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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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2
그녀는 지방 모 소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튀지도 않고 모나지도 않은 무척 평범한 학생이었다. 늘 다니던 길,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그녀에게 한 무리의 남자가 다가왔다. 그녀는 끔찍한 윤간을 당했다.
웬일인지 경찰은 합의를 종용했고 그녀의 부모는 요구에 선선히 따랐다. 가해자들은 별다른 처벌도 받지 않은 반면, 그녀의 부모는 부끄러운 줄 알라며 그녀를 학대했다. 수없는 매질과 욕지거리를 견뎌야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옥 같은 시간이 계속됐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그곳을 떠날 수 있게 됐을 때 멈출 수 없는 눈물이 계속 쏟아졌다. 그건 서러움이었을까. 기쁨이었을까. 이후 그녀는 단 한 번도 그곳에 돌아간 적이 없다.
대학 생활은 하며 그녀는 안정을 찾아갔다. 나를 모르는 도시, 나를 모르는 사람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애인도 생겼다. 캠퍼스 커플이었다. 선배는 비밀 연애를 요구했고, 그녀는 받아들였다. 그리고 첫 잠자리. 그녀는 무서웠지만 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사정을 한 뒤 침대에 풀썩 엎어진 그가 시큰둥하게 말했다.
“너 처녀 아니었구나?”
그날 이후 그는 조금씩 거리를 뒀다. 티가 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그와는 헤어져 있었다. 이별 후 그녀는 혼자 수업을 듣고 혼자 밥을 먹었다. 그런데 어쩐지 이상한 시선들이 느껴졌다. 싸늘한 느낌, 비웃는 느낌. 그저 착각이라고 생각하려 해도 잘 안 됐다. 그녀는 다시 완전한 혼자가 되었다.
긴 이야기가 끝났다. 충격을 받은 나와는 대조적으로 그녀는 차분해 보였다.
“난 누나가 처음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난 누나를 좋아하니까요.”
“오늘 밤만이라도 내가 원하는 대로 해 줄 수 있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난 그러겠다고 했다. 그렇게 나의 잊을 수 없는 첫 경험이 시작됐다.
그녀는 나를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내 손을 묶는 게 아닌가. 자기 브레지어로!
“누나! 무슨...”
“가만히 있어 봐. 가만히!”
단호하게 말하는 그녀. 나는 그렇게 결박됐다. 정신 차릴 새도 없이 그녀는 이미 내 배 위에 올라가 있었다. 그리고 내게 격렬히 키스하기 시작했다. 첫 키스의 황홀함 따윈 없었다. 묘한 기분이었다. 동시에 내 바지가 벗겨졌다. 그녀의 손은 능숙했다. 바지가 타이트해서 팬티도 함께 벗겨졌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건 나였다. 그게 싫지 않았다. 세 살배기 어린애처럼 아랫도리만 벗겨진 나. 그녀가 내 페니스를 쳐다봤다. 아주 유심히. 아무 말 없이 내 다리를 M자 모양으로 세웠다.
“누나... 부끄러워.”
“가만히 있어.”
이미 완전히 발기돼 터질 듯한 페니스, 그 아래 바짝 올라선 불알 위에서 그녀의 혀가 미끄러졌다. 부드럽기 보다는 거칠게, 생전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그녀는 내 티셔츠를 벗기려 했다. 그런데 손목이 묶여 잘 안 됐다.
“누나. 끈 풀어주면 티 좀 벗을게. 너무 불편해.”
티셔츠가 내 얼굴을 반쯤 덮고 있었다. 그녀는 대답 티셔츠를 내 머리 뒤쪽으로 젖혀 주었다. 한결 편해졌다, 했는데 그녀가 내 유두를 핥기 시작했다.
내 몸이 활처럼 휘어졌다. 그럴수록 그녀는 날 강하게 눌렀다. 그 작은 몸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을까. 난 저항하지 못했다. 아니 저항할 수 없었다.
온몸을 핥으면서도 그녀는 페니스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연신 주므르고 흔들었다. 가끔 불알을 쓰다 듬고 이내 다시 페니스로 향했다. 너무 빠르고 능숙했다.
“누나! 나 쌀 것 같애..."
일순간 그녀는 멈췄다. 그제야 나와 누나 모두 땀 범벅이 돼 있음을 알게 됐다.
“아직 일러. 아직은 안 돼.”
그녀가 팬티를 벗는다. 이제 그녀는 커다란 박스티만을 입고 있었다. 물론 난 완전히 알몸이었다.
“누나. 안경 쓰고 머리 묶으면 안 돼?”
“왜?”
"난 그게 좋아. 제발...“
난 애원했다. 그녀는 순순히 그렇게 해 주었다. 불편할 수도 있었을 텐데.
다시 키스가 시작됐다. 그런데 그녀는 잠깐 하더니 얼굴을 뺐다. 난 그녀의 입술을 갈구하면서 그녀의 향해 혀를 낼름거렸다.
그녀는 벌떡 일어서더니 자신의 음부로 내 얼굴을 깔아뭉갰다. 숨이 막혔다.
“빨아줘.”
난 최선을 다해 빨기 시작했다. 약간 비릿한 냄새가 느껴졌지만 싫지 않았다. 빨면 빨수록 뭔가가 흘러 나와 입 주변에 무언가가 고였다. 그녀가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 아...“
그녀가 일어서더니 냉장고로 갔다. 그녀에 손에 들린 토마토 케찹. 그건 내 페니스로 직행했다. 차가운 케찹 때문에 페니스가 살짝 죽어버렸다. 그러나 그녀의 혀놀림은 순식간에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케찹을 좋아했다. 내 페니스가 그렇게 사랑 받은 건 처음이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나는 다급히 누나를 불렀고 그녀는 재빨리 입을 뗐다. 엄청난 양의 정액이 내 배를 타고 흐흘렀다. 허리가 격하게 꺾였다. 그녀는 그 광경을 유심히 봤다.
“와... 많이 나오네.”
왠지 부끄러웠다. 그녀는 나를 껴안아 주었다. 묶인 팔을 풀고 얼굴과 몸을 쓰다듬어 줬다.
수치심인지 행복감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깊은 잠이 들었다. 이 잠이 깨지 않기를 바랐다.
-
"배고프지? 라면 먹자.”
누나는 라면 냄비를 올린 상 앞에서 웃고 있었다. 난 우물쭈물댔다.
“왜? 싫었어?”
“아니 그게 아니라 누나... 난 좋았어요. 근데 솔직히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아요.”
“정상적? 정상의 기준이 뭐지? 난 삽입하는 섹스는 할 수 없어. 아마 내 경험 때문일 거야. 난 너를 지배하고 싶었어. 넌 나에게 복종해야 하지. 다만 강제로 하는 건 아니니까. 네가 싫다면 오늘로 끝이야.”
대답 대신 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엄마. 나 시험이 연기돼서 일주일 정도 도서관에서 공부하려고요. 친구 자취방에서 지낼 테니 걱정 마세요."
일주일 간 그녀와 함께 지냈다. 낮에는 근처 공원을 걸었고, 영화도 봤다. 그리고 밤이면 그녀가 원하는 대로, 그녀가 이끄는 대로 했다. 그녀의 요구는 점점 더 다양해졌다. 어느 날은 그녀 앞에서 세 번이나 자위를 했다. 그녀가 좋아하니 나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