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여자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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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여자 1부
약간은 흐린날씨다.
큰일이다..오늘 이사를 해야하는데..
신림동에 사는 나는 회사와의 거리때문에 구리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오늘이 이사날인것이다.
아내와 아이들은 어차피 포장이사이기 때문에 굳이 고생할 필요없다고 친정이나 가서
쉬다오라고 보냈다.
괜히 아이들때문에 더 어수선할것같아서 그랬다.
나는 월차를 내고 오늘 이사를 진두지휘할 생각이다...ㅎㅎㅎ
아침 8시부터 이삿짐센타에서 와서 이삿짐들을 내가기 시작했다.
점점 비워져가는 내집...
그럭저럭 2년간 잘 산집인데...
무생물이지만 고맙다고 인사를하고 문을 닫아주었다.
이제 새로운 주인만나서 잘지내라고...^^
"빵빵"
"아저씨~얼른 출발해야해요~~~~"
이삿짐쎈터 운전사가 날부른다.
벌써 10시다..
이제 출발이다.
신림동안녕^^
내차가 선두에서 서고 그담에 이삿짐차.그뒤에 지게차..
마치 군시절 짚차를 타고 부대원들을 데리고 가던 시절이 생각났다.
그때는 나도 한체격했는데....ㅎㅎㅎ
불쑥나온배를 숨을 참으며 들여보내보곤 크게웃었다...ㅎㅎㅎ
어느새 먼발치서 도로표시판이보인다.
"구리!!!"
내가 살곳이다.
주위에 한강도 가깝고 조용하고 공기도 좋아서 내가 직접 고른곳이다.
어느새 차가 내가 살 연립빌라 입구에 도착했다.
3층연립주택...
창에서보면 중부고속도로에 차가 달리는것이 보여서 그게 맘에들어 고른곳이다.
난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차에서 내렸다.
약간은 흐린날씨...비가 안오길 바라며 차에서 내렸다.
그러면서 하늘을 쳐다보는데..
"큰일인데요...사장님..."
이삿짐센터 사람이 날불렀다.
사장?ㅎㅎㅎ 그리불러주니 기분은 좋다^^
"왜요?"난 뭐가 그리 기분이 좋은지 미소로 말했다.
"저기 문앞에 하얀색차가 가로막고있어서 지게차대기가 힘든데요.."
"차앞에 전화번호 없어요?"
"없네요...큰일이네 이거..."이삿짐사람은 난감한듯 나보고 어케하라는듯이 쳐다보고있었다.
나는 차앞으로 다가갔다.
하얀색 쏘나타...
차안을 기웃거렸다.
혹시 안에 전화번호가 있지않나 하는 맘으로...
"혹시 여기사는사람것 아닐까요?"내가 차안을 기웃거리면서 이삿짐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는순간..
"뭐하세요?"
여자의 약간은 의아해하는 목소리...
"예?"
나는 약간은 무안해하면서 "차를 대야하는데 이차에 연락처가 없어서요..."
"그래요?...죄송하네요..저희집차인데요...."
"아~~~그래요..다행이네요....번호라도 적어두시죠?ㅎㅎㅎ"
"남편차인데 두고갔어요..."
"예~~~차를 빼주시죠?"
165는넘어보이는 35세정도의 회색츄리닝을 입은여자가 쭈뼜거리며 머뭇거렸다.
"왜요? 열쇠가 없어요?"
"그게 아니라...제가 운전을 못해서...."
"아~~~그래요...그럼 제가운전해드리죠..차열쇠주세요..^^"
"예.."
그녀는 열쇠고리 한뭉치를 내게 건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