... "

상훈이 미영의 재촉에 이불을 뒤집어 쓰며 몸을 숨기자 미영이 그런 상훈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더니 손을 뻗어 상훈의 몸을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 이래도 안 일어나요... "

" 우하하하... 알았어요.. 알았어요.. 일어날게요.. "

" 빨리요.... "

" 하하하.. 알았어요.. 그만... "

이불을 뒤집어 쓰고있던 상훈의 미영의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겠다는듯 이불을 젖히며 

일어나자 상훈의 벌거벗은 상체가 드러났다.

" 일어나서 씻어요.. 가서 상 차릴께요.... "

" 어딜 가려구요... "

상훈에게 말을 건낸뒤 미영이 상훈의 곁에서 몸을 일으키는 순간 갑자기 상훈이 미영

의 허리를 우악스럽게 잡아 당기더니 미영을 자신의 옆에다 쓰러뜨렸다.

" 어머.. 왜 이래요.. 놀랬잖아요... "

" 밥은 천천히 먹어도 되잖아요... 그보단... "

상훈이 말을 다 끝내지도 않은체 미영의 입술을 찾아 키스를 나누며 한손을 아래로 뻗

어 미영의 치마속으로 밀어 넣었다.

" 으읍... "

갑작스런 상훈의 행동에 미영이 놀란듯한 표정으로 상훈을 만류하려는듯 주먹을 쥐어 

상훈의 어깨를 가볍게 두어번 두들겼지만 그것도 잠시 상훈의 손이 팬티를 밀치며 들

어와 미영의 보지를 쓰다듬자 상훈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기던 손은 어느새 상훈의 목

을 감아가고 있었다.

" 하흡.. 음...음.... "

" 하아... 하아.... "

어느새 상훈은 미영을 자신의 허벅지에 올려 놓은체 자신의 자지를 받아들이며 들썩이

고 있는 미영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받쳐든체 미영의 움직임을 돕고 있었다.

" 철퍽... 푸욱... 퍽..퍽... "

" 하읏... 으음... 아.... "

" 허헉.. 하아.. 하아... "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체 다리를 펴고 앉아있는 상훈과 달리 치마만을 위로 올린체로 

상훈의 허벅지를 타고 올라 엉덩이를 들썩이며 신음을 토하는 미영의 모습은 너무나 

뇌새적이였다. 그리고 상훈 또한 그런 미영의 모습에 더욱 흥분된듯 자신의 다리위에

서 움직이던 미영의 자세를 뒤로돌려 엎드게 만든뒤 뒤에서 미영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 하흑... 윽.... "

" 철퍽... 퍽.. 퍽.... "

" 하흑... 상훈씨... "

상훈의 아랫배와 미영의 엉덩이가 부딪치는 소리가 침실안을 메워가자 미영은 숙여진 

하제를 버틸 힘이 없는듯 침대위에 널부러지며 시트 자락을 움켜쥐며 쾌락의 신음을 

연신 내뱉었다.

" 아... 아.... 아악.. 상훈씨.. "

" 헉.. 헉...헉... "

" 퍽..!! 퍽..!! 퍽..!... "

" 상훈씨... 상훈씨... 나.. 나...."

" 흐흑.. 헉... "

상훈의 허리 운동이 막바지로 치달을즘 미영이 먼저 자신을 휘감아오는 절정의 순간을

 맞은듯 상훈의 이름을 연신 외치며 자신의 보지에 힘을 가하자 상훈 역시 자신의 자

지를 조여오는 미영의 보지에 의해 절정의 순간을 맞고 있었다.

" 하..음.... 흠... "

" ..... "

언제나 그랬듯이 상훈은 섹스가 끝난뒤 숨을 고르고 있는 미영의 얼굴에 흐트러진 머

리카락을 정리하며 미영을 내려 보았다.

" 미영씨... "

" 하..네... "

미처 숨을 다 고르지 못한듯 미영이 숨을 한번 들이쉬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상훈을

올려다 보았다. 상훈은 오늘도 섹스가 끝난뒤 자신의 헝크러진 머리결을 정리하고 붉

어진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사랑어린 시선으로 자신을 내려보고 있었다.

