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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은주의 초대-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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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84 회 작성일 24-05-12 15: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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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은주의 초대-5화 

 

횟집을 나와 지하에 있는 노래방으로 갔다

 

 

그녀도 약간 취해있었고 나도 기분 좋을만큼 몽롱했는데 그녀가 맥주를 시키는 것이었다

< 크....난 그만 마셔야 되는데....괜찮겠어요? >

그녀가 호기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에 말려보지만 찡긋 윙크를 보내며 문제 없다고 했다

< 괜찮아요...오빠....저먼저 부를께요~ >

주인 아주머니가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놓고가자 그녀가 마이크를 잡으며 벽에 붙어있는 곡을 훑어보더니

먼저 선곡을 한다

빠른 음악이 나오며 그녀가 가볍게 몸을 흔들며 노래를 시작했고 난 쇼파에 앉아 노래집을 뒤적거리며 

맥주를 조금씩 입속으로 흘려보내고 있었다

나도 선곡을 하고 예약을 누른후 쇼파에 기댄채 그녀의 노래를 보며 듣기 시작했는데 그녀의 뒷모습이

내눈에 들어왔다

굵게 웨이브져 뒤로 살짝 묶은 머리칼 사이로 가끔씩 보이는 가느다란 목선이 무척이나 이뻐보였고 

파란색 블라우스뒤는 브래지어 끈이 비추는데 셔츠색깔보다 약간 더 짙어서인지 어둡게나마

라인을 짐작할수 있었고 앙증맞게 작은 흰색 반바지위로 봉긋 솟아오른 엉덩이는 그녀의 체형에

아주 잘 어울렸다

이제껏 저렇게 이쁜 엉덩이를 본적이 없었다...라고 생각하며 갑자기 그 엉덩이를 쓰다듬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도 했다

그녀가 노래를 하는 중간중간에 뒤를 돌아보는데 나와 눈이 마주치면 살짝 눈웃음으로 인사하곤 

다시 노래에 열중했다

가볍게 흔드는 몸짓도...애교넘치는 목소리도...날위해 웃어주는 눈가의 미소도 너무 사랑스럽게만 보였다

< 오빠.....나 노래 못하죠...치힝... >

짝짝짝!!! 

< 너무 잘하는데요 뭘....밤무대 출신인가?.....후후 >

< 호호호.....밤무대.....까르르르 >

그녀는 이제 내가 무슨말만 하면 연신 고개를 젖히며 숨넘어길듯 웃는다

그만큼 마음을 열어서인가.....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낯선 도시에서 방해받지않고 마음편하게 

행동할수 있어서인가.... 

몇곡을 더 부르고 있는데 주머니속의 휴대폰이 울려 보니 아내였다

그녀에게 집에서 온 전화라고 눈짓으로 말한뒤 밖으로 나가 아내의 전화를 받곤 강원도 현장에서 자야할거 

같다고 얘기하고 다시 그녀가 있는 노래방으로 들어왔다

그리 길지않은 통화였지만 그녀는 혼자 부르기 쑥스러웠는지 조용히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내가 들어가자 약간은 불안해 보이는듯 조심스레 물었다

< 집....에서.....뭐래요? 들어오래요....? >

< 들어오래긴요.....외박을 밥먹듯이 하는데요...후훗 >

 

 

