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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발리 여행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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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26 회 작성일 24-05-03 07: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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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발리 여행 - 2부 

 

 

한 십여분이 흐르고, 승객들이 거의 다 탑승 완료가 될 무렵 나는 초조하게 아내의 옆자리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윽고 어느 한 중년의 남자가 나타났다.

 

 

 

“어..하이, 미스터 베론” 

나는 아는 얼굴에 깜짝놀라며 인사를 했고, 그도 나와 마찬가지로 놀란듯 나를 쳐다보며 자신의 서류가방을 지연이 옆의 빈자리 머리위 캐비넷에 넣으며 나에게 물었다. 

“오, 미스터 리, 왓아 유 두잉 히어?

나는 그에게 지연이를 가리키며 옆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이 나의 아내이고, 발리로 휴가를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누구야?” 지연이는 궁금한 듯 나에게 물었다. 

“우리회사 사장님이야” 

“아, 그래? ….근데 마라도나 닮았다.” 

지연이는 우리회사 사장이란 말에 깜짝놀랐지만, 지난 월드컵때 TV에서 봤던 마라도나의 우스꽝스런 모습이 생각났는지 혼자 웃으며, 다소곳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고, 베론씨는 한국에 부임한지 2년정도로 한국의 문화에 익숙하여 지연이에게 고개를 숙여 답례를 했다. 지연이가 말한것처럼 미스터 베론은 아르헨티나 사람으로 신체와 용모가 마라도나를 꼭 빼닮아, 자신도 싫지는 않은지 마라도나처럼 수염을 기르고 다녀서 회사에서는 미스터 마라도나라는 별명으로 불리곤 했다. 

내가 미쳐 자리 얘기를 꺼내기도 전에 베론씨는 오히려 잘 됐다며 이참에 나의 부인에게 그 동안 회사일로 나를 혹사아닌 혹사를 시킨점 사과하며 가야겠다며 나에게 가는 동안 자신이 지연이의 옆자리에 앉아서 가도 되겠냐고 물었다. 회사보스의 갑작스런 요청에 당황한 나는 바꿔달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하고 그렇게 하시라고 웃으며 답해버렸다. 지연이도 눈치로 알아채고, 난처한 듯 그냥 서서 보다가 나를 한번 쳐다보고, 그냥 앉았다. 나는 ‘어차피 비행시간은 1시간 30분가량 밖에 안되니까 그냥 이대로 가자’ 라고 생각했다.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메고, 앞의 포켓에 있는 항공잡지를 꺼내서 이리저리 넘겨보고 있었는데, 옆자리의 뚱뚱한 승객의 팔이 가운데 팔걸이를 다차지하고 오히려 내쪽으로 넘어와 비즈니스 좌석임에도 답답하고 좁게 느껴졌다. 조금 옆으로 팔을 오므려달라고 말을 걸어 보려고 쳐다봤으나 그는 이미 잠들어 있었다. 

‘어차피 한시간 반이다. 그냥 조용히 가자’ 화가났지만, 다시한번 머리속에 비행시간을 생각하며, 뒷좌석에 베론씨도 있는데 참기로 했다. 

기내 방송과 함께 비상등을 제외한 모든 불이 꺼지고, 비행기는 천천히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을 시작했고, 나는 잡지를 덮고 똑바로 앉아있었다. 뒷좌석에서 베론씨가 지연이에게 뭐라고 얘기를 하는 듯 알아듯지는 못하겠지만 말소리가 들렸고, 지연이는 그의 영어를 알아들었는지 못알아들었는지 연신 웃는 소리만들렸다. 나는 갑자기 지연이가 노브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혹시 베론씨가 알게될까 걱정하며 잠깐 뒤를 돌아봤으나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서 알 수가 없었다.

 

 

 

비행기는 어느덧 이륙하여 제 고도를 찾았고, 조금 후 안전 벨트의 사인이 꺼졌다. 베론씨는 이륙전부터 아예 상체를 지연이 쪽으로 돌려 앉아 큰 팔과 손을 움직이며, 지연이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고, 지연이는 알아듣고 있는지 모르는지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가끔 베론씨의 팔을 잡고 때리며 계속 웃고 있었다. 지연이는 재미있을때 옆에 앉은 사람을 잡거나 때리며 웃는 버릇이 있는데 그 버릇이 그대로 나왔다. 어쨋든 내 아내가 나의 보스와 친해져서 나에겐 나쁠것도 없고, 올 가을에 있을 승진 인터뷰에도 이렇게 우리와 친해져서 나쁠것이 전혀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심 올가을에 새로 생기는 테스크 포스팀 팀장으로 발령이 나기를 바라고 있었고, 이미 인사부에 신청해 놓은 상태이기에 어쩌면 지금이 좋은 기회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베론씨가 좌석너머로 얼굴을 보이며 나에게 테스크포스팀의 운영방안에 대한 나의 계획서와 신청서를 잘 봤고 인상적이었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하여 지연이에게 설명을 하는데 지연이가 잘 알아 듣는지 모르겠다며 혹시 알고 있는지 물었다. 나는 회사일에 대해 집에서 말하는 편이 아니라서 지연이에게 베론씨가 새부서에 대한 나의 계획서등을 잘 봤고 긍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지연이는 그제서야 알아 들었다는 듯 베론씨에게 미소로 답하며 고맙다는 표시로 또 고개 숙여 인사를 했고, 그런 지연이가 귀여운지 베론씨는 웃으며 미소로 답했다. 

