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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동음보감 1 - 도지의 색마 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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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57 회 작성일 24-04-09 07: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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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음보감(東淫寶鑑) - 동서양 고금을 통틀어 최고의 성의학 서적이라 일컬어지는 동음보감.

이 성전의 저자 허춘의 격동적인 삶의 과정을 통해 그가 민초들의 우매한 성 지식을 일깨우며, 병도 없고 불감증도 없는 진정한 이상 사회를 꿈꾸고 이룩하고자 노력한 일대기를 그려보고자 한다.



"본시 사람의 몸은 음양의 조화가 깨지면 탈이 나게 마련. 도지야! 어디 진맥해 보거라"


유의태는 정신이 혼미한 병자 앞에 자기 아들을 불러 세웠다.

병자는 이제 갓 스무 살 정도를 먹었음 직한 아리따운 처자였는데 바닥에 곱게 누워 생사를 헤매는 중이었다.

오뚝 솟은 콧잔등과 미려한 이마에는 영롱한 땀방울들이 방울방울 맺혀있고, 입김에도 날아갈 듯 자그만 체구는 가녀리게 떨고 있었다.

일견하기에도 청순한 구석이 있었는데 그녀는 건넛마을 이 진사 댁 셋째 여식으로, 지모를 겸비한 유선 아가씨였다.


먼저 도지는 뼈마디가 없는 듯 나긋나긋한 유선 아가씨의 완맥을 찧었다.

식은땀이 배어있어 살은 부드러웠다.

도지는 무언가 알겠다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이내 혼절해 있는 유선 아씨의 옷고름에 손을 대었다.

아버지 유의태의 눈을 바라보니 수긍의 눈빛을 띠고 있다.

병자를 진찰하기 위해 속살을 보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믿는 유의태였다.


"아...!"


능숙한 손놀림은 단숨에 속내까지 풀어헤쳤고, 아가씨의 분홍빛 유실이 퉁겨지며 드러나자 도지는 나지막이 탄성을 발했다.

그때는 목석같은 유의태도 눈을 찡긋 감으며 호흡을 골라야 했다.

가냘프기만 한 유선 아씨의 몸에 이렇게 풍성하고 뽀얀 유방이 숨어있다니 도지는 절로 흥분이 됨을 느꼈다.

더구나 청초한 용모만큼이나 유선 아씨의 젖무덤은 아직 남자를 겪어보지 못한 깨끗함이 돋보인다.


"만욕(晩慾)이옵니다. 유두가 깊이 함몰되어 있고 작은 반점들이 불그스름하니 만욕이 분명합니다."


"그래 잘 보았구나. 그럼 처방해보거라."


[ 저자 주: 만욕이란 치미는 욕정을 해소 하지 않고 지속해서 참고 참아 결국엔 목숨까지 앗아가는 화병의 일종이다. 저자가 임의로 지어낸 병입니다. ^^; ]


"자칫 몹쓸 병보다 처녀에게는 소문이 무서운 법이지요."


"으~흠! 그래서?"


유의태도 그의 아들 도지도 만욕의 치료법을 잘 헤아리고 있었다.

의외로 다루기 쉬운 것이 이 병이었다.

꾹 억눌린 성욕을 해소해주기만 하면 수월하게 병은 낫는다.

하지만 그들 앞에 가슴을 내보이고 있는 유선 아가씨는 아직 순결한 몸이 아니던가. 이 문제가 치료의 걸림돌이었다.


"유선 아씨의 처지가 딱하니 의원 된 제가 어느 정도 응어리를 풀어보겠습니다. 물론 아씨가 정신을 차리면 아씨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로 해야겠지요."


"옮은 처방이다. 하지만 이 일은 남녀 간의 일이 아니라 시술의 일종으로 행해야 할 것이야. 행여라도 딴마음을 품는다면 용서치 않겠다."


"예 아버님!"


말은 순순히 이렇게 하나 도지의 뜨거운 욕망이 가만히 있으리 만무하였다.


슬그머니 유선 아가씨의 온화한 젖무덤을 감싸 쥘 무렵, 도지의 음심은 부글부글 끓고 말았다.

쥐면 터질 듯 탄력적인 두 젖가슴. 촉촉이 젖어있는 피부.

도지의 뜨거운 주무름에 화답을 해주며 점차 온기를 발하는 성숙한 여체.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이렇게 맘대로 유선 아씨의 싱그런 육체를 탐할 수 있겠는가.


도지는 이런 생각을 하며 한층 땀에 절어 미끌미끌 그의 손안을 벗어나는 비단 같은 살결을 모아쥐었다. 입 안에 침이 고인다.

