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많은 처자와 바람쐬고 왔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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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창번방에 매우 변퇴스런 오쟁이물 하나 번역해 올리고 있는, 사메君이라 하는 괴생명체입니다.
호구지책인 번역일과 취미짓인 번역이 아다리가 환상적으로 듀엣을 이뤄버리는 바람에, 지난 일주일간 하루 24시간을 노트북 앞에만 앉아 있었더랬습니다. 들어온 사용설명서 영한번역하랴, 때마침 꽂힌 네토라레 소설 일한번역하랴, 머릿속에서 알파벳과 히라가나가 마구 떡을 치고 서로 사까시를 해대는 신묘한 환상을 경험했었더라는--;;
해서 설명서도 끝내서 넘겼고, 마침 창번방 글도 한 호흡이 끝나 기분전환 좀 했습지요.
올린 글 추신에 슬쩍 언급했던 물많은 처자와의 NTR현실세계구현참사(?)를 피하고자...겸사겸사해서^^
다시 한번 소개드리자면, 이 처자, 일단 제 이웃에 서식하는 동네친구이자, 뭐 어쩌다 보니 남자 여자로 엮이게 된 관계랄까요. 집 근처 문화회관에서 몇달 전에 아는 후배가 개설한 기초일본어강좌에 몇 번 그 친구 대신 대타를 섰다가 만났더랬습니다. 같은 동네 사니까 금새 친해지고 뭐 그런겁지요. 웹디자인 일을 한다는데, 그리 신통한 건 아니어 보입니다. 그냥저냥 밥이나 먹고 사는. 딱 여자버전 사메군이랄까. 될 대로 되라,가 모토인. 워낙에 낙천적이라 성취욕같은 현대인의 필수 어빌리티는 약에 쓰려고 해도 없는.
아무튼 이 처자가, 말씀드린대로 "물"이 엄청 많습니다.
길지 않은 인생, 그리 많지 않은 여성편력이지만, 그 중에서 단연 압도적인 물생산력의 보유자.
어느 정도냐면은, 거짓말 쪼금 보태서, 키스만 해도 발목양말이 젖을 정도.
침대 매트리스 밑에, 무슨 러브호텔도 아니고, 비닐을 깔았다니까요-.- 덕분에 자면서 뒤척일 때마다 부시럭부시럭...
하지만 그렇게 안하면, 침대가 감당이 안되요. 얼마나 쏟아내시는지.
근데, 물 많은 게 그저 좋은 것만은 아닐지도.
첫경험 상대가 "너 오줌 쌌어?!!"라고 하는 바람에, 그게 꽤나 트라우마가 됐나보더라구요. 반오십이 넘은 지금도 물많다고 가끔씩 놀리면 등짝에 불이 나요. 여, 래, 신, 장, 이, 생, 겨, 요....
한창때는 생리대를 항상 대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에 팬티를 몇번씩 갈아입기도 했다고.
...마냥 좋은건 아니죠. 물론 가끔 마구 땡길때 퀵키상대로 이만한 여성은 찾기 힘듭니다만^^;; 상대의 반응이 실로 창대하시니, 봉사하는 남성을 뿌듯하게 하는 심리적인 만족감도 무시할 수 없고요.
아무튼 첫경험 남자...그런 들떨어진 녀석은 평생 집구석에서 딸딸이나 잡아야 돼요. 멍청한 건 절대로 죄가 아닌게 아니라니까요. 도대체가, 이 처자가 그때 너무 상처받아 평생 수절했으면, 그 죄를 그 멍청이 녀석, 어떻게 물었어야 할까요. 생각하니까 또 열 받네-.- 띨한 시키.
...암튼, 하나도 안 궁금하시겠지만, 저번 일주일간 폭풍질주를 거듭하느라 불완전연소-욕구불만으로 피폐해진 몸과 마음에 잠시 촉촉한 이슬비를 뿌려주고 왔답니다.