그녀는 내말에 조금 안심이 되는듯 입가엔 미소를 눈으론 친근감을 표시하며 쇼파뒤로 기댄다

< 오빠! 우리 부르스 출래요? 히힛...난 한번도 안춰봤어요... >

잠깐 뒤에 기대있던 그녀가 뭔가를 생각해 냈다는듯이 앞으로 몸을 구부리며 내얼굴에 다가와 말하고 

한손엔 내손을 잡고 한손엔 마이크를 잡고 중앙으로 나간다

미리 예약했는지 감미로운 팝송이 흘러나오고 그녀가 나에게 기대왔다

오른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으려하자 내어깨에 두손을 올리며 말했다

< 싫어.....이렇게하고 출래요.... >

그녀는 내목에 두손을 감고 나를 지긋한 눈빛으로 올려봤다

상큼한 머리냄새가 내코앞에서 진동한다 

그녀의 손을 잡으려던 내손을 어디다 둬야할지 민망해하고 있는데 그녀가 한손을 내려 내손을 자신의 

허리뒤로 잡아 이끈다

< 처음이라며......선수같아요.....역시 밤무대 맞네... >

< 처음이예요.....좋아하는 사람....하고는..... >

이번에는 웃지않고 다짐하듯 속삭이는 그녀의 말에 갑자기 정신이 몽롱해 지는것 같았다

< 은주씨............ >

< 오빠.....오빠 좋아해요.....좋아하게 됐어요....... >

그윽한 눈빛으로.....그녀는 나를 올려보며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큼직한 두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져 쏟아져버릴것만 같았다

이제 만난지 불과 하루의 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나를 좋아한다면서 내게 안겨있다

얼마만큼 그녀의 외국생활이 지쳐있었는가를 짐작케할수 있었고 외로왔던 그녀의 지난날이 생각났다 

결혼생활이 몇년 흘렀지만 단한번도 아내를 배신하는 행위는 한적이 없었기에 나에게는 그녀의 말이

소심한 충격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깔끔한 외모나 성격 내면에서 흐르는 고귀함의 자태는 나를 새롭게 자극시키기에 충분했고

그런 모든면에서 어쩌면 나도 그녀를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아니 그녀의 마음을 전부 알았기에 달리어설픈 표현을 쓰고 싶지 않았다

가만히 잡고 있던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며 살며시 내쪽으로 당겼다 

문득 브래지어끈이 잡혀 당황해서 재빨리 손을 다른곳으로 돌리니까 그녀가 피식 웃는다

< 푸훗! >

< 왜....웃어요.... >

< 꼭 어린애 같아서요..... >

< ........................ >

나를 쳐다보던 그녀는 살짝 고개를 돌리고 내 가슴에 왼쪽 얼굴을 묻어왔다

한손을 빼내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기 시작하자 내목에 둘렀던 두손을 내려 그녀역시

내허리에 두손을 감싸며 가슴에 파묻었던 고개를 다시 돌려 나를 올려보며 나즈막히 말했다

< 오빠....한테서....좋은 냄새가 나요....흐음...... >

< 은주씨는 이제껏 맡아보지못한 아주귀한 냄새가 나는거 같은데요? >

진짜 그랬다 그녀에게서는 이제껏 맡아보지 못한 또다른 냄새였기에 귀하다는 표현을 썼을지도 모른다 

마치 보기좋은 음식을 먹기전 향을 맡아보려는듯 우리는 서로의 냄새를 맡기시작했다

도톰한 입술이 보였다....살짝벌린 입술 사이로 가지런히 자리잡은 치아가 보였고 붉은 혀가 드러나 있었다

머리카락을 쓰다듬던 손을 그녀의 오른쪽 볼에 살며시 올려놓았다

그러자 그때까지 내얼굴을 쳐다보던 눈은 슬며시 감기고 고개를 조금더 들어올렸다

입맟춤을 해달라는것이었을까? 허리에 둘렀던 두손에 힘이 느껴지며 내게더 바싹 다가왔다

< 입술이......은주씨 입술이 너무 이뻐요..... >

계속 입안에서만 맴돌았던 말이 얼떨결에 나도모르게 튀어나왔다

살며시....그녀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포갰다

살짝 벌려져있는 그녀의 입술만큼 내입술도 크기를 맟추고 혀끝으로 그녀의 입술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혀끝이 내혀에 닿았다

내 혀는 아직 그녀의 입술밖에서 맴돌고 있었는데 그녀의 혀를 느꼈다는건 그녀가 혀를 

입술밖으로 내밀었다는 것이리라

감히...그 혀를 거칠게 빨수가 없었다

 

 

