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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 나의 난봉기 101 -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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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57 회 작성일 24-04-02 16: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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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완전히 제 자랑입니다.  자기 자랑하는 글 읽기 싫으신 분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사오니 이 글을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2006년의 일이었습니다.  잠시 그녀의 신상명세를 간단히 밝히도록 하죠.
 
  • 이름 : 밝히면 안되죠...  그냥 그녀라고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적 : 중화인민공화국
  • 민족 : 조선족
  • 나이 : 40대 초반
  • 고향 : 길림성 연길시
  • 할아버지고향 : 함경북도
  • 아버지고향 : 길림성 연길시
  • 어머니고향 : 평안북도
  • 할아버지가 중국으로 넘어온 이유 : 뭐 대충 먹고 살기 힘들어서 왔겠지만 일단 독립운동하러 왔다고 해둡시다
  • 현재직업 : 중국 내 모 국영기업체직원
  • 국제정치적성향 : 당근 무한 중국 중심
  • 이념적성향 : 당근 공산당
  • 당원여부 :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공산당원일 가능성이 높음
  • 한국에 대한 기본스탠스 : 같은 민족이라 좀 끌리긴 하는데 요즘 한국정부가 하는 짓은 좀 못마땅함
  • 결혼여부 : 이혼 후 어머니 모시면서 혼자 살고 있으며 슬하에 자식 없음
  • 얼굴 : 별 수 없지만 자꾸 보니까 그냥 정이 듬
  • 몸매 : 죽임...  특히 가슴 죽임...
 
그럼 제가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 북경으로 갔습니다.  2006년부터 주욱 친하게 지내고 있는 이 언니를 또 만났고, 오늘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해치우고야 만다는 생각을 가지고 독을 품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 여기서 잠깐...
 
제가 사실은 대한항공 밀리언마일러입니다.  제 수준에 퍼스트는 생각도 못해봤고 (비즈니스 타다가 업그레이드되어서 2회 정도 타본 적은 있네요) 비즈니스도 가뭄에 콩 나듯 타는 주제에 100만마일을 넘어 탔다는 것이 참으로 대견스럽습니다...  비행기 마일리지라는 것은 돈으로 되는게 아니라 몸을 떼우는 것이거든요...  하긴 그러고 보니 아시아나도 한 30만 되고, 유나이티드도 대략 그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쪽발이 항공사 JAL 도 제법 되고, 중국의 경우 주로 동방항공 타는데 이게 20번 타면 1번 왕복시켜주는 좋은 제도가 있긴 하더군요...
 
☞ 여기서 한번 더 잠깐...
 
파리 갈 때 동방항공 타면 싸긴 쌉니다만...  왠만하면 그거 타지 마세요...  무슨 새벽에 파리에 내려 주는데 호텔 체크인할 때까지 갈 데도 없고 몸은 힘들고 딱 죽을 지경입니다...
 
☞ 여기서 한번만 더 잠깐...
 
본론에서 많이 벗어나 버렸네요...  아무튼 저는 여자를 딱 두가지로 나눕니다...  "주는년"과 "나쁜년"으로 말입니다...  이러한 이분법은 사람의 전투의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럼 남자는 어떻게 나눌까요?  네...  "돈있는놈"과 "XXX" 로 나눕니다...  XXX 가 무엇인지는 차마 제 입으로 말하기 쪽팔립니다...  왜냐면 저도 그 범주에 들어가거든요...
 
아무튼...
 
2006년부터 시작해서 업무관계로 왔다 갔다 하다가 2008년부터 업무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2009년 그 더운 여름의 어느날 둘이서 같이 항주를 가면서부터 제 마음 속에는 표적의식이 싹트기 시작하였습니다...
 
첫번째 접근방법은 그냥 자꾸 이쁘다고 해 주는 아주 단순한 방법이었습니다...  안통하더군요...
 
두번째 접근은 이 아줌마랑 산동성에 있는 곡부, 태산 등을 갔을 때였는데 우리가 함께 지나온 세월, 하지만 중국과 한국이 다른 세월을 서로 깊이 있게 얘기하였습니다...  상당히 마음은 풀어진 듯 하였지만 안 통하더군요...
 
그 이후에는 물량 퍼부었습니다...  진주목걸이, 비비크림 등 열나게 퍼부었는데 엄청나게 좋아하고 술도 많이 사줬지만 결정적인 신호는 안 보내더군요...
 
