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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죄책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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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85 회 작성일 24-04-01 23: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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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하게 살던 젊은 시절 이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불타오르던 고교시절 친구들은 불타 오르는 고교시절이였지만 저는 좀 달랐습니다.
모두 반항기다..사춘기다..이성에 눈을 뜨고 담배도 피워보고 술도 마셔보고 여자도 사귀며
불타는 고교시절을 보내는 동안 저는 약간 사춘기가 늦어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이 많고
이성에 눈을 뜨지 못한 채 고교 시절을 보냈답니다..

그런 재미없는 시절에 저를 짝사랑해 주던 1년후배 여자애가 있었는데도 저는 아주 무관심 했죠.
사실 맘에 들지도 않는 스타일이고 이성을 사귄다는 것은 죄악으로 생각했던 시절이였죠..

실제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것은 대학2년때부터 였답니다.

고향을 떠나 다른 지방으로 대학을 다녀 홀로 자취를 하다 보니 알아 보는 사람도 없고
몸과 마음이 자유스러워 지니 당연히 여자를 만나게 되더군요.

처음만난 여자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고 결실로 만리장성을 쌓는 관계도 되었답니다.
(만리장성쌓은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요.. 오늘의 요지는 다른것이니..)

하지만 처음 저에게 악마의 유혹이 다가왔답니다..

방학이다 연휴다 하면 항상 고향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어울리고 부모님도 만나고 했는데..
부모님이 자꾸 그 학창시절 절 짝사랑 하던 여자 이야길 하더군요.. 어디서 뭐한다고..

자세히 들어 보니 시골에 있는 우체국에 근무를 하던 모양입니다.
저희 부모님이란걸 알아 보고 반듯하게 인사도 잘 하고 유난히 저희 부모님께 잘 해 준
모양이더군요..
그럼면서 자꾸 저희 부모님께서 연결을 해 주시려고 좋은 이야기만 하더군요.

결국 전화를 하게 되어 그냥 아는 사이로 고향에 가게 되면 저녁정도 먹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지만 그당시 사귀던 여자가 있어 딱히 맘이 가지 않았답니다.
특히 전에도 말했지만 맘에 드는 스타일도 아니고.. ^^;

그런데 고향에 가면 항상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가기만 하면 삐삐가 오고 집으로 전화가 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고향에 가기만 하면 만나는 사이가 되었죠..

그러다 어느 여름방학. 자기 휴가 내서 놀러 가자고 제안을 하더군요..
제안을 받으니 느낌이 왔답니다.

"아 나한테 그걸 주고 싶어 하는구나"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고향 선후배 정도? 보다 약간 친한? 사이? ㅡ.ㅡ;;
애매모호한 사이죠..
항상 마음 한 구석엔 대학근처에 살던 여자친구한테 미안한 생각도 들고..
"아 이런것이 양다리구나.. 혹은 바람이구나.." 그때 느꼈답니다..

암튼.. 결국 인천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무슨 섬에 가게 되었답니다.
짝사랑하던 여자는 저랑 가는게 그렇게 좋은지 저는 학생이고 자긴 직장인이니
부담은 자기가 다 부담한다고 하더군요...

그 이름모르는 섬에서 1박을 하게 되었는데..

뭐 들어보나 마나죠.

잠깐 해변좀 걷고 민박집에 가서 저녁 먹고 밤이 되니 당연한듯이 그여자도 저도
한이블속에 들어가게 되었고 서로 몸을 만지기 시작하며 꼭 잠자리를 같이 해야
한다는 약속이나 한듯이 그녀도 그냥 저를 쉽게 받아 주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놔두고 온 여친 생각에 너무 맘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사실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 관계를 갖는것도 썩 내키지 않고
내 스타일도 아닌데.. ㅡ.ㅡ;;

키스를 해 봤습니다.

역시나 필이 안 옵니다.. 가슴이 뛰지도 않고 하지만 우리 똘똘이는 스더군요..
하나씩 하나씩 벗겨 가면 느껴 보려 했지만..
느끼려고 의식적으로 하면 여친이 생각나고 아무생각없이 하려니 찝찝하고..

잡생각이 너무 많이 지더군요..

애라 모르겠다..


"그냥 해 보자.. 주겠다는데... 꽁자로 주겠다는데..."

우리 이성의 천사는 출장갔는지.. 본능의 천사만 저에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옷을 다 벗기고 올라타 가슴을 만지며 똘똘이 들어갑니다..

미끄덩~

썩 좋치 않은 느낌입니다. 상대방에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미끄덩 하고 들어가는 느낌이
미아리에서 아무 감정없이 들어오자 마자 쑥 하고 꼽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마 후배는 엄청 좋은 모양입니다. 참기름 바른듯이 미끄덩 하고 들어가는걸 보니 말이죠

하지만 저는 별루 좋치 않았습니다.

후배는 열심히 운동하는 저에게 귀에다 속삭입니다..

"오빠 나 처음이야~"

헉!!

헉! 처음이라고?
어쩌지? 당황당황....

그 소리를 들으니 점점 멈추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밑에서 너무 좋아 하는 후배를 보니 이순간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도
문득 들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해 주었답니다.

처음이라고 하긴 했지만 썩 아파 하지는 않더라구요..
절정에 다다들 때 살싹 빼서 밖에 흘려 보내고 위에서 널부러졌습니다.

"휴~ "

잠깐 쉬고 있는데...후배왈

"너무 고마워... 사랑해~ 나의 첫남자가 오빠여서 넘 좋아.."

그 말 들으니 너무 미안했습니다. 또 나오는군요.. 너무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사랑해서 관계를 갖은게 아니였기 때문이였죠..

너무 좋아 하는 그녈 보며 저도 모르게 그만 ....

"나도 사랑해..." 해 버렸습니다..

ㅡ.ㅡ;;

이게 뭐지? ㅡ.ㅡ;; 이런 무책임한 말을.....

결국 그 여행이후에 몇번 더 만나 그녀가 가지고 있는 차에서 두세번 더 관계를
갖었답니다.. 관계를 갖을때 마다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그후 학교로 돌아오고 몇달 안 지나서 그녀가 결혼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ㅡ.ㅡ;;


그렇습니다.
그녀는 결혼할 상대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결혼 하기전에 저를 만나싶어 했던 모양입니다.
그녀도 저도 남자친구 여자친구에 대한것을 서로 물어 보지 않은거 같네요...

저같이 보잘것 없는 사람을...

그 이후에 고향에 가도 혹시 그녀를 만나면 미안한 감정이 들까.. 걱정이 앞서더군요..

이것이 저의 죄책감2입니다..

ㅡ.ㅡ;;

다음엔 행복했던것을 써 보도록 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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