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야망 대학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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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척 하죠.>
또 노크해도 대답하지 않았다.
<자는 척 해도 소용없어. 소리를 들었어. 열어.>
사토이의 목소리였다.
요즘 사토이는 같은 학년이 되었다고 제대로 경어를 쓰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마사키는 바지를 입고 밖으로 나갔다.
곤도오도 함께였다.
<여자지?>
<그래.>
<두 사람이나?>
<그럼 하나는 내게 넘겨요.>
사토이는 특히 심하게 여자를 밝히는 경향이 있었다.
<그럴 순 없어. 나도 조용히 자고 있으니까.>
<거짓말.>
<믿지 않아도 하는 수 없어. 자, 얌전히 자. 내일 소개시켜 줄테니까.>
<치사해. 넘기지 않으면 요시코 씨에게 알리겠어.>
<바보 같은 소리 마. 나도 가만 있지 않을테니까.>
같은 집에 사는 마사키, 사카다, 곤도오, 사토이 모두 자유롭게 즐기는 생
활을 한다.
그래서 고향의 애인에겐 서로 비밀을 지켜주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
특히 사카다가 친누나의 애인인 마사키의 부정을 눈감아 주기로 한 건 그
가 다른 여자와는 즐기더라도 마음만은 요시코에게 충실한 것을 믿기 때문
이다.
마사키를 밀치고 곤도오가 방으로 들어가려 했다.
사토이가 몸싸움을 재미있어 하며 곤도오에게 가세하였다.
마사키는 막무간에 방으로 들어오려는 사토이와 곤도오를 복도에 남겨두고
문을 잠궜다.
다시 누우며 도모에의 등에 팔을 감았다.
<복도에서 엿듣고 있어요.>
처음으로 되돌아가 분위기를 다시 고조시켜야 했고 게다가 두 사람이 복도
에 있어 이미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또한 많이 피곤했다.
<자, 그만 잡시다.>
도모에는 마사키에게 안겨 가만히 있다가 서서히 하복부를 누르며 다리를
감아왔다.
마사키는 그 등을 어루만졌다.
에리코가 낮게 물었다.
<나와는 이제 끝인가요?>
<그럼요. 배신했으니까.>
마사키 대신 도모에가 대답했다.
<그럼 돌아갈까요?>
<그렇게 해요.>
도모에는 냉정한 말을 내뱉으면서도 마사키의 몸을 다시 뜨겁게 타오르게
했다.
부드러운 손길이었다.
쾌감을 느끼는 곳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밤길을 걷는 건 안 좋아요. 날이 밝을 때까지 있어요.>
<그래도 돼요?>
<네.>
마사키는 도모에의 손을 막았다.
<자, 잡시다.>
눈을 감았다.
도모에는 그의 뜻을 거슬리지 않고 손을 쉰다.
그러나 곧 다시 애무를 시작한다.
마사키는 또 그 움직임을 제지하였다.
<당신은 이대로 잘 수 있어요?>
<응.>
<여자를 많이 상대했나 보군요?>
<그보다 당신이야 말로 경험이 풍부한 것 같은데?>
<뭐 별로. 두 사람. 그것도 착실한 연애의 결과였죠.>
그때 에리코가 말했다.
<당신 친구들 아직 있을까요?>
<아마 있을 거예요.>
<그럼 나가서 얘기라도 할까요?>
<원한다면 소개하시켜 줄게요.>
<아뇨. 다만 당신이 가운데로 왔으면 해요.>
도모에는 웬 일인지 잠자코 있었다.
그래서 마사키는 도모에와 자리를 바꾸게 되었다.
<이쪽을 봐요.>
양보한 대신 도모에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위치를 바꿨을 뿐 꼭 끌어안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눈을 떴을 때 창밖은 밝아 있었다.
마사키는 도모에를 안고 도모에는 마사키의 품에서 자고 있었다.
돌아보니 에리코는 등을 돌리고 웅크리고 자고 있었다.
8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다.
<깼어요?>
도모에가 그의 품 속에서 낮게 물었다.
마사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도모에의 손이 다리 사이로 뻗어와 아침의 생리적인 현상으로 부풀어오른
그의 몸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마사키의 욕망이 달아올랐다.
자고 난 뒤라 분노가 풀려 어제 에리코에게 너무 냉정하게 대한 것 같아
미안함도 들었다.
그래서 에리코가 깨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도모에가 이끄는 대로 움직였다.
도모에의 위로 몸을 싣고 얼굴을 보았다.
술과 수면 부족으로 피부가 거칠다.
어떤 황폐함이 느껴졌다.
