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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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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73 회 작성일 24-04-02 08:3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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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생때 수원에 사는 친구집에 놀러가서 술한잔 하고
 
역근처에서 걷던 기억이 나서 글을 씁니다 ㅎㅎ
 
여름이였나?
 
덥기도하고 어깨까지 길르던 머리가 귀찮기도 해서
 
가지고있던 바리깡으로 확 밀고 놀러갔었는데요
 
한창 취해서 걷다가 저어기 뭔가 핑크빛거리가 있던겁니다 ㄷㄷ;
 
저는 그때까지 그냥 술집인가 했는데
 
친구가 알려주더군요 -ㅅ- ㅎ
 
취해서 기분도 좋겠다 정신줄도 살짝 놓았겠다
 
가위바위보 한판 때리고 진사람은 그 거리를 끝까지 왕복 하고 오는 내기를 했었는데
 
결국 저는 이겼지만 친구의 울상을 보고 마음이 약해서 같이 갔었습죠;
 
태어나서 여자들한테 그런 대우는 처음 받아봤습니다 ㄷㄷ;
 
어디 무협지에서나 자주나오던 여자들이 이리오라고 손짓과 교태들이 많이 등장하곤 했었는데
 
실제로 경험하니 기분이좀 묘하더라구요 ㅎ
 
싸게 해준다고 오라더니 학생인걸 알아챈듯 갑작이 싸게 14장을 달라길레;;
 
그때는 마침 알바도 해서 카드에 20장이있던상황이라 솔깃했는데
 
친구 표정이 "아니 이년이 어디서 약을팔아?" 하는 표정이라 읰 하고
 
누님 참이쁘네요 하면서 담배 한대씩 같이 피우고 지금은 없으니깐 담에 꽉꽉 체워온다고 이야기 하고 왔습니다;
 
술깨고 보니 저도참 정신나간 짓을 했구나 싶네요;; 밤에 심심하게 밤세도록 켜져있는 핑크조명에서 서있어야되는
 
누님들을 보니 마음이 약해져서 이야기 상대를 해주다니 -ㅅ-;; ㅎ
 
수원역 그쪽 가보신분은 좀 글좀 남겨줘보세요 -ㅅ- 갈만한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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