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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사 주실분...? - 늦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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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29 회 작성일 24-04-01 10: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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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답글 남겨주시고 후기를 궁금해하셔서 이렇게 늦게 나마 후기 올립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
.
.
.
.
 
낚였습니다. ㅠㅠ
 
참... 역시 쉬운 일 없고, 공짜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얘기는 재미는 없지만, 우리 회원님들 같은 일 겪지 마시라고 그 날 있던 얘기를 정리해봤습니다.
 
 
 
그 날 저녁... 시간이 되서 장소에 나가 기다렸죠.
 
"어디 세요?"란 문자가 오고 바람 맞는 건 아니란 생각이 들어 도착했다고 답장하고
얼마간 기다린 후 그 여자가 나타나더군요.
 
스물다섯이라고 했던 말보다 좀 더 앳된 모습이었습니다. 아주 예쁘진 않지만 귀여운 스타일 이었습니다.
(제가 그닥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요...)
 
짧은 치마와 검정 스타킹, 앳된 외모에서 범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했었죠.
 
만난 곳은 교보타워 사거리의 한스킨 빌딩(교보타워 대각선 맞은 편, 외관에 둥그런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그 빌딩)
앞 이었는데 "와인 좋아하세요?" 뭐 이런 대화들이 오가면서 와인 그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술은 좀 좋아한다구 하더군요.
 
그러면서  어디 아는데 있냐니깐 없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는데
주변에 가 본 곳은 없지만 그냥 "바"같은 곳에 가자고 하더군요... (음... 뭔가 냄새가... --;;)
 
한 1분도 안걸어서 지하에 있는 바의 간판에 눈에 띄더군요.
바 간판에 "長 Bar"라고 씌어있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업소명이 게시된 글은 광고글로 처리된다고 해서 고민을 했었는데,
 제 글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광고가 아니라 우리 회원님들도 저 같은 일을 겪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주의를 기울이자는 차원에서 실명을 그대로 적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업소명을 지우겠습니다. 운영자님 문제되면 알려주세요)
 
그 바를 보는 순간 그녀가 여기를 들어가자고 하더군요.
 
여기서 좀 고민했습니다. 아무래도 회원님들이 우려하신 알바가 아니냐 하는 우려였죠.
 
그래서, 문 앞에서 잠깐 고민하다가 "여긴 좀 분위기가 아닐 것 같은데 다른데로 가시죠" 하고
발 걸음을 옮기려고 하는데 춥다며, 일단 들어가보고 아니면 나오자고 하더군요.
(수상한 냄새가 강하게 나죠?!!)
 
들어가보니 자리마다 커튼이 드리워져 옆 자리와 차단된 테이블이 서너개가 있더군요.
여자들이 그리 좋아할 만한 분위기가 아닌 것 같은데 그녀는 별 말이 없습니다.
 
일단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봤습니다.
 
와인 1병 가격이 최하 18만원부터 30, 50, 80만원대인 가격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그 밑에 하우스 와인이 glass당  5만원~!
 
맥주는 아예 메뉴판에 없더군요.
 
그리고, 양주는 종류도 별로 없고 750ml도 아닌 대부분 500ml의 양주들이었는데
나름 저렴한 J&B(JET인지 Rare인지 잘 기억 안나지만) 500ml가 18만원이었던 걸루 기억하는데 이게
그 중 제일 저렴한 것 이더군요. ㅡㅡ;;;;
 
그 순간! " 낚. 였. 다. !!!"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리고 속았다는 기분이 안들었다면 그냥 한 병쯤 먹고 나올 수도 있었지만
그런 식으로 돈을 쓰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얘기했습니다.
 
"여기 분위기도 그닥 좋은 것 같지 않은데 제가 아는 곳의 가격 보다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우리 다른 데로 옮겨요."
 
그랬더니 그녀 얼굴이 좀 일그러지는 것 같더군요. 그러면서 두말 않고 따라 나서긴 하는데
역시 표정이 좋아 보이진 않더군요.
 
그 곳이 영동시장 한신포차 근처였는데 나와서 건너편 건물에 있는 바를  가리키며 저기로 가자고 했더니
가봤는데 분위기 별로라고 안가려고 하더라구요.
 
헐... 아는 곳 없다고 아무데나 가자고 할 땐 언제고...
 
그래서, 한 번 더 찔렀죠. 차라리 아까 그 가격 정도라면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야경 보면서 마셔도
안 아까울 것 같아서 근처 호텔로 가자고 했죠. 그랬더니 역시나 고개를 절래절래...
 
거기서 다시 한 번 확신하고, 그럼 갈래요? 하고 물어보니 그러자면서 바로 가더군요.
 
그 가게로 들어가나 봤는데 그 가게로 바로 가는 것 같진 않았고,
허탈함과 함께 짜증이 나면서 어쩐지 너무 쉽게 된다 싶더니 역시...란 생각이 ㅡㅡ;;
 
 
혹시나 즐거운 후기를 기대하셨던 회원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얼마전 경방 글에서 이런 비슷한 글을 읽었던 것 같은데 챗 이용하시는 회원 여러분들도 주의를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그냥 거기서 좀 비싸지만 술을 먹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잘 돌아선 것 같습니다.
 
 
암튼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런 일 겪지 않고 즐거운 일 많은 새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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