도모에는 입을 반쯤 벌리고 신음하고 있었다.
마사키는 근사한 열기 속으로 전진하다가 정지했다.
도모에가 재촉했다.
그것을 제지하며 마사키는 가만히 버티었다.
도모에가 신음소리를 냈다.
마사키는 에리코 쪽을 보았다.
자고 있는 것 같았다.
안심하고 얼굴을 돌려 도모에와 키스했다.
도모에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사키도 그에 응했다.
도모에는 곧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며 연속적으로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에리코가 듣지 않도록 마사키는 그 입을 자신의 입으로 막았다.
그러나 격정에 휩쓰린 도모에가 머리를 마구 흔드는 바람에 신음소리를 흘
렸다.
도중에 마사키는 입막는 일을 포기해 버렸다.
(에리코에게 이렇게까지 조심할 필요 없다. 나도 할 만큼은 했으니까.)
도모에는 그의 예상보다 빨리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
마사키도 같이 급상승할 것 같았다.
그러나 마사키는 애써 버티면서 정지하여 내부의 수축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런데 잠시 조용히 있던 도모에가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르며 얼굴을 찌푸
리더니 몸을 크게 활처럼 꺾었다.
<우우우...>
도모에는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사지를 경직시켰다.
혼자 앞서서 질주해 버린 것이다.
절정의 여운이 끝난 뒤 마사키가 도모에로부터 떨어져 누웠을 때 그녀는
물먹은 솜처럼 축 늘어져 있었다.
마사키는 눈을 감았다.
(한숨 더 자자.)
잠시 뒤 에리코가 몸을 뒤척였다.
그쪽으로 얼굴을 돌리니 젖은 눈으로 마사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이 가까이 다가왔다.
곧 입술이 포개졌다.
동시에 그녀의 손이 그의 허리 근처로 뻗어왔다.
(이 사람은 내가 냉정하게 뿌리칠 지도 모른다는 걸 각오하고 있을 것이
다.)
그러나 마사키는 뿌리치지 않았다.
어젯밤 세키모토를 거부하고 혼자 막차를 탄 것만으로도 용서할 만하다.
(어차피 연인 관계는 아니니까.)
도모에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어왔다.
<그녀도 사랑해 줄 건가요?>
마사키는 입술을 떼고 도모에를 보았다.
<글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사랑이 없기에 용서가 가능한 것이다.
또 노크해도 대답하지 않았다.
<자는 척 해도 소용없어. 소리를 들었어. 열어.>
사토이의 목소리였다.
요즘 사토이는 같은 학년이 되었다고 제대로 경어를 쓰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마사키는 바지를 입고 밖으로 나갔다.
곤도오도 함께였다.
<여자지?>
<그래.>
<두 사람이나?>
<그럼 하나는 내게 넘겨요.>
사토이는 특히 심하게 여자를 밝히는 경향이 있었다.
<그럴 순 없어. 나도 조용히 자고 있으니까.>
<거짓말.>
<믿지 않아도 하는 수 없어. 자, 얌전히 자. 내일 소개시켜 줄테니까.>
<치사해. 넘기지 않으면 요시코 씨에게 알리겠어.>
<바보 같은 소리 마. 나도 가만 있지 않을테니까.>
같은 집에 사는 마사키, 사카다, 곤도오, 사토이 모두 자유롭게 즐기는 생
활을 한다.
그래서 고향의 애인에겐 서로 비밀을 지켜주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
특히 사카다가 친누나의 애인인 마사키의 부정을 눈감아 주기로 한 건 그
가 다른 여자와는 즐기더라도 마음만은 요시코에게 충실한 것을 믿기 때문
이다.
마사키를 밀치고 곤도오가 방으로 들어가려 했다.
사토이가 몸싸움을 재미있어 하며 곤도오에게 가세하였다.
마사키는 막무간에 방으로 들어오려는 사토이와 곤도오를 복도에 남겨두고
문을 잠궜다.
다시 누우며 도모에의 등에 팔을 감았다.
<복도에서 엿듣고 있어요.>
처음으로 되돌아가 분위기를 다시 고조시켜야 했고 게다가 두 사람이 복도
에 있어 이미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또한 많이 피곤했다.
<자, 그만 잡시다.>
도모에는 마사키에게 안겨 가만히 있다가 서서히 하복부를 누르며 다리를
감아왔다.
마사키는 그 등을 어루만졌다.
에리코가 낮게 물었다.
<나와는 이제 끝인가요?>
<그럼요. 배신했으니까.>
마사키 대신 도모에가 대답했다.