한편 대낮에 의원과 환자 간의 행위라고는 하지만, 자기 아들이 젊은 여체를 마구 주무르는 걸 보며 유의태는 성기가 바지 속에서 고개를 쳐듦을 느껴야 했다.

그 끝이 간질간질 성을 냈다.

한 손을 바지 위로 성기를 쥐었다.

그러다가 도지가 자신을 가끔 힐끔댔다는 걸 눈치채고는 무안한 낯을 붉힌다.


"아버님. 입을 사용하겠습니다. 그러면 조만간 정신을 차릴 것이옵니다."


양 손바닥으로 살살 어루만지던 물컹한 가슴이 어느 틈엔가 봉긋 솟아 딱딱해지자 도지는 급해졌다.

만약 아버지가 출타 중이었다면 진작 유선 아씨는 자신의 몸뚱이 아래 헐떡거리고 있었을 것이다. 욕심을 못 채운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 그러도록 하려무나. 거기까지야."


유의태도 흥분 때문에 말이 떨려나 온다.


` 흐흐. 아버님도 흥분하셨군.`


젖가슴을 이지러뜨리며 도지는 갈증에 메말라 꺼칠꺼칠해진 자기 입술을 딱딱한 유두로 향했다.


이윽고 입안 가득 느껴지는 살덩어리.

혀로 클리토리스를 연하게 돌리면서도 도지의 손은 유선 아가씨의 맞은쪽을 주물럭댔다.

그러다가 손과 혀를 교차하다시피 물지 않은 유방을 한 움큼 베어 무는 도지.

그는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했다.


진짜로 유선 아가씨의 몸속에 자신을 삽입할 수만 있다면.

하지만 한 방에서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아버지가 지켜보고 있으니, 그 일은 허상과도 같은 욕심이었다.


"으 음.... 앙!"


드디어 유선 아씨가 정신을 차리려는지 유약한 신음을 흘렸다.

그래서인지 흠잡을 데 없는 도지의 애무는 정도를 더해간다.


"으.. 앙 아~.. 아앙!"


침이 부족할 만큼 온 유방을 혓바닥으로 핥고, 습한 암내가 풍기는 겨드랑이까지 애무에 들어가자 유선 아씨는 자지러졌다.


연신 그녀는 허리를 틀어대며 묘한 성감에 파닥거린다.

이제 조금만 충족되면 그녀는 정신을 차릴 것이다.

하지만 그다음엔 도지의 욕망 찌꺼기를 풀 대상은 사라지는 것이다.

치마까지는 벗겨 두었다. 하지만 단내나는 배꼽 밑의 장소는 계속해서 금남의 지역이었다.

도지는 강한 성욕을 느끼면서도 애써 밑으로 내려가려는 손을 제어했다.

이것은 말이 쉽지, 머리의 명령을 거부하며 저마다 다른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몸을 억제하기란 정말 대단히 어려웠다.


"이런 제길! 아버님만 안 계신다면. 아으. 하고 싶어 죽겠다!"


배꼽 근처까지 내려간 도지에게 연한 살 내음이 콧속을 자극한다.

보드라운 피부는 얼음처럼 투명해서 실핏줄까지 비친다.

또한 끈끈한 땀으로 그 어떤 것에 비길 데 없이 미끈거린다.

이즈음에서 도지는 자기 육체가 미칠 것 같았다.

유선 아가씨가 여기서 깨어난다면 모든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는 사실이 죽고 싶도록 싫었다.


"음. 그만하면 되었다. 그 정도면 응어리는 풀린 것 같으니 침으로 정신을 차리도록 해야겠다. 너는 어서 옷이나 입혀주거라."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말이 유의태의 입에서 떨어졌다.

유선의 몸이 아직도 파닥파닥 움찔대며 자신을 찾는데 여기서 끝내라니.


야릇한 비음을 토해내는 유선 아씨를 두고 어찌 일어선다는 말인가.

우물 같은 보조개가 살짝 들어간 입술에 당장이라도 좆을 들이밀면 오물오물 씹어줄 것 같은데.


도지는 아쉬운 생각에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엄한 아버지의 말씀을 거역할 수는 없는 노릇.


유선 아가씨의 드러난 상체 곳곳에 묻어있는 자신의 침을 닦아내었다.

풀어헤쳐진 저고리도 여미며, 마지막으로 본다는 회한 아래 아름다운 젖가슴도 머릿속에 새기려 노력했다.

아마도 유선 아가씨의 이 풍만함은 그녀의 배필로 정해진 딴 사내에게 다시 맛보여 질 거다.

이 모든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식지 않은 욕망이 몸속에서 꿈틀댔다.


그때였다. 박 서방이 마당에서 나지막하게 유의태를 불렀다.


"유 의원님 잠깐 나와보시지요! 때려죽일 한 미친놈이 밖에서 난동을 피우고 있습니다."


