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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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돌아오는 길- 그 사람을 만나지 말았어야 해. 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람은 무덤 같은 존재. 나는 그 사람으로 인해서 인생의 미로에 빠졌고, 더 이상 되돌아갈 수 없는, 퇴로가 막힌 병사의 심정이랄까? 얼마나 많은 남자와 만났어야 그 사람의 비어있는 마음이 채워졌을까? 그는 이제 더 이상 나의 남편도, 배우자도 아닌 관계가 되었지만 나의 몸과 마음은 바수어 질대로 바셔져서 그 조각을 찾기에도 힘든 하루를 느낀다. 부부의 연을 묶고서 처음에는 철모르고 그 사람의 부탁을 따랐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사는줄 알았지. 신혼 첫날밤부터 나는 그것을 알았어야 했어. 1주일의 신혼여행에서 바깥구경은 겨우 이틀. 서울로 돌아온 후에 나는 그곳이 모두 헐어버려 병원에서 눈물로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사람들은 내 속도 모르고 웃기만하고… 좋은 신랑 만났다고. 나는 밤마다 나를 덮쳐오는 남편이 두려워 월경이 끝났는데도 3,4일씩 패드를 차고 있었고… 그나마 그것도 잠시뿐, 남편은 온통 이부자리가 벌게지도록 월경중인 나를 찢어놓았고… 그것도 모자라 월경중에는 똥을 눌 수 없을 정도로 항문을 뒤집어 놓았지. 그게 섹스라고, 그게 진짜 섹스라고 언제나 우쭐대면서 말이야. 이혼을 결정하고 나는 그 인간의 짐승 같은 완력과 마귀 같은 독설이 무서워서 집밖에서 잔적이 여러 밤. 나는 지쳤어. 더 이상 남자를 기다린다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날은 내마음처럼 화창했지만 계단을 내려와 택시를 타고 내 눈앞에서 사라질때까지 그 인간은 나를 저주하면서 부라리는 눈동자로 인해서 발걸음이 그 자리에 얼어붙었었지. 이혼. 글쎄, 해결책도, 치유방법도 아니지만, 5년을 살아온 과거를 그 일로 모두 결말지을 수 없는 것이 인생. 나는 마지막으로나마 아이를 갖지 말자고 한 그 인간에게 조금이나마 감사함을 느낀다. 만일 아이들이라도 있었다면 나는 이 비참하고 역겨운 굴종의 삶을 연명하려고 눈을 감은채, 입술을 깨물고 밤을 맞이했을 거고… 단지 섹스를 위해서 아이를 갖지말자는 그 인간을 맨처음에는 섭섭하고 미워했건만 이제와서는 그 일이 이렇게 고마울줄이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기만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지나온 날들을 괴롭지만 털어내고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고맙기만 한 오늘. 아마도 그 인간은 자신과 닮은 꼴의 여인네를 찾느라 애쓰고 있겠지, 아니 그 인간이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듯이 힘안들이고 줄서서 기다리는 정신 빠진 년들을 걸러내고 있는지도 모르지. 내 손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제2부:죽음에 이르는 병- 그건 병이었어. 끊임없이 섹스,섹스,섹스만을 부르짖던 그 인간. 방안이건, 부엌이건, 화장실이건 자기가 맘만 먹으면 어디서고 벌려줘야 했던 인간. 내가 두손을 싹싹 빌면서 제발 내일하자고, 다음에 하자고 해도, 니 년도 좋아하면서 뭘그러느냐며, 온통 팬티를 찢어놓으면서 거칠게 쑤셔박던 그 인간. 사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었어. 거부의 나날도 하루,이틀뿐. 그것이 반복 될수록 그 인간의 병은 깊어갔지. 밖에서 돌아오기만 하면 내몸을 킁킁거리고, 멀쩡하게 마중을 하는 나를 현관에서 쓰러뜨리고 팬티를 벗겨보며, 검사하던 못된 쌍놈의 새끼… 자기가 없는 동안, 어떤 놈팽이와 보지를 후둘렀냐고 뺨을 후려치면서 발로 짓밟던 그 놈. 아직도 나를 몸서리치게 하는 그 소리들… 니 년도 좋아하지? 니 년도 이거 좋아하지? 니 년도 이렇게 쑤시는거 좋아하지? 한번도 좋다고 한적 없고, 한번도 좋아서 까무라친 적 없었건만 그 인간은 내가 좋아서 널부러진줄 알고 정액이 질질 흐르는 내 보지를 바로 보라며, 이게 모두 내 씹물이라고 소리치기까지 했었지. 사마천의 궁형보다 더욱 지독스러웠던 그 놈의 애무. 그 놈 손에 잡히면 모든게 무기였었어. 사과를 깎아먹다가 과도로 내몸을 긁기도 하고, 키우던 구관조가 죽자, 새를 내다버리기전에 그 깃털을 뽑아 한동안 지겹도록 공알을 괴롭혔었지. 몸서리치도록 싫은 그 시커먼 딜도를 보지에, 똥꾸멍에 시도때도 없이 쑤셔박고, 어떤 날은 자기는 TV를 보면서도 나를 발가벗겨놓고 그 놈의 딜도로 겁나게 쑤셔대고… 집안에서는 난 벌거벗고 사는 것이 더 나았었지. 