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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경험입니다. 동정을 뗀것은 아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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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433 회 작성일 24-04-02 03:5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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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
네이버3에 가입한지는 30일이나 지났는데
글쓰기 버튼위치를 몰라 지금까지 눈팅만 하면서 점수를 깎아먹었는데
어제서야 겨우 글쓰는 방법을 알아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제가 풋내나는 어린녀석이라 재미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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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하게 따지면 첫경험인 것은 아닌 것이
제 첫경험은 우리 나이로 23살때
저희 고향이자 유명한 훈련소가 있는 지방의 정육점에서
병장을 갓달고 전역만을 기다리고 있던 군인이었던 제가
친구랑 함께 돈을 내고 했던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동안 야설, 야동, 미연시등을 통해서 막연하게 갖고 있던 환상은... 다 허상이었다고...
원래 그런곳이 좀 그렇잖아요
중간과정 대충 생략하고 철저하게 싸기 위해서만 관계를 하는...
조금은 저 자신에게 환멸감도 느끼고.... 그랬던 찝찝한 경험이었습니다
 
어느덧 반년의 시간이 흐르고 전역을 하고
역학기 복학은 싫다는 이유로 반수를 선택했습니다.
다니고 있던 학교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었지만...
제 동생녀석이 좋은 학교를 갔고... 부모님께서 내심 실망하는 눈치인지라
노량진에 있는 고시원에 방을 잡고 단과반으로 들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갔지요
물론 컴퓨터는 없었구요.....
가끔 PC방에 가서 카트를 즐기는 정도?
 
그러다가 8월경에 대항해시대라는 희대의 명작이 온라인으로 리메이크되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미친듯이 PC방을 다니는 원인이 되었지요
이 게임이.... 은근히 할일 없이 쳐다만 봐야 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름에서도 아실 수 있다시피 항해가 주가 되는 게임이다보니
항해를 통해 게임이 진행이 되는데요... 문제는...
게임상에서의 1분이 하루의 항해라는 겁니다.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을 가는데 배에 따라 조금씩 틀리지만 하루가 좀 안걸려요....
그렇다면 주요 무역루트인 유럽<----->인도 의 경우는...
90일정도가 소요됩니다.
자그마치 한시간 반을 바다위에서 삐대야만 하는거죠
피방 정액끊는건 당연한 일이고... 만화책도 빌려보고 별의별 짓을 다 해봐도
할 일이 없더군요....
 
결국 선택하게 된 것이 채팅입니다.
PC통신이나 세이가 유명하게 된 것이....
아무래도 그쪽 채팅을 통해서 구멍친구를 사귄 경우가 많다는 것 같아서...
저를 처음으로 정육점에 데려간 제 친구녀석도 몇번이나 세이에서 만나서 하고왔다고 자랑질이었고
저도 그런 일이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고 해보고...
 
세이메신져, 버디버디 두가지를 켜놓고 대화방을 열고 기다렸습니다만...
솔직히 2005년 정도면 060전화와 유료몸캠이 한참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습니다
마음만 급한 거의 사실상의 숫총각이었던 저로썬.... 좀 많이 당했지요
덕분에 예금이나 그런것도 거의 바닥을 보일 즈음의 일이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버디에서 만난 여자아이인데... 얘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길래
그래서 별 기대안하고 시덥잖은 이야기만 하던 애였습니다
갑자기 오빠 외롭지 않냐고 하면서... 그러면 내가 친구 소개시켜준다고
하더니만 갑자기 채팅에 갑자기 친구라고 하는 아이가 들어와서 말을 거는 겁니다
그리고 이야기 하다가 친해졌지요...
한참 핸드폰카메라 달려서 나온 폰이 유행할때라서...
또 공교롭게도 같은 통신사였기 때문에 멀티메일로 서로 사진을 교환했어요
솔직히.... 저... 잘난 얼굴도 아니고 숫기도 별로 없어 23년동안 솔로였기 때문에
사진을 보여주면 왠지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조마조마했는데...
귀엽게 생겼다고 하면서 반응이 좋더군요....
그리고 사진을 보니.... 음..... 위쪽 각도에다가 놓고 찍었는데....
얼굴은 꽤 귀염성 있게 생겼고... 큽니다... 가슴이....
다만.... 저는 서울에 있었고 얘는 지방인지라...
눈물만 머금고 있었는데...
어느날 전화하다보니... 오늘 저녁부터 2박3일간 휴가라더군요...
저도 마침 수업이 없는 기간이었구요
멀리서 찾아왔는데 설마 혼자 놓고 돌아가진 않겠지 하는 계산으로
그쪽에 일이 있는데 혹시 시간 맞으면 볼까? 하고 운을 띄워보니 한번 보고 싶었다고 보자고 합니다.
 
바로 서울역으로 날아가서 대구행 기차 끊어서 4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하니
저녁 9시반정도....
그 아이에게 전화 하니까... 한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택시로 우선은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정말 할게 없더군요...
대구까지와서 바람맞은 건 아닌가 하고 조마조마하기도 했구요
 
음.... 왔는데...
사진하고는 역시 틀리더군요
확실히 귀염성있고 가슴이 엄청 큰건 사실인데...
짜리몽땅에 통통보다는 뚱뚱이 어울릴 것 같은...
오더니 수줍게 쭈볏쭈볏 거리더니만... 손 내미니깐 낼름 잡더군요... 귀엽다고 생각했습니다.
 
