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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동아리실에서는(야하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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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18 회 작성일 24-04-01 21:3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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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던 순수한 대학교1학년때, 동아리를 들었었습니다.
 
그때 동아리실이 학교 외벽에 붙어 있어서 아무리 시간이 늦어도 들락날락할수 있어서 좋았지요.
 
밤늦게까지 놀다가 전철타기 귀찮으면, 바로 동아리실가서 문잠가놓고 잠자고
 
아침에 화장실에서 세수좀 하고 양말은 항상 가방에 충전해놓은걸로 갈아신고,
 
김밥 한줄 씹으면서 다시 수업받고 그랬습니다.
 
거의 야간에 동아리실 이용하는 사람은 신입생인 저 밖에 없었는데요,
 
어느날은 친구네서 밤새 놀다가 학교를 7시쯤에 도착해서 동아리실에서 눈좀 붙이다가 수업갈려고
 
동아리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동아리실 문이 안쪽에서 잠겨있더라구요.
 
그 말은 즉 안에 누가 있고, 안에서 문을 잠겼다는건데(보통 사람이 없으면 비밀번호자물쇠가 걸려있었습니다.)
 
저는 아무생각없이 정말 아무생각없이 문을 두들기면서 "안에 누구 계세요?"
 
라고 물어봤지요.
 
근데 문 건너편에서 정말 "후다닥"하는 소란이 들리는겁니다.
 
저는 그때 아무것도 모를때라서 눈치도 없이 마냥 문을 노크하고 기다렸지요.
 
그런데, 문이 열리니까
 
동아리실 안에 3학년 회장 형과 2학년 누나가 어색한 표정으로 저를 반겨주더라구요.
 
항상 제가 덮고 자던 이불은 어수선하게 한쪽 구석에 찌그러져있고,
 
근데 저는 정말 그때 아무것도 눈치 못챘습니다.
 
밤새서 한창 피곤 할때였고, 먼저 동아리실에서 "잠"을 자는 사람이 있는거 같으니까
 
전 다른데서 자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꾸벅 인사하고 "안녕히주무세요. 전 다른데서 잘께요."
 
라고 말하면서 그냥 나왔답니다.
 
결국 전 저희과에 가서 잠을 청했는데,
 
어느날 불현듯이 깨달음이 오더군요.
 
마치 메트릭스처럼, 저에게 남자의 본성이 프로그래밍되는 순간, 예전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그동안 모르고 지나갔던 진실들이 순식간에 업데이트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기분 느껴보셨겠죠? 모르고 지나갔던 숨은그림찾기 그림이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그 순간의 감각입니다.
 
 
괜히 미안해지는군요.
 
제가 인사하고 나간 후에 회장형이랑 2학년 누나가 무슨 기분을 느꼈을지 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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