" ...... "

" 말해요.. 왜 그래요... "

자신을 부른 상훈이 진즉 말이없자 미영이 궁금한듯 상훈에게 물었다

" 미영씨.... "

" 네.... "

" 나... 오늘처럼 아침에 눈을 뜨면 내눈에 미영씨의 사랑스런 모습이 항상 담겨져 있

었으면 좋겠어요.... "

" 상훈씨... "

미영은 지금 이순간 상훈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상훈은 지금 청혼을 하고 있는것이다. 

상훈을 올려보는 미영의 눈가가 촉촉히 젖어 들었다.

" 미안해요... 좀더 근사하게 청혼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불쑥.. "

" 상훈씨... "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은 하지 못해요... 하지만 행복

한 여자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은 할껍니다.... "

" ...... "

" 미영씨.. 내 아내가 되주겠읍니까... "

" 흑... 상훈씨.. 고마워요... "

상훈의 말을 들으며 어느새 눈물을 흘리던 미영이 상훈에게서 자신의 아내가 되어달라

는 말이 나오자 굵어진 눈물을 가리려는듯 상훈의 품에 자신의 얼굴을 묻으며 상훈을 

부등켜 안았다.

" 고마워요... 상훈씨... 저 같은 여자를... "

" 미영씨... 사랑해요.... "

미영은 진심으로 상훈의 청혼에 기뻤다. 비록 상훈이 자신을 저버리지 않으리란 믿음

이 이미 미영의 가슴에 싹트고 있었지만 막상 상훈의 입을 통해서 청혼의 말을 듣자 

미영은 상훈을 향한 자신의 사랑이 한없이 커지고 있음을 느꼈다.

" 미영씨한테... 정말 좋은 남자가 될께요... "

" 저도... 상훈씨한테 정말 좋은여자가 될께요.... "

" 근데.. 미영씨.. 어쩌죠... "

" 무슨.... "

"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배가 고픈데요..... "

" 후후.. 알았어요.. 얼른 준비할께요...

상훈이 배를 움켜쥐며 얼굴을 찡그리자 미영이 눈물을 휴지로 닦아내며 그런 상훈의 

모습에 사랑이 담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망각의사슬-13부 

" 내일 뭐할거야.. "

수진이 운전을 하고있는 진석을 향해 물었다.

" 내일은 아무 계획 없는데.... "

" 그럼 나랑 어디 좀 같이가자... "

" 어딜 가는데... "

" 나도 이제 내가 지낼곳을 찾아 봐야지... "

" ...... "

 

" 부동산에다 부탁했는데.. 마침 아파트 작은게 나온게 있데.. 그래서 내일 보러갈까

하고... "

" 그래.. 별일 없으면 같이 가볼께... "

진석의 수진의 말에 대답을 한뒤 출근 시간에 맞춰 거리로 쏟아져 나온 차량들로 다시

 시선을 옮기며 운전을 했다.

그날밤 이후 수진과 진석 두 사람은 며칠을 따로 출퇴근을 하며 어색한 사이로 지냈었

다. 그러나 그렇게 패팽한 긴장감속에 며칠이 흐를즘 어찌되었건 한집에 살면서 이렇

게 지내기엔 너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수진의 말에 다시 둘은 서로의 감정을 삯인체 

최소한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는 예전의 친구 사이로 다시 돌아갔지만 아직 그들의 가

슴속을 흐르는 미묘한 감정은 둘 사이를 완전한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지 못하게 만

들고 있었다. 

" 비리리리... 비리리... ~~~ "

그렇게 다시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흐르던 순간 진석의 핸드폰이 울리며 적막의 여운

을 깨뜨렸다.

" 여보세요.... "

" 에미다... "

" 네.. 어머니.. 아침 일찍 웬일이세요... "

" 오늘 네시... ** 호텔 커피숍이란다... "

" 무슨 말씀이세요... "

" 작은 아버지가 오늘 색시감 소개한다고 했잖니... 그래서 작은 아버지가 약속 장소 

잡았다고 어제 저녁에 전화 하셨더라... "

" 어머니..전 아직 결혼 생각이.... "

" 쓸데없는 소리한다.. 네 나이가 몇이냐.. 그리고 에미랑 아버지 생각도 해야지... 