도지는 처방전이나 쓰는 박 서방이 이때만큼 고마웠던 때가 없었다.

기회라는 생각이 도지의 뇌리를 때렸다.


[ 저자 주 : 난동을 피우는 때려죽일 미친놈이 누구인지 연상이 가죠?? 에헤헤 ]


"대체 무슨 일이기에 병자 치료 중에 소란인고."


유의태는 짐짓 화난 표정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것도 그럴 것이 한참 달아오른 흥분감을 삭히고 일어서려니 영 꺼림칙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낯 뜨거운 치료는 끝이 났다는 생각에 참을 만했다.


"내 잠시 나갔다가 올 테니 엉뚱한 짓 하지 말고, 나머지 치료나 마저 하거라"


유의태는 아들의 품성이 음흉스러운 걸 알고 있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한마디하고 돌아섰다.

그런다고 도지의 품은 음심이 꺾이리 없다는 것을 모른 채.


` 하늘이 날 돕는구나`


충천하는 기분에서도 도지는 서둘러야 한다고 다그쳤다.

혹여 밖에 나간 유의태가 일을 마치기도 전에 돌아온다면 큰 낭패이다.

바지를 황급히 내렸다. 이미 충만할 대로 충만한 도지의 음물이 엄청나게 부풀어있었다.

새로운 여인의 몸속에 대한 찌를듯한 기대로 그것은 껄떡댔다.

그리고 마침 대상도, 환경도, 시간도 도지에게 주어졌다.


아무도 모르게 청순한 꽃 하나를 꺾는다는 흥분에 도지의 몸이 떨려왔다.


"아앙~..... 흑 아흑"


"아! 정말 못 참겠다."


갈수록 고조를 더 해 가는 유선 아씨의 신음은 가로막은 도지의 입술을 비집고 새어 나왔다.


맞물린 입술 사이로 빈번한 혀의 왕래로 인한 끈적한 타액이 흐른다.

그리고 땀으로 밴 뜨거운 육신은 더 이상 달라붙을 수 없을 만치 흡착되었다.


속곳은 이미 없었다.

도지의 델 듯한 육봉과 유선 아가씨의 축축한 비동을 결합하는 데에 더 이상 방해꾼은 없는 것이다.


[ 저자 주: 이 시대의 팬티를 몰라서 속곳이라 칭했습니다. 저자의 무식함을 놀려주시쇼. --; ]


일단은 아까부터 상상하던 일을 유선의 포동포동 기름진 입술에 저질렀다.


"아학... 이렇게 좋은 것을. 아."


"쭈욱... 쭉... 쩝쩝..."


도저히 수용을 못 할 것 같던 유선 아가씨의 조그만 입술에 거대한 도지의 성기는 뿌리까지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하체를 흔들어대는 동작에 맞춰 말랑말랑한 여인의 혀는 반응했다.


색념에 마비된 유선 아씨의 몸은 숙달된 여인처럼 잘 움직였다.

그에 따라서 머릿속을 하얗고 공허하게 만드는 쾌감이 도지의 몸에 일어난다.


비밀의 화원을 침입하는 손가락이 항문을 뚫었다.


"화악.... 아아앙..."


"악.. 아파... 흐음.. 그래도 기분은 좋군."


허리를 호수에서 튕겨 오른 한 마리 은어처럼 파닥이는 유선 아가씨.


엄청난 감각에 도지의 성물은 아주 잠깐 하얀 이에 물렸다.

아프면서도 도지는 그 감각을 즐겼다.


이윽고 참을 수 없이 흥분한 도지는 자지를 입에서 빼어내었다.

그리고 속속들이 관찰하고 핥아주어 그 구조상 위치를 파악한 계곡의 입구로 향했다.


강하게 들이밀고 말 것도 없었다.

틈새는 엄청난 홍수를 이르고 있었고, 살살 비벼대자 떠밀리듯 벌어지는 소음순은 살포시 도지의 자지를 물었다.


` 아차. 시간이 꽤 흘렀구나. 서서히 즐길 수 없다는 것이 아쉽군.`


한동안 귀두가 연한 속살에 감싸인 감각을 음미하다가 번득 도지는 생각했다.


"푸 욱.."


"아항.... 앙 아흑."


포근한 감촉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당겨대며 진입을 시작했다.


물기 먹은 연한 살을 가르는 묘한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음탕한 소리의 주인공은 자신의 스무 해 비밀 동굴로 낯선 침입체가 들어온다는 사실도 모른 채 비음을 울린다.


` 다음엔 예진이도 따먹어야 할 텐데. 예진이는 어떤 촉촉한 맛일까. 흐흐`


마침 꼭 감긴 유선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자신의 비경 입구를 가득 채우며 안으로 밀려오는 뜨거운 자지의 열기 속에 이제야 정신을 차린 것이다.


