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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외출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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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05 회 작성일 24-05-10 17: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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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외출아내의 외출 (상편) 노래방사건이 있은후 우리는 서울과 가까운 계산동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계속 그동네에 있기도 불편하고 내가 직장을 옮기면서 출퇴근거리가 너무 멀어 진것도 이유가 됐다. 아내도 그 사건 이후로는 집안일이나 나와의 부부관계도 적극적, 아니 조금 과하다 할 정도로 열심이다. 나 자신도 성인싸이트들을 돌아다니며 3s니 스왑핑이니 하는 것 들에 대하여도 관심이 가져지게 되었다. 예전에는 한달에 2~3번정도 하던 관계회수가 지금은 아내가 마법에 걸린날만 제외하고는 거의 하는 편이다. 물론 횟수도 횟수지만 그 강도는 연애시절이상으로 짜릿하며 매번 서로가 만족을 하며 살고있다. 아내도 언제 우울증이 있었냐는 듯 부녀회일이나 각종 대외활동도 열심이고 친구들과의 만남, 가족들 행사등등...... 물론 집안일이나 아이들도 무슨 슈퍼우먼인냥 잘챙기고...... 밤이면 나와의 일도 그렇고...... 잠은 언제자는지 궁금할정도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세상일이라는 것이 결과가 좋으면 과정도 좋은거라고 결코 아내나 나의 입장에서 유쾌한 사건은 아니어야함에도 우리는 말을 하지않을뿐 자주 그때의 흥분이 생각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어느날 아내는 출근을 준비하는 나에게 조금은 어렵게 말을 한다. “자기야. 오늘 좀 일찍 들어오면 안돼?” “왜?” “요즘아파트에서 열리는 장터 있잖아. 그게 오늘 끝나거등” “그런데?” “끝나면 수익금 정리하고 청소하고 그리고 부녀회원들 회식이 있는데 조금 늦게 끝날 것 같아서 그래.” “어, 어떻하지 나도 오늘 김대리 집들이 있는데” “그래. 할 수 없지 뭐. 난 일찍 끝내고 들어 올께. 자기도 술 조금만 먹고 일찍와” “노력해 볼께. 요즘 내가 퇴근하면 집에만 간다고 어디 애인 만들어놨냐그래” “적당히 빠져 나와 볼게” “잘 갔다와. 쪼~옥” 나는 무슨 신혼부부처럼 아내에게 아침인사를 받고 출근을 했다. 나 자신도 수면부족이나 체력부족이 느껴질만 한데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더 생활에 활기가 넘치니...... 옛어른들 말씀이 부부 속궁합이 맞어야 가정이 평안하고 남편이 출세하고 한다드니만......쩝 일을 마치고 김대리집에 도착하니 벌써 8시가 가까워 온다. 우리는 차려져 있는 상에 둘러앉아 김대리와이프가 미인이라느니 그래서 김대리얼굴이 요즘 반쪽이라느니...... 항상 집들이 가면 하는 일상적인 말들을 나누며 식사를 했다. 물론 소주에 맥주에 양주에...... 요즘 노가다는 술들이 많이 줄었다고 하드만 우리직원들은 보통 소주3병은 기본이라 내가 견뎌내기가 힘이든다. 집에가서 아내와 할 생각만 없으면 적당히 취하고 망가지고 할텐데...... 예전에는 항상 그랬지만...... 식사가 끝나고 이어서 항상 하던대로 한쪽은 고스톱판. 한쪽은 카드판이 벌어졌다. 나는 어느쪽끼어도 돈을 잃을 염려는 없다. 한때는 프로도박사가 꿈였을 정도로 왠만한잡기는 거진 동네대표는 될정도니까. 10시가 넘어가면서 집에 전화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밖으로 나와 집으로 전화를 했다. “뚜르륵...... 뚜르륵......” “여보세요” 아내의 목소리가 아니다. “서영아. 언니는?” 