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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세차장의 진돗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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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42 회 작성일 24-04-01 21: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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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울서 세차장하는 사람입니다
저희 세차장은 약 120평규모로 작업장마당이 넓고
작업장 건물은 3채로꾸며져있어서  작업장마당에 리프트밎 시설물을 설치해놓았지만
업무상 대문이없어서  언젠가부터 보안상 진돗개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카센타하고 세차장이다보니 고물을 가져가는 할아버지들과 신문을 수거해가는 할머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진돌이(제가키우는 진돗개이름)와 그분들의 신경전은 마치 중국과 대만의관계처럼 치열합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여자들과는 관계가좋아진겁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먼산보면서 누군가를 기다리는것처럼 하고있고 좋아하는 사료도 안먹고 약간 얼이빠저있는것 입니다
궁금해서 관찰을해보니
왠 아주머니가(약40대 중후반쯤)  그릇에 무언가를 담아가지고 진돌이 에게 갖다 주는것입니다
진돌이는 음식도 안먹고 계속 손이며 발이며 냄새맞고 빨고 하면서 신들인듯 행동하더니
갑자기 땅에 드러누워 발을 들어올렸습니다 그러니 그아주머니가 배를 살살 쓸어주더군요
그 아주머니가 가고나서도 한참을 그쪽을 보고있더니 모습이 안보이자 그제서야 음식을 먹더군요
처음에는 아침녘에만 아주머니가 왔었는데                                                                                                                요즘은 저녁에도 와서 쏘세지한개에다 삶은계란한개를 주더군요
그리고 몇일이 지났습니다
그날은 토요일이었는데   타이밍밸트 작업이밀려서 작업이늦게 끝났습니다
그래서 분주히정리하고 퇴근하는 바람에 집열쇠를 사무실에 놓고와서
다시 사무실에 키를 가질러 갔는데...
시간이 약11시40분쯤 이었던걸로 기억이됩니다
진돌이 집앞에 시커먼 그림자가 있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차를 도로옆에 세우고 살살걸어갔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연장이없어지고 콤프레샤 옆쪽에어느놈인지 오줌싸고 토해놓고 똥까지싸노아서 노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곳엔 진돌이에게 음식을 갖다주던 그아주머니가 쪼그리고 앉아있고
진돌이는 그아주머니 사타구니쪽에 머리를 파묻고있었고
그아주머니는 진돌이 배를 쓰다듬는지 아니면 그무엇을 쓰다듬는지 손이 그쪽으로 가있었습니다
아무도없는 깜깜한밤에 가로등빛만 흐리게 빛추고 있었기에
제가 본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험험 헛기침을 했습니다
그러자 진돌이가 더 깜짝 놀라며 허둥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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