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동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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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양다리란 제목으로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회원님들이 리플을 달았습니다...제가 가진 상황에 대해서 모든걸 글로 적을수가 없기 때문에
간략하게 적어서 올렸는데, 단지 속궁합 때문에 두번째 여친을 선택하는걸로 보신다면 그건 오해구요~^^;
여튼 이번엔 그 얘기를 하려는것은 아니구요. 두번째 여친과 저는 성이 같은 동성동본입니다.
혹시 회원님들중 동성동본 결혼을 하신 분이 있으신가요?
제가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두번째 여친과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하지만 아직 누굴 선택하기가....
여기서 문제는 성이 같기 때문에 결혼은 좀 꺼려진다는 것이죠. 법적으론 8촌 이상일 경우 전혀 문제가 안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부모님이죠. 제 위로 누님이 두분 계시는데 첫 째 누님이 결혼을 하려고 생각할 당시 집안에 결혼 승락을 받으러
남친을 집에 데리고 왔었습니다. 결과는......쫓겨나갔습니다. 집안 어른들께서 허락을 하지 않으실꺼다라는 가정하에
부모님께서 승락을 안해주셨죠. 전 그때 동성동본이면 결혼 못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알아보니 동성동본이 결혼을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것을 알았죠. 동성동본의 시작은 조선시대 때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왕권을 지키기 위해
같은 혈통끼리 결혼을 했었죠. 다들 혈통을 지키기 위해 그랬던것은 다 알고 계실겁니다.
그렇다면 그 당시는 혈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가능했는데 왜 지금은 안되냐!! 기형아 출산율이 높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제가 생명공학 전공은 아니지만 생명공학 분야 측에서 본다면 같은 혈통끼리는 기형아 출산율이 높다는게
맞답니다. 같은 유전자끼리 만나다보니 기형아를 출산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주위에 같은 성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나와의 관계를 살펴본다면 내 친척이 아닌 이상 모두 8촌이상입니다. 그러면 기형아 출산율이 다른 성씨와
결혼을 하는것과 동일하다고 하네요. 제가 투표하는 날 부모님과 잠깐 얘기를 해봤습니다. 동성동본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냐고....예전에 누님의 결혼을 거절하셨었으니 당연히 좋게 보지는 않으시겠죠.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왜 법적으로도 가능한것을 굳이 반대 의견을 갖고 계시는데 왜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냐고 물어봤죠.
아무 대답 못하십니다.......저희 부모님 나름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어른들은 예전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어른말은 다 일리가 있는 말이니 믿어라.
믿을수 있는게 있고 믿을수 없는게 있죠. 인생의 조언을 듣는다 하면 당연히 귀기울이는게 맞지만 고전적인 사고 방식에서
갖혀있는 것이라면 그건 믿을수가 없는 겁니다. 예를 들어 투표 얘기를 해보면 저 누가 선거에 출마했는지도 몰랐습니다.
투표하기 1시간전에 살펴봤었죠. 저희 아버지 저에게 그러십니다. "너 누구 뽑을꺼냐?" 제가 누가 나왔는지 살펴보고
누굴 뽑을지 생각을 한번 해봐야겠다고 대답을 했더니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야 무조건 1번 뽑아" 이러시는 겁니다.
1번이 누군지도 모르는데....1번은 다 한나라당이더군요. 전 당당히 얘기했습니다. 자율 투표기 때문에 전 제가 뽑고 싶은
사람 뽑을꺼라고 얘기했죠. 어떤 글을 봤었는데 어른들은 한나라당을 제외하곤 다 빨갱이라고 생각을 하신다고.....
저희 아버지도 똑같이 그런 얘기를 하시길래 충격을 받았습니다...뭐 이 얘길 하자는것은 아니였구요....
동성동본이 결혼 할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른들은 반대를 한다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어른들의 말씀이니 당연히 그 말에 따라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법을 어긴다는 것도 아닌데요.....
제가 동성동본하고 결혼을 한다는것은 아닙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회원님들 생각은 어떠하신지...
혹 동성동본 결혼을 하신분이 있으신지 그게 궁금할 따름입니다...... 주절히 많은 글을 썼는데 많은 의견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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