다음으로 제가 쓴 방법은 서적을 통한 접근법이었습니다...  정치성향을 좀 고려해야겠기에 아주 다양하게 사줬습니다...  한국 민족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조정래의 "태백산맥", 이문열의 "아우와의 만남", 이문열의 "영웅시대 (이 책 사느라고 정말 고생했습니다.  인터넷 헌책방 뒤져서 샀습니다)" 등 다양하게 사 줬는데 상당히 많이 가까워 오는 듯 했지만 아무래도 결정적 한방은 없었나 봅니다...
 
이렇게 세월은 흘렀습니다...
 
처음 만난 것이 2006년이니까 6년, 표적화한 것이 2009년이니까 3년의 세월이 흘렀던 것이죠...
 
☞ 여기서 또 잠깐...
 
저는 원래 아줌마들 만나면서 두 번 만나서 안 주면 더 이상 안 만납니다...  어차피 만난다고 하는 것이 다 섹스를 전제로 하고 만나는 것인데 어디 플라토닉러브할 일은 없지 않나요?  하지만 이 경우에는 아무래도 국제거래라는 특성을 감안하여 3년을 버틴 것이었죠...  저 대단하죠?
 
이번 출장 일정 잡히고 나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보다 음악적으로 감각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어려서는 피아노를 상당히 오래 배운 적도 있구요...
 
지난 주 출장을 간 이유는 중국의 어느 회사 및 관련회사 직원들 상대로 강의를 하는 것이었는데 필요한 강의보조재료에 대해서 물어오기에 일상적으로 그냥 빔프로젝터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가 다시 전화를 해서 "왠만하면 피아노 있는 방으로 해 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강의를 죽 하다가 중간에 피아노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대략 1곡만 쳤습니다...  그랬더니 다들 놀라긴 하더군요...
 
어떤 곡을 쳤느냐구요?  네...  중국국가였습니다...  외국인이, 그것도 나이 든 남자가, 중국국가를 피아노로 치니까 놀라죠...  그걸 위해서 제가 밤마다 우리 집 디지털피아노 앞에서 보낸 세월은 생각지도 않고 말입니다...
 
起來 起來 前進 前進 하면서 행진곡 풍인데 이 노래의 원 제목은 의용군행진곡입니다...  뭐 예술적으로 대단한 노래는 절대 아닙니다만...  보지가 바로 저긴데 무얼 못하겠습니까... 
바로 그저께 토요일 저녁, 다음날 돌아가는 저를 위해 그녀는 다시 식사자리를 마련했고 그 방에는 피아노가 있었습니다...
 
☞ 여기서 마지막으로 잠깐...
 
중국에 처음 들락거리면서 좀 낯설었던 것이 식당 방안에 또 다른 방들이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게 일단 밥 먹기 전에 앉아서 차 마시는 방, 마작하는 방, 옷 갈아 입는 방 등등이었는데 이 식당은 옆방에 피아노까지 있더군요...  그것도 야마하그랜드피아노 말입니다...  아무래도 밥값은 좀 비싸겠죠?
 
많이 안 쳤습니다...  딱 2곡 쳤습니다...
 
먼저...  인터내셔널을 쳤습니다...  젊은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습니다만 이게 러시아혁명기 노래입니다...  그리고 소련국가가 제정되기 전에는 이 곡이 볼세비키 조국의 국가였습니다...  중국 인민들도 요즘 젊은 애들은 이 노래 잘 모릅니다...  그래서 더 힘차게 치면서 노래는 불어로 불렀습니다... 
 
다음으로...  아주 서정적으로 月亮代表我的心 쳤습니다...  한 2개월 연습했죠...  제가 편곡까지 해 가면서요...
 
그리고는 앉아서 술 마시면서 분위기 완전히 죽였습니다...  피아노 좀 더 쳐 보라고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앉아서 한 몇 곡 더 쳐줬더니 완전히 넘어오는 분위기...
 
이 중국놈들이 참 인간성들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우리 민족 여자를 다른 나라 놈들이 그날 저녁에 데리고 가겠다고 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말릴텐데 이 놈들은 뭐 역시 대국이라서 그런지 별 상관 안하는 눈치...  그냥 데리고 바로 호텔방으로 직행했습니다...
 
그 다음 일이야 뭐 말 안해도 아실 것이고...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얼마나 울었는지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한명의 여인을 자빠트리기 위해 3년간 노력하고 종국에는 외국 국가까지 연습했던 저...
 
대단하지 않습니까? 하하하....
 
다음날 아침 북경의 수도공항으로 데려다주는 그녀의 운전하는 옆모습이 꽤 아름답더군요...
 
자주 가야겠습니다...
 
폴라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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