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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자들만의 이야기-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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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05 회 작성일 24-05-12 05: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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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자들만의 이야기-5화 

 

옛 전설을 지닌 밤의 신비가 

 

 

지금은 어쩐지 초조하고 외로움을 가져다주는 밤이 

되어버린 지도 이미 오래인가 봅니다. 

설아씨! 

나는 오늘 처음으로 당신을 보았고 

내 누님으로부터 당신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철민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오늘 학예회 발표회를 한다고 

학부형들을 초청하는 자리에 제가 가게 된 것은 

나에게 있어서 일생일대의 최대의 행운 이었습니다. 

사실 말이지만 저의 누님께서 그 자리에 가자고 

하였을 때에 처음 저는 무척이나 망설였습니다.

지금은 무척이나 건설사업 관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 누님의 권유는 마음이 내키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참석하여 누님과 철민이가 기뻐하고 좋아하는

자리라면 바쁜 시간을 내어서도 가야한다고 느끼면서 

바삐 서둘러 그 자리에 갔었습니다. 

학교 실내 체육관에 무대를 마련하고 준비한 학생들의 

재능과 춤과 연극을 보면서도 나는 계속하여 미루고 온 

회사의 업무를 생각하고 얼른 모든 순서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순서가 끝나갈 무렵 나는 너무나 놀라 

내 심장이 소리가 들릴 정도로 뛰었습니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당신을 보고는 나는 그만 

미칠 것 같은 사랑의 마음이 솟아났습니다. 

설아씨! 

당신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오늘 이 자리가 내 일생에 있어서 너무나 행복한 

자리라고 나는 느꼈습니다. 

「 그 겨울이 지나 또 봄은 가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날이 가면 더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아! 그러나 그대는 내님이네. 

내님이네.

내 정성 다하여 늘 고대하노라 

늘 고대하노라

아- 」

설아씨 당신이 부르는 솔베이지의 노래는 

내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았습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지금도 내 귓가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설아씨! 

당신은 나를 모릅니다. 

아니, 꿈에도 나를 생각조차도 해보지 않은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 

나는 당신을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랑하리라고 

당신을 보며 내 가슴 깊이 맹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부끄러워하던

설아씨! 

당신의 모습은 이제 막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의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당신의 노래를 

듣고 싶어서 실내 체육관이 떠나갈 만큼 큰 

소리로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를 때에도 

다소곳이 사양하고 무대 뒤로 사라지는 

 

 

당신의 그 겸손함이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모인 사람들의 끊임없는 요구의 박수 소리에

끝내 사양하지 못하고 다시 무대로 나왔을 때 

내 가슴은 당신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의 

애태움으로 지금 당장 무대로 달려 올라가 

설아씨! 

당신을 끌어안고 엉엉 울고 싶었습니다. 

「 엄마에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하나씩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면서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아프게 내려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내려 오시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 산길 어두워 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 

설아씨 당신이 찔레꽃 노래를 부를 때 

모두들 눈물을 글썽이며 숨을 죽이고 

있을 때 나는 미치도록 당신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의 마음을 진정 시킬 수가 

없어 나도 몰래 울고 말았습니다. 

내가 울자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도 따라서 울었습니다. 

온통 눈물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설아씨! 

당신의 노래가 끝났을 때 감동의 박수 소리가

온 실내 체육관을 울리고 있었습니다. 

설아씨! 

지금도 나는 그 때의 그 감동을 잊지 못하고

이 밤에 당신에게 사랑의 편지를 씁니다. 

어쩌면 이 편지는 당신의 손에 전해 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나 혼자서 당신을 좋아하고 나 혼자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니 지금 당신이 너무나 보고 싶어

미칠 것만 같습니다. 

내 눈앞에 그 날의 무대가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대에 하얀 드레스를 입은 설아씨 당신이 

보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당신의 모습니다.

사람들의 박수 소리에 다시 한 번 솔베이지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 그 겨울이 지나 또 봄은 가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날이 가면 더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아! 그러나 그대는 내님이네. 

내님이네.

내 정성 다하여 늘 고대하노라 

늘 고대하노라

아- 」

그렇습니다. 

설아씨는 영원한 내님입니다. 

창밖에는 바람이 지나갑니다. 

당신이 노래하는 무대 위에 아름다운 꽃잎들이 

날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예쁜 모습으로 날리는 꽃잎들을 

보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 무대 위로 달려 올라가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아름다운 

꽃다발을 바칩니다. 

설아씨! 

당신은 내 꽃다발을 받고는 예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설아씨! 

벌써 시간은 12시를 지나 새벽 1시를 

알리고 있습니다.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어쩌면 별이 내리는 이 창가에서 당신을 

미치도록 그리며 이 밤을 지새울 지도 모릅니다. 

설아씨!

당신의 이름을 자꾸만 불러봅니다. 

부를수록 내 마음은 당신이 자꾸만 보고 싶어서

그리움으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지금 이 쓰고 있는 편지가 당신이 잠든 

창가로 날아가 당신의 머리맡에 놓여 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파란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이 편지를 넣지를 못해도

지금 쓴 이 편지가 잠든 당신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고 내 사랑의 마음을 전하여 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당신이 내 사랑을 받아 줄 수만 있다면 

설아씨! 

다시금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편지에 떨어집니다. 

당신을 향한 그리움으로 

내 가슴은 견딜 수 없는 아픔이 되어 

온 몸으로 전해져 옵니다. 

이제 당신을 만나러 갈 것입니다. 

비록 꿈속에서 나마 그리운 당신과 만나서 

내 애틋한 사랑의 고백을 당신께 하렵니다.

설아씨!

 

 

지금은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지만 언젠가는 

당신을 만나서 내 사랑의 고백을 

하고 싶습니다. 

설아씨를 너무나 사랑하는 지수 올림 

-사랑의 편지는 그 동안 지수씨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가 우리 두 사람이 약혼식을 할 때에

진주 목걸이와 함께 선물 상자에 고이 넣어서 

나에게 준 고귀한 선물이다.

나는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지수씨가 밤새워 쓴

사랑의 편지를 최고의 보배로 삼고 싶다. 

값이 비싼 보석보다도 지수씨의 그 마음이 

더 귀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실 그 사랑의 편지를 받기 전에는 지수씨를 향한

내 마음이 어려운 마음의 갈등에서 벗어나 현실에

안주하고픈 그런 마음 이였다면 그 사랑의 편지를 

받고 나서는 비로소 지수씨에 대한 내 사랑이

확실해 졌다고 볼 수 있다. 

요즘 세상에 어떻게 보면 편지는 너무 관심 밖일 수

밖에 없다고 한다면 그래도 나는 그 사랑의 편지가 

너무 좋다. 

휴대폰으로 주고받는 대화보다도 가슴으로 느끼며

쓰는 편지가 더 귀하기에 누가 뭐라 해도 

사랑의 편지는 나에게 가슴을 뭉클하게 

감동을 가져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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