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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하이 트위스트 블루스 3 - 응삼이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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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119 회 작성일 24-04-06 11: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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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가 너무 늦은가요?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참고:독수리 타법)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면서 술이면 술, 여자면 여자 보통 사람보다 조금은 더 해봤지만

(와이프는 그동안 아이들 키우느라 나의 유흥 생활을 잘모르고 돈버는 기계로만 앎)


점차 나이가 들면서 무신경 해지고 힘빠지고 좋게 말해서 젊잖아져 가고있었는데


그 날 이후 중국 아줌의 나이 정도인 불혹으로 유턴하는 나의 정신 세계를 보았다(일단은 육체 빼고)











하지만 그런 설레임의 하루가 무의미하게 지나갈수록 뭔지모를 갈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선 접근을 해야하는데 와이프가 지키고(지는 이놈 저놈 돌아가며 춤추며 좋아 죽으면서)

아! 어쩐다~ 응삼이 버젼인데







아! 어쩌지~ 그냥 들이댈까 (근데 작업멘트 할정도 중국어가 않됨)



에이 모르겠다 성현 말씀을 따르자 - 용기있는자가 미인을 얻는다














다음날 와이프 준비하는 동안 먼저 가겠다하고 먼저 차에서 내린 장소로 가서 기다리니 짜잔!

눈에 넣어두었던 왁꾸가 점차 내게로 온다 엷은 미소를 머금은채…



니하오!!(이거 발음 어렵다 니는 2성인가 4성인가? 하오는 3성)




어쨌든 니하오! 중국 아줌 오늘 복장도 동네 아자씨들 수유 할 포스!!














중국 아줌 반기면서 뭐라 씨부리는데 멘트 외워서 나온거 다 까먹고 난 어~버~버 삼룡이 됬다

그런 와중에 와이프 등장 깜짝 놀라고, 얼굴 뻘개지고 이나이 먹어서 무슨 주책 공부라도 열심히 할걸
중국 아줌도 와이프 반기면서 와이프에게 씨부리는데 나나 지나 매 한가지 삼룡이,삼순이

안되겠다 싶어 콩글리쉬 날리니 이번엔 중국 아줌이 삼룡이




일단 중국 아줌이 따라오라 해서 가니 젊은 처자를 불러오는데 왜 그러지? 한국 아인가? 아! 영어











그랬다 영어를 하는 20대 초반 여자 아이, 얘는 오늘 공주 드레스 같은걸 걸쳤는데(춤판에서 몇번 봄)
자초지종을 애기했다 춤을 배우고(속마음:중국 아줌에게)싶은데 라고 얼버무리는데 요년 다짜고짜
지가 가르쳐 준단다 와이프는 픽업 당해가고 요년 쉬운거 부터하자면서 왈츤지 뭔지 두손 꼭 잡고 크게
벌쎴다(사투리?) 가슴 쪽으로 합쳤다 하는데 펼칠때는 몰랐는데 합칠때 요상한 스멜이 어매~

상해 두부 냄새 저리가라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네





그리하여 인상쓰고 대충하고 있으니까 꿈에 그리던 중국 아줌이 옆을 스치면서 미소를 날리네

얼른 열심히 하는척~~ 중국 아짐 안보이면 대충~~ 마음은 콩 밭인데














와이프는 전쟁나서 어디 숨어있는 코스프레인지 무전이라도 쳐야 할판



한곡이 끝나서 가려고 공주한테 인사하고 가려는데 중국 아줌이 내 앞에 딹!!!


말없이 내 손잡고 다시 춤판으로 그때 음악이 상하이 트위스트 아싸!! 내가 한때 막춤은 끝!!!

열심히 열심히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열심히 "중국 아줌 늙은이도 춤추게 한다"는 명언 들어봤죠

춤추던 년,놈들 내 막춤에 혼이 빠지고, 날보며 전부 엄지 척!!















춤판 끝나고 우리 부부가 한국인이라고 동네 사람들 한테 소개해 주네요



공주 드레스는 내 옆에서 영어로 통역해 주는데 냄새가 무서운건 처음



아줌 자기 이름이 "링링"이라는데 뭔지 모를 짝퉁같은 느낌은 나는데 이쁘니까 그냥 믿기로

한류가 엄청나서 한국이라면 정신을 못차리는데 지들이 한국인을 우리 아니면 어디서 보겠어












한국 사람이 산다는 소문이 나니 년,놈 다 기어나와서 플로어가 터져 나갈 판


그 다음부턴 완전 지 동네 사람으로 인정 이 아줌 저 아줌 다들 달라 붙는데 정작 링링은 거리를 두네
하여튼 열심히 눈도장 찍고, 좀 사람들 편해지니 중국어 대충해도 다 알아듣고


내 나이 또래 중국놈들 친구도 생기고 난 낼 모레 60인데 또래 중국 놈들은 나보다 10살은 많아보여
거주증 깜 이놈들 하는말 내가 나이보다 10살 어려 보인다나 히히



그렇게 드립치면서 동태를 살피는 나날이 계속되는데…















그러던 어느날 시집간 딸 아이가 출산을 한다고 와이프가 한국으로 출장 간병을 간다네요 ㅎㅎ

출산일이 아직많이 남았는데 딸년이 엄청 지랄을 떤다니(속으론 쾌재) 겉으론 풀빵 코스프레!!!












4탄으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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