나는 바로 막내처제목소리를 기억하고는 아내를 찾았다. “언니가 아무래도 뒷풀이까지 참석해야겠다고 나보고 집에와달라고 해서 내가 집보고 있어” “애들은? “애들 벌써 자구있어” “형부도 늦을꺼 갔으니까 기다리지말고 일찍자라” “응” 서영이는 어려서부터 잘알고 지내던 사이라 지금도 가끔 급할때면 형부보다 오빠가 먼저 나오곤 한다. 나는 다시들어가서 카드게임에 열중했다. 역시 선수들의 실력은 물반 고기반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한달월급들을 쪽 빨고도 싶었지만 직장생활은 대인관계가우선인지라 적당히 밀고 땡기면서 두어시간 하다보니 어느새 백여만원이 내자리에 쌓여 있었다. 더 이상 해봐야 승산이 없다고 느꼈는지 이십여만원을 따고 있던 김대리가 내게 말한다. “정과장님. 내일출근도 해야하고 그만 끝내죠?” 나는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었다. 딴돈을 적당히 돌려주면 뭐 심각한 경제파탄이 일어날 정도가 아닌다음에야 남자들은 대부분 자존심을 상해한다. 그렇다고 대부분을 가져가면 친선게임이 어떻느니 하면서 꽤 오랫동안 입방아에 오르게 된다. “자. 딴놈이 한잔 쏠테니까 가자.” 잘못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수도 있는 위험한 대사를 술기운을 빌어 날려주고 일어선다. 부장님과 차장님, 한과장, 김대리만 따라나선다. 다른 직원들은 일찍들어가 본다며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선다. 나는 싫은 내색을 노골적으로 나에게 흘리며 웃고있는 김대리의 와이프까지 챙기면서(집히는 대로 수표몇장을 건넸다.) 밖으로 나서는 데 김대리와이프가 활짝웃으며 ‘일찍보내주시고요, 화장품냄새풍기면 알쥐’ 배웅을 한다.(너무 많이 집힌듯한 느낌이 들더니만......) 나는 술값과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근처의 꽤 큰규모의 나이트를 가자고 제의했다. 그러자 김대리가 자기가 그곳 웨이터를 잘안다며 앞장을 서고 우리는 택시를 잡아타고 약5분이 걸려서 그곳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아내와의 또다른 사건이 일어날줄은 아마 나나 아내나 결코 상상조차 할 수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김대리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 있는 나이트에 들어선다. “아시는 웨이터 있으십니까?” “김부장” 김대리가 호기롭게 외치자 웨이터가 무슨 경호원같이 손목에 대고 말한다. “김부장님 지명입니다” 곧 삼십대중후반쯤 되는 웨이터가 우리에게 다가와 김대리를 보며 인사를 한다. “또 오셨네요. 요즘은 뜸 하시던데...” “아... 제가 장가를 갔거든요.” “윗분들 모시고 왔으니까 잘 부탁합니다.” “금요일이라 룸이 없는데 부스로 가셔야겠는데요?” 김대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VIP는요?” “아...... 그곳은 비어있을겁니다.” “오늘한번 망가져 보시죠.” 김대리가 나의 동의를 요청하며 얘기한다. 그래. 써야 얼마나 뒤집어 쓰겠냐. “그럼. 부장님도 계신데 룸으로 가야지” “부킹이나 제대로 해줘요. 엄선해서 소수 정예로......” “염려 놓으세요. VIP룸에서는 저희 나이트 구석구석 다 볼 수 있는 줌조절기가 있으니까 찍기만 하세요. 제가 오분내로 대령하죠” 하기사 룸값만 오십만원씩이나 하는방에서 부킹이 들어오면 웬만한 아줌마들은 거의 들어온다고 봐야한다. 그러니 저렇게 자신있지...... 1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들어간 나이트는 정말 흔히 말하는대로 여탕이었다. 플로어는 남자가 20명도 안되고 부스에나 부킹을 하느라 정신없는 남자들이 얼핏보인다. 우리는 보조에게 안내되어 룸에 들어섰다. 이건 무슨 강남의 룸싸롱보다 더 호화롭고 화려하다. 정면의 노래방기기는 수상기가 12개나 달려있고 수상기에는 플로어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다. “17년산 양주2병하고 안주하고 맥주도 적당히 가져와봐” 나는 기왕쏘는거 확실하게 맞았다는 소리를 듣을수 있게 주문을 했다. 물론 보조에게도 삼만원을 주며 “열심히 해봐. 이건 시작일 뿐야” 보조의 허리가 90도로 꺽이며 “감솨 함다. 