제 갑자기 먼길 떠날지도 모르는데.. 친 손주는 안아보고 가야되지 않겠니.. "

" .... "

" 어쨌든간에 작은 아버지가 신경 쓰신거니까.. 작은 아버지 체면 손상되지 않도록 

신경써서 행동해라.... "

" 알겠읍니다... "

상훈이 어찌할수 없다는듯 대답을 하자 상훈의 어머니는 몇마디 더 당부의 말을 남기

며 전화를 끊었다.

" 너.. 선.. 보니.. "

" 응.. 잊고 있었네.. 날짜가 오늘 이란걸... 집에서 난리다... "

" 그럴테지... 부모님 연세가 있으시니까... "

" 그래서 더욱 그러신다.. 이제는 작은 아버지까지 성화시다.. "

" 뭐하는 여자래... "

" 모르겠어.. 나도 작은 아버지가 그냥 한번 만나보라고 하셔서.... "

" ...... "

진석이 말끔을 흐리며 다시 시선을 혼잡한 거리로 향하자 수진도 시선을 돌려 차창 너

머로 스치듯 지나가는 바쁜 걸음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을 쫓아 움직여갔다.

" 과장님..... "

미진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던 수진이 황급히 시선을 미진에게

 향했다.

" 무슨 생각하세요... "

" 어.. 아니야.. 말해.. "

" 이번 태인껀 말인데요... "

" 응... "

" 아무래도 직접 그쪽 사람을 만나봐야 결론을 내릴수 있겠어요... 일단 보고서만으론

 그리 긍정적이지만 아무래도 직접 부딪쳐보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

" 제 생각도 박대리와 같은 생각입니다... "

미진의 말에 상훈이 동의를 했다.

" 알았어요... 그럼 그쪽 사람들하고 우리팀 하고 미팅을 주선해보죠.. "

" 네.... "

" 그럼.. 오늘 회의는 이걸로 마칩시다.... "

" 저기요..... "

수진이 회의를 마치자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던 수진과 미진을 향해 상훈이 무언가

를 이야기 하려는듯 두 사람을 불렀다.

" 왜.. 김대리.. 할이야기라도 있어요... "

" 네.... 중대 발표가 있읍니다... "

" 그래... 들어보죠.. 중대 발표가 뭔지.. 박대리 앉아요... "

" 네.... "

두 사람이 자리에 앉자 상훈은 입가에 미소를 지은체 두 사람을 향해 입을 열었다.

" 흠.. 중대 발표가 무엇인고 하면요.... "

" ...... "

" 저 결혼 합니다.... "

" 진짜야... 김대리... "

" 네... 따뜻한 봄이 돌아오면 할 예정입니다... "

" 그럼.. 상대는.. 미영씨... "

" 후후.. 네... 과장님.... "

" 정말 축하해.. "

" 감사합니다... 야.. 박대리.. 넌 축하한다는 말도 없냐... "

그때까지 아무말 없이 즐거워하는 상훈을 바라보던 미진을 향해 상훈이 쏘아부치듯 말

을 건냈다.

" .... 축하해... 됐지.... "

" 야.. 관둬라 엎드려 절 받기다... "

" 다시.. 한번 축하해.. 김대리... "

" 네.. 감사합니다.. "

미진을 향한 상훈의 언성이 조금 높아지는듯 하자 수진은 두 사람 사이를 가로 막으며

 자리를 수습했다.

" 미영씨.. 축하해요.... "

" 네... 무슨... "

미영은 갑작스런 미진의 말에 알수없다는 표정으로 미진을 바라보았다.

" 오늘 김대리가 미영씨와 결혼을 발표 하던데요... 축하해요... "

" 아.. 네... 감사합니다.... "

미영은 상훈이 자신과의 결혼을 발표했다는 미진의 말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 ....... "

" 무슨하실 말씀이라도.... "

" 미영씨는 내가봐도 괜찮은 여자예요... "

" 네..? "

" 나보다는 여자답고..... 마음 씀씀이도 고즈넉하고... 아뭏튼 다시 한번 축하해요..

 "

" 네... 감사합니다... "

미진이 알수없는 몇마디 말을 던지며 몸을 돌려 발길을 옮기자 그런 미진의 뒷모습을 

미영은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의논도 안하고 그렇게 회사 사람들한테 말하면 어떡해요... "

" 뭐.. 어때요.. 거짓말도 아닌데... "

벌거벗은 몸으로 상훈의 품에 안겨있던 미영이 상훈을 꾸짓듯 말하자 미영의 아랫배를

 쓰다듬던 상훈이 맞대응을 하듯 말을했다.

