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보기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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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딩 시절 훔쳐보기가 습관처럼 있었습니다.
원래 선천적인 밝힘증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살면서 촉이 생겨난 듯도...
1.
처음에는 아주 우연하게... 역시 나쁜건 전부 친구를 통해 배운다고...
집주변 대학에 캠퍼스가 아주 커다랬습니다.
무슨 노래말 중에... 어릴적 넓게 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 처럼
그당시 모든게 다 크고 넓게만 보였겠지만... 하여간 그곳 캠퍼스는
나지막한 동산에 ... 또 설립자 묘소까지 마치 무슨 능처럼 대단했는데...
그날은 좀 일찍 학교를 파하여 ... 껄렁스러웠던 친구놈 영호를 따라 또 다른 한명과
그 동산에, 새총감을 꺾으러 이리 저리 나무숲을 배회 할때...
나보다 정신적으로 발달이 빨랐고, 촉이 좋았던 영호놈
무슨 척후병 신호마냥 우리에게 동작 제지를 합니다.
쉿... 스톱... ... 영문도 모른채 얼음흉내 ...
작은 소리로 ... 야.. 오늘 좋은거 보여줄께...
그리곤 낮은 포복자세로 서서히 나즈막한 소나무 동산을 기어오릅니다.
이해를 위해 주변 지형을 설명하자면...
아주 완만한 소나무 동산이 축구장 두세배 만한 크기?...
그리고 그 왼쪽 너머로는 바로 설립자의 묘소가 능처럼 조성됐고...
반대로 묘소 정면에서는, 봉분 뒤로 튼실한 둔덕이
마치 살진 여인의 두툼한 앂두덩처럼 비탈오름 져 있는 형태.
그너머 오른편으로는 처음 소나무동산... 에서 나는 영문도 모른... 낮은 포복...
어느 정도쯤 걸렸나? 고개를 들어보니, 전방 약 50미터쯤?
불룩한 묘 둔덕 중간에 ... 포탄자국마냥 살짝 오목진 공간이 특이하게...
한쌍의 남녀가 나란히 누워 ... 있더란...
지형상 불룩한 둔덕 안에 오목진 자리라 얼핏보면 모를 자리...
영호놈은 전에 경험이 있었던지... 대번에 알아채곤 서서히 우리를 이끌고...
그들의 시계사각을 역산하듯 전진하며... 가슴은 콩당콩당...
더 이상은 걸릴듯한... 거리에서... 자라목처럼 머리를 빼꼼이는 중...
그 와중.. 나란한 자세에서 한쪽 상체가 포개진.. 애무를 하는 지...
역시...잠시후 정상위로 떡을 치기 시작하고...
그제서야 우린 시계사각에서 벗어나... 당당히 고개를 들고 볼수 있었다는...
대담한 대딩커플과 소심하게 바라보는 중딩들...
급했는지 정말 번개처럼 펌핑을 해대더니 5분? 아니 3분도 안걸린듯...
엎어졌던 남자가 원래대로 벌렁 누워버리고 ...
꽤 많이 근접했던 우리의 존재는 곧 발각이 되고 마는데...
들킨것 만으로도 얼마나 놀랬던지...
엄마야 하며... 모두 삼십육계 줄행랑...
한참을 내려와 안전거리에 다시 올려보니...
걸린 놈은 오히려 대범하게 우리보고 손짓을 하네요. 올라오라고... ... 그래서 어쩌라구요...
소심한 우리는 다리가 후둘거려서... 걍... 철수...
가면서... 새총깜 대신... 딸딸이깜 만들었다고 자위하는 영호를 따라...
깡패도 많았고...
아무나 때리면 그냥 이유도 없이 맞아야 했던...1970년대... 중딩시절의 단상입니다...
2.
그 장면은 트라우마처럼 두고두고 기억에 남게되고...
이상하게 그후... 촉이란게... 느낌이 오면... 역시 ... 생쑈를 보게 됩니다...
잘잘한 건들은 ... 뭐... 차차 알게됩니다...
그중... 성장해서... 군복무중 휴가때 일입니다.
한두살 터울인 4촌동생 면회를 가족단위로 갔습니다...
경기도 북부 전방지역였던 그 동네는 ㅇㅇ리 ㅁㅁ회관 면회장에서 신청후.
여관을 잡아놓고 한참을 기다려 숙식을 하며 외박까지 준비하는...
때는... 한여름 땡볕 ... 모두들 오래걸려 나온 동생을 반기며 웃음꽃...
고모부를 피해 여관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20대 중반의 준수한 한쌍이 배낭을 멘채, 기타를 들고... 땀에 젖어 여관으로 들어오는데...
아... 그 특유의 촉이 오는 것입니다... 난감하게도 ... 대낮에...
보통 옛날 여관들은 가운데 수돗가 공터를 중심으로 디긎자 형태로 빙들러
연이은 방들이 있고, 또 방들은 짧은 쪽마루로 길게 이어진...