예의 저 물많은 처자와 어제오늘, 경치좋은 호반으로 드라이브 여행을 갔다왔더랬습니다. 요새는 주5일근무들을 많이 해서 금요일도 만만치는 않지만, 그래도 붐비지 않는 평일여행은 어디까지나 프리랜서들만의 특권-.-v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대신 현재를 맘껏 즐기는...절 아는 사람들은 말 꺼내자마자 지겹다는듯 먼저 선창(?)을 해버리는, 될 대로 되라...오늘 안 놀면 내일은 죽어버려서 앞으로 영원히 못노는 수가 있다...세상엔 딱 두 가지 선택만 있다. 지금 당장 하든가 아님 안 하든가...제 좌우명은 늘 현재만을 최우선적으로-.-v
예의 저 물많은 처자와 어제오늘, 경치좋은 호반으로 드라이브 여행을 갔다왔더랬습니다. 요새는 주5일근무들을 많이 해서 금요일도 만만치는 않지만, 그래도 붐비지 않는 평일여행은 어디까지나 프리랜서들만의 특권-.-v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대신 현재를 맘껏 즐기는...절 아는 사람들은 말 꺼내자마자 지겹다는듯 먼저 선창(?)을 해버리는, 될 대로 되라...오늘 안 놀면 내일은 죽어버려서 앞으로 영원히 못노는 수가 있다...세상엔 딱 두 가지 선택만 있다. 지금 당장 하든가 아님 안 하든가...제 좌우명은 늘 현재만을 최우선적으로-.-v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호수 경치 감상하며 칼질도 하고, 밤엔 근처 펜션에서 마트에서 사온 소시지 구워먹으면서 맥주도 한 잔 하고, 더 밤엔 가져간 노트북(요샌 간단하게 스마트폰으로 테더링해서 어딜가든 인터넷접속이 되니 얼마나 좋은지)을 숙소 텔레비전에 연결해 영화도 한 편 때리고, 이어서 전희(?)삼아 노트북 깊숙히 숨겨둔(?) 물건너 야덩도 반 편쯤(응? 다 안보고 왜?...아시면서..) 감상하고, 야동 대사 동시통역(?)해주면서 언어애무(?)끝에 웃흥^^;;...아침엔 물안개 피어오르는 호수를 바라보며 모닝커피 한잔하고 호숫가 산책(..모닝커피 마시고 급떵신호가 와 무드가 박살났던 수치는 굳이 이야기 안하렵...했잖아-.-;;)하고, 처자가 집에서 만들어 온 샌드위치 먹으면서 호수근처 공원에서 무릎배게하고 도란도란거리다 귀가...
역시 번잡스러운 놀이공원이나 사람들 붐비는 각종 행락지, 부비부비 유흥가보다는, 이런 데이트가 저는 훨씬 더 좋습니다. 너만 좋지, 니 여자도 좋았겠냐, 라시면 할 말 없습니다만ㅋ 톡까놓고, 데이트는 내가 즐거워야지 상대만 즐거워서 어따 쓴대요-.- 전 타인을 배려해고 그걸 보면서 행복해지는 타입이 아니라, 내가 행복해야 상대편도 행복해진다, 라는 주의라서^^;; 전 행복"해지"는 건 싫어요. 행복"해"야지.
자 그럼, 늘 한결같이 변태에너지로 충만하신 덕에 모질게 정통부의 박해를 받고계시는 네이버3식구 여러분도 즐거운 5월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ps. 숙소에서 본 영화가 Tangled, 라푼젤이었거든요. 극장개봉을 놓쳐, 기다리다가 러시아제 bd립을 얼마전에 입수해서리^^;; 정말이지 간만에 참 재미있게 본 영화였답니다. 차가운 컴퓨터그래픽이 여자아이의 뾰루퉁해진 뺨을 그렇게 예쁘게 묘사하다니...초창기 3d그래픽 제작자들이 보면 감동의 눈물을 쏟다가 말라죽을 정도였어요. 뭐 내용은 평범함을 3백만 광년쯤 뛰어넘어 진부하단 말로도 모자랄 수준이었지만, 그래픽만은...ㅡㅜ 개인적으로는 아바타보다 더 인상적인 비주얼이었어요. 집에 와서 문득 생각이 나 전에 사두었던 미녀와 야수 dvd를 틀어보니...그 당시 cg는 열악을 넘어 그 압도적인 촌스러움에 손발이 오그라들고 심장이 벌렁벌렁대더군요. 나중에 2020년 즈음에 다시 보면 라푼젤의 그 귀여운 부풀린 뺨도 발가락이 주먹을 쥐게 만들려나요-.- 아직까지도 안 보신 분 계시면 꼭 한 번 보세요. 성우들 연기도 일품이랍니다.
ps2. 근데, 여러분은 가장 불행했던 해가 언제였나요?
전 2009년도였더랬습니다. 아홉수에 된통 걸렸었는지, 존경해마지않던 전직대통령 두 분 서거하셨지, 아버지 돌아가셨지, 헤어졌던 애인이 자살했지, 정말이지 죄책감, 후회, 분노, 절망, 공허, 우울....이런 감정이 어떤건지 뼈저리게 느꼈던 한 해였었는데요.
간만에 경방에 글 올리고, 무심코 전에 올렸던 그 친구하고의 연애이야기를 보고는 그 지독했던 해가 생각나버렸더랬습니다. 지금쯤 태평양 어딘가에서 생전에 그렇게 좋아죽던 돌고래하고 재미있게 원없이 놀고있을 그 친구하고 불행놀이하고 놀 때는 참 행복했었는데. 죽은 사람은 이상하게 좋은 추억만 남게 되네요. 끝없이 미화되서 이제는 기억에서 예수님 뺨치는 완벽한 사람으로 남아있고. 나 죽고나면 누군가 날 그렇게 완벽한 사람으로 미화해서 추억해줄라나 싶기도하고.
...우울하게 왜 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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