그렇게 둘은 계속 떠들고 있었고, 남이 보면 언제 처음만난 사람들인지 모를 정도로 아내는 베론씨의 어깨를 계속 때리며 웃었고, 베론씨는 그런 지연이가 귀여운지 어깨가 아프다며 엄살을 피우며, 그럴때마다 복수하듯 지연이의 무릎부분을 살며시 감아쥐며 눌렀다. 나는 바로 앉아서 베론씨의 저런 활달하고, 모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는 사교성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고, 지금의 그의 자리를 지킬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했다. 

‘얼마나 왔을까? 근데 무슨소리지?’

 

 

난 베론씨의 과거, 그의 화려한 경력과 천부적인 친화력을 부러워하다가 깜빡 잠이들었다가 이상한 소리에 스르륵 눈이 떠졌다. 

“안돼요.”

“쉿!”

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안된다는 목소리는 지연이의 목소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쉿!”

남자의 목소리는 계속 조용히하라는 소리는 냈고, 마찬가지로 아주 작은 목소리로 그가 깰수도 있다고 말했고 그 목소리는 베론씨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무슨 일인지 답답했으나, 지금 일어나서 뒤돌아보고 무슨 난처한 일이라도 생기면 어떻할지 몰라 바로 일어날 수 가 없었다. 상대가 다름아닌 사장님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나는 몸을 뒤척이는 척하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 좌석과 좌석 사이의 틈에 머리를 박고 머리를 아래쪽으로 숙여 자는 척을 하며 슬며서 눈을 떠 보았다. 뒷좌석의 아내와 베론씨의 얼굴은 안보였지만 가슴정도의 높이에서 아래쪽으로 시야가 확보되었고, 둘사이에 있는 팔걸이가 뒤로 제껴져 있어 둘사이에 경계가 없어져 있었고, 경악 스러운건 베론씨의 왼손이 지연이의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지연이는 두손으로 베론씨의 손이 더 이상 그녀의 깊은 곳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었다. 베론씨의 다리와 몸통의 자세로 봐서 그는 완전히 몸을 지연이에게 돌려 앉아 있었고, 어둠 속에서 잘 안보였지만 그의 오른손은 지연이의 와이셔츠 안으로 들어가서 등쪽을 더듬고 있는 듯했다. 

“스톱…플리즈… 미스터 베론, 스톱…”

지연이는 안되는 영어를 써가며 애써 베론씨을 저지하려고 하고 있었고, 베론씨는 말없이 손과 팔을 움직이며, 지연이를 주무르고 있었다. 나는 당황스러웠다. 지금 일어나서 저지를 해야되는데 막상 그럴려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조금전 베론씨는 나에게 좋은 감정이 있었다. 지금 이런 불쾌한 일을 공론화하면 나의 직장에서의 모든 것이 날라갈 수도 있다.’ 

‘아니다 당장 일어나서 저 미친늙은놈의 멱살을 잡고 아구창을 한방 날려야돼!’ 

이중적인 생각이 왔다갔다하며머리가 복잡해지는데,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순간 지연이가 베론씨를 저지하던 손을 놓고 재빨리 옆에 있던 담요로 자신의 하반신을 덮었다. 여자로써 다른사람에게 자신이 만져지는 것을 보여주기 싫다는 표시였을까 덕분에(?) 동시에 베론씨는 지연이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덮을 수 가 있었나보다. 둘사이에 밀고 당기는 체력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걸어오던 사람이 지나가는 동안 둘사이의 모든 움직임은 마치 휴전된 전쟁터처럼 순간 정지되었고 , 사람이 지나가고 베론씨는 다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덮어진 담요때문에 안을 볼 수 없었지만 담요 위의 움직임으로 그의 손이 지연이의 사타구니를 주무르고 있다는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내는 얇은 레깅스를 입고 있기 때문에, 거의 맨 살이 만져지는 것 같이 느낄 것이었다.

