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이고 꿈만 같았던 스무 살의 무용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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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이고 꿈만 같았던 스무 살의 무용담 3
어느덧 우리가 만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휴가차 늦은 바다로 향했다. 물론 경주에 서식하던 내 친구 녀석 커플과 함께 갔다. 이놈은 동글동글 누나와는 헤어지고 새로 생긴 여자친구와 백일이라고 했다. 우리 넷의 여행은 해운대로 향하는 기차에서부터 어색하지 않은 좋은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바다로 가는 계획을 세우고 우리 두 커플은 조금 가깝게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되었고, 여자들은 살 빼야 한다며 언니 동생 하며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그렇게 우리는 부산에 도착했고 우리는 각자가 잡은 숙소로 향했다. 나는 나름 좋은 곳으로 데려가고 싶은 마음에 해운대 바로 정면에 있는 호텔 방을 예약했다. 더럽게 비쌌다. 그 당시 내 아르바이트 월급의 절반이 호텔비로 나갔으니 말이다. 그래도 막상 가보니 정말 객실도 좋고, 전망도 좋아 돈에 대한 생각은 싹 사라지고 난 뒤였다. 반대로 내 친구 녀석은 당시 조금 좋은 모텔로 예약했는데 호텔과는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
나는 누나와 일단 객실 창문 앞으로 가서 바다를 보며 서로의 몸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아마 누나 집에서 창문을 열고 섹스한 이후로 누가 우리를 쳐다볼지 모른다는 그 뭔지 모를 짜릿함을 느끼고 싶어 했다. 어찌 보면 그 어린 나이에 자극적인 성향이 다분했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섹스하며 친구 놈의 전화를 여러 번 무시하고 만나기로 했던 시간보다 조금 늦게 룸에서 나섰다. 누나는 아예 호텔 안에서부터 비키니를 입은 상태로 출발했다. 평소에도 섹시한 속옷을 즐겨 입는 누나지만 그날만큼은 달랐다. 바다에 가기 전 태닝을 해 까무잡잡한 피부에 비키니를 입은 순간 속옷과는 다른 엄청난 야릇함을 느꼈다. 당장에라도 또 한 번 하고 싶었다.
그러나 한 가지 걱정이 되었다. 누나가 1년 전에 맘에 들어서 샀다가 안 입고 놔둔 비키니라 했는데 내가 하도 가슴을 주물럭대서 가슴이 더 커진 것 같다고 했고, 비키니가 작아 졌다고 했다. 아슬아슬하게 유두와 유륜을 가린 상태였다. 걸어가는 중 계속해서 남자들의 부러운 시선을 느꼈고 누나에게 야한 시선을 보내 왔다. 누나는 그런 시선들을 즐기기 시작했고 늦게 나왔다고 잔소리하는 친구에게 저녁에 술 한잔 살 테니 일단 놀자고 하고 헐레벌떡 바다로 들어갔다.
우리는 파라솔과 튜브를 대여하고 자리를 확인한 후 해수욕을 하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그러나 그날따라 해운대 파도가 꽤나 높았다. 처음엔 의식하지 못하고 계속 잘 놀던 도중 누나가 자꾸 파도에 쓸리면서 비키니 밖으로 가슴이, 정확히는 젖꼭지가 밖으로 나온다는 것이었다. 많은 인파 속에서 분명히 목격한 사람들이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고 나는 그것을 가리기 위해 물 안에서 민폐 아닌 민폐를 끼쳤다. 계속 누나의 가슴을 내 손으로 잡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나는 파도도 높고 일렁이는 와중에 사람들도 크게 신경 안 쓰는 것 같았고 누나의 귀에 대고 여기서 한 번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 누나는 미친 거 아니냐고 했다.
"그냥 내 몸을 쳐다보고 야한 눈빛 보내는 남자 시선이나 즐길래."
"그럼 너보다 예쁜 여자 쳐다보고 있어야겠네."
하지만 내 한쪽 손은 이미 내 수영복 반바지를 걷어 올려 누나의 비키니를 옆으로 젖히고 난 뒤 비벼 대기 시작했다. 누나는 여기서 하면 티 날 거라며 싫다고는 말했지만 비비면 비빌수록 흥분하고 있었고 물속에서 보지가 따뜻해지며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주었다. 나는 슬며시 내 그것을 누나의 보지로 넣었고 사실 많이 불편했다. 사람들 시선 신경 쓰랴, 섹스하랴. 솔직히 섹스에만 집중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날 파도가 높았다는 건 정말 우리의 바닷속 섹스에 굉장히 좋은 영향을 주었다. 파도의 일렁임에 맞춰 우리는 움직이며 피스톤 질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바닷속에서 사정은 하지 못했다. 둘 다 집중을 못 했기에 다 놀고 객실에 가서 하자며 누나는 내 페니스를 물속에서 손으로 만져 주며 톡톡 두드려 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해수욕을 즐긴 뒤 샤워하고 잠시 쉬다가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누나와 나는 객실로 들어오자마자 마무리 못 했던 섹스를 하기 위해 같이 샤워를 시작했다. 누나의 태닝 된 까무잡잡한 몸을 보면서 난 아까의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샤워기를 틀어 놓은 채 다짜고짜 누나를 앞에 세워 두고는 누나의 뒤에서 커닐링구스를 시작했다. 누나는 오늘 왜 이렇게 급하냐며 말하지만, 몸은 금방 젖어들었고 누나가 입으로 그만하고 넣어 달라고 애원했다.
