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괴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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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사에나 회사괴담이 있습니다. 귀신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누가 누구를 따먹었다느니, 누구는 걸레중에 상걸레라느니, 누구는 중역들 좆물받이였다느니 하는 그런 괴담들.
제가 사회초년병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우리 회사의 이사 비서가 제법 이뻤습니다. 키도 165정도로 컸고 아주 늘씬했죠. 쥬얼리의 그 누구죠, "길"이 여자친구.암튼 그 여자를 많이 닮았죠. 상당히 예쁘고 몸매도 좋고, 100점만점에 95점이상은 너끈히 줄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회사 선배들이 술마시며 제게 얘기하더군요. 걔 조심하라고, 조금 있으면 너에게 대시할거라고. 걔 중역들과 부장들 좆물받이 출신이라고. 아직 사회경험이 적은 저로선 그렇게 예쁘고 순진하고 젊은 여자아이가 30대 후반, 40대의 중역이나 부장과 섹스를 한다는 것이 상상이 안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로 제게 대시를 하더군요. 끝나고 커피 한잔 하자고. 그냥 거절하기는 뭐해 수락을 했죠. 그리고 그날 커피 한잔 하고 가볍게 술한잔 먹으며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그뒤로도 몇번 대시를 하대요. 거절은 안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가 조금 적극적이대료. 팔장도 먼저 끼고, 틈만 나면 가벼운 스킨쉽도 하고.
그때마다 선배들의 그말이 생각나대요. 그 여자 신입사원들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다고. 한번 물면 빠져 나오기 힘들거라고. 그래서 적당한 때 사귀는 사람있고 곧 결혼할거라고 얘기했죠. 사실이 그러하니. 그 뒤로는 조용하대요. 그런데, 저 역시 그 여자가 조금 그런 부류라는걸 알게 되었죠. 어떤 총각 과장이 회사에서 전화를 하는데 전화 내용이 조금 가관이대요. 이양반은 안들릴거라 생각하고 그런지 몰라도. 그리고 예감이 이상해 그 여자쪽을 보니 그 여자도 통화중이대요. 그 통화 내용은 과장이 이 여자를 달래는 내용. 술마시고 그런거니 이해해달라는 식으로. 아마도 그 총각과장에게도 대시를 했고, 그리고 그 총각과장이 따먹은 모양이죠? 그리고 이거 좆물렸다 하고 정신차려서 달라붙는 그 여자를 떼어놓는 그런 내용이었죠.
그런데, 드디어 노력의 결실이 맺어졌나 봅니다. 그 여자 드디어 결혼한답니다. 그런데, 그 상대는 놀랍게도 내 동기녀석이었습니다. 학교다닐때 여자라곤 한번도 사귀어 본 적 없다는 총각중의 총각 녀석. 순진하고 조금은 어벙하지만 공부는 잘한 그런 친구였죠. 그 녀석 드디어 걸려들었나봅니다. 모두들 쉬쉬하는 분위기였죠. 나 역시 이제 결혼날짜 잡은 녀석에게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냥 축의금만 내주는 분위기.
술먹고 이녀석 하는 얘길 들어보니 그 여자랑 했는데, 너무나도 순진하고 착한 여자라는겁니다. 그래, 그렇게 알고 있어야 속이 편하지. 둘이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 이후 그녀석 별명은 청소부(물론 우리끼리 술먹을때만 하는 별명이죠. 그 녀석은 자기 별명 모릅니다.)
- 그 여자에 대한 것이 소문이라고요? 소문은 아니더군요. 갈수록 늘어나는 그 여자와의 관계남들. 대단한 여자애입니다. 다음에 또 회사괴담 들려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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