" 아까 낮에 박대리님이 갑자기 축하한다고 하셔서 얼마나 당황스러웠는데요... "

" 그래요... "

" 귀뜸이라도 해줬으면 그렇게 당황 안하잖아요... "

" 후후.. 그래서 화났어요.. "

" 그래요.. 화났어요.. "

" 음.. 그래요.. 그럼 어떻게 화를 풀어주나... 이렇게 해주면 풀릴려나.. "

" 흣.... "

상훈이 말을 끝냄과 동시에 자신의 보지속으로 손가락 하나를 들이밀자 미영은 갑작스

런 상훈의 침입에 신음을 토해냈다.

" 어... 미영씨.. 벌써 젖었어요... "

" 아이.. 정말.... "

미영의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넣던 상훈이 이미 촉촉히 젖어버린 미영의 보지를 

느끼며 미영에게 놀리듯 말하자 미영은 얼굴을 붉히며 자신의 보지속을 침범한 상훈의

 팔뚝을 가만히 잡았다.

" 저기.. 상훈씨... "

" 왜요... "

이미 미영의 보지속에 손가락을 밀어넣은체 미영의 보지를 서서히 애무하던 상훈을 미

영이 불렀다.

" 언제까지 저한테.. 존대 할꺼예요... "

" 왜요.. 싫어요... 난 그냥 계속 이럴 생각이였는데... "

" 알아요.. 상훈씨가..저를 존중해서 그런다는거... 하지만 상훈씨 그런 마음은 이제 

제가 알아요.. 이젠 상훈씨한테 좀더 살가운 여자로 있고 싶어요.... 그러니까.. 이

제 저한테 존대하지 말아요.. 알았죠.. "

" 음.. 그럼 이렇게하죠... "

" 어떻게요... "

" 나도 미영씨한테 무거운 남자이고 싶지 않아요.. 나 역시 미영씨한테 살가운 남자

이고 싶어요.. 그러니까... 미영씨도 나한테 존대 안하면 나도 한번 생각해 볼께

요... "

" 하지만... "

" 미영씨가 싫다면 나도 싫어요... 어때요... 한번 불러봐요... 자기라고.."

" ..... "

" 어서 불러봐요... 다정하게.... 안그러면 계속 존대하는 겁니다... "

" 자.. 기야... "

" 안들려요... "

" 자기야... "

" 후후... 왜.. "

미영은 상훈이 자신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자 그런 상훈을 두팔을 벌려 끌어 안았다.

[ 상훈씨.. 고마워요... 나 정말... 상훈씨의 좋은 아내로 남기위해 노력할께요... 사

해요.. 상훈씨... ]

그렇게 미영은 자신을 늘 배려하는 상훈의 마음 씀씀이에 다시한번 행복감을 느끼며 

상훈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재차 확인했다.

" 미영아... "

" 네.. "

" 또.. 네라네.. 그럼.. 미영씨... "

" 알았어요... 왜.. 자기... "

미영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말에 얼굴을 붉히며 상훈을 바라보았다.

" 그냥 불러봤어.. 너무 이뻐서.... "

" 정말.. 자기는 암튼... "

" 후후... "

미영의 뾰루퉁한 말투와는 달리 입가에는 미소를 짖고 있었고 그런 미영을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던 상훈이 미영의 입술을 찾아 깊은 키스를 나누며 한손으로 미영의 허

벅지 한쪽을 옆으로 밀어낸뒤 그 모습을 드러낸 미영의 보지를 손으로 쓰다듬어가며 

손가락 하나를 그안으로 살며시 밀어 넣었다.

" 흐음.... 자기야... "

자신의 보지속으로 상훈의 손가락이 밀려 들어오자 미영은 상훈을 더욱 거세세 끌어 

안으며 상훈을 불렀다.

" 미영아.. 사랑해... "

" 흐읍... 나도 사랑해.. 상훈씨.. 흐흣... "

상훈이 미영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미영의 보지속에 자리한 자신의 손가락을 빠르게 움

직여가며 미영의 질속을 누비자 미영은 신음을 토하며 상훈에게 매달렸다.