정말로 애원했다. 누나는 내가 커닐링구스를 해줄때마다 다리가 저려 온다며 주저앉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 우리는 샤워기를 틀어놓은 채 지난날의 수돗가에서처럼 뒤에서 피스톤 질을 시작했고 샤워실이 꽤나 넓어 누나를 세면대 옆 공간에 앉히고는 거울을 보며 여러 가지 체위를 즐기며 누나의 얼굴에 사정했다. 누나는 질내 사정 보다 얼굴이나 입에 사정하는 것이 정액 맛을 느낄 수 있어서 그 순간이 엄청 짜릿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우리는 또 한 번의 섹스를 하고 난 후 잠시 잠이 들었고 눈을 뜨니 저녁이 되어서 친구에게 연락했다. 나와 내 친구는 서로에게 동시에 문자를 보냈나 보다. 내가 보내고 난 후 전송 중인 상태에서 내 친구의 문자가 들어왔고 친구는 족발 시켜 뒀으니 그냥 누나랑 오라고 하였다. 나랑 누나는 그렇게 채비를 하고 그래도 먹을 거 좀 더 사가야겠다며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안줏거리를 사고 난 후에 친구의 객실로 들어갔다. 친구의 여자친구도 무용하는 친구인지라 몸의 밸런스는 굉장히 좋은 편이었다. 이 자식도 분명히 한번 했을 거라며 누나와 나는 킥킥거렸다.
솔직히 말하면 친구 놈의 여자친구는 내숭이 심했다. 누가 봐도 내숭이다 느낄 만큼 말이다. 누나에게 "언니 처음인데 어떡해요." 부터 시작해서 야한 이야기를 그렇게 서슴없이 해대는데 누가 내숭이 아닐 것이라 느낄 텐가? 누나 역시나 쌔다. 자기가 나한테 해주는 것들을 서슴없이 이야기한다. 나는 그냥 웃었다.
어차피 나와 제일 친한 친구이고 그 여자친구에게 누나가 이야기하는 것이 거부감은 없었다. 그렇게 야한 이야기들로 술자리를 하고 난 뒤 우리는 다시 객실로 돌아가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했고. 우리는 잠깐 바다를 걸으며 평소와 같이 이야기도 하고 맥주도 한 캔 더 마신 후 객실로 들어갔다. 우리는 또 한 번의 섹스를 하였고. 그렇게 1박 2일의 밤이 저물어 갔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누나의 동생이 연락이 와서 이성 친구들과 끼리끼리 뭉쳐서 동네 근처 관광지에 펜션을 잡았다고 한다. 근데 위치가 어딘지 모르고 늦게 도착할 것 같아 우리보고 먼저 가 봐 달라는 부탁을 했다. 내가 그 동네 사람이기 때문에 누나는 나에게 부탁을 하였고 나 또한 누나 동생인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친구에게는 이런 이야기를 한 후 따로 출발하게 되었고. 나는 누나 동생을 처음 보기에 없는 돈을 쪼개서 필요하다 싶은 것들을 사서 채워 주었다. 누나의 동생에게 미안했지만, 펜션이 너무나도 예쁘고 아기자기해서 그 자리에서 누나가 하고 싶다며 덤벼들었고 콘돔도 딱 하나 남아 있었기에 사용했다. 급하게 샤워하고 나오고 담배 한 대 피우는 순간 누나의 동생이 도착했다. 누나의 동생은 누나와 다르게 작고 귀여웠다. 풍기는 이미지마저 달랐다. 그렇게 우리는 동생과 인사를 한 후 누나의 집으로 향했고 우리의 휴가 일정은 끝이 났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덧 가을이 찾아오고 나를 미치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누나가 친구와 놀다 온다고 한 후에 집에 왔을 때 손에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누나는 친구들이 싸움이 났는데 말리다가 그렇게 됐다며 말했다. 나는 믿었다. 예전 동글동글 귀염 누나 기억하는가? 그 누나도 그렇게 말해 주었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믿었다. 나는 새벽부터 뛰어다니며 근처에 문을 연 곳이 있는지 약국을 찾아다니며 약을 사서 누나를 치료해 주었다. 누나는 나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 미안함이 다른 미안함일 줄은 그때는 알지 못했다. 왜 미안하다고 했는지 나는 정말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