오늘밤은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잠시 기다리는 동안 김대리가 우리에게 줌카메라 작동법을 가르켜준다. 무슨 드라마올인에서나 보던 스틱을 돌리자 정말 플로어가 ‘당겨졌다 멀어졌다’ 움직이고 스틱을 게임하듯 움직이자 카메라가 돌아간다. 그리고, 1번 2번 번호를 누르자 나이트입구와 부스 화장실앞등이 차례로 보이고 있다. “야. 돈값한다.” “그런데, 이런게 왜 필요하냐” 나는 김대리에게 물었다. “정과장님? 웨이터가 아무리 부킹을 잘해도 우리취양을 어떻게 세밀히 맞춥니까?” “우리가 직접 홀로 나가서 두리번 거릴수도 없고......” 우리들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김대리가 움직이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정말 열심히들 찾고있다. 뭘 찾는지는 모르겠지만...... 양주와 안주가 셋팅이 되고 우리는 노래를 부르며 한잔... 두잔... 몇 번의 부킹이 있었지만 5명짝을 맞추기도 어렵고 너무 어려도 이쪽이 싫은내색.... 적당히 무르익은 것 같으면 왠지 나가요 같다나...... 할수없이 우리는 양주만 몇병을 더먹고 실속도 없이 술만 취해갔다. 김대리도 내게 미안 했는지 다가와서 나의 동의를 구한다. “정과장님 도저히 이대로 가면 부장님이나 여러분들한테 면목이 안서니까 최후의 수단으로 우리 골뱅이나 한사라 먹읍시다.“ “엉. 무슨골뱅이 안주도 많이 남았는데......” “그런 골뱅이 말구여. 술취해서 적당히 맛이간 아줌마하나 데꾸 놀자구여?” “아! 골뱅이가 그런말야?” 김대리는 나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여겼는지 웨이타 ‘김부장’을 호출한다. “김부장님! 아무리 어려워도 능력을 발휘하셔야지요.... 술은 많이 팔아드렸잖아요?” 김부장도 미안했는지 “죄송합니다. 오늘따라 분위기가 안 맞춰지내요.”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조금더 기다려보시죠.” “아... 글쎄 우리내일 출근도 해야하고......” “즉석골뱅이 하나만 물어와바요” “한명도 안되고...... 이대로 그냥가면 나 내일 사표써야되요?” 이런일에 무슨...... 내일이면 다잊어버릴텐데.......?. 아니다, 옴팡 쓸 나는 한동안 김대리를 갈굴지도 모르겠다. 김부장이 각오를 다지듯이 말한다. “네. 십분만 기다리십쇼. 제가 누이동생 술을 멕여서라도 데려오지요.” “그래도, 조심히 잡수세요. 요즘 가끔 아줌마들이 술깨고 신고하는 경우가 있어서 저희가 곤란할때도 있거든요” “알았으니까. 빨리 데려와요.” “예” 나도 술이 올라서인지 공기도 탁한것같고 답답하고 해서 홀에 있는 화장실을 찾아갔다. 가는데 웬지 낯익은 느낌이 들어 고개를 돌려서 유심히 쳐다보니까 아내가 테이블에서 엎드려 있다가 내쪽으로 비틀대며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술도 별로 못먹는데 아줌마들과 어울리다가 좀 과했나보다. 나는 아내에게 다가가 부축해주려고 다가갔지만 아내는 나를 몰라보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나도 화장실로 들어가 소변을 보고 손을 씻고 화장실장이 건네주는 드링크와 알약을 먹었다. 화장실장과 몇마디 되지도 않는 농담을 하고 오천원을 건넨뒤 화장실을 나왔다. 나는 아내를 찾아 화장실앞에서 홀을 서너번 둘러보았으나 아내를 찾지못하고 다행히 우리동 동대표를 알아보고는 그녀에게 아내를 물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저 유성이엄마가 좀 전에 보이던데 안보이네요.” “저도 이제 가려는데 같이 들어가려구요” “유성이아빠. 너무 자상하시다. 우리 애아빠는 아마 날 잡아먹으려고 할텐데.....” “그런데, 그러게 유성이엄마 어디갔냐. 술이 취해서 잠깐 쉰다고해서 우리끼리 춤추다왔는데” 춤은 무슨춤 아까보니까 이층에서 내려오던데...... 어디 룸에서 남자들이랑 부등켜안고 놀다가 왔겠지. 나는 알았다고 하면서 다시한번 홀을 둘러보았다. 순간 아내가 화장실에서 나오고 있는 것을 보았고 나는 얼른 화장실쪽으로 가고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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