" 하음.... "

상훈이 미영의 보지속을 누비던 손가락을 빼낸뒤 미영을 자신의 몸위로 올리며 자세를

 바꾸자 미영은 짐짓 망설이던 몸짓을 보이다 이내 상훈의 입술을 찾아 자신의 입술을

 덮으며 깊은 키스를 나눈뒤 상훈의 목줄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입술을 서서히 움직여

갔다.

" 으음... "

" ..... "

그렇게 자신의 몸을 따라 훑어가던 미영의 입술이 어느덧 자신의 아랫배 근처에 머물

자 짐즉 무언가를 기대하는듯한 상훈의 신음 소리가 뱉어지며 자신의 아랫배에서 잠시

 머물고 있는 미영의 머리를 두손으로 감싸 안으며 밑으로 살며시 밀어내렸다.

망각의사슬-14부 

" 하..... "

미영은 한숨을 내쉬며 머뭇거렸다.

자신의 턱쪽에서 상훈의 자지가 움직여지는 것이 느껴지자 미영은 더 이상 얼굴을 밑

으로 내리지 못한체 그대로 상훈의 아랫배에서 정지되어 있었다.

" 으음.. 미영아.... "

" ..... "

그런 미영의 행동이 안타까운듯 상훈이 미영의 머리를 아래로 밀며 미영의 이름을 부

르자 미영의 얼굴이 서서히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상훈의 자지앞에 멈추었다.

" 아.... "

미영은 자신의 눈앞에 고개를 빳빳이든체 무언가를 종요하듯 걸떡이는 상훈의 자지가 

들어오자 짧은 탄성을 내뱉기만할뿐 더 이상의 진전이 없자 상훈이 미영의 손을 붙잡

아 올려 미영의 손안에 자신의 자지를 쥐어주자 미영은 상훈의 자지를 가만히 쥔체 상

훈의 자지를 가만히 바라만 보았다.

" 미영아.. 어서... "

" ..... "

미영은 지금 상훈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미영에겐 너무도 낯선 행동

이였다. 이제까지 상훈과의 섹스에서도 단 한번도 이렇게 가까이서 상훈의 자지를 본

적도 없었고 자신을 버린 남자와 가졌던 두어번의 섹스에서도 마찬가지였던 미영에겐 

남자의 자지를 입안에 넣는다는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였다. 하지만 자신을 그토록 

사랑하는 상훈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간절히 무언가를 원하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미영의 눈에 비쳐지자 미영은 결심한듯 살며시 입을벌려 자신의 손안에서 요동치

는 상훈의 자지로 다가갔다.

" 으윽... 미영아... "

" ..... "

마침내 미영이 자신의 자지를 입에물자 상훈은 몸을떨며 미영의 머리를 움켜잡았다.

" 으..음... 읍.... "

" 아... 미영아.... "

" 흡...읍...읍...흡... "

" 으윽.... "

경험이 없는 미영으로선 그저 상훈의 자지를 입에문체 머리만을 아래위로 움직였고 그

럴적마다 미영의 앙다문 입안쪽의 이빨이 상훈의 기둥 뿌리를 건들자 상훈은 그때마다

 짙은 신을을 내뱉었지만 용기를 내어 자신의 자지를 입에문 미영의 마음을 생각하며 

그 고통을 참았다.

" 윽.... "

" 으읍.. 읍.. 흡.. 읍... "

" 헛.. 음.. "

" 으읍.. 흡..읍... "

" 미영아.. 그만... "

미영의 이빨이 자신의 기둥을 계속해서 긁듯이 부딪치자 상훈은 미영의 머리를 잡아 

올리며 미영의 움직임을 정지 신킨뒤 미영의 몸을 끌어올렸다.

" 상훈씨... "

미영은 침에 젖어 번들거리는 입술을 움직여 자신의 행동을 저지한 상훈을 바라보았다

.

" 미영이.. 이빨 때문에 아파... "

" 미안해요... "

" 아니야.. 괜찮아... "

" 이렇게 해봐요... 이번에는 조심해서 할게요... "

" 아냐.. 그럴 필요없어.. "

상훈이 다시 머리를 아래로 내리려하는 미영을 제지했다.

" 나중에 다시... "

" 미안해요...내가 서툴어서... "

" 후후... "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미영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진 상훈이 미영을 끌

어안자 미영이 다시 상훈의 입술을 찾았고 조금전 자신의 서툰 애무를 만회하려는듯 

상훈의 가슴을 입술로 더듬어간뒤 손을 밑으로 뻗어 상훈의 자지를 움켜잡아 자신의 

보지 입구에 가만히 가져갔다.

