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진 날 섹파와 이별하다.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벚꽃이 진 날 섹파와 이별하다.

페이지 정보

조회 6,659 회 작성일 24-04-02 08:08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어느날... 난 복받은 놈이 되었었다.
 
남들 다 있다는(ㅋㅋ) 섹파가 내게도 생겼었기 때문이다.
 
둘 다 미혼이기에 특별히 남의 시선 신경쓸것도 없이 우린 거침없는 걸음으로 대낮에 모텔을 향하곤 했다.
 
그러던 우리의 관계가 깨진건 맑고 차가운 햇살이 가득한 어느 겨울이었다.
 
난 그녀에게 영원한 섹파를 요구했고(결혼)...
 
그녀는 나의 요구를 거절한 것이다.
 
그때는... 정말 단순하게도 날 거절했다는 사실에 격분해서 헤어져버렸다....
 
그녀는 유학의 길을 택했고, 난 다시 남들 다 있다는 섹파도 없이 살아가는 처량한 신세로 돌아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며칠전
 
전화번호 목록을 하나씩 하나씩 확인하던중 그녀의 번호가 보이는 순간 난 무슨 생각인지도 모르게 문자를 보냈다.
 
일상적으로 보내던 문자를 보낸 후 어느날 외국에서 돌아왔을때 이 문자를 보며 날 씹을 그녀 생각에 씁쓸한 미소가 지어졌다.
 
그런데.... 드드드드륵~~~(진동)
 
그녀에게서 답문자가 왔다.
 
한국이란다.... 이런~ 씁쓸한 일이 벌써 벌어져버린거다.
 
별 수 없이 일상적으로 보내던 문자로 서로 대화를 나누고 며칠 후 우린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맛있어 보이는 허름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그녀와 함께 이야기 하는데 왠지 어색함을 느꼈다.
 
그녀의 가슴이 어떠한 모양새고, 가슴을 어떻게 할때 그녀가 좋아하는지..
 
그녀의 깊은곳에서 나오는 샘물이 어떤 맛을 내고 그 맛에 심취해 있던 내가 물빛이 번득이는 입으로 그녀에게 키스를 하면
 
수염때문인지... 물때문인지... 왠지 싫어하던것 같은 그런 표정까지도 난 알고있는데....
 
그런데도 난 오랜만에 만난 그녀와 식사를 하며 어색함을 느끼고 있었다.....
 
시간때문인가....
 
시간의 단절이 주는 어색함은 내게 차라리 고문처럼 다가왔다.
 
허름한 식당의 익숙함직한 풍경들이 낯선 장소라는 느낌으로만 다가오고
 
맛있어 보일 것 같던 음식은 점점 맛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난 섹파와 두번째 이별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남들 다 있는 섹파가 없음에 처량함을 느끼면서도 고문처럼 느껴졌던 그 만남의 시간이 지나버렸음에 안도하고 있는건 왜일까...
 
 
 
 
난... 이대로... 늙어가는 것일까?
 
 
 
비가 온 후의 봄날엔 화려함을 뽐내던 벚꽃잎들도 그 화려함을 뒤로한채 바닥에 달라붙어 발걸음에 조금씩 조금씩 짓물러지며 추하게 느껴지던데... 나의 젊음(-_-;;)은 단 한명의 섹파로 인해 이미 비 맞은 벚꽃잎 마냥 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건 아닌지 모를겠다.
 
 
Ps... 재밌게 쓰고 싶었는데... 마음이 불편해서 이렇게 무겁게 써버렸네요. ㅜㅜ
추천61 비추천 32
관련글
  • 매력있는 순진한그녀
  • 순진한 여친
  • 좋아했던 일진누나
  • 실화 [퍼옴] 30년 전 충남 당진
  • 실화 여자친구 희진이
  • 마사지에 빠진 주부 - 단편
  • 순진한그녀 매력있네요.. - 단편
  • 기묘한 잭 더 리퍼 진범이 밝혀졌다.(약스압)
  • 미스테리 스모크 링의 진짜 정체는? ufo 일까?
  • 미스테리 피라미드 내부에 숨겨진 미스테리
  • 실시간 핫 잇슈
  • 야성색마 - 2부
  • 유부녀와 정사를 - 1부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그와 그녀의 이야기
  • 모녀 강간 - 단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가정주부 처음 먹다 - 상편
  • 단둘이 외숙모와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