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마는 여친과 함께(야하진 않지만, 염장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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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친을 정식으로 사겨본 것은 대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그전까진 그냥 흐지부지하게 인연들이 지나가곤 했었죠.
그러다가 클럽에서 우연히 같이 놀게 된 여자애와 사귀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사귀게 된 여자친구라 저에겐 하고 싶었던게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함께 불가마를 가는 것이었는데.
물론 여친 맨얼굴 확인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고, 잿밥에 관심이 더 있었습니다.
솔로였던 시절, 항상 저를 염장지르던 불가마의 바퀴벌레들.
그 바퀴벌레 흉내를 내보고 싶었던 겁니다.
그래서 만난지 두달정도 흘렀을 무렵, 저는 슬금슬금 여친을 유혹(?)해서 불가마에서 데이트를 해보자 제안했지요.
처음엔 좀 반겨하지 않더라구요.
평소에 화장을 엷게 바르는 스타일이라, 맨얼굴 공개를 두려워한 것은 아니었고(여친 집에서도 편하게 놀기도 했으니까요)
그저 집 말고 다른데서 잠을 자면 피곤하다는 이유였지요.
여친이 굉장히 실속파였거든요.
그게 얼마나 실속있냐면, 선물을 주려면 인터넷쇼핑에서 자기가 고를테니까 결제만 해달라고 할 정도였지요.
아무튼, 결론은 드디어 불가마에 입성완료.
대신, 처음 가는거라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여친의 친한 언니 한명을 추가해서 세명이서 갔지요.
아... 근데 정말, 그 한명이 너무 거슬리더군요.-_-
씻고 반팔반바지 입고 중간에서 셋이 만났는데, 할수 있는건 그냥 계란좀 까먹고 식혜빨아먹으면서 여자 둘이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재미나게 들으며 수다떠는거 말곤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잤습니다.
-_-
이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제 여친은 집이 아니라서 잠이 안온다고 하더군요.
친한 언니는 이미 골아떨어졌습니다.
세명의 자리배치를 말씀드리자면, 제 여친을 가운데로 하고 셋이서 나란히 누워자고 있었는데,
저는 정말 하마트면 잠들뻔 했습니다.
누운지 이삼십분쯤 후, 제 이성이 꿈나라를 향해 막 유체이탈을 하려는 순간에
갑자기 여친이 심심하다고 옆에서 콕콕 찌르는 겁니다.
순간적으로 확 잠이 깨더군요.
올 것이 왔구나. ㅠ
전 그때부터 그동안 억눌려왔던 솔로의 한을 풀어내기 시작했지요.
워낙 그동안 염장 당했던 기억이 많았으니, 기억나는 건 다 해보려고 했지요.
물론 성급하지 않게 최대한 느린 템포로 천천히..
클럽에서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제 여친은 스킨쉽에 좀 보수적인 성격이라서 최대한 신중해야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두런두런 대화부터 시작하되, 주위 시끄러우면 민폐니까 귓가에 속삭이면서 말하기.
그다음엔 습관인 것 처럼 자연스레 손 만지작 거리기.
그러면서 야금야금 손목 팔목 어깨, 얼굴? 머 그런 무난한데만 위주로 공략.
그러다가 눈치빠른 여친이 불쑥 말합니다.
"아까부터 살금살금 왜 자꾸 만져대?"
순간 쫄았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해보는 거라 좀 티났나봅니다.
그래도 남자 체면상 얼굴은 두꺼워야죠.
"살금살금이 아니라, 대놓고 만져대는 중인데?"-_-
"헐.. 변태다. 내 남친 변태구나."
"원래 모든 남친들은 다 그래. 몰랐냐?"
"헐.. 뭐지? 이 당당함은?"
ㅎㅎ 전 끝까지 당당함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여친이 살짝 거부하더군요.
주변에 민폐라고, 누가 보면 어쩌냐고.
그 말 듣고 딱 눈치챘습니다.
누가보면 어째.
누가보면 어째.
그래서 전 바로 우리 몸을 이불로 덮어버렸습니다.
"ㅎㅎ 이제 됐지?"
"...지능범이야. 지능범 변태가 내 남친이었어."
"자 이리온."
"내가 개냐?"
"응. 우리 귀여운 강아지."
"죽을래?"
네. 죄송합니다. 염장입니다.-_-;
하지만 다들 그러자나요. 한번쯤 저도 불러보고 싶었을 시기였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살과 살이 맡닿으면서 본격적으로 만져대는건 그때가 처음이어서,
저는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살금살금 제 수위를 높여갔지요.
그래도 아직 중요부위는 만지기가 겁나더군요.(가슴포함입니다.)
너무 진도 빨리나가면, 놀랠까봐 아직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두시간을 주변만 서성이며 만져대며 혓가죽 부르트도록 키스만 죽어라 빨아댔을 무렵에,
이제 여친도 피곤했는지, 정신방어가 느슨해지더군요.
그리고 결국 스스로 요런 말을 하더군요.
"오빠야. 내가 선물 줄까?"
"뭔데?"
"손 줘봐."
그리고 덥석하고 제 손을 잡더니 쑥하고 자기 옷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불쑥 한손에 잡혀지는 말랑한 가슴..
저도 피곤한 상태라 정신이 없었는데, 갑자기 퍼뜩 정신이 깨버리더군요.
하지만 미처 대비하지 못한지라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1초 굳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쑥 하고 밖으로 손이 나오자, 이 얼마나 안타깝고 허무합니까.
"으악. 한번 더."
"안돼."
"으악. 너무 빨라서 제대로 못느꼈어. 막판 한번 더."
"안돼. 이번엔 스킬 쓸거자나."
-_-
이 가시내. 어떻게 알았지?
아무튼 그때부터 한참 동안을 한번더를 외치면서 둘이 설왕설래 실랑이를 해댔습니다.
네. 여우더군요.
처음 사귀는 저에겐 이 가시내 너무 여우였습니다.
암튼 그렇게 그 첫날은 가슴 한 웅큼으로 끝장나버렸습니다.
그 뒤로 다시 가슴을 제대로 함락시킨 것은 한달이나 더 지나서였지요.
대신 분풀이라도 하듯이,
그날 불가마 한구석, 아무도 그곳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이불밑에서는..
가슴과 팬티속을 제외한 모든 몸의 구석구석을 샅샅히 훑어올리며 탐색하고 있는
제 바쁜 두 손과 두 다리가 미친듯이 발발거리고 있었답니다. 바퀴벌레처럼...
물론 혀도 바빴지요.
서로의 침이 바짝바짝 말라 비틀어질때까지 가슴의 원한을 풀어대었습니다.
아, 좀만 더 멋지게 용기를 내는 건데.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모를 시절이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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