“오케이, 오케이. 스톱. 미스터 베론. 마시지 이즈 스톱 플리즈. 아이엠 오케이.” 

지연이는 그의 오른팔이 등에 들어가 있어 제대로 뒤로 기대지도 못하게 앉아서 작은 소리로 맛사지 그만하라고 울음섞인 목소리로 애원하고 있었다. 지연이의 손은 여전히 베론씨의 손을 담요 위로 붙잡고 있었지만 저항하는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엄~마 ”

 

 

갑자기 놀란 지연이가 소리를 내다가 누가 들을까 자기손으로 입을 막는 듯했고, 지연이가 약간 들려지는 듯하더니 베론씨의 왼손이 빠르게 움직였다. 지연이는 필사적으로 그 의손목을 잡으며 더 이상의 진행을 막으려는 것 같았지만 나이가 들어도 건장한 남자의 힘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론씨의 오른팔이 지연이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고, 왼손은 오른손으로 지연이를 살짝 안으며 지연이의 레깅스 위로 해서 안으로 들어간 것 같았다. 

나는 진작에 아까 소리를 내며 일어나는 척해서 둘사이의 일이 자연스럽게 끝나게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것에 후회를 하는데,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러니하게 나의 물건이 반응을 하는 것을 느꼈다. 

‘내가 변태인가?’

나는 아내가 한강고수부지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입고 있을때나, 숏팬츠같이 좀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길거리를 다니면 다른 남자들의 침넘어가는 시선을 한두번 본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아줌마가 옷이 그게 뭐냐고 야단을 치다가도 한편으로는 ‘섹시한 아내를 둬서 느끼는 즐거운 행복이다’라고 이중적이 생각을 하곤 했었다. 

“오우…유 허니, 웻. 베리 웻”

베론씨가 지연이에게 많이 젖었다고 속삭였고, 지연이는 알아 들은 듯 그의 손목을 주먹으로 한대 때렸다. 이제 지연이는 그의 손을 빼내겠다기 보다 더 이상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그의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을 주진 못하고 잡고만 있는 듯했다. 지연이의 허리를 감싼 베론씨의 오른팔에 힘이 가해지는 듯하더니 지연이가 다시 살짝 위로 들렸고, 순간 오른쪽 팔걸이에 놓여져 있던 지연이의 오른손이 팔걸이를 꽉 움켜쥐었다.

“웁!”

동시에 지연이가 외마디 비명을 질렀고, 순간 둘의 움직임이 멈췄다. 엉거주춤하게 앉아있는 지연이와 담요속에서 천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베론씨의 손을 볼때 베론씨의 손가락이 지연이의 질속에 들어간 것 같았다. 지연이는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왼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있느지 위로 올라갔고, 오른손은 오른쪽 팔걸이를 부여잡고 있었다. 베론씨를 저지하던 손들이 모두 없어져서 일까 베론 씨의 담요 속 손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지연이를 흥분시키고 있었다.

“아흐흐흥…아 아…아..”

 

 

지연이는 손으로 입을 막고 있는지 아주 작은 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나의 모든 신경이 지연이에게 집중되어 있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지연이의 몸이 가끔씩 경련을 일으키는 걸로 보아 베론씨가 지연이의 클리토리스도 건드리는 것 같았다. 지연이는 내가 질을 애무해줄때 클리토리스를 건드리면 참지못하고 다리를 벌리며 경련을 일으키곤 했었다. 그때처럼 지연이의 다리가 벌어지면서 격하게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고, 한손으로 최선을 다해서 신음소리를 내지않기위해 입을 막고 있는 듯했다. 

‘쩍…쩍…쩍… 쩍….’

아내의 질이 얼마나 젖었는지, 담요가 움직일 때마다 물소리가 낫고 그럴수록 베론 씨의 손은 더욱 바쁘게 움직였다. 아내는 아예 몸을 돌려 베론 씨에게 매달려 있는 듯 그를 끌어 안고 경련을 하고,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았지만 엄청난 흥분으로 인해서인지 이미 저항의 생각은 없어진 것 같았다. 베론 씨의 오른손은 이미 아내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고, 아내의 몸은 베론 씨의 능숙한 손놀림에 오르가즘을 느끼는 듯 연신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 둘의 모습을 보면서 자위를 하고 싶은, 아니 자위를 하면서 보고 싶은 욕정이 너무 커지고, 이 순간이 어떻게 될지 쿵쿵 뛰는 내 가슴 소리가 크게 들리는 듯했다. 그때 갑자기 불이 켜지며, 스튜어디스의 20분 후 착륙 예정이니 준비를 해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 3부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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