" 으음... "

" 아핫.... 음... "

미영이 상훈의 자지를 잡은체 허리를 밑으로 내리자 상훈의 자지가 미영의 보지살을 

밀며 미끄러지듯 안으로 밀려 들어갔고 두 사람은 동시에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 퍽... 푸석.. 퍽... 푹... "

" 으읏.... 으..... "

" 하학.. 읏.... 상훈씨... "

" 푹.. 퍽.. 푹.. 퍽... "

상훈의 가슴을 양손으로 짚은체 엉덩이를 아래위로 들썩이며 미영은 자신의 보지로 연

신 상훈의 자지를 물어갔다.

" 퍽.. 푹.. 퍽... "

" 아흑.. 상훈씨.. 사랑해... 흑.. "

" 미영아... 사랑해.. 으윽... "

" 흣... 자기야.. 너무좋아... 흑... "

" 그래.. 미영아... "

" 아흑.. 자기야... "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던 언어의 허물을 벗은 탓일까... 미영은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

으로 몸을 움직였고 간간히 말하는 미영의 대화 또한 조금은 자극적이였다.

" 아흑... 자기야.. 자기야... "

" 으음.. 음... "

절정의 순간이 다가온듯 미영이 연신 상훈을 부르며 상하로 요동치던 엉덩이의 움직임

에 속도를 가하기 시작했고 상훈의 가슴을 후빌듯 손톱을 세워 상훈의 가슴을 잡았다.

" 아아아.... 자기야... 흐흑... 아악.... "

" 으으음.... "

마침내 미영의 상훈의 가슴을 후비던 손으로 상훈의 목을 끌어안으며 상체를 상훈의 

가슴에 기댄체 몸을 떨기 시작했다.

" 하..하... 아읏... "

" 아.. 아... "

" 으흣... 으음... 음... "

상훈을 끌어안은체 절정을 맞이하고 있는 미영을 안고있는 상훈은 자신의 자지를 문체

 떨고있는 미영의 보지를 느끼며 아직 절정에 이르지 못한 까닭에 무언가 아쉬운 마음

이 들었다. 

" 상훈씨.. 아직이지.... "

절정의 순간이 조금 수그러들자 미영이 상훈에게 물었다.

" ... 자기가 좋았으면 됐어.. "

" ...... "

자신을 바라보며 말하는 미영에게 상훈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 가만있어봐요... "

" 왜.... "

" ..... "

미영의 말에 상훈이 되묻자 미영이 말없이 몸을 일으켜 상훈은 하체로 내려가기 시작

했고 하체에 다다른 미영이 두손으로 상훈의 자지를 잡아 자신의 입안으로 담그자 상

훈은 헛신음을 토했다.

" 흣.. 미영아... "

" ..... "

" 으.....음.... 아.... "

" 읍... 흡... 쭈웁.... "

" 으윽... "

조금전의 섹스로 인해 감돌던 여운탓인가... 상훈은 미영의 자신의 자지를 입에물고 

빨아대자 짙은 신음을 토했다. 더우기 미영은 조금전과는 달리 상훈의 기둥에 이빨을 

부딪쳐오지 않았고 간혹 혀를 놀려 상훈의 자지를 아래에서 위로 핥아가며 상훈의 자

지를 공략하고 있었다.

" 아... 미영아.... "

" 쭈웁... 흡.. 읍.. 쭈웃... "

" 으... 으..... 미영아... 아윽.. "

상훈은 고개를 숙여 자신의 자지를 입에물고 볼을 오무린체 연신 고개짓을 해대는 미

영을 바라보다 전신을 휘감아오는 절정의 순간을 맞자 미영에게 입을 떼라는 표시로 

미영의 이름을 외쳤지만 미영은 그런 상훈의 외침이 밀려드는 쾌감에 의한것이란 생각

에 상훈의 자지를 계속해서 빨아댔다.

" 으윽... 미영아............. "

상훈의 외침이 여운을 길게 남기며 뱉어지자 미영은 순간 자신의 입안에 머물고 있는 

상훈의 자지가 그 크기를 키워가며 꿈틀대는것을 느끼자 본능적으로 움직임을 멈추었

고 무언가가 자신의 입천장을 때리고 있다는 느낌에 상훈의 자지를 물고있던 입을 떼

며 고개를 드는순간 얼굴을 향해 쏟아지는 액체의 느낌에 당황했다.