또, 디긎자 형태 방들 뒤로 작은 창문과 외벽이 쳐진 구조.
우리 방은 입구쪽이라 시끄럽고 많은 식구에 유리한데,
그 커플은 역시 대각선으로... 한갓진 조용한 구석방으로 들어가는걸 확인합니다...
제 머릿속으론 동생과 당구라도 쳐야했던 스케쥴은 뭐... ... 그 커플의 동향에 온통...
심심한 척 그들 방앞을 배회하면서 소리에 집중도...
걔들은 그 더위에 땀에 쩔었을텐데도 ... 씻지도 않는지...
문닫고 두문불출... 정말 궁금합니다...
괜히 담배만 줄줄이 작살내다가... 결국 묘수를 찾아낸게...
여관 담벼락 뒤를 돌아 가면 작은 창문이... 옛날식... 머리만한 크기, 높이...
공간적으로 최 근접점을 찾아 다시 어슬렁 거리길... 아싸... 창문은 열려있고...
가녀린 여인의 신음소리... 거친 숨소리... 홑이불 바스락거리는 소리...
드디어 그들의 쌕스런 소리를 확인... 가슴은 다시 두근두근...
잠깐이나마... 애로틱한 환상에 젖어... 아랫도리가 묵직해져가고...
서서히 창문으로 전진... 결국 고개를 디밀어 보니...
어두침침한 방안에 뭐 보일것도 없는데... 괜히 창문만 가리다가... 혹시 들킬것만 같은...
아쉬운 맘을 접으며... 입구쪽으로 돌아와... 휑한 가슴에 담배 한대 다시 피워 무는데...
언제부터 계셨는지... 평소 고추가루의 명인이신... 우리 고모님 한 말씀...
야 ... 뭐좀 보이냐?... 으악 !!!...
이미 나의 일거수 일투족 모두 다 꿰차고 계신듯... 그럼 아까 ?.. 언제부터...
일순 쥐구멍이라도 ... 순간 머뭇대며... 예? 뭐요.... 아니.. 그냥... 별일...
장사로 한평생 나신, 눈치빠른 고모님...
피붙이 조카의 별난 모습을 보고 얼마나 실망하셨을까나...
오~~래전 이지만... 다시한번 얼굴이 붉어지는 일입니다...
그나저나 우리고모님은 어떻게 아셨을지...
나의 이 별난 촉은 친구로 부터 배운 ... 후천적인 것일까...
아님 집안 내력일수 있는... 선천적일까...
온세상이 궁금천지 입니다...
원래 선천적인 밝힘증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살면서 촉이 생겨난 듯도...
1.
처음에는 아주 우연하게... 역시 나쁜건 전부 친구를 통해 배운다고...
집주변 대학에 캠퍼스가 아주 커다랬습니다.
무슨 노래말 중에... 어릴적 넓게 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 처럼
그당시 모든게 다 크고 넓게만 보였겠지만... 하여간 그곳 캠퍼스는
나지막한 동산에 ... 또 설립자 묘소까지 마치 무슨 능처럼 대단했는데...
그날은 좀 일찍 학교를 파하여 ... 껄렁스러웠던 친구놈 영호를 따라 또 다른 한명과
그 동산에, 새총감을 꺾으러 이리 저리 나무숲을 배회 할때...
나보다 정신적으로 발달이 빨랐고, 촉이 좋았던 영호놈
무슨 척후병 신호마냥 우리에게 동작 제지를 합니다.
쉿... 스톱... ... 영문도 모른채 얼음흉내 ...
작은 소리로 ... 야.. 오늘 좋은거 보여줄께...
그리곤 낮은 포복자세로 서서히 나즈막한 소나무 동산을 기어오릅니다.
이해를 위해 주변 지형을 설명하자면...
아주 완만한 소나무 동산이 축구장 두세배 만한 크기?...
그리고 그 왼쪽 너머로는 바로 설립자의 묘소가 능처럼 조성됐고...
반대로 묘소 정면에서는, 봉분 뒤로 튼실한 둔덕이
마치 살진 여인의 두툼한 앂두덩처럼 비탈오름 져 있는 형태.
그너머 오른편으로는 처음 소나무동산... 에서 나는 영문도 모른... 낮은 포복...
어느 정도쯤 걸렸나? 고개를 들어보니, 전방 약 50미터쯤?
불룩한 묘 둔덕 중간에 ... 포탄자국마냥 살짝 오목진 공간이 특이하게...
한쌍의 남녀가 나란히 누워 ... 있더란...
지형상 불룩한 둔덕 안에 오목진 자리라 얼핏보면 모를 자리...
영호놈은 전에 경험이 있었던지... 대번에 알아채곤 서서히 우리를 이끌고...
그들의 시계사각을 역산하듯 전진하며... 가슴은 콩당콩당...
더 이상은 걸릴듯한... 거리에서... 자라목처럼 머리를 빼꼼이는 중...