그렇지만 상황 인식이 불가능한 상태이기에 유선 아가씨는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에 따라 도지를 감싸 안았다.

더불어 이미 열락에 감전된 처녀의 육체는 욕망 속에 침식되어 있었다.

선천적으로 음욕이 강한 것을 이제까지 꾹꾹 내리 참다가 병까지 걸린 처녀이다 보면 당연히 본능적인 행동이었다.


"헉! 아파."


"우억... 음.."


"아아. 너무 아파요"


도지는 한계가 가까웠던지 단번에 자신의 단도를 푹 찔러 넣었고, 눈을 뜬 유선은 속살이 찢기는 아픔으로 비명을 토했다.


꿈에도 잊지 못할 것이다. 그 황홀한 감촉을.

도지는 날카로운 비명 속에 그제야 유선이 깨어났음을 알고 고운 얼굴을 찡그리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또 하나의 여인을 성취했다는 강렬한 만족감이 밀려온다.


중인인 도지의 신분상으론 유선은 엄연히 상전이었다.

그러나 운우지락까지 나눈 판국에 호칭쯤은 하등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다.

자연히 유선 아가씨를 부르는 도지의 호명은 낮아졌다.


"푸욱 찌걱 찌꺽.. 푹푹"


"아 앙 아아앙"


순간순간이 엄청난 환희요, 폭풍의 바닷속에 떠맡겨진 한 조각 돛단배였다.


거센 폭풍은 쉴새 없이 달려들어 도지의 이성을 잠식시켰고,

그것은 도지뿐만 아니라 소중한 순결을 도적질 당한 유선 아가씨도 마찬가지였다.


"으으 윽.. 으 .. 찌걱 쑥... 찍"


"아 흥~ 아아아 이 기분은 무언가요.. 하악."


"정말 대단한걸. 유선이의 보지는 쪼아주는 맛이 일품이야."


"그런 말이. 어딨어요. 어어... 으흥 .... 아 악!!!"


처녀의 몸이었던 유선이 먼저 낙하하였다.

그리고 이내 축 늘어진 유선의 몸속에서 자율 서러운 확장과 조임을 영원토록 만끽하고 싶었던 도지의 정낭에서도 신호가 왔다.


"아~ 아 싼다. 싸! ... 우윽 헉!"


깊은 물꼬가 터진 것처럼 도지도 엄청난 양의 정액을 유선의 자궁 속에 배출시켰다. 주위의 사물이 한순간 눈에 안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오라버니! 여기 계세요!. 어멋 .... 저건 뭐야. 앗!"


예진은 별생각 없이 진료방(?)의 미닫이문을 밀쳤다.


그런데 방안에 펼쳐진 풍경은 그녀가 평소엔 상상치도 못했던 광경이었다.

달아오른 방 안의 공기. 남녀 간의 음란한 정사 현장.


털이 무성한 하체를 드러내고 당황한 듯한 눈빛으로 예진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도지!.

예진이 보기에 그의 중심은 정확하게 환자로 찾아온 듯한 한 젊은 여인의 비소 속에 파묻혀 있었다.


자신이 영리하고 다부지다고 생각하던 예진도 이 순간만은 어쩔 줄을 몰랐다.

그저 멍하니 얼어붙어 그 순수한 얼굴을 화롯불의 빨간 불씨처럼 상기시키는 수 밖에.

그 와중에도 친오빠처럼 따랐던 도지의 벗은 몸이 자꾸만 예진의 시야에 파고들었다.


"예진아!. 음. 오해 말거라"


"무슨 오해 말입니까? 오라버니. 저에게 오해를 풀려 마시고 저 낭자나 위로해 주시지요."


유선 아가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떨구면서, 도지의 몸과 자기 하체가 맞닿아있는 부위 응시했다.

아마도 그제야 제정신이 돌아와 상황을 가늠한 모양이었고 순결(아시다시피 조선시대랍니다. 하하)을 불식간에 잃었다는 슬픔에 가슴 아파했다.


"기척도 없이 불쑥 들어와서 죄송했어요. 그럼"


"예진아!. 예진아!."


하지만 도지가 마음을 주고 있는 예진은 방문을 확 닫아버리며 가버렸다.


하기야 오해고 자시고 현장을 직통으로 들켰으니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도지는 믿고 있었다. 한 두서너 달 후면 예진의 질투(?)는 풀릴 것이라고.

도지는 이제껏 예진도 자신처럼 연정의 감정을 품고 있을 거라는 망상 속에 살아오고 있었다.


한편 의문의 난동꾼을 만나러 간 유의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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