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무죄, 무전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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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이성재씨가 주연한 영화 "홀리데이"가 나왔었다. 스콜피언즈의 노래가 애절했던.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생각나는 일이 있다. 그때 나와 연아는 연애하던 시절이었는데, 어찌나 둘이
섹스를 밝히던지 아예 자지, 보지를 끼우고 살았을정도.
당시에 역촌동에서 자취를 했는데, 그 동네가 옛날주택이라 방음이네 그런거 없다. 그런데 대낮부터
방에서 그 짖을 해대는데, 떡치는 소리, 신음소리 모두 밖에 들리던지 말던지 마구 해댔다. 어떨때는
밖에 애들이 놀고 있는데도.
내가 설던 집은 또 창문이 옆집 이층방에서 훤히 다 보이는 그런 구조였는데, 옆집에서 보건 말건
둘이서 홀라당 벗고 돌아다니고 떡치고 그랬다.
그런데, 하루는, 그날은 일요일이었을거다. 그날도 대낮부터 열심히 떡을 치는데 티비에서 놀라운
광경이 생방으로 전해지는거다. 어느 가정집에서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 그게 바로
지강헌일행의 탈주극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박으면서, 그때 내가 뒤치기로 박았던 것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티비를
봤다. 신음소리도 마구 내면서. 그래서 지금도 스콜피언즈의 홀리데이가 흘러나오면 둘이 자동으로
한다. 물론 영화 "홀리데이"를 보면서도 옛날 생각하며 한판 한다. 내용이야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지만,
둘다 변태같은 부부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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