내혀를 최대한 부드럽고 넓게 펴서 그녀의 혀를 감쌌다

따뜻한 타액이 부드러운 혀와함께 내입으로 쑤욱 들어왔다

달콤했다....이세상 어떤 초콜릿보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혀의 감촉이었다

어깨에 올려졌던 그녀의 팔이 다시....목으로 돌아와선 힘겹게 나를 끌어안는다 

이제 내혀도 그녀의혀도 서로얽혀 내입안으로 왔다 그녀의 입안으로 갔다를 반복한다

이미 부풀어진 나의 물건에서 더욱 반응이 심해졌다

작은키로 키스를 하려면 하체가 서로 가까와야만 가능했으리라 

그녀의 도톰한 음부의 감촉이 느껴졌다

그녀의 반바지와 나의 바지가 사이에 있었지만 모양 그대로 상상이 될정도로 느낄수 있었다

내가 그녀의 음부를 느끼면....그녀도 나의 발기된 물건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 오빠....... > 

한참만에 입을 떼며 그녀가 말했다

< ........... >

< 오빠.......키스 너무 잘하는데? 푸훗~ >

아직도 눈은 감은채로 낮은목소리로 숨을 고르며 천천히 말했다

< 노래만 잘하는줄 알았더니....밤무대 출신은 다잘하나봐? >

< 킥킥킥...은퇴했는데 실력은 남았네? >

자칫 짧은 키스후의 쑥스러울수 있는 분위기를 그렇게 넘기고나니 조금 긴장이 풀어졌다

< 오빠꺼....킥킥 너무 화났어... >

부끄러웠다

얼굴이 화끈거리는것 같았다

아무말 못하고 슬며시 엉덩이를 뒤로빼니까 그녀의 하체가 쫒아왔다

< 좀더.....있어요... >

< 으.....남자는 표시가나서 쩍팔리단 말야... >

< 까르르르르르~ 킥킥킥...호호호......큭큭큭 >

목에 둘렀던 손을 놓치며 내게서 떨어지곤 배를 움켜쥐고 웃는다

그렇게 실컷 웃어제끼더니 맥주를 한모금 마시더니 뻘쭘하게 서있던 내게 돌아오며 귀에대고 속삭였다

 

 

< 아주 많이....... 킥킥킥 >

< 으......취한다 >

곤욕스런 순간을 어떻게 피할것인가를 생각했지만 다른방법이 생각나질 않았다

그순간 어느덧 예약했던 몇곡의 부르스음악은 멈추었고 방에 조명이 밝아졌다

< 은주씨 피곤하지 않아요? >

< 저보다도 오빠가...피곤하죠? >

< 새벽에 현장에서 미팅이 있어서.....그만 갈까요? >

< 그래요 오빠.....잠깐 화장실좀... >

문을열고 나오자 그녀가 작은핸드백을 내게 쥐어주며 윙크를 하곤 화장실쪽으로 걸어갔다

그사이에 계산을하곤 밖에나오자 시원한바람이 불어와 내몸을 한바퀴 돌더니 반대쪽으로 사라졌다

< 치이.....와이프가 화장실 갔는데 혼자만 나가요? >

그녀가 어느새 내뒤에서 허리에 두손을 올린채 뾰로퉁한 말투와 심술궂게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 엥? 와이프라니.....누가 듣겠네 이거...이제 장가 다갔다 >

< 호호호...사실은 화장실에서 나오니까 노래방 주인아주머니가 신랑 밖에 있다구 하더라구요...호호호 >

< 그래요? 이거 굉장히 영광인걸? >

< 음.....이왕 그런말도 들었는데 오늘만 와이프 해줄까? 호호호 >

< 그럼 내가 잡아먹을지도 모르는데...? 아흥~ >

< 까르르르르.....식인종이야 오빠~ >

두손을 고양이 앞발모양을 하며 소리를 내니 그녀가 또 까르르르 숨넘어가는듯 웃는다

< 오빠...저쪽으로 걸어요 >

둑방을 가리키며 내팔짱을 끼며 말했다

< 조금 쌀쌀한데 괜찮겠어요? >

< 아유~ 오빤 뭐만하자면 괜찮겠어요? 하고 묻네...나 어린애 아니거든요? 호호호 >

우리는 그렇게 연인처럼 부부처럼 친구처럼 한동안 어두운 밤바다를 거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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