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입성기
페이지 정보
본문
지금부터 13년 전 일이니다.
같이 입사하 동기가 필리핀 여업 담당이었는데 중국건설회사에서 구매하는 설비 계약 건을 거의 다 말아 놓은(영업쟁이
들이 얘기 하는 거의 계약 단계라는 뜻이죠) 상태에서 중국 영업담당이던 저 보고 지원 사격을 요청한 것 입니다.
가볍게 재가를 받고 맨날 중국만 다니다가 처음으로 필리핀 출장 길에 올랐습니다.
처음 며칠은 일만 했죠. 고객 만나고 다른 영업도 좀 하고,,물론 밤에는 입사 동기의 안내로 필리핀 밤거리 섭렵에 나섰습니다.
그 당시 마닐라 시내에는 술집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그것들이 모두 음악 빵빵하게 틀어 놓고 아가씨들이 무대에서
비키니 차림이나 탱크탑에 반바지 차림으로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맘에 드는 아가씨 한테 시내르(일본말이지요? 추파라고 하려다가..ㅈㅅㅈㅅ)를 던지고 손가락질 하면 바로 와서
옆에 앉습니다. 그러고 술한잔 사달라고 합니다. 데낄라 같은 칵테일 한잔시켜 주면 한 30 분은 아무 소리 없이 옆에 앉아
서 봉사합니다.
기분 내키면 춤도 추고 주물탕 놓고 어느 정도 시간 되면 또 사달라고 합니다. 그곳 룰인 것 같습니다.
개기다가 가겠다고 하면 보내고 다른 애 불러 앉히고 어떤 경우에는 두 명 불러서 양쪽에 앉혀 껴 안고 영화에서 나오는
암흑가 보스들이 하는 그런 포즈 있잖습니까....... 이쪽 유방 쩝, 저쪽 유방 쩝 재미있는 곳이더군요.
술 값도 비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잔에 돈 만원 안 됐으니까요.
며칠 그냥 이집 저집 술집을 돌아 다니며 놀기만 하다가 그 후 또 며칠이 지난 후에는 한 곳에서 한 여자만 불렀습니다.
애가 괜찮았었죠..까무잡잡하 피부에 키 165정도 마른 체형인데 나긋나늣해서 좋았고 술 많이 사달라고도 안해서 더
좋았습니다. 필리핀은 반 흑인이죠..색기가 흐르면서도 얌전한 성격이었습니다.
금요일 그곳을 또 들렸고 어떻게 얘기가 잘 되어서 주말에 쌍쌍으로 4명이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1박2일 여행을 가는 것이죠. 동기 놈이 짬짬이 필리핀 출장와서 시간 날 때 마다 다녔나 보더군요...
택시 한 두 시간 타고 또 배타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이빙샵에 찾아갔고 숙소를 잡고 각자의 방에서 일단 응응을 함
한 다음 진짜로 다이빙을 하러 갔습니다. 처음 하는 것이었는데 한참 교육을 받고 들어간 바닷속 풍경...와~ 그야말로
다른 세상 같더군요. 너무나 깨끗한 바닷속에 물고기들이 가까이서 우리가 나눠주는 물에 불은 식빵 채 먹으려고
달려 드는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아무튼 이것은 본론이 아니니까 여기까지 하고 1박2일 있는 동안에 총 3번 다이빙
을 했으며 아마도 응응은 6-7번은 한 것 같습니다. 애기 하나 있는 유부녀여서 그런지 마른 체형에 힘도 좋더군요
오히려 제가 다이빙에 지쳐서 더 힘들었습니다.
동기 넘도 방에 있을 때에는 무조건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는 순진했었지만 아마 지금 같아서는 돌려치기나 한방에서
같이 하는 것도 시도했었을 것 같아서 좀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무튼 공짜로 아가씨 끼고 놀러 가서 신나게 떡치고 다이빙 같은 좋은 경험해서 정말 기분 좋았었습니다.
지금 필리핀은 얘기 들어 보니 그런 술집은 다 없어지고 룸싸롱 식으로 다 바뀌었다고 하네요.
그 이후로 다시 가볼 기회가 없어서 지금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드는김에 몇 자 적는 다는 것이 좀 길어 졌네요.
그나 저나 지금 필리핀 쪽에 납치 사건 때문에 반필리핀 정서가 중화권을 위주로 퍼지고 있는 이 마당에 저 점수 좀
주세요~~~~ 흑흑....
추천69 비추천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