어느날 아침에는 멘스를 하던채로 온 집안을 끌려다니면서 쑤심을 당하던 통에 온 집안이 피범벅이 되었던 적도 있었고… 술이라도 쳐먹었었다면 술김에 그런다고 그랬겠지만, 바깥에서는 누구도 그 놈의 마귀 같은 밤일을 알 수 없었고… 언제나 맨정신으로 나를 농락하는 그 인간의 빙글대는 그 소름끼치는 미소. 섹스를 못하겠다는 나의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내게 말했었지. 너는 내가 사랑하고 있는 만큼 맞아야 돼. 나는 그때 생각했지. 그냥 맞기만해도 그게 더 행복할 것 같다고… 온몸의 멍으로 더 이상 목욕탕에 갈 수 없게 되었을 때, 목욕탕을 안가는 이유가 무어냐며, 온몸을 때리면서도 기어이 보지에 쑤셔박던 그 인간. 그건 죽음보다 더한 병임을 알았지. -3부:이빠진 사기그릇- 언젠가부터 발기가 안된다며, 얻어맞아 허리가 아파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던 나를 보며, 스트립쑈를 하라며, 발길질을 하던 그 인간. 동네 소주방에서 만났다며 어디서 보지도 못한 남자를 데리고 들어와 무조건 떡을 치라고 을러대던 밤. 나는 보지와 똥꾸멍에서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정액처럼 소리도 내지 못하고 한없이 울었지. 데리고 온 놈들에게 챙피줄일 있냐며, 가랑이를 벌리지 않는다고 뺨을 후려치면서 입안에 좇을 쑤셔넣고, 딴놈은 그걸 보면서 형님 대단하시네하며, 똥꾸멍이든 보지든 막무가내로 쑤시던 그 잡놈도 어떻게 보면 그 인간과 다를바 없는 짐승들… 하루가 멀다하고 데리고 들어오는 인간들은 하나같이 그 인간 같은 인간말종들 뿐이었고… 괴물처럼 생긴 좇대가리를 보지속이 휘까닥 뒤집어질 것같이 쑤셔대면서 내가 아파서 소리를 지르면, 조금 있으면 홍콩보내 준다며 기어이 내눈에서 눈물을 짜내던 그 뭇잡놈들… 그 인간이 음흉한 눈빛으로 내 머리채를 쥐어틀면서 니 년은 창녀 핏줄이 틀림없다면서 입이랑, 보지랑, 똥꾸멍에 그 잡놈들의 흉측한 좇대가리를 꾸역꾸역 쳐박게 했던 그 인간. 나는 살고 싶지 않았었다. 다른 생애에서라도 다시는 여자로 태어나고 싶질 않았고… 그래도 한가닥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나는 마음을 다져먹고 좋아해 볼려고 애쓰기도 했지. 그러나, 번번히 그 인간은 나를 쓰레기취급 하면서 그 이름도 모르는 잡놈들을 끌어다가 내보지를 마구 내돌렸어. 싫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두손이 발이 되도록 빌면 그럴수록 좇이 더 선다며, 더 울면서 애원하라며, 뺨을 후려치던 그 인간. 어떤 날은 저녁부터 아침이 되도록 시달리다가 기어서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기절했었지. 그놈은 그런 내가 불쌍하지도 않은지 찬물을 끼엊고서 또다시 그 잡놈들이랑 화장실에서 나를 범하고… 밖에 나가고 없는 동안 예전에 왔던 놈들이 놈팽이들을 이끌고 문까지 따고 들어와 내 보지를 쑤시는 동안 그 인간이 쳐들어오고… 자기가 없는 사이에 놈들을 끌여 들였다며 걸레같은년, 화냥년, 갈보년소리에 코피가 터지도록 맞으면서도 그 놈들은 내 보지와 똥꾸멍에, 입에 박힌 좇을 꺼내지 않았어. 그리고서는 서로가 한바탕 웃어제끼면서 하던 한마디. 야, 이 장난도 정말 재밌네…. 나는 도저히 더는 살 수 없었지. 막다른 골목. 인간이 갈 수 있는 한계와 절벽끝이 아마도 이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맞아터지고, 의심받고, 뭇놈들에게 짓밟히고, 더 이상 나는 무엇도 할 수 없고, 무슨 음식도 담을 수 없는 이빠진, 깨진 사발조각이 되버렸던 게야. 그래도 나는 이순간, 하늘에 감사해. 내눈앞에서 그 인간이 사라져간다는 사실이… 더 이상 원치않는 삶을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후기- 더 이상 필설로 옮기기에 한계가 있던 그분의 과거는 참혹했습니다. 그것은 쾌락이 아닌 죽음보다 더한 고통 이었으니까요. 의처증과 관음증, 그것에 이어지는 폭력과 강압적인 섹스.여기에 더하여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까지 이어진다면 도저히 견디어 낼 재간은 없겠죠. 혹시라도 이렇게 살고계시는 여성분들이 계시다면 어서 빨리 새로운 삶을 찾아서 현실을 박차고 나오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서로가 합의되지 않은 쾌락은 영원히 다물어지지 않는 상처가 된다는 사실은 모두에게 중요한 진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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