밤 11시쯤인데 처음 만난 저희가 갈 곳이 참 없더군요
바로 여관으로 직행하는것도 왠지 안될 것 같아서
우선은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서비스 많이 주시더군요... 역시 시골인심이라...
근데 둘이서 부르더라도 한계는 있고... 저는 더군다나 얼마전까지 군인이었던 신분...
아는 노래가 별로 없어서 레파토리가 쫑이 나고... 무안한 침묵...
그냥 덥치면 왠지 덤터기 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설득을 합니다.
연락하면서 마음에 들었는데 오늘 만나서 그대로의 사람이라면 사귀고 싶었다고...
대답없길래 안고서 키스했더니 얘가... 바로 혀부터 들어오네요....
가슴 부지런히 주무르면서 아래로 내려가니 거부를 합니다.
일단은 노래방이고 시간도 얼마 안남았으니...
 
어디서 본 건 있어서... 그냥 여관가자고 못하잖아요
그래서 술집은 가기 힘들 것 같으니 우리 방잡고 술한잔할까? 라고 하면서
편의점에서 맥주와 안주거리를 좀 사서 허름한 여관으로 향합니다.
별 거부 없더군요.....
 
술은 안마시구 아까 하던 키스부터 들어갔습니다.
가슴까지는 허용을 하는데... 아래는 손으로 꼭 막고 있네요....
열심히 설득했지요... 좋아한다고.... 좋아해서 이러는거라고...
이러려고 대구까지 온건 아니지만... 이대로 돌아가면 왠지 후회될 것 같다고....
그제서야 열어줍니다.
아무래도 실업계 출신 애들은 경험하기 쉽다는게 사실인지...
꽤 질척하게 젖어있더군요....
그다음부터는 진도 일사천리로 나갔습니다.
 
요즘은 아무리 해도 무리인데...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잠자다가 깨서 하고 하고 또하고 해서.... 그날밤만 한 다섯번 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렸으니까요....
충전도 잘 되고... 우선은 돈내고 하는 여자가 아니잖아요...
한번 하고 끝내는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동안 들은 차비, 여관비, 술값, 노래방비 기타등등이
너무 아쉽다고 해야하나요... 그래서 뽕 뽑아야 한다는 본능적인 생각이 있었는가봅니다.
한 네번째 할 때부터는... 빨라고도 시켰어요
난 처음인데.... 비디오같은데 보니깐... 그렇게 빨아주니까 기분 좋은 것 같더라....
나도 해줄 수 있냐고 하니 대답없이 해줍니다... 그렇게 능숙한건 아니지만.....
 
그뒤로도 한 2주에 한번씩은 만나서 가자마자 여관잡고 하고 영화도 보고 비디오방도 가고 밥도 먹고
말 그대로 사귀었습니다.
원나잇스탠드보다는... 저는 지속적인 관계가 좋아서요....
딱히 관계만을 위한 것도 아니구요
경상도 여자애들이 오빠야 오빠야 그러는거... 참 듣기 좋잖아요 귀엽고
쨌든 처음 여자친구이고 원거리였지만...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많이 좋아했었어요
 
그러다가 성격차이로 깨졌지요......
이걸 성격차이라고 해야 할까... 쨌든 저로썬 용납이 안되는 행동을 해서...
그 아이가 저 많이 좋아해줬던 건 아는데...
시험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이고 그녀석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휴가 낼 수 있으면 올라와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하고 그렇게 하기로 약속을 해놓고서
당일날 나 너무 귀찮은데 오빠가 내려오라고 하는 말에...
생일이고 빼빼로데이니까.... 기분좋게 해줘야지 하면서...
케잌이고 선물이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귀찮다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열받던지...
저는 당장 그 주 목요일이 수능시험이었는데 말이죠
그냥 그대로 화내고 깨졌지요....
그날이 그녀석 생일이었던 11월 11일 빼빼로데이였습니다.
물론 그 해 수능은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원래 다니던 학교를 복학해서 다녔습니다.
 
이후에도 다시 시작하자고 몇번 연락이 오긴 했지만..
내려갈 상황도 안되고.... 그녀석은 올라올 생각을 안하고 해서
결국은 그렇게 연락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첫사랑도 아니고.... 엄밀히 첫경험도 아닌데도.....
이녀석은 잊혀지질 않네요.....
처음으로 사귀고 진도 나갔던 여자친구였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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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고 긴 첫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또 기회가 되면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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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똑같은 글을 올렸었는데...
네이버3게시판은 공지보기가 좀 까다롭달까..
기존 게시판과는 틀린게 너무 많아서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댓글 날아가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나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 친구의 나이에 대해 언급한 글은 전부 지웠습니다
 
그래도... 처음 시작은 단순한 욕구배출에 불과했지만..
이 친구를 많이 좋아했었고.... 처음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 모든 경험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경험담을 올릴때 여기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생각했습니다.
지금 뒤에 덧붙이는 이 글로 인해 그 친구의 나이가 추측가능하시더라도
언급하지는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한 하루 되세요
추천104 비추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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