그 와중.. 나란한 자세에서 한쪽 상체가 포개진.. 애무를 하는 지...
역시...잠시후 정상위로 떡을 치기 시작하고...
그제서야 우린 시계사각에서 벗어나... 당당히 고개를 들고 볼수 있었다는...
대담한 대딩커플과 소심하게 바라보는 중딩들...
급했는지 정말 번개처럼 펌핑을 해대더니 5분? 아니 3분도 안걸린듯...
엎어졌던 남자가 원래대로 벌렁 누워버리고 ...
꽤 많이 근접했던 우리의 존재는 곧 발각이 되고 마는데...
들킨것 만으로도 얼마나 놀랬던지...
엄마야 하며... 모두 삼십육계 줄행랑...
한참을 내려와 안전거리에 다시 올려보니...
걸린 놈은 오히려 대범하게 우리보고 손짓을 하네요. 올라오라고... ... 그래서 어쩌라구요...
소심한 우리는 다리가 후둘거려서... 걍... 철수...
가면서... 새총깜 대신... 딸딸이깜 만들었다고 자위하는 영호를 따라...
깡패도 많았고...
아무나 때리면 그냥 이유도 없이 맞아야 했던...1970년대... 중딩시절의 단상입니다...
2.
그 장면은 트라우마처럼 두고두고 기억에 남게되고...
이상하게 그후... 촉이란게... 느낌이 오면... 역시 ... 생쑈를 보게 됩니다...
잘잘한 건들은 ... 뭐... 차차 알게됩니다...
그중... 성장해서... 군복무중 휴가때 일입니다.
한두살 터울인 4촌동생 면회를 가족단위로 갔습니다...
경기도 북부 전방지역였던 그 동네는 ㅇㅇ리 ㅁㅁ회관 면회장에서 신청후.
여관을 잡아놓고 한참을 기다려 숙식을 하며 외박까지 준비하는...
때는... 한여름 땡볕 ... 모두들 오래걸려 나온 동생을 반기며 웃음꽃...
고모부를 피해 여관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20대 중반의 준수한 한쌍이 배낭을 멘채, 기타를 들고... 땀에 젖어 여관으로 들어오는데...
아... 그 특유의 촉이 오는 것입니다... 난감하게도 ... 대낮에...
보통 옛날 여관들은 가운데 수돗가 공터를 중심으로 디긎자 형태로 빙들러
연이은 방들이 있고, 또 방들은 짧은 쪽마루로 길게 이어진...
또, 디긎자 형태 방들 뒤로 작은 창문과 외벽이 쳐진 구조.
우리 방은 입구쪽이라 시끄럽고 많은 식구에 유리한데,
그 커플은 역시 대각선으로... 한갓진 조용한 구석방으로 들어가는걸 확인합니다...
제 머릿속으론 동생과 당구라도 쳐야했던 스케쥴은 뭐... ... 그 커플의 동향에 온통...
심심한 척 그들 방앞을 배회하면서 소리에 집중도...
걔들은 그 더위에 땀에 쩔었을텐데도 ... 씻지도 않는지...
문닫고 두문불출... 정말 궁금합니다...
괜히 담배만 줄줄이 작살내다가... 결국 묘수를 찾아낸게...
여관 담벼락 뒤를 돌아 가면 작은 창문이... 옛날식... 머리만한 크기, 높이...
공간적으로 최 근접점을 찾아 다시 어슬렁 거리길... 아싸... 창문은 열려있고...
가녀린 여인의 신음소리... 거친 숨소리... 홑이불 바스락거리는 소리...
드디어 그들의 쌕스런 소리를 확인... 가슴은 다시 두근두근...
잠깐이나마... 애로틱한 환상에 젖어... 아랫도리가 묵직해져가고...
서서히 창문으로 전진... 결국 고개를 디밀어 보니...
어두침침한 방안에 뭐 보일것도 없는데... 괜히 창문만 가리다가... 혹시 들킬것만 같은...
아쉬운 맘을 접으며... 입구쪽으로 돌아와... 휑한 가슴에 담배 한대 다시 피워 무는데...
언제부터 계셨는지... 평소 고추가루의 명인이신... 우리 고모님 한 말씀...
야 ... 뭐좀 보이냐?... 으악 !!!...
이미 나의 일거수 일투족 모두 다 꿰차고 계신듯... 그럼 아까 ?.. 언제부터...
일순 쥐구멍이라도 ... 순간 머뭇대며... 예? 뭐요.... 아니.. 그냥... 별일...
장사로 한평생 나신, 눈치빠른 고모님...
피붙이 조카의 별난 모습을 보고 얼마나 실망하셨을까나...
오~~래전 이지만... 다시한번 얼굴이 붉어지는 일입니다...
그나저나 우리고모님은 어떻게 아셨을지...
나의 이 별난 촉은 친구로 부터 배운 ... 후천적인 것일까...
아님 집안 내력일수 있는... 선천적일까...
온세상이 궁금천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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