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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애 가장 특이했던 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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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53 회 작성일 24-04-01 16: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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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3 회원님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 대학생입니다 ;;

 

대학을 들어가면 다들 생각하는게 여자랑 만나서 막 잘수도 있고 돈 없이도 프리섹스 할 수 있고, 수업은 안들어가도 되고

뭐 학점을 선동렬학점 김시진학점 정도를 받아도 취업은 잘만 되고  논스톱에서 본 그대로고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제가 들어갈 때쯤 위대한 명박선생님의 승리가 거의 확실해지고, 경제는 안좋아지고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연애건 섹스건 없고, 치열한 공부와 장학금을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죠.

소개팅, 미팅도 정말 시간과 짬과 돈을 희생해가면서 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동아리 활동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짬짬이 미팅을 몇번 나가서 여러 대학을 다니는 혹은 같은 대학을 다니는 단과대 여학생들을 만날수 있었죠.

 

그러다가 제가 며칠 전 친구에게 소개팅을 한번도 하지 못했다고 하니, 소개팅을 붙여줬습니다.

 

정문에서 기다리니, 키는 170 가깝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학생이 아는 척을 하더군요.

안녕하세요 하면서, 정문에서 학교 앞 거리까지 쭉 걸었습니다.

 

저녁시간이 다가와서 뭘 드시렵니까 하고 여쭤보니, 머뭇거리면서 자기는 많이 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살태니 걱정하시지 마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얼굴을 붉히며 고기가 먹고싶다고 했습니다.

미팅 소개팅에 고기라니, 너무 웃겼지만 동갑 치고는 너무 귀여워서 많이 먹어도 상관 안하니까 가자고 했습니다.

 

삽겹살 하나 소금구이 하나 사이다 한병(저는 술을 잘 못합니다) 시켜 놓으니 갑자기 절 쳐다보면서

"저기, 삽겹살 삼인분 하시면 안되나요?"

이러는겁니다.

 

며칠 전과외 알바를 끝내서 저는 주머니에 돈이 좀 있었죠. 그래서 OK 하고 얼마나 먹나 싶어서 주인에게 몰래 4인분을 달라고했습니다.

 

그 학생, 잘먹더군요


뼈도 뭣도 신경쓰지 않고 뚝딱뚝닥 잘 먹더니 된장찌개에 밥까지 시켜서 들이마셨습니다. 솔직히 기겁했죠, 저도 잘먹는데 저는 막상 고기 네점은 먹었을까요


그래도 잘 먹고 건강한 여자가 좋아서 저는 웃으면서 돈을 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디저트도 드실수 있어요?"

그러니까 "찬게 먹고 싶어요" 그러더군요


에라 아얘 돈 쓰는김에 인심 써야지, 콜드스톤을 데리고 가서 비벼먹는 아이스크림을 아얘 파인트로 샀습니다.

저 딱 세숫갈 먹었습니다.  순식간에 없어졌거든요.


그리고 나오니 여학생이 동갑인 저에게 고개를 푹 숙이며 "잘먹었습니다" 그러는게 아닙니까. 아 이게 무슨 사장님도 아니고 조건만남도 아니고.


그리고 여학생은 학교 뒤에 산다기에 양반의 후손답게 저는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습니다.

가던 도중 핫도그를 튀겨 파는 포장마차가 있더군요. 가는데 그 핫도그에서 그녀가 눈을 떼지 못하는겁니다.


"아져씨, 저거 두개 포장해 주세요"


손사레를 치는 그녀에게 핫도그를 턱 안겨주고 그녀의 집으로 도란도란 얘기를 하며 갔습니다.

그런데 집 앞에 왔더니 핫도그가 없더군요. 무저갱 속으로 빨려들어갔나 봅니다.


그리고 오늘 감사했습니다 하고 서로 인사를 하고 해어지려는 순간 그녀가 저를 붙잡더군요.


눈물을 글썽이며


"실은 제가 해어질랑 말랑 하고 바람피는 남자친구가 하나 있는데, 화가 나서 오늘 소개팅에 나왔어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요새 알바가 끊겨서 잘 못먹었어요, 감사했습니다"

저는 빙긋이 웃으며 그럼 남자친구 만나러 가시고 대신 제게 소개팅 하나 붙여달라고 하고 서로 폰 번호를 교환하고 돌아섰습니다.


섹스도 없고 키스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저는 훗날 제 아내에게, 제가 만난 가장 재미있는 여자였다고 말해줄 겁니다.
생계형 아이돌만 있는게 아니라 생계형 소개팅도 있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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