" 어머.... "

미영은 그것이 상훈의 자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액임을 알아채린 순간 미처 얼굴을 

들지못해 자신의 입안으로 밀려들어온 상훈의 정액을 음미하며 놀라고 말았다.

" 헉..헉... "

" ..... "

상훈은 가뿐숨을 고르며 자신의 정액을 얼굴에 맞은체 놀란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미영을 응시하다 몸을 일으켰다.

" 미안... 그러길래.. 내가 이름 부를때.. 얼른 빼야지... "

" 난.. 그냥 자기가.. 좋아서 그러는줄.... "

" 어이구... 바보.... "

상훈은 침대옆에 놓여있는 티슈통에서 티슈 몇장을 뽑아 미영의 얼굴에 묻어있는 자신

의 정액을 닦아내며 미소를 지었고 미영은 그런 상훈의 손길에 얼굴을 맡긴체 상훈을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 박대리.. 그만마셔.... "

" 후.. 과장님... 아니.. 언니.. 나 조금만.. 더... "

수진은 사석에선 자신을 언니라고 부르는 미진이 이미 술을 상당히 마셨음에 걱정스러

운듯한 눈길로 미진을 만류했다.

" 너.. 왜그래... 갑자기 오늘 술 한잔 사달라고 하더니.. 웬.. 술을 이리 마셔... "

" 후후... 언니.... "

" 왜.... "

" 나.. 오늘 무지 슬프다... 그래서... 그래... "

" 뭐 때문에.. 슬퍼.. 왜 그러는데... "

" 푸후... 언니.. 나 오늘 실연 당했어.... "

" 무슨 소리야.. 실연이라니... 너 사귀는 남자 없잖아... "

수진은 자신을 친언니처럼 따르곤 했던 미진에게 남자가 있었다는 소리에 놀랬다. 이

제껏 미진은 한번도 남자 이야기를 한적도 없었고 또한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느낌도 

전혀 없었던 터이다.

" 남자.... 있었지.. 나도 가슴속에 좋아하던 남자가 있었지.. "

" 미진아.... "

" 근데... 그 남자가 다른 여자랑 결혼한데.... "

" 그 남자가 대체 누군데.... "

수진은 궁금함에 미진에게 물었다.

" 후.. 그.. 남자가... 누구냐구.... "

" 그래.. 누군데... "

" 후후... 언니도 아는... 남자... "

" 뭐라구.... 내가 아는 남자라구.... "

미진의 말에 수진이 놀란 표정을 지으며 술에 취해 더듬듯 말하는 미진을 바라보며 다

시 입을 열었다.

" 누구야.. 그 남자가 대체... "

" 후.. 그 남자......... "

" 누구냐니까... 말하기 싫은거니.... "

" 김... 상훈.... "

" 뭐라구.. 김상훈.. 그럼 김대리를 말하는거야... "

" 그래.. 언니...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김대리야... 후후.. "

수진은 놀라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체 미진을 바라보았다.

" 하지만 김대리는.. 미영씨랑.... "

" 알아... 언니.. 그러니까.. 내가 그랬잖아.. 실연당했다고... "

더듬듯 말하던 미진의 눈가에 이슬이 맺혀질쯤 미진이 다시 술잔을 들으켰다.

" 언니.. 나 바보같지... 이년 가까이.... 김대리를 좋아했는데.. 말도 한번 못해보

고.. "

" ...... "

" 후후.. 난 김대리가.... 나처럼.... 나를 좋아할줄... 알았어... "

" ...... "

" 근데.. 결국은 이렇게 다른 여자한테... 가버린데... 후후... "

" ...... "

수진은 조금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하며 연신 술잔을 들이키는 미진을 바라보며 지금

쯤 어느 여자와 선을 보고있을 진석을 가만히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 알수없는 답답함

이 가슴에 밀려들자 자


 



추천88 비추천 67
관련글실시간 핫 잇슈
  • 야성색마 - 2부
  • 유부녀와 정사를 - 1부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그와 그녀의 이야기
  • 모녀 강간 - 단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가정주부 처음 먹다 - 상편
  • 단둘이 외숙모와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