<그럼 돌아갈까요?>
<그렇게 해요.>
도모에는 냉정한 말을 내뱉으면서도 마사키의 몸을 다시 뜨겁게 타오르게
했다.
부드러운 손길이었다.
쾌감을 느끼는 곳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밤길을 걷는 건 안 좋아요. 날이 밝을 때까지 있어요.>
<그래도 돼요?>
<네.>
마사키는 도모에의 손을 막았다.
<자, 잡시다.>
눈을 감았다.
도모에는 그의 뜻을 거슬리지 않고 손을 쉰다.
그러나 곧 다시 애무를 시작한다.
마사키는 또 그 움직임을 제지하였다.
<당신은 이대로 잘 수 있어요?>
<응.>
<여자를 많이 상대했나 보군요?>
<그보다 당신이야 말로 경험이 풍부한 것 같은데?>
<뭐 별로. 두 사람. 그것도 착실한 연애의 결과였죠.>
그때 에리코가 말했다.
<당신 친구들 아직 있을까요?>
<아마 있을 거예요.>
<그럼 나가서 얘기라도 할까요?>
<원한다면 소개하시켜 줄게요.>
<아뇨. 다만 당신이 가운데로 왔으면 해요.>
도모에는 웬 일인지 잠자코 있었다.
그래서 마사키는 도모에와 자리를 바꾸게 되었다.
<이쪽을 봐요.>
양보한 대신 도모에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위치를 바꿨을 뿐 꼭 끌어안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눈을 떴을 때 창밖은 밝아 있었다.
마사키는 도모에를 안고 도모에는 마사키의 품에서 자고 있었다.
돌아보니 에리코는 등을 돌리고 웅크리고 자고 있었다.
8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다.
<깼어요?>
도모에가 그의 품 속에서 낮게 물었다.
마사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도모에의 손이 다리 사이로 뻗어와 아침의 생리적인 현상으로 부풀어오른
그의 몸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마사키의 욕망이 달아올랐다.
자고 난 뒤라 분노가 풀려 어제 에리코에게 너무 냉정하게 대한 것 같아
미안함도 들었다.
그래서 에리코가 깨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도모에가 이끄는 대로 움직였다.
도모에의 위로 몸을 싣고 얼굴을 보았다.
술과 수면 부족으로 피부가 거칠다.
어떤 황폐함이 느껴졌다.
도모에는 입을 반쯤 벌리고 신음하고 있었다.
마사키는 근사한 열기 속으로 전진하다가 정지했다.
도모에가 재촉했다.
그것을 제지하며 마사키는 가만히 버티었다.
도모에가 신음소리를 냈다.
마사키는 에리코 쪽을 보았다.
자고 있는 것 같았다.
안심하고 얼굴을 돌려 도모에와 키스했다.
도모에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사키도 그에 응했다.
도모에는 곧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며 연속적으로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에리코가 듣지 않도록 마사키는 그 입을 자신의 입으로 막았다.
그러나 격정에 휩쓰린 도모에가 머리를 마구 흔드는 바람에 신음소리를 흘
렸다.
도중에 마사키는 입막는 일을 포기해 버렸다.
(에리코에게 이렇게까지 조심할 필요 없다. 나도 할 만큼은 했으니까.)
도모에는 그의 예상보다 빨리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
마사키도 같이 급상승할 것 같았다.
그러나 마사키는 애써 버티면서 정지하여 내부의 수축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런데 잠시 조용히 있던 도모에가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르며 얼굴을 찌푸
리더니 몸을 크게 활처럼 꺾었다.
<우우우...>
도모에는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사지를 경직시켰다.
혼자 앞서서 질주해 버린 것이다.
절정의 여운이 끝난 뒤 마사키가 도모에로부터 떨어져 누웠을 때 그녀는
물먹은 솜처럼 축 늘어져 있었다.
마사키는 눈을 감았다.
(한숨 더 자자.)
잠시 뒤 에리코가 몸을 뒤척였다.
그쪽으로 얼굴을 돌리니 젖은 눈으로 마사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이 가까이 다가왔다.
곧 입술이 포개졌다.
동시에 그녀의 손이 그의 허리 근처로 뻗어왔다.
(이 사람은 내가 냉정하게 뿌리칠 지도 모른다는 걸 각오하고 있을 것이
다.)
그러나 마사키는 뿌리치지 않았다.
어젯밤 세키모토를 거부하고 혼자 막차를 탄 것만으로도 용서할 만하다.
(어차피 연인 관계는 아니니까.)
도모에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어왔다.
<그녀도 사랑해 줄 건가요?>
마사키는 입술을 떼고 도모에를 보았다.
<글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사랑이 없기에 용서가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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